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남편의 한국 여행과 네이버 지도

 

 

우리부부가 평소에 사용하는

지도앱은 구글 지도.

 

구글 지도는 일상에서뿐 아니라

여행을 가서도 요긴하게 쓰이죠.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가

외국에서만큼 자세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위치 확인을 하기 위해

사용하곤 했었는데,

남편은 한국에서만은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한국사람인 나도 몰랐던

네이버 지도를 어떻게 알았던 것인지..

우리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네이버 지도를 사용했죠.

 

 

우리가 이동중에는 항상 지도로 위치확인을 하는 남편.

 

한동안은 몰랐습니다.

남편이 네이버 지도를 보고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이동할 때마다 어디를 가는지

목적지를 꼬치꼬치 캐묻길래,

“전에 안하던 행동을 한다.”싶었는데,

남편딴에는 그것이 한국여행을 하는

방법이었나 봅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가 이동중에 남편 눈은 항상

스마트폰에 고정하고 있다는 것!

 

여행을 왔으면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나 기차 혹은 다른 교통수단의

밖의 풍경을 봤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한국여행을 스마트폰 화면의

네이버 지도로만 하고 싶었던 것인지

내내 스마트폰만 보곤했죠.

 

 

수원화성을 가장 쉽게 가는 방법

 

남편 덕에 알게 된 네이버 지도가

우리의 한국여행을 수월하게 했습니다.

 

네이버 지도는 목적지를 치면

거기까지 갈 수 있는 다양한 교통편과

더불어 목적지까지 가는 비용,

그리고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차편까지

나오니 이보다 편할 수는 없다.

 

남편이 수원화성을 가자고 했을 때

내 생각은..

 

“일단 수원화성이니 수원에 있겠고,

수원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거기서 버스를 타야겠지?.”

 

하지만 네이버 지도는 그것보다

더 쉽고 또 저렴하고 갈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죠.

 

네이버 지도 덕에 사당에서

수원화성 앞까지 직통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네이버 지도에서 캡처

 

나를 가장 당황하게 했던 건

우리가 부산여행을 갔을 때

남편이 보고 싶어했던 장소.

 

부산여행을 왔으니 부산 시내만

구경해도 3박 4일이 바쁜데,

남편은 부산 시외에 있는

“범어사”를 보고 싶다고 했죠.

 

나도 처음 온 부산이라 범어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나보고 거기까지 안내하라니

이리 미치고 팔짝 뛸 상황이라니..

 

이런 상황에서 날 미치지 않게

도와준 것도 네이버 지도.

 

네이버지도는 서울에서

(제주도에서는 사용을 안 해봤으니 빼고)

부산까지 우리의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범어사 가는 버스 안 .

 

이번에 알게 된 건

한국에서만은 구글 지도가 아닌

네이버 지도가 으뜸이라는 것.

 

사실 구글 지도도 네이버 지도처럼

목적지까지 실시간 교통편이나

교통비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구글 지도를

꾸준히 애용했던 것은 다른 방법이

없으니 봐왔던 거죠.

 

남편에게는 비밀이지만

남편이 알려준 네이버 지도 덕에

이번 한국 여행이 쉬웠습니다.

 

다음 번 한국 여행도

네이버 지도만 있다면,

남편이 어디를 가자고 해도

절대 떨지 않고 다니지 싶습니다.

 

네이버지도만 있다면

대한민국의 어디든 찾아

갈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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