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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직장인70

내가 받았던 교육 “폭력적인 간병이란?” 얼마 전에 요양원 병동의 전 직원들이 8시간짜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을 받기 전에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직장내 동료들과의 갈등 해결” 대놓고 왕따를 당하지도 않고, 근무하면서도 눈치껏 부지런히 움직여서 가능한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자”자세로 일하고 있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주제지만 내가 이 교육을 신청했던 이유가 있었죠. 1.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는 5년 사이에 40시간(인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는 아직까지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일단 아무 교육이나 받아서 시간을 채워 놓으면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2. 교육받는 시간이 근무로 처리가 되니 앉아서 강의 들으면서 돈도 벌어 보자는 마음도 있었죠.^^ 처음에는 교육을 원하는 직원들만 .. 2022. 6. 4.
남편의 재택근무는 끝났다. 남편이 방구석 귀신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책상에 앉아서 근무를 시작하고, 오전 간식도, 점심도 책상에 앉은 채로 먹고, 저녁에 근무를 끝나면 책상 옆의 침대로 궁디를 옮겨서는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면서 휴식~ 그러다 취침을 하는 것이 방구석에서 하루를 보내는 남편의 일과였죠. 그렇게 영원히 방구석에서 돈을 벌 줄 알았던 남편이 드디어 출근을 합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근무가 없는 날에는 남편의 끼니를 책임졌던 나에게 박수를~~ 짝짝짝^^ 남편이 출근을 한다니 이제 더 이상 남편의 점심 때문에 나의 반나절을 써버리는 일이 없을 테니 기분도 좋고 신이 났었죠. 얼마전 남편이 간만에 출근 했을 때는 아주 알뜰하게 이틀을 보냈습니다. http://jinny1.. 2022. 5. 9.
6개월 휴직계를 신청했다 남편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마눌이 앞으로 납입해야 할 “은퇴연금”은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을 했고, 마눌의 오스트리아 국적취득 계획도 이야기를 했었죠. 조만간 어떤 일을 결정하나 싶었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우리 곁에 있고, 내 오스트리아 비자도 내년 3월에 갱신을 해야하니 당분간은 그냥 이 상태로 지낼거라 생각했었는데.. 며칠 전 뜬금없이 남편이 던진 한마디는.. “나 10월부터 3월까지, 6 개월Karenz 카렌츠 냈어.” Karenz는 일종의 “장기 휴가”, 즉 “휴직”입니다. 보통 카렌츠하면 대표적인 것이 “육아 휴직” 여자들이 “카렌츠”를 간다고 하면 “육아휴직”이고, 남자들이 “카렌츠”를 간다고 하면 육아휴직 일수도 있지만, “교육 휴직”인 경우도 있죠. 남편의 직장 동료.. 2022. 4. 29.
남편이 말하는 내 동료의 질투 나는 가끔 페이스북에 사진들을 올립니다. 여행이나 나들이를 갔다면 그곳의 풍경을 올리기도 하고, 별일없이 집에만 있다면 산책을 하는 소소한 일상이나 출퇴근하면서 보는 풍경 등 내가 뭘 하고 지내는지 포스팅을 하죠. 블로그는 글을 써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페이스북은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저의 개인 공간입니다. 짧게 나들이를 가는 것 외에 요새 내가 하는 주된 일은 남편의 끼니 챙기기. 아침에 일어나서는 장봐와서 남편의 간식을 챙겨주고, 바로 점심 준비를 하죠. 남편에게 “뭐 해줄까?” 물어도 별로 신통한 답변을 안 주는 인간형이라 점심 메뉴는 대부분 내 마음대로! 슈퍼에 장보러 가서 유통기한 임박한 대박 세일 물건(?)을 만나면 그것이 남편의 점심이 되죠. 근무가 없.. 2022. 2. 12.
내 남편의 실체 나와는 직장을 벗어나서도 가끔 얼굴을 보는 간호사 K가 자기 남편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근무도 연속으로 있고 해서 3일 동안은 요리를 안 한다고 했더니만, 내 남편이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초밥을 배달 시키는 거 있지!” 주 30시간 일하면서 어린 두 아이까지 돌보고, 거기에 병동 책임자 직업교육까지 빡세게 받고 있는 중이라 의사인 그녀의 남편도 이해를 한 것인지 마눌이 요리 안 한다는 기간에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모양입니다. 우리 집은 남편이 직접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형이라 밖에 나가서 먹는 외식도 잘 안하지만 특히나 배달 음식은 시켜본 적이 없습니다. 피자같은 건 냉동실에 사다 놓은 냉동 피자 하나 오븐에 구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배달 음식도 시켜먹는 사람들만 시킨다는 .. 2022. 1. 23.
짭짤했던 나의 지난 12월 부수입 오스트리아의 회사에서는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옵니다. 1년은 12달이니 12번의 월급과 여름과 겨울에 한 달 월급액이 나오죠. 추가로 나오는 2달분의 월급에 대해서 내가 붙인 이름은.. 여름에 나오는 돈은 “여름 휴가비”. 겨울에 나오는 돈은 “크리스마스 선물비” 보통의 회사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한달 분의 월급이 추가로 나오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이 두 달 월급을 4번에 나눠서 (보너스처럼) 지급 하는데.. 그 시기가 3월, 6월, 9월과 12월이죠. 12월에 나와야 할 보너스는 보통 11월에 나옵니다. 12월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준비하라는 뜻에서 그렇게 지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죠. 그래서 12월에는 그냥 한달 월급만 나옵니다. 보통12월에는 한달 월급액만 나오는데, 올 1.. 2022. 1. 7.
동료에게 해준 나의 진심 어린 조언 나는 근무를 들어가기 전에 항상 그날 나와 근무할 직원의 이름을 살핍니다. 어떤 직원은 함께 일하기 편하고 좋은 직원이지만, 어떤 직원은 이름만 봐도 한숨이 나오죠. 상대가 외국인, 내국인을 떠나서 일을 하는 직원의 근무 태도에 따라 내 근무가 편해지기도 하니, 근무하는 날 꽤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직원과 근무하느냐이고, 또 몇 명이 근무 하느냐에 따라서 근무 환경이 달라집니다. 보통 층마다 근무하는 직원의 수의 차이가 있거든요. 12명이 사는 1층에는 요양보호사 한 명이, 18명이 사는 2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2~3명. 26명이 사는 3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3~4명. 직원이 5명이나 되니 근무가 조금 편했던 날. 같이 근무하던 아프가니스탄 아저씨, A가 계속해서 동료 직원 M에 .. 2021. 12. 11.
나의 요양원 근무 Know-how노하우 “근무 노하우”라고 쓰고 보니 꽤 인정받는 직원인 듯 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고, 또 일을 더하는 것이 싫은 직원들이 부리는 꾀에 내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일단 “근무 노하우”라고 생각하죠. 조금 늦은 9시 출근을 해서 이미 7시에 근무를 시작한 직원에게 나는 근무의 진행 상황을 물어봅니다. 그러면 직원은 이미 (씻겨드리고 옷을 갈아 입혀드리는) 간병을 끝낸 어르신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아직 주무시고 계시거나 아직 간병을 받지 않으신 어르신들의 이름을 이야기 합니다. 늦게 출근한 나는 직원들이 간병 해드리지 않은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일을 하면 되죠. 오늘 목욕하시는 세분 중에 한 분이 목욕을 안 하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도 바쁜 아침시간에 .. 2021. 12. 5.
기분 좋은 회사의 깜짝 선물, 50유로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매년 여러 번의 야유회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주체하는 야유회인데 1년에 서너번 있고, 가는 곳도 다양한 편이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야유회를 가면 점심값 20유로 + 당일 근무 처리. 나는 야유회라는 이름으로 놀러가는데, 그날 근무한 것으로 처리가 되니 안 가면 오히려 더 억울한 우리 회사 야유회, 저도 야유회를 몇 번 갔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68 나도 가봤다, 오스트리아 회사 야유회 “회사 야유회”라고는 하지만, 내가 다니는 곳은 사실 일반 “회사”는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의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곳으로 엄밀히 따지면.. 공무원은 아니고, 연방 정부의 (계약)직원입니다. jinny1970.tistory.com 야유회를 가서 나 혼자 .. 2021. 10. 26.
잘한 일 일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말하지 말걸 그랬어.” 나는 좋은 의도에서 이야기를 해준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나의 의도를 잘못 받아들 일수도 있는 문제이고! 내가 입을 다물었으면 아무도 불편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입을 열어서 본의 아니게 내가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게 되기도 하니 말이죠. 여자들이 많은 내 일터! 말도 겁나게 많고, 뒷담화 천국인 곳이죠. 만나면 반갑다고 신나게 아는 체 하는 직원들도 있고, 나도 그들을 “내가 좋아하는 동료”라고 표현을 하지만, 인간적으로 그들이 좋다는 뜻은 아니고.. 같이 근무하면 편한 동료라는 이야기죠. 근무하는 동안 서로 일을 찾아다니며 하니, 땡땡이 치는 누구 때문에 하루 종일 뺑이 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고, 그 때문에 그들도 나를 “함께 근무하.. 2021. 6. 18.
손해다 싶은 외국인의 삶 언젠가 시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 의사가 외국인인데, 오스트리아 의사보다 친절하더라.” 외국인이어서 오스트리아 사람보다 훨씬 더 친절해야 현지인들에게 더 각인이 된다는 이야기죠. 외국인인데 친절이라도 해야지. 외국인이 불친절하면 더 눈에 띄는 거죠. 우리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중에도 외국인 이웃이 준 “선물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쉐터는 이웃에 살던 인도 사람이 준거야.” “이 바지도 인도 사람이 준거야.” K할매의 말씀을 들어보면 가지고 계신 옷 대부분은 다 그 이웃인 “인도 사람”에게 받은 옷! 도대체 그 “인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옆집(의 성질 고약한) K할매에게 그 많은 옷을 준 것인지.. 아무리 옷 가게를 한다고 해도 옆집 할매한테 그렇게나 많.. 2021. 6. 4.
나의 마지막 손길 요양원에 근무하는 저는 참 많은 죽음을 목격합니다. 때로는 생각없이 무덤덤하게 그들을 보내기도 하지만, 가끔은 하늘나라로 가신 분을 생각하기도 하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오전 근무중에 들려온 임종 소식. 지층에 계신 어르신인데, 제가 어제 지층 근무를 했었죠. 어제 그분을 씻겨드리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어르신이 이 세상에서 느끼는 마지막 손길이 나일수도 있으니 더 정성을 들여야겠다.” 그렇게 아침에 어르신의 셔츠를 갈아 입혀드리면서 앙상한 뼈 위에 살가죽만 덮은 듯한 그 분의 몸에 꼼꼼히 바디로션을 발라드렸었죠. 드시지 못해서 힘도 없으신 와중에 제가 기저귀를 갈아드리려고 하니 엉덩이를 들어서 내 일을 조금 더 쉽게 해 주시려고 노력은 하셨지만, 워낙 기운이 없으셔서 그분의 의지와는 달리.. 2021. 4. 30.
출근하는 엄마 마음 집에 있는 날은 재택근무하는 남편의 끼니를 챙기는 것이 요즘 내가 하는 일중 가장 비중이 큰 일입니다. 남편은 아침 7시쯤 일어나서 혼자 우유에 뮤슬리 말아먹고 근무를 시작하지만, 출근을 하지 않을 때의 마눌은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죠. 느긋하나마나 근무를 시작하는 남편이 헤드폰을 쓰고는 직원들과 회의 하느라 인터넷 통화를 시작하면 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을 더 잘 수 없는 상태라 일어나는 요즘입니다. 우리 침대 옆이 바로 남편의 재택근무 현장이거든요.^^; 10시 경에 나의 아침을 준비하면서 남편을 위해서 여러 종류의 과일이랑 차, 혹은 커피 그리고 갓 구운 빵과 버터를 챙깁니다. 이때가 내가 남편을 위해 챙기는 (남편의)첫 끼이자 남편의 간식이죠. 남편의 간식을 챙기면서 나도 아침을 먹고 나면 그때부터는.. 2021. 2. 6.
가라,가라! 아주 가 내 동료 직원중에 남편의 친적이 한 명 있었습니다. 촌수로 따져보자면 남편의 이모의 아들, 그의 아내 한국 촌수로 따져보면 외사촌 형수죠. 전 직원들이 “진상 직원”이라고 손 꼽는 직원 중의 으뜸이었죠. "한마디로 진상중의 상 진상!" 그 진상인 도우미,R의 뒷담화를 내 앞에서 하던 직원들이 대화 중에 내가 R의 친척이라는 걸 알고는 이내 “나 말실수 한겨?”하는 표정을 지어 대면 내가 했던 말. “걱정하지마, 나도 네 생각이랑 같으니…”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18/06/22 - [내생각들] - 친척이 된 동료 친척이 된 동료 우리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근무를 합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직업군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들이 맡고 있는 일에 상관없이 .. 어떤 .. 2021. 2. 4.
참 이상한 내 동료들 오지랍이 태평양이라 좋은 정보는 가능한 널리 알리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나. 나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그러려니 하지만 가끔은 이해가 안되는 일들도 있죠. 나라면 옆 사람이 모를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줬을 텐데.. 나도 알고 있을 거 같아 이야기를 안 했던 것인지.. 오늘 근무를 하면서 20 대 초반의 남자 동료랑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요양원 거주민) 보호자님들이 이런 저런 선물을 보내주셨었는데.. 올해는 선물이 거의 없는 거 같아. 왜 작년에는 미니 샴페인이랑 미니 와인들이 박스 채 들어와서 직원들이 집으로 가져 갔었잖아." “어? 올해도 샴페인 선물이 들어온 거 같던데? 병동 책임자 방에 샴페인 있다고 한 병씩 가져가라고 들었는데, 나는 아직 안 가지고 갔어.” “그래? 그럼 .. 2021. 1. 31.
회사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숨은 그림 찾기? 지난 연말에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회사에서는 엄청 쪼잔하게 선물을 준다는 건 아시죠? 모르신다구요? 그럼 아래를 클릭해야 하실 듯.. 참 쪼잔한 오스트리아 회사의 선물 오스트리아에서는 1년에 14번 월급을 받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급 12번에, 한 번은 여름 휴가비, 또 한 번은 크리스마스 휴가비. 빠듯한 월급 외에 따로 나오는 여름 휴가비로는 휴가를 jinny1970.tistory.com 너무 쪼잔해서 처음에는 조금 황당하고, 이것이 반복되고 익숙해지면.. 조금 큰 금액에는 오히려 당황스럽습니다. 어떤 해는 50유로 상품권을 받아서 횡재한 기분이었고! (20유로 받다가 50유로 받으니..) 작년에는 회사에서 주는 상품권 30유로에 95유로를 더 받았었죠.. 2021. 1. 30.
우리 요양원 흑인직원 인종차별 이야기 우리 요양원에는 다양한 외국인 직원들이 근무를 합니다. 피부색으로 따져보자면.. 황인종인 한국인과 라오스 출신의 직원이 있고! 같은 백인이지만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온 직원도 있고! 남미 출신에 아프리카 출신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20대 후반의 Heimhilfe하임힐페(도우미),M. 도우미는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하루 세 끼를 배달하고, 세탁 되어 온 옷들을 어르신들 방으로 배달하고, 그외 식사후 식기류 수거나 쓰레기나 사용한 수건을 세탁실로 배달하는 일등을 합니다. 제가 조금 까다로운지 모르겠지만.. M은 내가 좋아하는 직원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친구가 없나?) 가뜩이나 치매여서 오늘이 어제 같고, 그제 같은 어르신들께 M은 자꾸 뻥을 칩니다. 초기 치매여서 거의 정상에 가까운 어르신.. 2020. 12. 22.
내가 남편을 속이는 이유, 사람은 살아가면서 그것이 악의이던 선의이던 끊임없이 거짓말을 합니다. 특히나 선의의 거짓말은 우리가 밥 먹듯이 하죠. “나 예뻐?” “이 옷 어울려?” “밥 먹었어?” 안 예쁘고, 어울리지 않고, 밥을 먹지 않았어도 우리는 다 “응”이라고 합니다.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까봐 예쁘지 않아도 예쁘다고 하고! 다리가 굵어서 짧은 치마는 전혀 안 어울리는데도 그냥 “어울려!” 밥 안 먹어서 배고픈데,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까봐 “먹었어” 나는 선의로 하는 말들이지만 이것도 거짓말이죠. 나는 남편에게 시시때때로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내가 하는 거짓말들이 다 선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가끔은 정말 선의로 할 때도 있지만, 나머지는 다 남편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 하는 말들이죠. 남편은 장남이고 모든 .. 2020. 12. 9.
2020년 11월 말,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상황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 삶에 들어오고8개월이 지났습니다. 나는 조심한다고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내 주변에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감염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능력 선진국”이라는 한국도 3차 감염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는 기사를 오스트리아의 신문 구석에서 발견했습니다. “헬스클럽과 군대"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정보와 함께 말이죠. 한국은 감염자의 수도 이곳에 비해서 아주 소소한 정도인데, 그래도 “한국에서도..”라는 인식이 있으니 신문기사 감이 된 거겠죠. 우리 집은 코로나 바이러스 1차 락다운이 시작되면서 부터 움츠리고 살고 있죠. 원래도 잘 나가지 않는데, 그나마 “장”을 보러 갈 때만 집을 나서죠. 오스트리아는 2차 락다운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2020. 11. 29.
고칠수 없는 너 처음에는 40여명이 넘은 동료들이었는데.. 누구는 (동료들 간의 문제로) 다른 지점으로 가 버리고, 누구는 그만두고, 누구는 은퇴를 해 버렸고! 그나마 실습생이란 딱지를 달고 일하던 직업 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하면서 정규직으로 입사를 해서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의 수는 대략 30여명. 나야 일하러 가는 날이 많지 않으니 동료들 사이에서 물고 뜯는 속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대충 누가 꼴불견이고, 누구랑 일하면 피곤 한지는 알고 있죠. 그 중에 직원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간호사. C 어떤 인간 형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20.10.13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네 마음 속의 지옥 네 마음 속의 지옥 저는 주 20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라 한 달에 8일 정..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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