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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

내가 해 보고 싶었던 여행지 패션쇼

by 프라우지니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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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다녔지만

내가 가지고 다니는 짐은 언제나

정해진 무게가 있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는

여행자에게 허락이 되는

무게인 20kg.

! 요즘은 23kg까지 가능합니다.

 

보통의 여행자라면 여행지에서

입을 옷이나 먹을거리를

가방에 잔뜩 넣어 집을 나서겠지만,

지금까지 나의 여행 짐은

그런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뉴질랜드를 갈 때도

가방 하나에는 20kg가 넘는

고무보트를 가져가야 해서

나머지 가방 하나에 우리 부부의

짐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내가 챙겨갔던 것은 겨우

10kg남짓뿐이었죠.

 

 

여행의 필수품, 전기포트와 컵 그리고 과일차들.

 

나도 여행을 가면 다양한

옷들을 가지고 가서 여행기간내내

다양한 옷으로 패션쇼라는 것을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나에게도 그걸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1주일간의 산토리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내가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여행지의 숙소에서

저녁에 차를 마시기 위한

전기포트와 컵 그리고 과일차.

 

남편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

메쉬포테이토도

준비하기는 했는데,

일단 중요한 것은 뜨거운 물이니

우리부부가 유럽내

여행을 간다면

잊지않고 챙기는 것이

바로 전기포트죠.

 

전기포트외에 이번 여행에

내가 신경 써서 준비한 것은

패션쇼를 위한 준비물이죠.

 

 

여행가방속 내 신발들.

 

항공 여행을 가면서

이렇게 다양한 신발을

가지고 가기는 처음입니다.

 

하얀 모카신에, 분홍 크록스

그리고 빨강과 하늘색

슬리퍼는 챙기고,

검은색 운동화는 신고 가니

1주일간 신을 신발 치고는

정말 많습니다.

 

차에 모든 것을 다 때려 넣고

가는 캠핑여행이라면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가져갈 수

있지만, 무게의 제한이 있는

항공여행을 가게 되면

아무래도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들을 다 꺼내 놓고는

그것이 여행지에서 정말

필요한 것인지 약간의

고민을 해야하는데

이번 여행은 그럴 필요가 없었죠.

 

달랑 1주일의 여행인데

허용되는 짐은 23kg라니

눈에 띄는 모든 것은 다

가져가보자~ 싶었죠.^^

 

 

다양한 꽃무늬 원피스들.

 

 

내가 가지고 있는 원피스를

꺼내놓고 보니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 원단에 디자인까지

내가 이렇게 많은 것을 옷장에

넣어놓고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꺼내놓고 보니

조금 많다 싶지만, 일단 몽땅

다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여행 짐은 8kg”라고

강조를 했지만, 그건 남자인

남편에게나 해당이

되는 이야기이고,

여자의 여행 짐은 남자와는

차원이 다르죠.

 

남편이 잔소리를 하거나 말거나

이번에는 내가 가져가고

싶은 것을 다 챙겼죠.

 

78일이니 8벌의 옷만

있으면 되는데, 내가 챙긴 것은

그 두배 정도?

 

조금 과하다 싶게 많은

옷들을 챙기며 내가

생각했던 것은 딱 하나!

 

일단 가지고 간 옷을 입고

사진 한 장씩 찍어보자!”

 

아침, 저녁으로 다른 옷들을

입는 여행이 될거같아서

출발할 때부터 은근 신이 났던

산토리니 여행.

 

 

 

옷을 왕창 싸 들고 가서

아침, 저녁으로 칠면조처럼

옷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겠다니

오해하실 까봐 살짝 알려드리자면..

 

나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몸매는 짜리몽땅",

"얼굴은 두부 한 모

되시겠습니다.ㅠ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 남편은 아직도 날 귀여운

딸 취급해주니 내가

산토리니 패션쇼까지

기획을 하게 된 거죠.

 

물론 가지고 간 것 중에

안 입은 것도 있기는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여행기간내내

다 입어보겠다.”는 정신으로

버틴 덕에 굵직한 것들은

다 입고서 사진 한 장씩 찍었으니

나의 패션쇼 계획은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산토리니에서의 78

여행은 패션쇼도 성공했고,

더불어 엄청난 양의 이야기와

추억을 싸 들고 돌아왔습니다.

 

산토리니를 찾는 여행자들은

짧게는 반나절 길어봤자

대부분23일 정도로

여행을 마치는데

우리는 그곳에서 자그마치

8일이나 있었으니 그만큼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온

모든 것들을 조만간 다

쏟아 놓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시라~

산토리니 여행의 모든 것

조만간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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