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853 내 생애 처음 맛본 스위스 치즈 맛. 치즈 하면 손꼽히는 나라 중 하나는 바로 스위스. 스위스 치즈 중에 유명하다는 “그뤼에르”와 “아펜젤러” 나는 유럽에 살고있고, 지금까지 꽤 다양한 치즈를 먹었지만,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스위스의 유명하다는 치즈는 먹어보지 못했었죠. 사실 유럽의 슈퍼마켓 진열대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진열되어 있어서 일부러 “스위스산 치즈”를 찾지 않는다면 유럽에 한평생 살아도 먹어볼 기회가 없을 수도 있죠.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스위스 치즈였는데, 슈퍼마켓의 세일전단지에 파격 세일 품목으로 떴길래 이번에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슈퍼에서 판매하는 스위스 치즈는 “그뤼에르”와 “아펜젤러”였는데, 이번에는 그뤼에르를 선택했습니다. 그뤼에르 치즈는 “스위스의 유명한 산간 마을인 그뤼에르 이름에서 유래가 됐으.. 2024. 5. 28. 한밤에 찾아나선 오로라 우리부부가 갑자기 뜬금없는 일을 할 때가 있는데 그날이 바로 엊그제 였죠. 뜬금없는 일이라고 해도 부부의 의견이 맞아야 행동으로 이어지는데, 호기심 천국인 마눌은 꼬시면 잘 넘어오는 타입이라 남편의 한마디에 자려고 입고 있던 잠옷을 벗어 던지고는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캄캄한 들판으로 자전거를 타고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자! 우리부부의 한밤의 소동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퇴근해서 별소리 없이 잘 있던 남편이 한마디 했죠. “우리 오로라 보러 갈래?” 아니, 오로라는 북유럽인 노르웨이쯤 가야 볼 수 있는 건데, 그걸 유럽 중앙에 있는 오스트리아에서 보겠다니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굳이 노르웨이까지 가지 않고도 볼 수 있다니 밑져야 본전이다 싶으니 가봐야 하는 거죠. “그래, 차 타고 어딜 가야 볼 .. 2024. 5. 22. 유럽 슈퍼마켓, Lidl 리들의 세일 전단지 구경해 보자 오전에 자전거 타고 동네 슈퍼를 한바퀴 돌면서 돌아오는 주에는 어떤 제품이 할인을 하고 또 어떤 기획상품들이 들어오는지 확인하려고 광고 전단지를 챙겨와서 보다 보니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유럽의 슈퍼마켓에서는 별걸 다 판다고 여러 번 글로 썼었는데, 정말 어떤 제품들이 나오는지 한번 포스팅을 해볼까?” 자! 여러분은 지금부터 유럽 슈퍼마켓의 물가와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시게 되겠습니다.^^ 그런 마음에 준비한 포스팅입니다. 유럽을 자주 오셨던 분들도 관광객 신분이셨다면 진짜 유럽의 슈퍼마켓을 제대로 돌아볼 기회는 없으셨으니 신기한 구경이 되실 수 있고, 유럽을 한두 번 오신분들이나, 아직 기회가 없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있는 분들에게도 알아두면 좋을 유럽 슈퍼마켓의 상품들과 유럽의 물.. 2024. 5. 20. 오스트리아에서 나들이 갈 때 준비하는 도시락 요즘 한국에서 나들이를 가면 어떤 음식들을 준비하시나요? 나 어릴 때 나들이를 가면 김밥이 최고였고, 그때는 김밥은 집에서 꼭 싸야 했지만, 김밥전문점이 많아지면서는 집에서 김밥을 싸는 대신에 나가면서 사가지고 다니곤 했었죠. 요새는 김밥 대신에 나들이용으로 샌드위치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오스트리아에서 살고있는 나는 나들이를 가도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준비하지는 않지만 일단 도시락을 준비는 하죠. 김밥을 싸는 건 재료도 구비되어 있지않고, 또 시간도 많이 걸리니 건너뛰고, 샌드위치도 미리 준비해서 싸가지고 나가면 먹을 때쯤 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것도 건너뛰죠. 나들이를 가도 도시락을 신경 써서 싸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죠.^^ 가장 최근에 다녀온 나들이는 “아터호수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돌기... 2024. 5. 18. 자전거타고 아터호수 한 바퀴 돌기 내가 몇 년째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던 일을이번에 드디어 해치웠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일이어서 그랬는지, 처음에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할만했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또 하지 싶습니다.^^ 제가 해치운 일은 오늘 글의 제목에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자전거로 호수 한바퀴를 도는 일이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2677 참 아쉬운 잘츠캄머굿 아터호수 자전거의 날,Attersee Radtag우리가 오스트리아에 머무는 경우, 남편이 해마다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누가 하라고 등 떠미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생각하는 연중행사입니다. 물론 이 행사에 옆에 붙은 껌딱지처럼 마눌을jinny1970.tistory.com 자전거를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도는거야 .. 2024. 5. 16. 내가 동료들에게 받았던 작은 감동 나는 우리 병동의 외국인 직원으로는 최고참입니다. 나 말고도 외국 국적이나 외국인 외모인 직원은 있었으나, 그들은 어릴 때 오스트리아에 와서 독일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니 거의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봐도 무방하니 빼고! 2015년에 실습생으로 들어와서 직업교육을 마친 2017년부터 정직원이 되었으니 내가 이 요양원에서 근무한 기간은 7년이 넘었네요. 물론 내 뒤로 들어온 외국인 직원들 중 겁나 말이 많은 다른 직원이 나보다 더 (외국인) 왕고참으로 알고 있지만, 누가 먼저 들어왔는가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니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죠. 우리 병동의 동료들이랑 오랜 시간 같이 근무하고, 마주치면 웃기는 하지만 나는 그들이 나를 동료로 인정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편.. 2024. 5. 14. 실버용품 파는 유럽의 슈퍼마켓 유럽의 슈퍼마켓에서는 식품만 팔지 않습니다. 분명히 슈퍼마켓 광고인데 나오는 광고송이라는 것이.. “Alles da da da~~~” „알레스 다 다 다.“(전부 다 다 다 있다.) 도대체 슈퍼마켓에서 얼마나 다양한 물건을 팔길래 다 있다는 것인지.. 처음에는 조금 의아한데, 슈퍼마켓을 한바퀴 돌다 보면 이해가 됩니다. 유럽의 슈퍼마켓은 „다이소“구나. 정말 없는 거 빼고는 다 있는 곳이죠. 물론 같은 이름의 체인(Spar) 슈퍼마켓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대형 슈퍼마켓(interspar, Eurospar)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분명히 슈퍼마켓인데 „이마트“ 같은 곳이 유럽의 슈퍼마켓이죠. 없는 거 없이 다 있는 대형 슈퍼마켓이나 있는 것만 있는 중소 슈퍼마켓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것이 있다.. 2024. 5. 12. 여자들은 아이 낳는 것을 좋아한다는 내 무슬림 동료 내 외국인 동료 중 유일한 외국인 남자인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동료, A 근무 중 여자인 나보다 말도 많고,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을 많이해서 동료들 사이에서 “조금은 실없이 보이는 인간 형”이고 나와는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하긴 나와는 친한 사람이 없네요. 근무를 하러 왔으면 근무만 하면 되는 거죠. 근무시간에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땡땡이 치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A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시간이 많아 이야기가 길어지면 또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올 걸 아니 그냥 피하는 것이 상책이죠. https://jinny1970.tistory.com/3541 동료에게 해준 나의 진심 어린 조언나는 근무를 들어가기 전에 항상 그날 나와 근무할 직원의 이름을 살핍니다. 어떤 직원은 함께 일하기.. 2024. 5. 8. 구걸하는 유럽 집시에 대한 오해와 실상 유럽에는 “소매치기”로 유명한 도시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나 ‘베네치아’도 그렇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나 프랑스의 ‘파리’도 마찬가지죠. 특히나 베네치아나 로마로 들어가는 밤열차는 소매치기를 안 당하는 것이 더 힘들 정도로 악명이 높은 구간이죠. 일단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동네에선 어김없이 등장하는 소매치기.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인 “할슈타트”에서도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털렸으면 쪼맨한 시골 마을에 그런 경고문이 붙은 것인지.. 사실 소매치기를 하는 사람들은 내가 소매치기 당한 그 도시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국가를 떠도는 “집시”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건 내가 소매치기 당한 바로 그 도시이지, 내 지갑을 털어간 누군가는 아니죠. .. 2024. 5. 2. 얼떨결에 하고 있는 나의 요양원 야간 근무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연방주마다 조금 다른 법이 적용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역마다 다른 시간제로 근무를 하기는 합니다. 8시간 근무하는 3교대를 하는 곳도 있고, 12시간 근무하는2교대를하는 곳도 있는데,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2교대이기는 한데, 딱 12시간을 근무하지는 않죠. 주간 근무자는 10시간 근무를 하고, 야간 근무자 같은 경우는 출근시간에 따라서 11시간30분 혹은 12시간 30분 근무를 하게 됩니다. 다른 요양원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야간 근무를 한다고 하던데, 우리 요양원 같은 경우는 야간근무를 원하는 직원만 선택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죠. 저같은 경우는 실습생이던 시절한번 철야근무 맛보기를 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 2024. 4. 30. 초록은 동색. 내 동료 이야기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일반 직장인과는 다르게 교대근무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주중과 주말이 따로 없고, 그날은 꼭 쉬어야 하는데 근무가 잡히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동료와 근무 바꾸기. 나 같은 경우는 내가 필요한날을 먼저 알리고,동료가 근무하는 날을 기준으로 내가 가능한 날을 몇 개 골라서 알려줍니다. 그러면 동료는 자기가 편한 날을 선택해서 나와 근무를 바꾸죠.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async>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무슨 말이냐구요.. 2024. 4. 24. 오스트리아 요양원 구내 미용실 가격 우리 요양원에는 어르신이 사시는 공간 말고도 다른 시설들이 있습니다. 요양원에 한쪽에 미사를 볼 수 있는 작은 예배당도 있고, 요양원 방문객이나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는 카페와 미용실도 있죠. 카페 같은 경우는 원래 영업하던 커플이 나가면서 새로운 입주자를 구한다는 공고가 붙어있었는데, 월세를 내는 것인지 연세를 내는 것인지 계약은 몇 년이나 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한 보따리 였지만 물어 볼 데가 없어서 알 수가 없습니다.ㅠㅠ 오후에 몇시간만 영업을 해서 “돈을 벌기는 힘들겠다.” 싶기는 하죠. 요양원 건물 내에는 미용실이 있고, 이곳에 정해진 날에 미용사가 와서 요양원내 어르신들이 머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요양원에 사셔도 머리는 제 돈 내고 잘라야 하죠. 요양원내의 미용실을.. 2024. 4. 18. 쏠쏠했던 부활절 선물들 보통 이틀 연달아 하는 근무는 괜찮지만 3일 근무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내가 4일 연속 근무를 앞두고 조금 걱정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4일중 이틀 근무는 수당이 나오는 휴일이었다는 것. 보통 3일 연속 근무를 하면 3일차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서 이번에는 퇴근 후 가능한 몸을 쉬어 주며 신경을 썼더니 3일차도, 4일차도 힘들지 않게 일어나서 근무를 잘 해낼수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부활절 당일에는 근무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이틀의 부활절 연휴 근무를 해보니 꽤나 짭짤한 부수입에 감동까지 있었죠. 부활절 즈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넉넉한 부활절 달걀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색을 입힌 달걀을 3판이나 갖다 놓고 “집에 가져가고 싶은 직원은 가져가도 좋다.”하니 하루 종일 근무를 해야했던.. 2024. 4. 5. 날 떨게 하는 4일 줄줄이 근무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월~금요일까지 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쉬지만, 교대 근무를 하는 직종이라면 주중과 주말 혹은 주간과 야간에 상관없이 근무가 주어지는대로 직장에 가야하죠. 저도 교대근무를 하는 직종이라 주중과 주말에 상관없이 근무가 배정된 날 가서 근무를 합니다. 저는 일하는 날이 주중이고 쉬는 날이 주말인 셈이죠. 요즘 한국의 요양보호사는 하루에 몇시간 근무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한국에서 한달 교육 받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그 당시에 실습을 나갔던 의정부의 요양원의 직원들은 24시간 근무를 했었습니다. 24시간 근무하고 이틀 쉬고 다시 또 근무를 들어가는 식이었는데, 아직도 그런 식으로 근무를 하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오스트리아는 요양원 마다 조금 다른 시간대의.. 2024. 3. 30. 나는 외톨이 오늘 근무하면서 알았습니다. 내가 외톨이라는 것을! 병동내 직원들은 끼리끼리 어울립니다. 현지인 직원은 현지인 직원끼리, 외국인 직원은 외국인 직원끼리! 나는 현지인 직원하고도 어울리지 않지만, 외국인 직원하고도 어울리지 않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병동에 외국인 직원이 아주 귀할 때 들어와서 병동의 현지인 직원들에게 온갖 차별을 다 받았었죠. 요양원의 말단 직인 청소부부터 요양보호사를 보조하는 도우미까지 나를 만만한 콩떡으로 생각해서 자기네가 꼴리는대로 잔소리를 해대곤 했었습니다. 병동 도우미는 내가 목욕탕 근무를 할 때마다 “수건을 너무 많이 쓴다”는 말도 안되는 잔소리를 해대며 텃새를 부려 수건을 쓸 때마다 도우미의 눈치를 보기도 했었습니다. ㅠㅠ 나는 몰랐던 그 당시 우리 병동의 분위기는 “.. 2024. 3. 26. 동료가 거짓말을 하거나 말거나, 오늘의 포스팅은 써놨던 글을 예약으로 올려놓은 글입니다. ----------------------------- 내 직장은 여자들이 버글거리는 곳. 수다스러운 여자들이 많아서 말도 엄청나게 많죠. 나는 가만히 있어도 동네방네 소문을 주어 들을 수 있는데.. 동료들의 뒷담화중에 가장 많이 듣는 것은 “거짓말 한다는 동료” 동료중 M은 나처럼 주 20시간 근무하는 직원인데, 한달에 고작 8일 근무하는 사람이 툭하면 “병가”를 내고 나오지 않습니다. 근무가 있는 날 아프다고 안 나오면, 한사람이 줄어든 상태로 일을 하니 다른 동료에게 민폐인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병가”를 유난히 자주 내는 동료가 있죠. 그들이 정말로 아파서 안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뻥”으로 아픈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너무 자주 병가를.. 2023. 12. 5. 요양원으로의 짧은 휴가 오늘의 포스팅은 미리 써놨던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 우리 요양원에 60대 부인 한 분이 아주 짧게 휴가를 오셨습니다. 그동안은 댁에서 남편의 도움을 받고 사셨는데, 남편이 그리스로 휴가를 간 동안만 우리 요양원에 잠시 머무셨죠. 휴가 비용보다 훨씬 더 비싸지만, 휴가를 가면서 간병이 필요한 아내를 맡길 곳이 없으니 택한 곳이 요양원.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일종의 호텔입니다. 1박에 대충 100유로 정도이니 가격도 호텔이고, 하루 세끼를 직원이 배달 해주고, 서비스가 필요할 때마다 호출을 하면 직원이 방으로 찾아와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니 서비스도 호텔 급이죠. 단지 1박 3식을 제공하는 호텔 치고는 음식의 수준이 쪼매 낮고, 창 밖으로 보이는 .. 2023. 11. 29. 유럽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통 큰 세일 보통 우리가 “배보다 배꼽”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대부분은 부정적으로!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한국에서는 안 시켜도 되는 음료도 시켜야 하고, 거기에 서빙 해 준 직원에게도 계산서의 20% 상당하는 금액을 팁으로 주고 나니 배보다 배꼽이라니까!” 뭐 보통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배보다 배꼽”인데, 저는 이번에 완전 긍정적인 “배보다 배꼽”을 경험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정주부들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세일을 너무 좋아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세일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 아니 사랑하는 건 바로 1+1 세일” 한 개 가격에 2개를 준다니, 돈을 쓰면서도 돈 버는 느낌이 팍팍 들어 기분도 좋아지는 고마운 마케팅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앱이 있는데, 며칠에 한번씩 내가 확.. 2023. 11. 27. 노후의 요양원이 정말 비참할까? 한 할머니의 시.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한사람으로서 내가 제일 불편한 말은 “요양원은 절대 가면 안되는 곳” 삶이 다할 때까지 내 집에서 편하게 살면 좋겠지만, 우리네 삶이 우리가 살고 싶은 방향으로 살아지지는 않죠. 몸이 불편해도 집에서 살면 좋겠지만, 집에서 살기에는 내 몸이 심히 불편하고, 또 나를 보살펴줄 가족도 마땅치 않다면 결국 요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장의 현실. 유튜브에서 내 관심을 끄는 영상을 하나 보게 됐습니다. 비참한 노후, 요양원에 안 가려면 3가지만 지켜라. 영상에서 지키라는 3가지는 우리도 다 아는 것들입니다. 1. 열심히 (근력)운동해서 건강을 지키고, 2. 건강한 음식 챙겨먹고, 정신 건강도 챙겨야 치매가 오는걸 조금 늦출 수 있고, 3. 가장 중요한건 자식들한테 신세지지 않을 만큼 .. 2023. 11. 17. 유럽에도 분홍 소시지가 있다? 엑스트라부어스트 Extrawurst, 유럽에는 아주 다양한 소시지들이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 재료도 다양에, 모양과 맛도 제각각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죠. 우리나라의”편육”같이 생긴 햄도 있어서 그걸 볼 때마다 “편육”으로 샐러드를 해도 괜찮겠다 싶은데, 한국에 있을 때는 한번도 만들어보지 못했네요. 편육이 아무 때나 접할 수 있는 음식도 아니고, 아무데서나 살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에 생각만 해봤지 만들 엄두는 내지 못했던 거죠. 남편이 가끔 샐러드로 해 먹는 햄 종류가 있습니다. 색감은 우리나라의 분홍 소시지 비주얼인데, 둥그런 모양이 아니라 얇게 절단된 상태로 나오는 제품이죠. “Extrawurst 엑스트라부어스트” (엑스트라 소시지) 네이버 사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뜨거운 물에 담갔다 먹는 소시지의 일종”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차가운.. 2023. 11. 15. 이전 1 2 3 4 5 6 ··· 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