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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만드는 크리스마스 선물, 견과류 초코렛

by 프라우지니 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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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족 모두에게 

공통으로 준비하는 선물이 있습니다. 


어떤 해는 저렴하게 구매한 향수가 되기도 했었고, 

올해는 수제 견과류 초콜릿이죠.^^

 

보통은 선물은 다 사서 준비하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수제 견과류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본 방법으로 아몬드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은 견과류 달랑 50%에 나머지는 다 설탕인 듯해서..


조금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 견과류를 

사다가 직접 볶고, 설탕을 넣어서 졸였죠.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끊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맛있습니다.^^

 

남편의 간식을 싸줄 때 몇 번 싸준 적도 있었고,

남편도 주방에 아몬드 강정이 담긴 병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어느 날은 병에 있던 아몬드가 반이나 사라져서 마눌이 깜짝 놀랐습니다.

 

“남편, 주방에 있던 아몬드 강정 먹었어?”

“.....”

“배 고팠어? 왜 반이나 먹었어?”

“.....”

“맛있었구나? 말을 하지. 그럼 더 자주 해 줄게!”

“....”

 

침묵으로 긍정과 부정을 한 번에 표현하는 남편이죠.^^

(물론 해석하는 사람 마음이지만 말이죠.)

 

요즘 자주 만들던 아몬드 강정은 

시누이 생일 때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사 먹는 것보다 단맛은 덜 하지만 

내가 만들어서 더 건강한 간식이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가 도전한 것은 시중에 파는 “페레로 로쉐 초콜릿”

 

그중에 "라파엘로"

화이트 초콜릿 무스에 코코넛 가루를 입힌 초콜릿.

 

이 초콜릿은 여름용인지 광고를 보면 

여름 바다에 하얀 옷을 입은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코코넛이 들어갔으니 여름에 먹으면 딱이라는 이야기인 것인지...^^

 

 




들어가는 재료는 별로 없습니다.

화이트 초콜릿, 코코넛 가루와 아몬드.

 

아몬드는 일단 먼저 볶아야 합니다.

생 것으로 해 놓으면 맛이 없거든요.

 

아몬드 볶고, 화이트 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인 후에 

아몬드에 초콜릿을 묻혀서 코코넛 가루를 뿌리면 끝!

 

아주 간단하기는 한데, 

만드는 시간은 꽤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건 껍질이 있는 아몬드에 코코넛 가루도 

굵은 걸 사용해서 비주얼이 꽝입니다.^^



 

 

그동안 여러 번 시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물용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것도 있지만 더 필요했거든요.^^

 

이번에는 껍질이 없는 아몬드와 조금 

고운 코코넛가루를 구입했습니다.


이러면 혹시나 제대로 페레로로쉐, 라파엘로 맛이 날까 싶어서 말이죠.^^

 

아몬드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구매한 헤이즐넛입니다.^^


저렴해서 샀는데, 볶아서 껍질을 일일이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대충 강정을 만드는 방법은...


쪼맨한 커피 잔으로 설탕 한 컵, 물 한 컵 넣고 계피 가루도 넣어주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지 않고 그냥) 그냥 끓여주면 되죠.

 

설탕이 놓았다 싶으면 헤이즐넛을 투하 한 후에 계속해서 저어주면 

졸아 들면서 어느 순간 설탕의 결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건 선물용이라 마지막에 버터 한 수저 넣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줄 선물 중에 하나인지라 4개의 빈 병을 준비했습니다.

 

제일 큰 병은 내 신랑꺼.

나머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시부모님, 시누이)은 조금 작은 병.

 

큰 병은 피클 병을 이용했고, 작은 병은 요거트 병입니다.


이건 보증금이 있는 병인데, 선물로 주면 

받은 사람들이 알아서 처리하겠지요.


 

 

크리스마스에는 근무가 있어서 며칠 전에 선물을 다 끝내야 했습니다.

이건 직접 만들어야 해서 공 들일 시간이 필요했죠.

 

모르죠,

받는 사람들은 “왜 이런 걸 왜 만들어 준거야?”할지도..

 

제가 준비한 종류는 4가지입니다.


젤 밑에는 헤이즐넛 강정그 위에는 아몬드 강정.


그 위에는 껍질이 있는 아몬드에 화이트 초콜릿 입히고 

그 위에 굵은 코코넛 가루.


젤 위에는 껍질이 없는 아몬드에 화이트 초콜릿 입히고 

그 위에 입자가 가는 코코넛 가루.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하신가요?^^

 

 

 

견과류를 1차로 다 볶고 그 위에 작업(?)이 들어가서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포장 해 놓으니 괜히 뿌듯합니다.

 

선물 가격을 측정할 때 이건 한 병에 5유로로 계산을 했는데..

 아무래도 10유로 정도로 측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


견과류도 비싸고, 부가로 들어간 작업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여기서 잠깐!


저는 시부모님은 100유로, 시누이는 50유로로 선물비를 잡았답니다.

그 가격 내에서 여러 가지 선물들과 상품권을 사죠.

 

시부모님은 1인당 25유로로 선물비를 측정하셔서

며느리에게 매번 50유로를 (선물로) 주시지만, 


며느리는 통 크게 드립니다.

 이 돈은 다 그분들의 아들에게서 나오니 말이죠.^^

 

견과류가 담긴 유리병 포장을 마지막으로 

저의 선물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이 선물이 임자들에게 전해질 

12월 24일까지 잘 보관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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