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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1259

남편의 똥고집과 바꾼 셔츠 하나 내 남편은 장남이라 책임감이 강하고, 모든 것을 철저한 계획하에 진행하는 성격에, 모든 상황을 자신이 주관하려는 경향이 강한, 한마디로 줄여 보자면 “독재자형”인간입니다. 남들에게는 친절하고 젠틀맨다운 모습만 보이지만, 마눌에게만은 자신의 맨 얼굴인 다양한 독재자스러움을 보여주죠. 마눌의 성격도 만만치 않으니 시시때때로 맘대로 하려는 남편에 대항해서 덤벼보지만, 우리부부는 남편의 모국어인 독일어로 대화를 하다 보니 말로는 남편을 이길수가 없고... 공대 출신인 남편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데 반해 감정적이고 성질나면 욱해서 소리부터 지르는 마눌은 말싸움을 하면 남편에게 질 수밖에 없어 이래저래 나는 남편에게 참 만만한 마눌입니다. ㅠㅠ 그래도 마눌은 독재자 남편을 바꿔보겠다고 매일 투쟁을 하고있죠. 여행도.. 2022. 12. 14.
나도 되어보고 싶었던 꽃순이 제 직장에는 머리에 꽃을 달고 다니는 직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남태평양, 사모아 출신인 그녀는 머리에 크고 화려한 조화 꽃을 달아 그녀가 그쪽에서 왔음을 알리는데, 그녀가 가지고 있는 꽃들이 엄청 다양하고 많아서 놀랐었죠. 언젠가 그녀가 페이스북에 그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꽃 장식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50개가 넘어 보이는 다양한 색과 디자인의 꽃들을 보면서 그곳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만큼 꽃을 수집하나 싶었죠. 남태평양 출신인 동료가 머리에 꽃을 달고 다니는걸 볼 때는 “자랑스러운 남태평양 출신”임을 알리는 용도라고 생각했었는데… https://jinny1970.tistory.com/2621 내가 부러워하는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처럼 외모만 봐도“외국인”티가 나는 직원이 하나 있습니다. 나보다 .. 2022. 12. 12.
여행중 아픈 남편을 돌보며.. 일상을 살 때도 남편은 그랬습니다. 일년에 한두 번은 꼭 감기를 앓고, 감기에 걸리면 회사는 보통 2주 혹은 3주동안 병가를 내고는 침대에서 생활을 했었죠. 평소에는 아빠같이 마눌을 챙기고 단속하던 남편이 아프기 시작하면, 엄마 손길이 필요한 3살짜리 아들이 되어서는 마눌을 귀찮게 했었죠. 한 3~4일 남편이 추워 보인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바람이 쌩쌩불고 체감온도는 초겨울인데 얇은 티셔츠 하나로 버티는 것이 조금 위험해보인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열이 나기 시작하는 남편. 남편은 자신이 열나는 것이 며칠 전 뉴질랜드 북섬에서 남섬으로 내려올 때 타고 온 페리 안에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코로나 감염”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 아니 확신을 하고 있죠. 자신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 2022. 12. 10.
행복한 키위 노부부를 만나다 수다스러운 남편은 어디를 가도 쉽게 친구(?)를 만드는 편입니다. 생전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해도 기본이 30분이니, 남편과 오랜 시간 수다를 떨면서 사람들은 남편에게는 마음을 여는 모양입니다. 반면에 마눌은 조금 다른 성격이죠. 수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남편처럼 아무하고나 하지도 않고, 한국인 특유의 그 무뚝뚝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쳐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걸 생각을 안하는듯 하죠. ㅋㅋㅋ 수다를 떨던 남편이 마눌을 부르면 수다의 대상자에게 마눌을 소개할 시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만 수다를 떨면 좋은데, 수다의 마지막에는 항상 마눌을 그 대화에 끼여 맞춰서 남편은 자기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은 모양입니다. 우리가 3박을 했었던 Mangawhai Head 망가와이 헤드. 바.. 2022. 12. 8.
눈치 없는 서양인 남편과 빈말 한국인 마눌은 오스트리아 남편과 함께하는 것이 시시때때로 답답합니다. 말귀도 잘 못 알아 듣고, 상황을 보면 한눈에 파악이 되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상황을 봐도 파악이 불가능하고, 그 상황을 설명을 해줘도 이해조차 못할 때가 종종 있죠. 동양인과 서양인의 말귀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도 자꾸 까먹어서 남편이 나랑은 다르다르걸 잊곤 속 터져 합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1577 우리와는 다른 서양인들의 이해력 혹은 말귀 저에게는 조금 벅찬 독일어실력으로 하는 직업교육이 버거울때도 있지만,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갈 때마다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구만리처럼 보였던 24개월(2년)의 기간 중에 2달을 jinny1970.tistory.com 중고차를 사기는 .. 2022. 12. 6.
다이소 제품으로 만든 인절미 유튜브를 보면 꽤 많은 유튜버들이 다이소 제품을 리뷰합니다. “신박한 아이템”, “사고 또 사는 아이템”, ”사면 후회하는 아이템”,”추천 아이템”등등 다양한 테마로 다이소 제품들을 소개하죠. 가능한 일본제품을 사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일 때도 (지금도 끝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올라왔던 것은 바로 다이소 제품 리뷰들이었죠. 한번 영상을 올리면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평타 이상은 치니 그렇게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무명 유튜버의 생각이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다 못해 기상천외한 물건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보니, 뭘 살 생각이 없었는데 나올 때 보면 뭘 하나 손에 쥐고 나오는 곳도 바로 다이소. 한국에 있을 때는 가끔 가던 다이소였지만, 유럽에는 다이소가 없으니 가질 못했었는데, 뉴질랜드에서.. 2022. 11. 29.
에어비엔비 슈퍼호스트의 비결 여행을 다니면서 매번 “부킹닷컴”을 이용하던 남편은 뉴질랜드에 올 준비를 하면서 “에어비엔비”에 회원 등록을 했고, 오클랜드의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예약을 했죠. 오클랜드에서는 유스호스텔이나 백패커 더블룸에 묵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대부분의 백패커나 호스텔은 더 이상 영업을 안한다는 남편의 말. 마땅한 숙소를 찾기 힘드니 남편이 선택한 것이 “에어비엔비”였던 모양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부킹닷컴과 에어비엔비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부킹닷컴은 호텔, 모텔, 호스텔, 민박등 숙박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자신들의 사업장을 올리는 상업적인 숙소들이라, 일반 호텔을 첵아웃 하는 것처럼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결제를 한 후에 그.. 2022. 11. 27.
뉴질랜드의 일요시장에 있는 무료 생선, 바라쿠다 뉴질랜드에 여행을 왔는데, 도착 후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우리의 주거지는 아직 오클랜드 입니다. 아직까지 길을 떠나지 못한 상태죠. 처음 1주일을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머물렀는데, 그때 숙소 주인이 숙소 근처에 있는 벼룩시장을 가겠냐고 물어왔고, 일단 구경하는 걸 좋아하니 따라 나섰는데, 사실 이곳은 중고물품보다는 농산물이 주류인 아본데일 일요 시장이었죠. 처음 가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웬 중국사람들이 그리 많은 것인지 그곳에 차이나 타운이 있나 싶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어, 아본데일 일요시장이 아닌 중국인 일요시장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죠. 일단 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과일들을 팔고있고, 그외 저렴한 가격의 옷이나 나름 다양한 나라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남태평양.. 2022. 11. 25.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오클랜드에 도착하고 3주일이 넘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여행 시작전입니다. 여행을 왔는데, 아직 여행전이라 하니 조금 의아하시겠지만, 우리는 아직 길위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1주일이라 예상했던 길 위에서 살 준비를 하는데 기간. 우리는 이 기간동안 별로 한 것이 없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필요한 면허증과 현지 계좌, 뉴질랜드 낚시하는데 필요한 1년짜리 낚시카드 구입, 중고자동차 구입, 자동차에 필요한 자동차 보험, 그외 소소한 캠핑용품을 몇 개 산 것이 전부였죠. 드디어 1주일 만에 차를 받았는데, 우리가 머물던 숙소는 이미 예약이 된 상태라 우리는 방을 빼줘야 하는 처지. 그래서 방이 다시 비는 4일동안 우리는 오클랜드를 떠나 있었습니다. 차는 있었지만, 차안에서 잘 수 있는 시설이 하나도 안되어 .. 2022. 11. 23.
요즘 내가 수집하는 레고 장난감 무자식으로 살고 있는 나는 아이들 장난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Lego레고”는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고, 레고를 쌓아서 건물을 만들거나 비행기, 자동차, 심지어 동물도 만들 수 있으며, 어딘가를 가면 레고로 만든 거대한 장난감이 있다는 정도! 그렇게 레고에 대해서 무식했던 내가 참 엉뚱한 곳에서 만난 레고 때문에 요새 슈퍼마켓 가는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열어본 봉투 때문에 50대 중년이 5살짜리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를 수집하게 되었죠.^^; 한국에서도 슈퍼마켓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시즌별로 10유로 이상 물건을 산 사람에게 스티커를 공짜로 줍니다. 아이들은 2유로짜리 책을 사서 설명만 있는 빈 공간에 슈퍼마켓에서 준 스티커.. 2022. 11. 21.
내가 잘못한건가요? 평소에는 패스트푸드를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인데, 뉴질랜드에 와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패스트푸드점. 주문하면 바로 음식이 나오니 기다릴 필요 없고, 한 10분이면 한끼가 금방 해결이 되니 여행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 우리는 요새 무지하게 자주 먹습니다. 멀쩡한 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작업중이라 필요한 재료도 많고, 사야할 물건들도 많아서 오클랜드의 쇼핑몰을 이곳저곳 이동하다 보면 정말 후다닥 해치워야 하는 것이 요즘 우리의 한끼이기도 합니다.^^; 요즘 내가 자주 먹는 것은 “버거킹 6달러 세트” 6불이면 쪼맨한 치즈버거에 쪼맨한 사이즈의 감자 튀김이 나오고 리필이 가능한 음료까지. 처음에는 12불짜리 와퍼세트를 주문했었는데.. 와퍼같이 큰 버거를 먹으면 배가 불러서 감자 튀김도,.. 2022. 11. 19.
꼴보기 싫은 남편 밖에서는 남편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오클랜드의 에어비엔비 숙소 주인과 수다 떠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눌에게는 참을성도 없고, 독일어 단어 하나 틀리면 면박을 주는 인간이, 숙소 주인인 중국인 아줌마랑 이야기 하면서는 참을성도 넘치고, 숙소 주인이 영어문장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 쉽게 단어를 풀어서 설명까지 해가면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숙소 주인은 매주 한번 교회에서 하는 영어교실을 다닌다고 하던데.. 초보 수준의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숙소 주인과 이야기 하는 남편은 마치 그녀의 영어 선생 그것도 왕 친절한 태도를 갖춘 일등 선생입니다. 분명히 내 남편인데 참 낯선 놈. 집에서는 부모님과 거의 대화를 안하고, 마눌이 뭘 물어볼 때나 겨우 대답을 하는 정도로 말이 없는 인간형이라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 줄 알.. 2022. 11. 17.
지금은 재미없는 쇼핑중 여행을 와서 쇼핑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쇼핑은 여행의 즐거움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쇼핑은 보통의 여행자가 다니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여행자들은 절대 찾지 않을 곳에 가서, 여행자들은 절대 찾지 않을 물건들을 사들이는 것이 요새 저희 부부의 일상입니다. 요즘 저희는 우리의 집에 되어줄 캠핑카를 만들고 있는 중이거든요.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중고차를 사는데 1주일의 시간을 보냈고, 숙소를 1주일만 예약했던 차라 다음 예약자에게 숙소를 비워줘야 하는 상황. 다시 숙소가 비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니 3일은 오클랜드 위쪽의 바닷가에서 짧은 휴가를 보내고 다시 우리의 숙소로 복귀하면서 물건을 한가득 사가지고 왔죠. 바로 위 사진에서 보는 저런 커다란 나무 합판을 사서는 우리가 필.. 2022. 11. 15.
순조롭지 않은 출발 애초에 남편은 1주일을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오클랜드의 에어비엔비 숙소도, 렌터카도 딱 1주일만 예약을 했었죠. 1주일이면 필요한 것을 다 사고, 오클랜드를 떠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모든 것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일단 오클랜드에 와서 뉴질랜드에서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하는 데는 뉴질랜드 국내 주소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뉴질랜드내 주소가 없으니 당연이 우리가 머무는 숙소 주소를 적었는데, 약간의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가 신청한 혹은 우리에게 오는 우편물들이 1주일이 이상 2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오는 것도 있다는 것. 그래서 남편이 신청했던 것이 바로 뉴질랜드 사서함 박스였죠. 우리가 다른 곳에 있다가 오클랜드로 돌아와서 확인하면 되니 괜히 숙소주인에게 “우리 이름으로 우편물이 오.. 2022. 11. 11.
오클랜드에 도착 후 우리가 한 일들 우리는 지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습니다. 10월 28일에 도착을 했으니 이 글을 쓰는 (10월 31일)오늘로 4일차. 4일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는 시간인데, 우리가 그동안 해놓은 것은 거의 없었던 시간이었죠. 도착 첫날은 정말 피곤했던 날. 10시간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 내려서 4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비행기를 11시간타고 아침 9시경에 오클랜드에 도착해서는 렌터카 회사에 가서 렌터카를 찾고 보니 시간이 벌써 정오. 에어비엔비로 예약해 놨던 숙소에 오니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도 반응을 안한다? 남편은 우리가 첵인 시간보다 더 일찍 첵인이 가능하냐고 물었었고, 집주인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결국 근처의 쇼핑몰에 가서 헤매다가 햄버거로 점심을 먹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 전화번호를.. 2022. 11. 3.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 그 뒷이야기3- 마눌이 바라는 다음번 여행에는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우리는 올해 다시 뉴질랜드로 갈 예정입니다. 부부가 마주앉아 이마를 맞대고 의논을 한 적도 없고, 남편이 마눌에게 “언제”라고 확정은 짓지 않았지만, 남편이 계획 해 놓은 일이니 올해가 가기 전에는 실행을 하겠지요. 계획 철저한 남편과는 달리, “내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서 잘 먹고 잘살자”주의인 마눌은 별 생각이 없습니다. “가게 되면 가나 부다..“ 하는 거죠. 뉴질랜드는 우리부부가 아주 잘 아는 나라이고, 몇 번에 걸쳐서 살아온 나라인지라.. 사실 여행을 간다는 의미는 없습니다. 남편은 낚시를 하며 쉬러 가는 거죠. 어디를 가도 군 소리 없이 따라다니는 마눌이 남편에게 부탁한 것이 있습니다. “남편, 우리 다음번에는 이런 것들은 있었으면 좋겠어. 래리의 페이스북에서 캡처 뉴질.. 2018. 4.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그 뒷이야기2-우리가 사랑한 뉴질랜드 쌀과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는 쌀을 주식으로 이용합니다. 주식인 쌀로 밥을 해 먹고, 밥 말고 다른 용도로는... 떡도 있고 뻥튀기로 만든 쌀강정들이 있겠고, 쌀과자도 있네요. 인도의 커리 같은 걸 해 먹을 때나 스테이크 같은 요리의 사이드메뉴로 만드는 경우는 있겠지만, 서양의 가정에서는 쌀로 밥을 해 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서양에서는 쌀을 주식이 아닌 간식의 용도로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궁중음식이라고 알고 있는 타락죽. 우유에 쌀가루를 넣어서 만든다는, 쉽게 말하면 쌀가루/우유죽입니다. 서양에 “밀크라이스“라고 불리는 달달한 디저트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밥을 할 때, 물이 아닌 우유를 넣어서 하는 거죠. 먹을 때는 위에 카카오+설탕 혹은 계피+설탕을 뿌려서 먹습니다. 완전히 달달한 디저.. 2018. 4.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그 뒷이야기 1-남편이 생각하는 다음번 캠핑카는.. 우리부부는 우리가 직접 만든 캠핑카에서 뉴질랜드 길 위에서 2년을 보냈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우리 집(=캠핑카)였지만, 자신이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에서인지 남편에게는 항상 흡족한 공간이었고, 다음번에 다시 우리 집을 만든다면 비슷하게 다시 만들거라고 했었죠. 주방도 없고, 화장실/욕실도 없는 캠핑카.^^; 이쯤에서 우리 집(=캠핑카)의 공사과정이나 내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71 지금은 캠핑카를 짓고(?)있는 중! http://jinny1970.tistory.com/69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회-캠핑카의 진행상황은.., http://jinny1970.tistory.com/70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회-전기공사 합.. 2018. 4.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71-공항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 연어 초밥 우리부부의 2년간의 길 위의 생활이 나의 출국과 함께 종지부를 찍습니다. 남편은 뒤에 남아서 차를 비롯한 여러 가지 (캠핑)물품들을 팔아야 하는지라, 출국이 조금 늦을 예정이지만, 남편이 다시 회사에 복귀해야하는 날짜가 이미 정해진지라 남편 또한 서두르기는 해야합니다. 마눌이 뉴질랜드를 떠나는 지금은 4월말. 남편이 회사에 다시 출근해야하는 시기는 8월초.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비행기를 타기 전에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식사를 근사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바로 식사가 나오는 걸로 알고 계시지만.. 빨라도 비행기가 뜬 후 한 시간은 지나야 식사가 나온답니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면 그때부터 승무원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기는 하는데.. 음료와 작은 포장의 땅콩/과자를 일단 한 바퀴 돌립니다.. 2018. 4.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70-오클랜드 공항에서 하는 노숙 뉴질랜드를 뜨기 위해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문제라면.. 내 비행기는 12시간 후에 뜬다는 거죠.^^; 내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 30분. 내가 탈 비행기는 낼 아침 8시 45분. 남편은 공항 근처의 백패커에서 잘 수 있게 숙박을 예약 해 줄 의향도 보였지만, 무거운 짐들을 다 들고 백패커에 갔다가 공항에는 6시 전에는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5시 이전에는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또 무거운 짐들을 다 들고 공항에 와야 하는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하고자.. 그냥 공항에서 날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공항에서의 12시간이라고 해도 낮과 밤은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 낮에야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거려 보고! 작은 공항이지만 위, 아래로 걸어 다니며 운동도 하고! 심심하면 뭘 먹기도 하겠지.. 2018.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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