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이야기1141 몰라도 반가운 한국 사람들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린츠 엄밀히 따지면 내가 사는 곳이 린츠는 아닙니다만, 전차를 타면 린츠 중앙역까지 20분 걸리니 린츠라고 우겨봅니다.^^ 린츠에 산다고 해도 나는 린츠 시내를 잘 나가지도 않고, 또 린츠에 있다는 “한인 교회”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을 만나면 반가운 것은 사실이지만, 작은 한인사회이기 때문에 소문이 더 많은 것이 해외 교포사회. 나는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데, 그 사람의 지인에게서 그 사람들의 경제력이나 성격, 심지어는 성생활에 관한 이야기 까지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안 들었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싶은 이야기도 있지만, 내 앞에서 할 말이 없어서인지 아님, 그들을 모르는 나한테라도 털어놔야 속이 풀려서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습.. 2020. 2. 24. 남편의 몸에 밴 가정교육 남편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굳이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라면서 보고 습득한 것도 가정교육 일테니 말이죠. 1남 1녀중 장남인 아들. 시어머니가 “아들 바보”이기도 하지만, 아들 또한 엄마를 끔찍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경상도 남자 스타일이라 절대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남편의 마음을 읽는 마눌이 보는 관점이죠. 엄마 아들인 남편은 외모도 성격도 엄마를 빼다 박았습니다. 특히나 뭔가를 꾸밀 때 보면 천상 엄마의 모습이죠. 나보다 더 여성스럽고, 나보다 더 꾸미는 걸 잘하는 남편. 남편의 또 다른 모습을 이번에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부활절이 오면 우리 방에 부활절 소품들이 여기저기 장식됩니다. 크리스마스가 올 때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크.. 2020. 2. 18. 이해가 안 되는 시어머니의 행동 자주 하는 요리는 아니지만, 한번 하면 “대용량” 제조를 하는 덕에, 한 번 하면 우리 부부가 서너 번 먹을 분량의 음식이 나옵니다. 그래서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께도 음식을 퍼다 나르죠. 그것이 내가 한 것일 때도 있지만, 남편이 하는 음식도 예외는 없습니다. 내가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먹어도 남을 만큼 충분한 양이여서! 남편이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당신의 아들이 한 음식 맛 좀 보시라고! 집에서는 항상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만 먹는 아들, 딸이라 그들이 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으시니, 기회가 될 때 드셔보시라는 것이 며느리의 생각이죠. 며느리가 음식을 퍼다 나르듯이 시어머니도 스프 같은 걸 하시면 가지고 오십니다. 특히나 며느리가 음식을 갖다드린 그 다음날은 뭐라도.. 2020. 2. 15. 요즘 나의 몹쓸 짓, 요거트 아이스크림 남편에 비해 저는 나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이 감자칩 먹을 때 저는 “뻥튀기”를 먹습니다. (안 먹는 것이 더 좋기는 하지만, 입이 심심해서리..) 남편이 잘 먹는 초코렛이나 젤리 종류도 저는 잘 먹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남편이 달고 사는 아이스크림도 저는 잘 먹지 않았었습니다. 네, 과거형입니다. “먹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죠. 요즘 저는 1일 1아이스크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몸매가 퍼지고 있는 중년아낙이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한통씩 먹는다! 이건 미친 행동입니다.^^; 일반 아이스크림은 잘 안 먹지만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좋아 하는 나! 하지만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가격도 비싸고, 또 다양하게 나오는 제품도 없죠. 작년 여름에는 20~30유로 정도하는 아이스크림 제조.. 2020. 2. 13. 한국은 다음 기회에 유럽에서 한국에 들어갈 때 항공사에 따라서 경유하는 도시들이 다양해집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 할 수 있고! 에바 항공을 이용하면 타이페이를 경유 할 수 있고! 중국의 다양한 항공을 이용하면 북경을 경유할 수 있고! 몇 년전에 카타르 항공으로 한국을 들어갈 때 일본을 경유했었죠. 일본 경유하고 한국으로 들어갈 때 받았던 기내식!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기내식중에 으뜸이라.. 내 기억 속에 “젤 맛있는 기내식”으로 자리 잡은 “카타르 항공”. 올 2월쯤에는 동남아 여행을 꿈꿨습니다. 싱가포르도 두어 번, 홍콩, 타이페이,북경도 봤고, 필리핀의 여러 도시도 봤지만.. 음식이 맛있다는 태국도 아직 가보지 못했고,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도 좋을 거 같고! 동남아에서 언니를 만나서 같이 여.. 2020. 2. 6. 나의 반나절 가출기 “남편한테 맞고 집 나왔습니다.” 이건 아낙의 주장입니다.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면 사실 남편의 직접적인 폭력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을 때리려고 팔을 들었다가 튕겨서 자기 얼굴을 때린 꼴이 된 거죠. 자기가 자기를 때려놓고는 아프다고 울어대던 아낙! 그 길로 벌떡 일어나서 옷 주어입고 집 나왔다고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말이죠. 누구 이야기냐구요? 짐작하심시롱 모른 척 하시기는... 접니다! 결혼 13년차로 들어가고 있는 우리 부부. 소 닭 보듯이 서로 좀 멀뚱멀뚱 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부부는 항상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월~금요일까지 우리 집 아침은 새벽5시 50분에 시작합니다. 라디오 알람이 울리면 벌떡 일어나 주방에 와서는 남편의 아침과 도시락을 준비하죠... 2020. 2. 4. 나도 겁나는 나의 건망증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은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죠. 중년이 되어가면서 더불어 건망증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돌아서면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금방 까먹기도 하고! 요리하려고 준비해둔 요리를 쏙 빼 먹고 넣지 않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아니 까먹을걸 까먹지, 그걸 까 먹냐?" 혼자 이런 혼잣말을 중얼거릴 때도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고,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해줄까?"하면 남편이 절대 사양하지 않는 음식, 잡채! 간만에 잡채를 했었는데, 내 입맛에는 2%가 부족한 맛! 저는 음식에 대한 평에는 아주 인색한 평입니다. 제가 한 음식도 마찬가지지요. "내가 한 음식은 거의 맛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심심해서 남편에게 물어봤다가 코 꿔서 했던 잡채. "비빔.. 2020. 2. 3. 남편의 초보 간병기 남편은 적어도 1년에 2~3번은 감기에 걸립니다. 그때마다 2~3주의 병가를 내서 집에서 머물죠. 침대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는 코 푼 휴지도 그냥 침대 밖으로 던져버리고! 화장실을 갈 때 외에는 침대에서 꼼짝도 안 합니다. 덩치도 크고 건장한 남자가 의외로 감기에는 약한 것을 보니.. “덩치와는 달리 면역력은 약한가?” 싶은 것이 마눌은 생각하죠. 결혼생활 12년이 넘어가는 동안 마눌이 감기로 드러누운 적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정말로 하늘과 땅이 빙그르 돌고, 열이 39도까지 올라갔었죠. 그때 이후 이번이 2번째입니다. 그때는 “독감”이었고, 이번에는 조금 심한 감기 증상이었죠. 일단 목이 아프고 편도선이 붓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감기. 침을 삼키기 힘든 상황이라 깨어있는 동안은 계속 먹어야 했던 목캔.. 2020. 2. 1. 이제야 알게 된 한국 고무장갑의 우수성 한국을 떠나 살면서도 한국 음식은 꼭 먹어야 하는 한국인. 나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이곳 음식을 잘 먹기는 하지만, 가끔씩 한국음식이 겁나게 땡길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한국 음식을 해 먹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꼭 한식 재료를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이곳의 아시아 식품점에서 구할 수 있는 걸로 해 먹죠. 가끔은 운 좋게 정말 한국음식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구할 때도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42 아시아 마트에서 찾은 환상의 된장찌개 재료 현지 슈퍼에서 찾는 요리 재료로 내 맘대로 “퓨전요리”를 하기도 할 때도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한국 고춧가루가 아닌 말레이시아 삼발소스로 김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http://jinny1970.tist.. 2020. 1. 30. 참 부티 나는 내 오천 원짜리 올겨울 아이템, 라쿤 털방울 유럽 사람들은 참 유행에 둔감합니다. 아니, 유행이 없는 듯이 사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곳에 “유명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만, 우리 동네에서 고가의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모르죠, 입고 다니는 사람을 내가 못 알아 보는 건지도...ㅋㅋㅋ 가끔 내가 아는 상표의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성들은 봤지만.. 내가 눈 돌아갈 정도로 멋있게 입은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너무 촌에 사는 게야...) 한국은 매년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죠. 롱패딩이 유행하면 다 롱패딩을 입고 다니고, 베이지색 버버리 스타일의 롱코트가 유행하면 다 그걸 입고 다니고! 몇 년 전, 간만에 한국에 들어갔다가 “한국의 유행은 조금 심한 것 같다“ 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유행.. 2020. 1. 28.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 크리스마스, 생일선물로 받은 현찰들로 뭔가를 사기로 했습니다. 현찰 선물이 좋기는 한데, 단점이라고 한다면.. 흐지부지 흔적이 사라진다는 것! 크리스마스때 받은 현찰 선물은... 시부모님이 100유로 + 남편이 120유로 = 총 220유로 내 생일선물로 받은 현찰 선물은.. 남편 150유로+부모님 50유로+회사노조 50유로+ 동료들의 십시일반 162유로= 412유로 총 632유로. 이걸로 뭔가 기억에 남고, 흔적으로도 남을 수 있는 걸 사고 싶었습니다. 동료들이 준 돈으로 뭔가를 사면 물건을 볼 때마다 기억이 나겠지요.^^ 지금은 배터리도 없고, 거기에 윈도우7 서비스도 종료가 되어버린 내 “할매 노트북“ 배터리가 없으니 전원이 없으면 사용 불가하죠. 하지만 집에서 글 쓰고, 영상 편집 하는 데는 지장이.. 2020. 1. 27. 내 김밥 3일 프로젝트 날 감동시킨 21명의 동료들. 그들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생일을 맞는 직원은 케잌이라던가 자기네 나라 음식을 해 오던데.. 나는 김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3년 전 직업교육을 마칠 쯤에 내가 한번 해 갔던 김밥. 그때 김밥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았었거든요. 문제는 내가 근무하는 (토요일)날 딱 하루만 싸 가면 그날 근무하는 동료들만 맛볼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되면 내 생일이라고 현찰 선물을 한 대부분의 직원들은 김밥 맛을 못 보고.. 그래서 생각 해낸 것이 김밥 3일 프로젝트. 현찰 선물을 받은 그 다음 날부터 (내 근무가 없는) 이틀(수,목) 동안 김밥을 만들어 가고! 내 근무가 있는 토요일에 한 번 더 싸 가면 전직원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김밥 증정 완료. 그렇게 나의 길고도 .. 2020. 1. 24. 내가 본 오페라 립싱크,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내 럭셔리 취미 중에 하나인 오페라 관람. 나는 무료 관객이지만 자리만은 VIP들과 나란히 앉는 아낙이죠.^^ 문제라고 한다면 내 옆의 VIP 관객들이 다들 어르신들이시라는 것. 아무래도 70~80유로 하는 좌석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지니신 연령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악가가 공연 중에 있었다는 에피소드. “공연 중에 응급차가 와서 공연오신 관객을 모시고 간 일도 있었다.”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 와서 비싼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이야기죠. 대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노년이상의 연세이시거든요.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지팡이나 그 외 다른 보조 용구를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한 줄에 30여명이 앉게 되는 좌석의 .. 2020. 1. 23. 내가 한 5유로짜리 실수 보통의 핸드폰은 매월 정해진 금액의 요금을 내야하지만.. 나는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없으니 전화할 때도 없는 나에게 100분 통화, 100번 문자는 다 쓸데없는 것들! 그런 나에게 선불폰은 딱입니다. 1년에 한두 번만 충전하는 나에게 필요한 충전액은 딱 10유로! 통화도 많이 안하니 20유로씩이나 충전할 필요가 없죠. 내가 사용하는 선불폰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41 내가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 하는 법 이곳의 슈퍼마켓에는 꽤 다양한 종류의 선불카드들이 판매중입니다. 전화나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있는) 유심 카드도 다양한 회사에서 나오죠. 내가 필요한건 YESS 10유로짜리 충전액인데... 한동안 10.. 2020. 1. 20.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준 크리스마스 선물, 워킹비자 지난해 여름에 뉴질랜드 대사관에 “워킹비자”서류를 접수했었습니다. 서류를 다 넣었다고 그냥 막 아무에게나 내주는 워킹비자도 아닌데.. “워킹비자 발급시점”을 내 맘 대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워킹비자를 내주는 대사관이 갑이어야 하고, 모든 조건은 대사관에 맞추는 것이 보통인데, 워킹비자를 내주겠다고 아직 결정이 난 것도 아닌데, 나중에 받겠다는 고객! 네, 접니다. 물론 우리 나름의 타당한 이유는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시아버지의 병환으로 장남인 남편이 쉽게 떠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나중에 비자를 받겠다.”해놓고는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던 우리. 결국 한밤에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고객인 나에게 전화를 해오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127 우리.. 2020. 1. 17. 나의 올겨울 월동준비, 융털 레깅스 처음에 이걸 보고는 망설이지 않고 얼른 집어 들었습니다. 갑자기 살이 빠져서 추위를 심하게 탄다는 지인에게 ‘딱’인 선물로 보였죠. 한국에 이런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한국에 가져갈 선물로 이걸 살 예정이었죠. 그래서 일단 내가 한번 입어보기로 했었습니다. 내가 입어서 착용감도 좋고, 따뜻하면 “추위에 딱”인 선물이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시험 삼아서 내가 입어봤던 융털 레깅스! 저는 이 제품에 홀라당 반했습니다. 겨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그냥 바지가 아닌 스키 바지처럼 두툼한 것을 입습니다. 보통의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면 바람이 바지 사이로 들어와 찬바람이 다리를 감싸죠. 그래서 겨울에는 스키바지를 꺼내 입고 자전거를 타고는 했었는데.. 이 융털 레깅스를 입고 자전거를 탄 날! 전 새 .. 2020. 1. 16. 내 수준에 딱 맞는 공연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내 취미는..“공연관람” 절대 내 돈 주고는 가지 못할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는 취미죠. 한 달에 보는 공연은 대여섯 편. 작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티켓 값만 한달에 200~300유로가 넘죠. 이 정도의 가격은 소위 “잘 버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매달 지출하게 되면 가게부에 빵구가 날 테니 말이죠. 돈은 없고 시간만 많은 사람들이면 받을 수 있는 “Kulturpass컬투어파스” 이것 덕분에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럭셔리한 공연들을 무료로 봅니다.^^ 여러분께 요즘 일상을 따로 포스팅 한 적은 없지만.. 저는 여전히 공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봤던 대극장에서 봤던 현대무용 공연인 “Das Fruehlingsopfer 봄의 제전” .. 2020. 1. 15. 참 섭섭했던 내 생일 그리 기대를 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날마다 조금씩 실망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게 되겠죠? 시부모님에 내 생일 때 주는 선물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현금 50유로와 자허토르테 케익 하나. 알뜰하다 못해서 짠내까지 나는 시부모님. 하나 밖에 없는 며느리의 생일인데 10년이 넘도록 거의 같은 선물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89시부모님이 주신 생일선물 (2015년) 2015년 생일 때도 50유로를 받았었네요.최소한 이때는 엄마가 케이크를 직접 구워셨었네요. 지금은 제과점에서 사서 주십니다.^^; 자허토르테도 1인분짜리 쪼맨한 걸 받았었는데, 그 작은 것도 4등분으로 나눠서 매년 시부모님께 드렸더니만 이제 토.. 2020. 1. 14. 아빠를 재활하게 하는 힘 평생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서 사셨던 시아버지. 70대이신 지금도 하루 종일 바쁘게 다니시면서 보내셨죠.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이는 정원에서도 할 일을 찾아서 하루를 보내실 정도로, 부지런해도 정말 심하게 부지런하신 분이셨습니다. 거기에 목청까지 우렁차서 절대 70대로는 보이지 않으시는 시아버지. 키도 크시지 않고, 덩치 또한 크지 않으시지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는 아담한 외형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셨던 시아버지가 아주 약한 모습을 보이시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큰 병이라 당신도 많이 당황하셨을 텐데, 의연하게 하셨던 수술. 수술한 부위가 남달라서 당연히 뒤따르는 부수적인 불편함들. 아빠가 혹시나 좌절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당연한 것"이라 인식시켜 드리려고 해 드렸던 말도 있었습.. 2020. 1. 13.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이 밝았습니다. 올해가 어떤 띠의 해인지는 인터넷검색을 하면 나오겠지만.. 별로 관심이 없으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남들은 2020년 1월 1일에 시작하는 새해를 저는 며칠이 지난 오늘에야 시작합니다. 오늘은 2020년 1월 7일! 오늘에서야 내 몸을 움직여 침대/이불보도 갈고, 청소도 하면서 새해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이 1월하고도 7일인데 뭐하다가 이제야 새해를 맞이했냐구요? 자! 이제 여러분께 무소식으로 일관했던 지난 1주일을 공개합니다. 지난 연말부터 제가 감기로 고생을 했습니다. 편도선도 붓고, 콧물도 질질 나는 상황에서도 12/31~1/1 비엔나에 다녀왔습니다. 콧물은 나지만 “비엔나 새해맞이 불꽃놀이 구경”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콧물이 조금 덜 나는 거.. 2020. 1. 8.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