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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805

동료에게 해준 나의 진심 어린 조언 나는 근무를 들어가기 전에 항상 그날 나와 근무할 직원의 이름을 살핍니다. 어떤 직원은 함께 일하기 편하고 좋은 직원이지만, 어떤 직원은 이름만 봐도 한숨이 나오죠. 상대가 외국인, 내국인을 떠나서 일을 하는 직원의 근무 태도에 따라 내 근무가 편해지기도 하니, 근무하는 날 꽤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직원과 근무하느냐이고, 또 몇 명이 근무 하느냐에 따라서 근무 환경이 달라집니다. 보통 층마다 근무하는 직원의 수의 차이가 있거든요. 12명이 사는 1층에는 요양보호사 한 명이, 18명이 사는 2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2~3명. 26명이 사는 3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3~4명. 직원이 5명이나 되니 근무가 조금 편했던 날. 같이 근무하던 아프가니스탄 아저씨, A가 계속해서 동료 직원 M에 .. 2021. 12. 11.
나의 요양원 근무 Know-how노하우 “근무 노하우”라고 쓰고 보니 꽤 인정받는 직원인 듯 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고, 또 일을 더하는 것이 싫은 직원들이 부리는 꾀에 내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일단 “근무 노하우”라고 생각하죠. 조금 늦은 9시 출근을 해서 이미 7시에 근무를 시작한 직원에게 나는 근무의 진행 상황을 물어봅니다. 그러면 직원은 이미 (씻겨드리고 옷을 갈아 입혀드리는) 간병을 끝낸 어르신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아직 주무시고 계시거나 아직 간병을 받지 않으신 어르신들의 이름을 이야기 합니다. 늦게 출근한 나는 직원들이 간병 해드리지 않은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일을 하면 되죠. 오늘 목욕하시는 세분 중에 한 분이 목욕을 안 하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도 바쁜 아침시간에 .. 2021. 12. 5.
고인이 남긴 물건을 대하는 오스트리아인의 자세,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을 물건은 대부분 태우죠. 죽은 사람의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죽은 영혼이 그곳에 깃들 수 있다고도 하고, 죽은 사람이 평소에 좋아하던 물건들을 가지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게 해 준다는 의미인 것도 같고..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죽은 사람의 물건도 다 재활용합니다. 고인의 옷들은 다 기부가 되어서 중고가게에서 가격 명찰을 달고 나가서 새 삶을 시작하죠. 요양원에 사시던 분이 돌아가시면 그분이 사시던 방의 가구나 옷가지등의 짐들은 그분의 가족이 와서 다가지고 가는 것이 규정이지만, 그런 일을 할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는 요양원에서 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쓸만한 가구라면 복도에 다른 분들이 앉으실 수 있게 내놓기도 하고, 고가의 도자기 같은 건 데코용으로 쓰이죠. 그리고 .. 2021. 12. 1.
오스트리아 락다운, 어디 선까지 외출이 가능할까? 유럽에 있는 나라중에서는 유일하게 락다운을 선언한 오스트리아. 이번에 4번째 락다운이라고 하는데, 나는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이번에 벌써 4번째구나..” 락다운도 젤 처음일 때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예측 했었지만, 살아보니 살아지고.. 락다운을 할 때나 말 때나 나의 일상은 변함이 없습니다. 작년 3월 첫번째 “락다운”이 시작된 이후부터 나는 “락다운 상태”로 살고 있거든요. 내가 집을 나서는 이유는 딱 두가지. 근무가 있어서 일터에 갈 때!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사러 장보러 갈 때! 우리 집은 외식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해 먹으니 평소에도 외식은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것도 접은 지 오래. 가끔 가는 중국뷔페에서 연어 초밥을 먹고는 했었는데, 코로나 이후에 남편은 슈퍼마.. 2021. 11. 27.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정책, 2G 와 크리스마스 시장 오픈 요즘 간간히 친구와 테니스를 치러 다니던 남편. 어제는 테니스를 치러 갈 준비를 하면서 한마디 합니다. “오늘이 그 친구와 치는 마지막 테니스야.” “왜? 그 친구가 테니스 치는 것이 재미가 없데?” “아니.” “그럼 왜 오늘이 마지막이야?” “…” “아, 2G 때문이구나!” “응” 오스트리아는 지금까지 코로나에 3G 정책이었습니다. 3G는 (Genesen 완치, Getestet검사, Geimpft백신투여) 오스트리아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갑자기 4단계로 올려버렸습니다. 전에는 2단계였거든요. 근무 들어가면서 탈의실에서 만났던 동료 직원이 3G에서 2G로 변경이 되어 걱정이라는 말을 했었죠. 그녀의 가족은 전부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지 않는 상태라 이번에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중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 2021. 11. 12.
코로나 19 확진 환자에 투여 되는 약들 이곳 신문에서 아주 인상적인 기사를 봤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한번씩 궁금 했을지도 모를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용되는 약들” 코로나 확진을 받아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약 목록입니다. 오스트리아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환자의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요즘이죠. 내 주변의 직장 동료들 중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있었지만, 따로 병원에 입원을 한 직원은 없었고, 그저 약간의 미열 정도로 집에서 보름간 쉬고 다시 근무에 복귀를 했죠. 이곳 신문에 실린 “코로나 중환자에게 투여되는 약 목록”은 영국의 한 의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Plasma - Lyte Flüssigkeitsersatz (Elektrolyte) 플라스마 라이트 - 수분보충/전해질 Nat.. 2021. 11. 11.
거만한 오스트리아 시청 직원의 태도 요양원이 속한 지역에서 얼마 전에 선거가 있었습니다. 시장을 뽑는 선거인데, 선거 투표장이 우리 요양원의 1층이었죠.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배려해서 이곳에 투표장이 차려지는 것인지 아니면 요양원 건물이 연방 정부의 건물이라 이곳에 투표장이 차려지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일단 선거 날에는 우리 요양원의 1층에서 투표가 가능하죠. 요양원에는 100여분의 어르신들이 사시지만 그분들이 다 선거를 하시지는 않죠. 치매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투표장에 가도 누구를 뽑겠다는 생각이 없으니 선거가 힘들고!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이 멀쩡하신 분들이 투표를 하러 가시죠. 투표를 하실 어르신들은 투표장에 가는 때를 시간 별로 받아서 그 시간대에 투표를 하실 어르신을 모시고 투표장으로 입장. 투표 용지에 볼펜으로 X 표시를 .. 2021. 11. 3.
오스트리아 1위 할로윈 코스튬, 오징어 게임 진행 요원 의상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넥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내 주변에는 봤다는 사람이 없지만, 오스트리아에서도 드라마 부분 Top 1을 찍고있죠. 나 어릴 적 거리에서 친구들하고 놀던 놀이에 세계인들이 열광한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놀이들과 비슷한 놀이들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놀이를 해본 적이 없는 나라 사람들은 “이런 놀이도 있구나!”하면서 신기해서 봤을 수도 있겠죠.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는 놀이들도 재미있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극 전개와 주인공들의 연기도 맞물려서 나온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514 오스트리아 슈퍼마켓에서 만난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넥플릭스 드라마 “.. 2021. 11. 1.
오스트리아 호박의 비밀 ,껍질 없는 호박씨 오늘의 포스팅은 조금 특별한 것이 1년 묵은 이야기입니다. 작년 가을에 써놓고는 올릴 시기를 놓쳐서 기다렸다가 올 가을에 드디어 때를 만났네요. ^^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의 더 많을 거 같은 오스트리아의 진짜 대표 특산품은.. 바로 호박씨 오일.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죠.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사는 오스트리아 특산물이라면.. 먹는 걸로는 모짜르트 쿠겔(공)초콜릿, 마나 웨하스, 자허토르테가 있겠고! 그외 화가 클림트 관련 기념품에 또 뭐가 있나? 위에서 열거한 종류의 기념품들은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또 많이 사가는 종류지만! 하지만 내가 한국 갈 때 사 들고 가는 종류는 아니죠. 한국인인 내 입맛에는 초콜릿 안에 뭔가 요상한 것이 잔뜩 들어간 모짜르트 쿠겔(공)은 아니라서 .. 2021. 10. 28.
기분 좋은 회사의 깜짝 선물, 50유로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매년 여러 번의 야유회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주체하는 야유회인데 1년에 서너번 있고, 가는 곳도 다양한 편이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야유회를 가면 점심값 20유로 + 당일 근무 처리. 나는 야유회라는 이름으로 놀러가는데, 그날 근무한 것으로 처리가 되니 안 가면 오히려 더 억울한 우리 회사 야유회, 저도 야유회를 몇 번 갔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68 나도 가봤다, 오스트리아 회사 야유회 “회사 야유회”라고는 하지만, 내가 다니는 곳은 사실 일반 “회사”는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의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곳으로 엄밀히 따지면.. 공무원은 아니고, 연방 정부의 (계약)직원입니다. jinny1970.tistory.com 야유회를 가서 나 혼자 .. 2021. 10. 26.
Osteopathy 오스테오파시(티)를 아십니까? 오스트리아 접골원 이야기 나이가 들면서 몸의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손목을 시작으로 어깨에서 소리도 나고! 각각의 증상을 한 번 집어 보자면.. 엄지손가락이 시시때때로 불편하고 힘이 빠진 느낌도 들고! 요양원에서 어르신들 압박스타킹을 신겨드릴 때 엄지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것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블로그 한답시고 열심히 글 쓰고, 유튜브 한다고 열심히 영상 편집하면서 생긴 것인지는 아리까리. 나는 초기라 시시때때로 엄지손가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인데, 이런 증상을 오래 겪은 동료는 엄지 손가락 때문에 자전거를 1년이상 타지 못했다고 했었죠. 손가락이 아프다던 동료들 중 몇은 엄지 손가락 수술을 했고, 그후로 통증을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들었었죠. 나도 그들이 추천하는 그 의사를 만.. 2021. 10. 20.
그녀에게도 어려운 일 우리 요양원에는 유난히 직원의 미움을 받는 할매가 한 분 계십니다.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사시는 방식이 여왕님이신데.. 모두가 싫어하는 진상 여왕님! http://jinny1970.tistory.com/3426 요양원에 사는 여왕의 하루 사람들은 요양원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버려진 불쌍한 사람들이 사는 곳” “직원들이 노인들을 마구 학대하는 곳” 세상은 넓고, 또 요양원은 나라마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jinny1970.tistory.com 처음에는 왜 저렇게 미워하나? 싶었는데.. 지내다 보니 나도 시시때때로 이 할매가 미워집니다. 엄청 이기적이고, 욕심도 많고! “배려”라는 건 배 고파서 삶아 드셨는지 직원들이 바쁜 시간인 거 뻔히 알면서도 별일 아닌 일로 호출을 하시고, 직원들을 하인.. 2021. 10. 16.
괜히 서러운 날 그런 날이었습니다. 몹시 지치고 힘든 날! 보통은 1주일에 이틀 정도 근무를 해서 한 달에 8~9일 근무를 하는데, 어떤 때는 3일 연속 근무가 걸리기도 하고, 이번에는 토/일요일 근무 후 월요일 하루 쉬고 다시 또 화/수요일 근무가 있었죠. 토/일요일에는 코로나 확진이 나오면서 병동이 분주 했었고, 화/수요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어르신의 방에 간병을 오가야 해서 조금은 큰듯한 방역복을 입고 땀 꽤나 흘렸습니다. 내가 근무하는 토요일 오전에는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의 코로나 PCR 테스트가 있었고, 늦은 오후에 어르신 15명이 코로나 확진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죠. 코로나로 돌아가신 할매는 코로나 검사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 낙상을 하셨었는데, 코로나 테스트가 있던 토요일 오전에 이미 고열에 시달리고 계셨고.. 2021. 9. 12.
치명적인 민폐 뉴스에서 들은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태는 “코로나 4차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요즘 다시 확진자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작년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부터 개인적으로 우리 집은 항상 “조심 상태”로 살고 있고, 시부모님을 비롯해서 나도, 남편도 최근에 별다른 부작용없이 백신 접종을 끝냈죠.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에서도 (다는 아니고) 대부분의 어르신들과 직원들은 백신을 맞은 상태라, 유럽의 규격 마스크인 FFP2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1회용 덴탈마스크를 쓴지 두 달 정도 됐습니다. 직원들은 FFP2 마스크에서 가벼운 덴탈마스크로 갈아타니 근무할 때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고, 오전에 어르신들과 신체 접촉을 할 때만 마스크를 쓰고, 오후에는 어르신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살짝 마스크를 벗는 정도.. 2021. 9. 8.
후회 없는 효도 근무를 하던 중에 전날 병원에 실려 가셨던 S 어르신이 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분이라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되물었었죠.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으로 이송을 했는데, 병원에서도 별다른 증세는 없다고 “퇴원 시키겠다”는 연락을 해 왔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퇴원 준비를 하는 중에 어르신은 침대 위에서 의식불명이 되었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심장이 다시 뛰지 않았다는..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들었던 생각. “이번에도 같이 사시던 분이 외롭다고 같이 가자고 하신건가?” 돌아가신 S부인은 2인실에 거주하셨던 분이시죠. 함께 사셨던 또 다른 S부인이 돌아가시고 채 한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http://jinny1970.tis.. 2021. 8. 6.
내가 본 500유로짜리 중고 캠핑카 한국도 요즘은 “캠핑 여행”이 붐이라죠?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여행이던지 무조건 “웰컴”이지만, 나이가 들면 여행을 하는 것도 지치죠. 젊을 때나 커다란 배낭을 메고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이 즐겁고, 낭만적이고 신이 나는 일이지,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나이가 되면 “노 땡큐”. “여행”하면 배낭여행이 제일 먼저 떠오르니 “낭만”보다는 “고생”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기차나 버스를 타고 국경을 건너야 하고, 혹시 내 물건이 없어질까 항상 긴장을 해야하고, 타인이 선의로 일단은 무시해야 합니다. 타인이 주는 음료수를 생각없이 그냥 받아 마셨다가는 내 짐을 몽땅 잃는 일도 발생할 수 있고.. 내 짐만 없어지면 다행인데, 깨어보니 나는 어딘가에 갇혀있고 등등의 .. 2021. 7. 30.
오스트리아에 생긴 코로나 백신 팝업 (스토어)거리 우리 식구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남편이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았습니다. 혼자 갈 줄 알았는데, 마눌까지 대동하고 백신주사를 맞으러 갔다 왔죠. 혹시나 부작용 때문에 운전이 힘들면 마눌에게 운전을 시킬 모양이었던 모양입니다. 마눌에게 면허증을 챙기라고 했었거든요. 면허증만 챙기면 뭐하냐구요? 마눌은 장롱면허인것을! 오래 전에 이곳에서 면허를 딸 때 남편 차로 주행 연습을 하기도 했지만, 그건 이미 10여년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다 까먹어서 나는 여전히 “장롱 면허” 가족 중 제일 먼저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았던 나는 위험 직업군이라는 특수 사항 때문에 동료들보다는 조금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에 비해 일찌감치 맞았었고! http://jinny1970.tistory.com/3386 나도 맞았다, 코로나19.. 2021. 7. 22.
놀라운 그녀의 생존력 지층(한국의 1층)에 근무를 하는 날은 혼자서 12분을 케어 해야 합니다. 오전에는 간병을 하느라 방마다 누비고 다녀야 하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의 1시간의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근무에 복귀하면서 어르신들께 드릴 커피랑 떨어진 물품들을 챙겨서 다시 지층으로 내려가죠. 점심시간을 마치며 지층에 가져갈 물품들을 카트에 담았습니다. 궁디를 닦을 물수건도 몇 팩 챙기고, 그외 어르신들께 나눠드릴 커피 & 우유와 주스를 마실 컵 등도 챙기고 내가 사용하는 수술용 장갑도 챙기고.. 여러가지 물품을 챙기면서 지층에 가져갈 과일도 조금 챙겼습니다. 과일 바구니에 담아놓으면 어르신들이 오가시다가 드실 수 있게 말이죠. 문제는 내가 카트를 놓은 곳이 우리 병동의 식탐 여왕 N여사가 지나가는 길목. N부인 이야기.. 2021. 7. 14.
이래도 난민을 받아야 할까? 미성년 성폭행과 마약과용으로 인한 사망사고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난민으로부터 자유로운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도 난민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내가 했던 생각! “우째 이런 일이..” UN 난민기구 인권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연예인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난민들에게 엄청 호의적이던데.. 내가 생각하는 “난민”은 일단 받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유럽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범죄는 시간이 남아도는 난민들이 저지르는 비율이 꽤 크거든요. 교도소에 수감중인 범죄자 중에 50%이상이 외국인이라는 것을 언젠가 이곳의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국적이 외국인이면 본국으로 송환하면 될 거 같은데.. 이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너네 국민이니 엣다 받아라~”해도 거절을 한다나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어김없이.. 2021. 7. 11.
천 유로에 산장 주인의 꿈꿀 수 있는 오스트리아,feuerkogel, 포이어코겔 코로나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초기 때부터 온 국민이 정부의 지침을 잘 따라줘서 락다운없이 코로나를 잘 이겨내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초반에 말을 안 듣고 갈팡질방 했기에 락다운도 몇 번씩 해야 했고, 경제도 삐끄덕하는 시간들을 보냈죠. “마스크를 쓰라”하니 그건 이상한 아시아 사람들이나 쓰는 거라고 우습게 알던 백인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정부의 지침을 따르기 시작했죠.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물 내에 들어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애초에 정부의 지침을 잘 따라줬더라면 락다운을 몇 번씩 하지 않았을텐데.. 락다운이 진행되니 직업을 잃는 사람들이 태반이었고, 그 기간에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위험한 밖에 나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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