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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409

고인의 사진을 나눠주는 오스트리아 장례식 내 주변에는 이미 이 세상이 안 계신 분들의 사진들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돌아가셨던 시고모부님의 사진이 있었었고, 지금은 최근에 돌아가신 (남편의 외가쪽) 시삼촌의 사진이 있습니다. 요양원 사무실에도 돌아가신 입주민들이 사진들이 한동안 보이다가 사라지는데.. 최근에는 우리 요양원 입주민은 아닌데 어디선가 본 얼굴이다 싶어서 동료에게 물어보니.. “R부인의 며느리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어. 그분 사진이잖아.” 요양원에 계신 90대의 시어머니를 자주 방문하셨던 지라 얼굴이 익었던 모양입니다. 가족이 가지고 있는 고인의 사진들은 대부분 다 소각하는 것이 정상인데.. 오스트리아의 장례식에서는 고인의 사진을 모든 방문객에게 나눠듭니다. R부인의 며느리는 오랫동안 중병을 앓으시다가 7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2018. 9. 8.
내가 만난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 한국에서야 스타벅이 동네마다 자리하고 있으니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커피솦중에 하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엔나 시내에서 몇 번 봤었고, 공항에서도 봤었네요. 우리동네는 스타벅이 없는줄 알았는데, 심심해서 한 바퀴 돌러갔던 우리 동네 쇼핑몰에서 스타벅을 만났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스타벅과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말이죠. 우리 집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만한 곳에 커다란 쇼핑몰이 하나 있습니다. 1km이 조금 넘는 거리인지라, 걸으면 10분 내외, 자전거 타고 가면 3분내외입니다. 나는 동네에 있는 쇼핑몰이라 집에서 입던 옷 입고도 가는 곳이지만, 이 쇼핑몰이 린츠가 속한 연방주에서는 가장 큰 곳이랍니다. 쇼핑몰은 220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로.. (동네에 붙어있는 광고 현수막보고 몇개의 가게.. 2018. 9. 4.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수에서 만난 개 해변, Hundestrand 훈데스트란트 유럽에 살면서 휴가 때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캠핑장에서는 사람이 아닌 개에게도 요금을 받습니다. 보통 요금은 대인, 소인으로 분류가 되는데.. 개도 “소인”에 해당하는 가격을 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캠핑장은 요금을 내고 입장했으니 당당하게 인정받은 “1견“이라고 쳐도 해변에서도 사람들의 인정(혹은 사랑)을 받는 건 아닙니다. 개들을 데리고 온 휴가객이 있는 해변에는 사람들이 머물려고 하지 않을뿐더러.. 괜히 쳐다보고, 째려보고, 별로 좋지 않는 시선에, 물에서 나온 개라 흔들어대면서 물을 털다가 물이 자기 쪽으로 튀게 되면 “궁시렁”거리죠. “아니, 개는 집에 두고 오지, 왜 여기까지 데리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고...” 캠핑장에 당당히 입장료를 냈으니 그렇다쳐고, .. 2018. 8. 29.
조금은 아쉬운 린츠시내의 일식집, 이자카야 3년전쯤 Maiz마이스라는 곳에 강의를 다닐 때 눈 여겨본 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조금은 외졌다고 할 수 있는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일본식당. 외진 골목에 작은 식당인데 간판에서부터 어찌 정통일식집 같았죠. 평일 점심에는 “런치메뉴”도 있는 거 같았는데, 혼자 가기도 그렇고 해서 가보지 못한 곳이었죠. “나중에 꼭 한 번 꼭 가보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마눌이 병원에 간다고 휴가내고 병원에 동행했던 남편과 이곳을 갔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온 시간도 마침 점심시간이었고, 린츠시내에 이곳이 생각이 난지라 남편과 나란히 이곳에 갔습니다. 안에 들어 가 보니 안쪽의 마당에 손님들이 앉을 수 있게 야외테이블도 놓여있습니다. 이날은 바람도 불고 쌀쌀했던지라 저희는 그냥 실내에 앉았습니다. 실내에는 .. 2018. 8. 24.
잘못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 슈니첼에 관한 이야기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돈까스와 비슷한 오스트리아 슈니츨은 딸기쨈을 찍어먹는다는 사실!” 아! 돈까스와 슈니츨이 모양은 비슷한지 몰라도 전혀 다른 고기로 만드는 거였네요. 돈까스는 애초에 돼지고기로 만들었지만 원래 슈니츨은 송아지 고기로 만든 거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조금 저렴한 돼지고기, 닭, 칠면조 고기들로도 만들지만 말이죠. 지금은 돼지고기로 만든 슈니츨이 가장 많이 팔리는 종류일테니.. 슈니츨을 돈가스라고 불러도 무난 할 거 같기는 합니다. 이곳에 사는 저는 몰랐던 사실입니다. 언제부터 슈니츨을 딸기잼에 찍어먹었는지.. 저도 식당에 가서 슈니츨을 주문한 적이 있고, 곁들여 나오는 잼과 먹는 적은 있지만, 딸기잼을 본적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이 잘못 알고계신 사실은 정정할 필요가 있어.. 2018. 8. 21.
아동 학대인가? 가족 휴가 인가? 우리나라도 요새는 여가활동을 가족전체가 함께 즐기는 추세죠. 주말에 침대를 차지하고 누워서 하루를 보내는 아빠도 계시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나들이나 짧은 여행을 떠나는 아빠들도 꽤 계시지 싶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여가시간이 나름 여유로운 유럽. 시간이 많은 만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여름휴가 기간! 아이를 따로 맡기고 부부만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이를 데리고 휴가를 가죠. 휴가도 아이들만을 위한 휴가가 아니라 가족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가의 형태를 띕니다. 그런데 요새 신문에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건 “가족휴가”라기보다.. 어찌 보면 아동학대에 가까운 일들뿐입니다. 모르죠,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내 생각이 이상한 것인지, 아님 내 생각이 .. 2018. 8. 15.
오스트리아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의 무료 야외영화, freiluft kino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그라츠에 살 때는.. 한여름 내내 밤마다 시내에서 무료로 영화가 상영 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함께 갈 친구도 없고, 또 집에서 멀어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일인지라, 그리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그라츠에서 즐긴 영화상영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20 그라츠 구시가 한복판에서 한밤의 무료영화를 즐기다. 린츠 시의 변두리의 시댁이 있는 이곳도 한여름에는 이 곳, 저 곳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남편과 호숫가에서 열리는 “무료 야외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20분정도 달려가야 하는 호숫가인데다가 영화가 저녁 9시에 시작하는지라, 혼자 갔다.. 2018. 8. 3.
내가 만난 럭셔리 오스트리아 홈리스 세상의 모든 나라에는 홈리스가 존재합니다. 가난한 나라나, 부자 나라나 말이죠. 부자나라에서 홈리스가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좋은 학벌을 가지고 좋은 직장에 다니며 나름 떵떵 거리면서 잘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실업자가 되면서 방세를 내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서 홈리스가 되는 경우죠. 우리나라는 전세제도가 있어서 매달 월세가 나가는 부담이 없지만, 외국은 자기 집이 아니면 (비싼) 월세를 내야하는 집이죠. 그래서 “자기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이 우리나라 못지않습니다. 복지가 잘 되어있다는 유럽에서 거리에는 홈리스는 존재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실업자가 되서 혹은 약물중독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해서 등등입니다. 오스트리아에도 홈리스는 있습니다. 전에 신문에서 보니 홈리스들이 모여 사는 .. 2018. 8. 1.
아이스크림에 부어먹는 호박씨오일 이야기 오스트리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산품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으뜸은 수확량의 대부분을 중동으로 수출하는 “Kuebiskernoel 퀴어비스케언욀” 자, 이쯤해서 단어를 두세개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독일어를 잠시 배워볼까요? Kürbiskernöl (KuerbisKernoel) 3단어의 조합이지만.. 일단 두 단어로 만들면.. KuerbisKern 퀴어비스케언(호박씨) oel 욀(오일) 더 단어를 쪼개보면.. Kuerbis 퀴어비스(호박) Kern 케언(씨) Oel 욀 (오일) 우리말로 하자면 “호박씨오일”. 우리가 전에 살던 Graz 그라츠가 포함된 Steirmark 슈타이어마크가, 바로 호박씨 오일의 주요 생산지입니다. 우리가 가끔 그라츠로 놀러 가면 남편이 사오는 것 중에 하나도 바로 호.. 2018. 7. 30.
우리와 조금 다른 오스트리아식 양육비 계산법 아이의 양육비를 산정하는 법은 나라마다 제각각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자녀 한 명당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비용이 3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자녀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는지라.. 가정형편상 자식을 대학까지 공부시키지 못한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대학까지 공부도 못 시킬 것을 왜 낳아서 이 고생을 시키느냐?” 요즘 세상에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취업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도 하고, 사실 남들보다 가방끈이 더 짧다고 해도, 그걸 극복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못난 사람들은 항상 자신 혹은 자신의 환경(부모포함)을 탓하게 마련이죠.^^;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으면 대학까지 다 부모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습.. 2018. 7. 19.
내가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 AMS노동청 노하우 제 동료 중에 한명이 최근에 며느리를 맞았습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 관광업을 하고 있는 삼촌을 몇 년에 한 번씩 방문한다고 했었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아들이 필리핀 여자를 만났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인연이 이어지다가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필리핀 며느리를 보게 된 거죠. 필리핀 며느리 나이가 20대 초반인지라 너무 어린 것이 아닌 가 했었는데.. 아들도 20대 후반이라니 제 나이에 결혼을 한 커플입니다. (물론 한국사회에서 보자면 조금은 이른 나이의 결혼이지만 말이죠.) 직원들이 잠시 쉬는 오전휴식시간 15분. 그 짧은 시간에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사이에... 인터넷에서 캡처 드디어 며느리가 입국해서 며칠 전에 시청 결혼식을 했는데.. 며느리의 친인척이 유럽에 다 퍼져있었던지라, 스웨덴, 독일 등지.. 2018. 7. 18.
오스트리아, 린츠 수돗물 이야기 제가 전에도 한번 오스트리아 수돗물에 대해서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럽여행 중에 오스트리아에 오셨다면 수돗물을 한번쯤 드셔보시라고 말이죠. 수돗물에 칼크가 섞여 나와서 그냥 마시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 옆 나라, 독일의 수돗물. 저도 아주 오래 전에 잠시 그쪽에 산적이 있었는데, 각 수도꼭지마다 연수를 만드는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물론 그 물도 샤워용이나 요리용이지 직접 마시지는 않았죠. (이것이 거의 20여 년 전의 이야기이니 지금은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독일의 옆 나라, 오스트리아는 독일과는 다르게 전 국민이 수돗물을 마시는 나라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1 수돗물 마.. 2018. 7. 3.
오스트리아 문화카드, 컬투어파스의 모든 것, kulturpass, 나는 독일어도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현지인들보다 더 많이 아는것 것도 있습니다. 물론 주어들은 걸 흘려듣지 않고, 확인하고, 가서 물어 보고, 또 찾아 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컬투어파스?)이 있다면, 더 많은 활용도를 알아보고, 찾아보고, 또 물어보고.. 이렇게 쓰다 보니.. 나름 저도 정보를 찾으려 노력하네요.^^ 지난번에 남편의 외사촌 누나를 만나서 함께 오페라 “에브게니 오네긴”을 봤었습니다. 난 65유로짜리 티켓을 공짜로, 그녀는 15유로짜리 뒷 자석의 자리를! 내 티켓에는 내 이름도 찍혀서 나옵니다.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중에 그녀가 제일 궁금했던 건.. 내가 가진 문화 생활, 도깨비 방망이 “Kulturpass 컬투어파스” 컬투어파스 .. 2018. 7. 2.
참 아쉬운 잘츠캄머굿 아터호수 자전거의 날,Attersee Radtag 우리가 오스트리아에 머무는 경우, 남편이 해마다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누가 하라고 등 떠미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생각하는 연중행사입니다. 물론 이 행사에 옆에 붙은 껌딱지처럼 마눌을 달고 다니지만 함께 하지는 못합니다. 남편의 생각에 “마눌에게는 꽤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이죠.^^; 자, 이쯤에서 작년 사진을 찾았습니다. 작년은 8월에 이 행사를 치렀습니다. 짐작이 가시나요? (물론 이글이 제목을 읽으셨다면 짐작은 하셨겠지만..^^) 우리는 잘츠캄머굿 지역에 있는 가장 큰 호수인 Attersee 아터세(호수)로 갑니다. 그리고 마눌은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호숫가에 자리를 펴고 기다리고 있죠. 마눌을 혼자 두고 사라진 남편이 다시 마눌에게 돌아오는 시간은.. 2시간이 소요됩니다. 뭘 하는.. 2018. 6. 28.
우리 집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는 몰케쥬스, 젤리는 nimm2, 유럽에 산다고 해서 슈퍼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각 가정에서 애용하는 제품도 있지만, 절대 사지 않는 제품도 있으니 말이죠. 오늘은 우리 집에서 즐겨먹는 음료와 젤리를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잘 몰라서 고르지 못할지도 모르는 음료입니다. 다른 집에서도 잘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어디를 가도 꼭 이 음료만 마십니다. 마눌이 처음 먹는 음식 같은 경우는 남편의 식성을 닮는지라, 저는 남편이 마시는 음료를 따라 마시게 된 경우입니다. 무엇보다 일반 과일주스에 비해서 칼로리가 착한지라 맘 놓고 마시기도 하죠.^^ 아시죠? 과일주스라고 해도 그 안에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 요즘 남편이 부쩍 많이 사들고 오는 Lattella Molke 라텔라.. 2018. 6. 17.
오스트리아 신문에서 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나라별 가치 우리 동네 쇼핑몰에서 뜬금없는 태극기를 봤었습니다. 내 나라의 태극기가 대형 쇼핑몰에 (쪼맨하기는 하지만) 걸리니 엄청 자랑스러웠지만,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중년아낙인지라 태극기를 보면서도 왜 태극기가 거기에 걸린 것인지는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이곳의 신문이나 잡지 여기저기에서 태극기를 볼 수 있었고.. 그리고 쇼핑몰에 왜 태극기가 걸렸던 것인지도 알게 됐죠. 오스트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본선경기에 출전도 못한 나라인데, 월드컵이 다가온다고 쇼핑몰, 신문, 잡지에 온통 월드컵입니다. heute 에서 발췌 잡지나 신문에는 월드컵 경기를 직접 즐길 수 있게 나라별 경기의 일정과 함께, 경기에서 이긴 팀들이 계속 위로 올라가서 8강,4강, 준결승 경기까지 한눈.. 2018. 6. 16.
겁나게 비싸게 가는 올 여름휴가, 올해도 우리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휴가를 갑니다. 전에는 시부모님이 가시는 휴가가 따로 있고, 또 우리랑 가시는 건 덤이었는데.. 이제는 우리랑 가시는 휴가만 기다리시는지라 매년 꼭 가야하죠. 전에는 시아버지 형제분들이 부부 동반해서 국내 여행을 다니셨습니다. 시큰 아버지(부부), 시삼촌(부부), 큰 고모님(부부), 막내고모님(부부)과 시부모님. 물론 다섯 형제분이 다 부부동반해서 가는 휴가는 드물었지만.. 3분 이상은 항상 모이셨는데 이제는 불가능한 형제들의 휴가가 되었습니다. 시삼촌은 이혼하신 후에 더 이상 형제분들의 (부부동반)모임에 오시지 않고, 큰 시고모님은 작년에 시고모부님이 돌아가신 후라 힘들고. 시큰 아버지도 부인이 2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려지신지라 부부동반은 힘들고.. 특히나 국경을 넘는 여.. 2018. 6. 15.
쉽게 만드는 꽃차, Holunder 홀룬더 지금은 5월말. 우리 동네 곳곳에서 훌룬더 (딱총나무)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훌룬더 꽃이 지천일 때는 여기 저기서 꽃을 따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죠. 어떤 사람들을 가위와 양동이까지 가지고 나와서는 거리에 있는 꽃들을 무진장 따가지고 갑니다. 숲이나 거리에 있는 임자가 없는 나무들은 이렇게 쓸어간다고 누가 뭐라 하지 않죠.^^ 인터넷에서 캡처 봄에는 훌룬더 꽃으로 시럽을 만드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훌룬더 시럽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조금은 특이한 홀룬더 꽃 향인지라 한번쯤은 마셔볼만 한 맛이죠. 우리 부부의 절친 이라고 해도 과언인 아닌 안디도 우리가 그의 집에 방문 했을 때, “직접 만든 훌룬더 시럽”이라며 물에 타서 준 적이 있었습니다. 낼 모래 50을 바라보는 노총.. 2018. 6. 14.
달라진 내 비자 타이틀, 오스트리아 영주권? 오스트리아는 다른 나라처럼 한번 받으면 평생 사용이 가능한 영주권 제도는 없습니다. 제일 긴 5년짜리 비자를 매번 연장하는 방법뿐이죠.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을 살면서 이번에 6번째 비자를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한 2007년 저는 1년짜리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2008년에 또 다시 1년짜리를 받았죠. 왜 조금 기간이 긴 비자를 안 주는지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3년이 지나야 3년짜리 비자를 내준답니다." 이민국에서 말하는 3년이 지나야 3년짜리 비자가 나온다며? 저는 2009년에는 2년짜리 비자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시점인 2011년에 저는 또 2년짜리를 받았습니다. 왜 3년이 아닌 2년인가 생각 해 보니 내 여권 만기일 때문에 2.. 2018. 6. 10.
만나서 반갑다 비판텐 연고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잠시 갔었던 산부인과. 그곳에서 기다리면서 신생아용 잡지를 뒤적이다 완전 반가운 녀석을 만났습니다. 반갑다 ,Bepanthen 베판텐 연고! 그동안 알던 독일어 포장이었는데.. 한국어 버전으로 새 옷을 입고 나타나니 새롭네요. “상처에는 후시딘” “상처에는 마데카솔” 한국에서는 이렇게 불리는 연고들이 있죠. 베판텐은 이런 종류의 연고입니다. 내가 만난 광고는 “성인피부”보다는 신생아용 같습니다. “우리아이 기저귀 발진에는..” 내 아이가 피부염 때문에 아파서 울면 당연히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것이 부모죠. 소비자층을 제대로 잡은 거 같기는 한데.. 베판텐은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신생아가 있는 집에서 사용할 수도 있겠고, 온 가족용으로 집에 상비..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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