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오스트리아에서
일상을 살때 있었던 일입니다.)
근무를 하던 얼마전,
퇴직을 앞둔 동료들과
“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유럽이 복지국가라고 해도
일도 안한 사람에게
연금을 주지는 않습니다.
국민이라도 해도 연금보험을
낸 적이 없는 사람은 노년에
받을 돈이 없다는 거죠.
내, 외국인을 막론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최소한15년 일을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이죠.
얼마전에 오스트리아 연금보험조합에
문의를 해서 내가 얼마나 일을 더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알게 된 내가 한마디 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4년 3개월만 더 일을 하면
최저 연금을 받을 자격이 돼.”
내 말에 나와 외모가 비슷한 (중국계)
라오스 출신 간호사 K가 묻습니다.
“최저 연금은 얼마나 되는데?”
이 말에 다음 달에 은퇴를 하고
연금을 받게 될 동료 하나가 한마디.
“아마 800유로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말에 K가 발끈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15년 일하면
800유로의 연금을 준다고?
그럼 30년 일한 사람이 손해잖아.”
뭔 뜬금없은 손해 타령은?
연금은 니가 주냐?
K는 나에게 항상 삐딱합니다.
나와 외모가 비슷해서 그런가?
자기와 나를 매번 비교 하는 것인지
가시 돋친 말로 내 말을
맞받아칠 때도 많죠.
요새는 K 때문에 페이스북에
요리 사진도 자주 올리지 않습니다.
재택근무하는 남편을 위해서
음식을 하는 것이 “나의
노예 근성”이라나 뭐라나?
https://jinny1970.tistory.com/3575
질투를 참 이상하게 하는
“특이한 인간형이다”로 마무리했죠.
이번에도 내가 한 말에 괜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K.
오스트리아는 연금보험에 40년 이상
납부한 경우 독신 기준 1364유로
(최대 보너스 396,21유로)
또는 기혼 커플 또는
등록된 파트너십의 경우1841,29유로
(최대 보너스 395,78유로) 를 받습니다.
-2022년 기준
위의 괄호 안의 최대보너스는
연금보험을 30년이상 납부한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보너스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연금보험을
40년 이상 넣어야 받을 수 있는
연금이 1364유로인데,
최저 연금 기간인 15년을 납부하면
800유로 이상을 받는다니 발끈한 거죠.
자기는 30년 납부해도 1000유로를 받는데,
15년 납부한 내가 800유로를 받으면
억울 하겠다 싶기도 해서 물어봤습니다.
“넌 연금을 얼마나 받는데?”
“모르지”
“연금을 얼마나 부었는데?”
“30년 넘게 부었지.”
“그럼 당연히 나보다는 훨씬 많이 받겠지.”
“당연히 그래야지.”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대체로
15세 이후부터 수입이 있으니
적어도 30년이상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늦으막히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일을 하는 외국인들은 15년을
채우는 것도 버거운 일이거늘!
그렇다고 배 아픈 티를 내면 안되는디..
왜 그리 모든 일에 사사건건
나와 비교를 하고 샘을 내는 것인지!
최저 연금 관련해서 찾다 보니
내가 거주하고 있는 오버외스터라이히 주
같은 경우는 최저 연금이 1,000유로선으로
인상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최저 연금을
천 유로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시어머니께 여쭤보는건데,
“연금”이야기를 하면 매번 “돈 없다”하시는
시어머니가 또 “당신의 쥐꼬리 연금”
이야기를 하실까봐 묻지는 않는 걸로..
내가 최저 연금을 받으려면
앞으로 4년 3개월 더 일을 해야 하고,
그 기간을 채운 후에도
만 65세가 되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니
지금은 그냥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618
나이가 들어서 연금을 받게 되면 좋고,
연금액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최저 연금이라도 내 몫으로 나오면
감사하게 받아야죠.^^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TV에 나온 한식 초대상 (38) | 2023.10.14 |
---|---|
유럽 쇼핑몰에서 한글 옷을 만났다, Togoshi 토고시 (14) | 2023.08.19 |
오스트리아의 진료 과목별 의사의 진료비 (20) | 2023.07.17 |
600유로에 즐기는 유럽의 럭셔리 은퇴생활 (8) | 2023.05.03 |
대한항공 여정을 변경하면 얼마의 추가요금을 낼까? (4) | 2023.04.09 |
연방 정부에서도 준비하는 정전사태, Blackout블랙아웃 (7) | 2022.10.20 |
오스트리아 장의사에서 주는 광고물 (4) | 2022.08.20 |
2022 년 유럽 물가 상승, 얼마나 올랐을까? (8) | 2022.07.27 |
유럽의 부활절에 먹는 음식들 (6) | 2022.04.23 |
유럽의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코로나 관련 사진들 (4) | 2022.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