반응형 일상이야기1141 내가 하는 여행준비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우리는 5월 둘째 주에 짧은 휴가를 가지 싶습니다. 부활절에 마눌이 근무하느라 우리 부부는 아무데도 안 갔죠. 뻥입니다. 부활절 전에는 설산에 눈신발 신고 다녀왔고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있죠), 부활절 마지막 휴일에는 다흐슈타인(할슈타트 호수 뒤에 있는 산)에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눈신발 신고 산위를 헤매고 다녔었죠. 하지만 이건 “휴가”나 “여행”의 개념이 아닌 “하루나들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짧은 여행을 갈 계획이죠. 내 5월 스케줄. 원래는 5월 두 번째 주에 저녁에 연극과 오페라 공연이 2개 있었습니다. 이미 티켓까지 받은 상태였는데, 남편이 스케줄을 비우라고 해서 티켓을 다른 날로 바꿨죠. 5월6일 월요일은 근무를 바꿔달라는 전화에 “약속이 있다"고 뻥을 쳤던지라, 혹.. 2019. 5. 3. 시어머니가 찾으신 새 취미, 동호회 활동 제 시부모님은 친구 분이 없으십니다. 엄마도 아빠도 형제분들은 많으시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는 친구 분은 없죠. 아빠 같은 경우는...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동생분이 매일 찾아와서 같이 당구도 치시고, 매주 일요일에는 형님 내외분이 오십니다. 형제분들이 매주 일요일에 모여서 당구도 치시고, 카드놀이도 하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시면서 유쾌한 시간들을 보내시죠. 아빠에게 있어서 형제분들이 “친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아무도 없으십니다. 10남매나 되는 형제분 중에 돌아가신 몇 분을 빼면 아직 꽤 많은 형제분이 계시는데.. 대부분은 멀지 않는 곳에 사시지만 형제분들과도 내가 거의 왕래가 없으십니다. 아빠는 형제분들과 잩은 왕래와 소통을 하시지만 엄마는 그렇지 못하시죠. 그래서 더 걱정스러.. 2019. 4. 30. 남편에게 잡힌 내 약점 요즘 남편은 어떻게 해야 마눌이 움직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XX 갈래?" "아니, 피곤해.“ “당신이 여기 가서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구독자 수가 한번에 100명이 더 늘 거야!” “웃기네.” 남편이 말하는 것처럼 초보 유튜버에게 구독자 100명이 한 번에 늘어날 리도 없지만. 남편이 가자고 하는 곳의 동영상에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나는 이제 동영상 영상 55개를 올린 초보 유튜버지만, 마음만은 백만(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니 말이죠. 3일 근무가 있어서 가기 망설였던 설산 등산. 눈신발을 신고 등산하는 영상만 생각했던 곳이었지만.. 안디 덕에 “오스트리아의 스키투어“ 영상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건 2편의 영상으로 편집을 할 예정입니다. 눈신발 신고 오르는 등산과, 스키를 신.. 2019. 4. 28. 내가 피곤한 이유 나는 남들의 주말과 연휴와 상관없이 일을 합니다. 남들이 일하는 평일이라도 내 근무가 없으면 나는 쉬는 날이고.. 남들이 다 쉬는 주말이나 연휴에 내 근무가 잡히는 나는 일하는 날이죠. 올해 부활절 휴일은 4월, 20일(토), 21(일) 그리고 22(월). 회사에 따라서 연휴 앞으로 이틀정도 더 쉬는 경우도 있고, 이때 휴가를 가기도 하고, 회사 차원에서 부활절 휴가 1주일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1주일에 20시간(2일)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건만.. 어째 이번 부활절 주간에는 근무가 빡세게 잡혔습니다. 월(10시간 근무), 화(6시간 근무)에 금(10시간) 토(10시간) 일(6시간) 5일중 이틀은 오전근무에 해당하는 6시간근무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일이니 이것도 피곤하지는 마찬가지. 월,.. 2019. 4. 27. 내가 얼떨결에 얻어 입는 옷 남편에게 증거 영상까지 들이밀며 “남편의 대화법”에 대해서 항의를 하고! 거기에 대처하는 남편의 성의 없는 모습에 실망하고! 원래 “우울”같은 건 잘 모르는 인간형인데도.. 사람 때문에 실망하면 우울해집니다. 만사가 다 귀찮아지는 시기죠. 먹는 것도 싫고, 뭘 하는 것도 싫어서 그냥 “잠”만 자려고 합니다. 남편이 제일 신경 쓰는 것이 바로 마눌의 상태! 평소 수다스럽던 마눌이 수다를 끊고, 잠만 자려 한다면.. 이건 남편에게 상당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슈퍼에 들렀습니다. 이른 퇴근을 하면 살 것이 있건 없건 슈퍼에 들여서 오죠. 나에게는 일종의 “힐링”의 시간입니다. 살 식료품이 없으면 슈퍼를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죠. 지난번에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물건들을 다.. 2019. 4. 26. 동영상을 찍으며 알게된 사실들 제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동영상을 올리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몇 개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보는 내 모습과 내 목소리가 엄청 어색하다. -내 독일어 발음은 참 구리다.^^; -내 독일어는 내가 말하는 것과 조금 틀리게 들린다. (나는 분명히 발음을 했는데, 너무 빨리 말해서 발음이 다 안들린다는...^^;) -남편은 나에게 별로 친절하지 않다. 내가 올린 영상에는 남편의 목소리가 가끔 등장하지만 나름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어떻게 들으면 귀엽게 들리는 마눌의 부르는 소리. “베이비!” 남편은 마눌을 참 이뻐(?)합니다. 시시때때로 와서 귀찮게 하고, 못살게 굴죠.^^; 동영상을 찍고 편집하면서 시시때때로 남편의 모습을 보고, 남편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영상 속에서 남편과 대화하는 나의 목.. 2019. 4. 25. 내 주변 부활절 풍경(동영상) 남들은 쉬는 부활절 연휴에 저는 근무가 있었고.. 그나마 하루 쉬는 어제는 남편이랑 다흐슈타인(설산)에 다녀왔습니다. 동영상은 편집이 되는대로 유튜브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출근을 해야하는지라 시간이 없어서 동영상 2개 퍼왔습니다. 빨리 올리고 출근하려구요.^^;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에 부활절맞이 시장이 들어섰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물품은 직원들이 만든 것들이죠. 케잌, 빵 종류를 구워온 직원들도 있고! 수제 비누와 화장품들도 직접 만드는 직원이 있고! 그 외 손뜨게나 바느질로 만든 물품도 있는 작지만 알찬 시장입니다. 요양원내 어르신들이 부활절 물품을 보면서 부활절 분위기도 느끼실 수 있고, 또 직원들은 여기서 올린 매상으로 “직원들용 여유자금“을 만드는 목적입니다. 한국과는 조금 .. 2019. 4. 24. 형편없는 내 기억력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 나는 “나도 몰랐던 나“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도 몰랐던 “내 놀라운 기억력” 시험을 볼 때마다 A4용지 5~6장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암기력. 시험은 다 외워놨던 것들에서 나왔기 때문에 나는 매번 거의 만점수준. (사실 외국인은 현지인과는 달리 대충 외워서는 답안지를 작성하지 못합니다. 그 문장을 통째로 외워야 제대로 문법이 맞는 독일어가 되죠.) 마지막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를 볼 때는 외워야 했던 분량이 자그마치 A4용지 40~50페이지. 몇 백 개가 되는 예상문제와 답들을 몽땅 다 외워서 시험에 임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 “내가 어릴 때 이렇게 공부했음 서울대학교 장학생에, 박사학위도 거뜬했을 텐데..” 그렇게 대단한 기억력이었는데.. 직업교육을 마치면서 .. 2019. 4. 23. 늘어가는 나의 거짓말 마눌의 건강(?)을 생각한 남편은 지하실에 있던 실내자전거를 방으로 모셔왔습니다. 정말로 운동이 부족한 한겨울에는 지하실에 처박아 두더니만.. 봄이 되고 자전거 라이딩(겁나 빠르게 달리는) 가능한 시기에 침실을 점령하신 실내 자전거.^^; 실내자전거를 방에 갖다놓으면 “운동”하겠다고 마눌이 자진신고를 할 때는 귀찮은지 들은 체도 안하더니만, 얼마 전 자기 맘대로 "마눌 운동을 위해서“ 자전거를 올려야겠다고 결정하신 내 남편님! 자전거를 침대 옆에 들여다 놓고는 10시간 근무하고 돌아온 마눌에게 하는 한마디. “오늘은 일했으니 15분만 타!” 우리 집 자전거는 강도5에 놓고 타기 때문에 절대 쉽지 않는데.. 그걸 하루 11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육체노동을 한 마눌에게 타라니! 첫 날은 남편이 타라니 자전.. 2019. 4. 22. 10유로짜리 연어초밥 외식가는 날. 오늘은 유튜브 영상 2개를 퍼왔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혼자서 연어초밥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제 유튜브 영상을 보신분이시라면 가끔씩 들어보셨을 제 목소리. 이번에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수다가 아닌.. 제가 의도적으로 말을 했습니다. 자전거타고 가면서 혼자 궁시렁 댔다는 이야기죠.^^ 오늘은 자전거 타고 외식하러 가는 길과, 다름 품질 훌륭한 우리동네 10유로짜리 뷔페식당을 소개합니다. 제가 올리기는 했지만 .. 듣기 쑥스러워서 아직 스스로 재확인하지 않은 제 목소리.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거의 매번 혼자 다니는 우리동네 엄청 큰 뷔페. 거리의 광고를 보니 린츠가 있는 지역에서 가장 큰 (중국)식당이라고 합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 2019. 4. 20. 명이나물을 믿지 마세요, 나도 믿지 말아요. 유럽에서 흔하게 보는 봄나물, 명이나물. 흔하게 볼 수 있는 봄나물이면서도 ..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조금은 위험한 봄나물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명이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것을 명이나물로 착각해서 먹었다면 독성 때문에 사망사고까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너무 흡사해서 구분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눌이 뜯어왔다는 명이나물. 남편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마눌의 뜯어온 것이 혹시나 명이나물이 아니라면.. 독에 중독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설마..하시는 분을 위해 준비한 신문기사입니다. . 이 나라에 오래 사신 분들도 가끔 착각하시는 모양입니다. 부부가 나란히 요리를 해 먹고 병원 실려 갔으니 말이죠. 최근에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자기 남편(인지 애인인지)을 독살하려는 여자도 있.. 2019. 4. 19. 내 컬투어파스 분실사건 평소에 울리지 않는 내 핸드폰. 나에게 전화를 해오는 사람은 남편과 시어머니뿐이죠. 아, 가끔 요양원에서 전화가 옵니다. 대체근무나 다른 직원과 근무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냐는 요청이죠. 그렇게 하루 종일 조용한 내 핸드폰이 울린 시간은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이 시간에 나에게 전화를 해올 사람이 없고, 번호도 일반 전화번호.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으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받았더니만.. 전화를 걸어온 곳은 생각지도 못한 곳입니다. “할로우~(여보세요).” “여보세요. 혹시 프라우신(신씨 부인)이세요?” “네, 맞는데요.” “네, 여기는 린츠 주립극장인데요. 컬투어파스 소지자시죠.”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립극장에서 컬투어파스 컨트롤도 하나?” 컬투어파스로 발급받은 (무료)티켓으로 공연을 보러 입.. 2019. 4. 16. 지금은 명이나물, Baerlauch 배어라우흐 철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도 봄나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귀한 나물로 알려진 명이나물(baerlauch 배어라우흐) 유럽에서는 숲이나 강가에서 흔하게 보는 봄나물이죠. 유럽의 봄나물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명이나물. 유럽은 지천에 널린 것이 명이나물로 시간만 조금내면 잠깐 가서 왕창 뜯어올 수 있는 나물입니다. 저는 올봄에 짬을 내서 명이나물도 뜯으러 다녔고, 뜯어온 명이나물로 김치도 왕창 해놨습니다. 명이 장아찌는 작년에 담은 것이 아직도 있어서 올해는 오로지 김치로만 승화를 시켰죠. 여러분은 제가 명이나물을 뜯으러 가는 장소와 얼마나 많은 명이나물을 뜯어왔는지.. 그리고 명이나물로 어떻게 김치를 해놨는지 아주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요새 동영상을 찍어대느라 바쁜 건 아시는 분들만 아시.. 2019. 4. 15. 나만의 바르셀로나 기념품,스트라디바리우스 스페인은 유명한 의류 회사들이 많죠. 그중에 제일 유명한 것은 자라와 망고. 그리고 요새 뜨고 있는 Desigual 데시구알도 있네요. 평소에도 옷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 옷을 살 때도 날 잡아서 쇼핑을 하는 날은 거의 못 사고, 그냥 지나가다가 사는 경우입니다. 옷을 사려고 작정을 하면 왜 맘에 드는 것은 안 보이는 것인지...^^; 바르셀로나에서 내 옷을 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심심해서 들어간 옷가게에서 내 맘에 쏙 드는 옷들을 발견했습니다. 맘에 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착해도 너무 착한 이 녀석들. 어쩜 세일을 해도 이렇게 대차게 하는 것인지.. 거리를 걷다가 특이한 이름의 옷가게를 봤습니다. “Stradivarius 스트라디바리우스” 음악은 잘 모르는 아낙이지만, 엄청 비싸다는 이름.. 2019. 4. 13. 안타까운 친구의 소식 몇 년 동안 직접 연락하기 보다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녀의 근황을 지켜봤었는데..오랜 시간 연락이 없었던 친구가 간만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내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본 그녀는 참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들이랑 유럽의 다른 도시로 여행도 다니고, 매년 1월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도 보냈죠. 그녀가 직접 나에게 연락을 해 놓은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남편의 출근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와중에 받은 메시지 하나. “안녕, 나 대장암이야. 지금은 항암치료중이고..내가 어떤 음식들을 먹어야 하는지 조언 좀 해줄래?“ 난 영양사가 아닌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는 요양보호사인디..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 간만에 해온 연락이 아프다는 이야기인지라 그녀의 상황을 물었습니다. 일.. 2019. 4. 12. 나의 판정승 저는 참 여러 가지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내가 한말은 꼭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 인간형”이기도 하지만, 마음에 없는 말도 곧잘 하기도 하고 마음도 약한 편입니다. 이건 가족들만 아는 제 성격이죠. 남편과 결혼해서 살면서 남편에게 보였을 이런저런 나의 성격들. “마눌이 한 번 입 밖에 뱉으면 꼭 그것을 한다.”고 했던 남편. 남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나, 가고 싶은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을 두고 남편에게 쇠뇌 시키듯이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잠깐!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성격은.. 현직 학교 선생님인 친구 남편(오스트리아 사람)은 제가 전직 선생님인줄 알았답니다. 제가 말을 하는데 상대방을 설득하듯이 말을 한다나요? ^^; 언젠가는 같이 살던 여친 때문에 스트레스 받.. 2019. 4. 11. 생각보다 피곤한 저녁 문화생활 지난 주는 정말 겁나 바쁜 한 주일이었습니다. 근무는 달랑 이틀이었는데.. 화, 수, 목, 금요일, 4일을 연달아 저녁 공연을 보러가야 해서 바빴죠. 남편 책상 옆의 달력은 마눌의 스케줄 확인용. 마눌이 근무 가는 날은 파란색. 마눌이 저녁공연 보러가는 날은 노란색. 4월 5일은 파란색과 노란색이 나란히 있는걸 보니 오전에는 근무, 저녁에는 극장. 4월은 극장을 6회 방문하는 모앙인데, 첫 주에 작품이 4개나 잡혀 있었습니다. 유럽의 (오페라, 연극)극장들은 한 작품을 2~3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몇 회(10회 정도) 정해서 올립니다. 그래서 같은 극장인데 매일 저녁 서로 다른 공연들이 올라오기도 하죠. 제가 공연을 고를 때는 내 근무가 없는 날과, 아직 보지 않는 작품들을 계산해서 고르게 되는데.. 작.. 2019. 4. 10.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아침식사, semmel 셈멜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아침에 빵을 먹습니다. 아침에 먹는 빵이라고 해서 "식빵-토스트"는 아닙니다. 토스트는 "미국영화"에나 많이 나오는 빵이죠. 아침에는 토스트해서 먹고, 도시락은 식빵에 햄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가고! 20여년전 제가 유럽 베낭여행을 왔을때는 이곳에서 먹는 빵이 따로 있다는걸 모르고.. 슈퍼에 가면 무조건 식빵을 한 봉지씩 사서 베낭옆에 달고 다녔더랬습니다. 그때는 "빵=식빵"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나봐요. 그때 이곳에도 맛있는 빵이 있다는걸 알았다면 좋았을 걸을...^^; 오스트리아 맥도날드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팔지않는 특이한 아침메뉴를 팝니다. 이름하여 Wiener Fruestueck 비너 프뤼슈튁/비엔나식 아침. 이런 아침을 꼭 비엔나 사람만 먹는것은 아닌데.. 그냥 이.. 2019. 4. 9. 남편이 스페인 출장에서 사왔던 선물 출장을 갔던 남편이 돌아왔을 때 일입니다. 남편의 출장은 3주였지만, 제가 날아가서 남편을 보고 왔으니 3일 만에 다시 보는 거였죠. 달랑 3일이지만 남편을 다시 보니 역시 반갑기는 했습니다.^^ 역시나 만나면 반갑다는 소리보다 잔소리 먼저 하는 남편이지만 말이죠. 잔소리도 듣다보면 중독이 되는 것 인지.. 아님 그러려니 하니까 그러려니 가 된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왕이면 잔소리보다는 다른 소리가 더 좋지만 말이죠.^^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날도 시내에 나가 있는 나에게 “가족들을 준 선물”을 사라고 하더니! 내가 사놓고 온 선물만 가지고 온줄 알았더니.. 남편은 트렁크에 여러 종류의 선물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남편이 사온 것이 다 “먹거리”인 것이 의외였지만 말이죠. 남편이 시부모님, .. 2019. 4. 7. 싸우고 난후 남편이 아내를 풀어주는 방법 여러분이 어제 마눌이 뒤집어진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이런 심각한 상황을 이 부부는 어떻게 풀어갈까?“ 싶으셨겠죠?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기는 하지만.. 보복 조치는 바로 시행을 합니다. 최소한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는 상대방에게 알려야 하니 말이죠. 엊저녁 저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글을 쓰고, 유튜브 영상도 편집하면서 새벽4시까지 주방서 놀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낮잠이 아닌 저녁잠을 자서 잠이 오지 않는 것도 있었구요.^^) 오늘 아침 새벽 6시에 울리는 알람에도 나는 꿋꿋하게 잤습니다. 평소에는 싸운 후라 남편 아침을 차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이 출근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깨어있는 상태이고, 침대 위에서라도 출근하는 남편에게 눈은 맞춰주는데, 오늘은 안했습니다. 출.. 2019. 4. 4.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