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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338

변하지 않은 내 성격, 마당발 공룡 나는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 나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기 보다는 사람 만나서 수다 떠는 것을 더 좋아하던 아낙이었는데..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살면서 나는 집순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한국사람도 없고, 또 마음 맞는 외국인 친구를 만드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라 나는 스스로 친구 없는 집순이가 되어버렸죠. 내가 10년 넘게 친구 없는 집순이로 살면서도 외롭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블로그에 풀어놓을 수 있어 가능했던 일. 오랫동안 친구없이 지내다 보니 내 성격이 변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중, 남편은 사람들이랑 끝없는 수다를 떨어댈때도 나는 조용히 그곳을 벗어나서 차안에 혼자 짱 박히기 일쑤였죠. 그런 나를 남편은 “.. 2023. 8. 2.
첫사랑에 성공하면 10대에 부모가 된다. 우리는 흔히 말합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에 내 모든 것을 다 주고,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는 열렬한 사랑을 하지만 그 사람과 결혼까지 가지는 못하죠. 10대면 보통은 중딩이나 고딩. 이 나이에 사랑을 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자아 성립도 안된 상태라 이 시기의 사랑은 풋사랑이라고 하죠. 정말로 미칠듯이 사랑을 한다고 해도 중고딩이 자립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니 결혼하는 것이 무리. 어린 나이에 첫사랑에 목숨 걸고 집 나오는 경우도 있죠. 나의 팔촌이 고3때 자기네 학교 앞에서 당구장을 하는 남자를 만나서 그 남자의 고향으로 도망을 가서는 꽤 오랫동안 집안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남자 만나서 도망간거보다 더 말이 많았던.. 2023. 7. 23.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남자들은 평생 가슴에 품고 자신의 첫사랑을 묻고 산다고 합니다. 생각할 때마다 가슴 한쪽이 뭉클하고 또 그리움이 밀려든다는 그 첫사랑을 말이죠.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은 생각인데 남자와 여자가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첫사랑은 조금 다른 듯 하죠. 남자들은 마음에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그 방중 한 곳에 첫사랑을 넣어두고 평생 동안 생각 날 때마다 꺼내 본다면.. 여자들의 마음에는 방이 딱 한칸뿐이죠. 첫사랑이 가득했던 방이었지만, 그 사랑이 떠나가면 새로운 남자를 받아들이죠. 매번 새로운 사랑을 할 때마다 방 한가득 그 사람으로 가득차니 옛 남자를 넣어둘 방도 없고, 그리워할 시간 또한 없죠. (물론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나에게도 첫사랑은 있었습니다. 철없던 나이에 만나서 뜨겁게 사랑했고, 또 헤어졌.. 2023. 7. 15.
이런 이별, 저런 이별 나는 근무시간에 근무에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말하는걸 자제합니다. 모여서 이야기 해 봤자, 대부분은 남의 뒷담화이니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원치 않고, 또 근무시간이니 그 시간에 어르신들께 한번이라도 더 말을 거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죠. 하지만. 누군가가 일부러 나에게 물어오면 내 개인사를 이야기할 때도 있고, 또 그들의 개인사를 듣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병동의 30대 초반의 청소부 S와 이야기를 하던중에 듣게된 그녀의 이별이야기. S는 우리 병동의 권력자인 청소부 P의 아들과 동거중인 아가씨죠. 유럽의 문화는 우리와는 다르게 결혼보다는 동거가 가깝습니다. 평생 살다가 환갑을 앞두고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평생 동거만 하다가 법적으로는 서로 “미혼”.. 2023. 7. 5.
세발자전거를 타는 노인을 만나다 요양원 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던 어느 날,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집으로 오는 길에, 맞은편에서 오는 조금은 특이한 자전거를 봤습니다. 앉아서 타는 일반자전거가 아닌 누워서 타는 자전거인 Recumbent리컴번트. 리컴번트 중에는 두발자전거도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봐온 건 세발자전거죠. 지금까지 리컴번트 자전거를 몇 번 보기는 했었는데, 대부분은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장애가 있어 앉아서 타는 자전거는 힘든 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누워서 타는 자전거라 생각했었죠. 우리 동네를 다니는 리컴번트 자전거는 처음이라 맞은편에서 오는 자전거를 유심히 쳐다보게됐죠.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건너편에 나처럼 신호를 받고 서있는 리컴벤트 자전거 라이더를 무심코 봤는데, 그 사람을 찬찬히 볼수록 내 마음.. 2023. 6. 23.
티스토리 블로그 댓글 “승인 후 노출” 기능이 종료했다구? 나는 꽤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만, 매일 글을 쓰고, 내 글을 업로드하는 그런 부지런한 타입은 아닙니다. 매일 블로그에 로그인해서 내 글을 확인하고, 내 글에 달린 댓글이 없으면 괜히 우울해지고 “나는 앞으로 글을 계속 써야할까?” 싶기도 한 적도 있었습니다. 블로그의 방문객수나 달린 댓글에 따라서 기분이 좋았다가 우울했다가를 반복하는 시기를 겪고 나니 그것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님을 알게 됐죠. 그래서 저는 글을 쓰는 것도 날 잡아서 몰아서 쓰고, 글을 올리는 것도 날 잡아서 예약으로 왕창 올려놓고는 블로그에는 잠시 신경을 끊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글에 달린 댓글도 글 올리려고 로그인한 김에 달려있는 댓글에 답글을 일사천리로 주르륵 달아버리죠. 물론 이건 블로거마다 조금씩 다른 취향입니다... 2023. 6. 4.
대한 항공의 같은 구간, 다른 서비스 이번에 뉴질랜드를 다녀오면서 총 4번의 비행기를 탔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한국의 인천까지 11시간. 인천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까지 12시간. 돌아올 때 오클랜드에서 인천까지 12시간에. 인천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까지 11시간. 각 구간별 비행시간 11~12시간이니 기내식은 2번 나오고, 중간에 간식도 나오죠. 같은 항공사이고, 같은 구간인데도 매번 다른 승무원이 타고 그들이 하는 서비스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보통 긴 시간 비행을 하면 승객에게 어매니티를 나눠주는데, 이건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저렴이 품질의 슬리퍼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기내에서 신을 수 있는 양말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치약&칫솔은 꼭 들어있고, 안대나 립밤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죠.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어메니티 지갑.. 2023. 5. 15.
시아버지의 암울한 내일 (여행 오기전 일상이야기입니다.) 제 시아버지는 심하게 다혈질이십니다. 상대방의 생각이 당신과 다를 경우 거의 역정을 내시듯이 말씀을 하셔서 상대방을 심하게 불편하게 하시는 재주가 뛰어나시죠. 아픈데 많으신 시어머니가 진통제로 해결이 안될 통증일 경우는 가정의한테 가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를 맞으셔야 하죠. 디스크 수술을 하셨던 시어머니가 자주 느끼시는 건 허리통증. 아들 내외도, 딸내미도 허리가 아프다는 엄마께 하는 말은 항상 같습니다. “걸어라.”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서 TV만 보시니 허리통증이 더하면 더했지 나아질리는 없죠. 허리가 아프면 걸으라고 하니 “무릎이 아파서 못 걷는다.” 하시는 시어머니. 무릎도 실내자전거로 근육강화를 시켜야 통증이 덜하실 텐데.. 그저 소파에 앉아서 TV만 보시니 .. 2022. 12. 30.
우리 부부가 가지고 있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 서양인들은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줄 알고, 분명히 “한국”이라고 나라 이름을 이야기 했음에도 “음~ 아시아”합니다. 아시아 지역에도 그 안에 여러 나라가 있고, 나라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지만 무식한 서양인들은 그런걸 구분하지 못할뿐더러 하려고 하지도 않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너 중국인이야?” 중국이 한국의 이웃나라이고, 외모적으로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보고 중국인이냐고 물으면 괜히 짜증이 납니다. ^^; 중국인들이 세계적으로 온갖 민폐를 끼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나에게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나는 중국인을 좋아하지 않죠. 집에서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남편은 우리가 오클랜드에 도착한 후, 여행 준비를 시작하는 기간을 1주일로 잡았고, 중고차를 .. 2022. 10. 14.
브런치가 날 두 번이나 거절했다 나는 외국에 사는 외로움을 글로 푸는 해외교포 블로거. 일기를 10대 후반부터 꾸준히 쓰기는 했지만, 글 같은 건 쓸 생각도 없었고, 내가 글을 쓰게 된 시작은 어느 여행 사이트에 올렸던 “뉴질랜드 여행기” 처음에는 내 글에 댓글이 달리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누군가 내 글에 관심을 보이고 댓글을 달아준 것이 고마웠고, 내 글에 달아준 댓글에 댓글을 달면서 나는 그렇게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됐죠. 그러다 “다음”에 블로그를 만들었고, “티스토리”로 이사온지도 꽤 됐죠. 내가 블로거로 산 세월이 나조차도 확실치는 않지만, 대충 15년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싶은 것이 제 생각이죠. 내 블로그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올라갑니다. 내 생각도 있고, 일상도 있고, 여행도 있고, 내 일터에서 일어나는 .. 2022. 7. 12.
이번 여행중 내가 지나친 한국사람들 2022년 5월의 봄 여행에서 저는 한국사람을 3번 스쳤습니다. 한번은 너무 멀리에 있어서 말을 걸 형편이 되지 못했고, 두 번은 말을 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한국사람이라고 해도 해외에서 오래 산 사람은 한국에 계속 살아온 사람과 대화를 할 주제가 애매합니다. "언제 이곳에 오셨어요? 아! 남편 분이 유럽인이시구나?" 로 대화를 시작했다면 나의 살아온 세월을 나열해야 하는데, 여행에서 만난 생전 처음 본 사람들에게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것도 웃기고! "여행 오셨어요? 어디어디 가 보셨어요?"로 내가 대화를 시작한다고 해도 몇 군데 지역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나? 여행 온 한국사람들이 여행지에서 한국사람 만나는걸 꺼리는 경우도 있어서, 현.. 2022. 6. 12.
내가 최근에 받은 악플, 유튜브 댓글 나는 3년차 무명 유투버입니다. 재미가 없으니 찾아주는 사람도 없는 채널인데, 작심삼일인 아낙이 참 꾸준히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죠. 처음에는 영상 편집이 재미있어서 방문객이 있거나, 없거나 꾸준히 영상을 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솔직히 나조차도 “나는 왜 이 짓을 하고 있나?”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죠. 그래도 내 영상을 보러 와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힘을 얻기도 하는데.. 어느 날 뜬금없는 댓글을 하나 달렸습니다. 지금껏 참 다양한 종류의 악플을 받아봤지만, 이런 악플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아주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악플이 달린 영상을 다시 한번 봤죠. 장을 보러 다녀오는 영상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말을 하기는 했는데.. 장보러 가서 중.. 2022. 6. 10.
크로아티아, Groznjan 그로즈난 예술가 마을의 마케팅이야기. 그로즈난은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지역의 내륙지방에 위치한 산 위의 마을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행정상 "도시"라 칭할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그냥 산위의 도시가 아닌 마을로 보이죠. 난 처음에 이 마을을 조금은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마을 자체를 예쁘게 치장을 해놓고,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가 넘쳐나니 관광객들은 좋아할만한 장소인데.. https://jinny1970.tistory.com/3626 여행 3일차, Groznjan 그로즈난에서 보내는 하루. 남편도 내가 계획한 여행이 좋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곳을 보는것도 좋고,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한적한 시간에 마을을 걸어다니는 것도 만족스러운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은 일찌감치 일어나 jinny1970.tistory.com 사실 이 .. 2022. 5. 29.
내가 조금은 달라보이는 시간 지금 시간 오전 6시가 조금 넘었고, 남편은 아직 차 안에서 아직 잠을 자고 있죠. 나는 차옆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한시간 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보통 여행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글을 쓸 생각은 엄두도 못냈었는데, 요새는 세월이 좋아져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팍팍터지니 여행중에도 글을 쓰는것이 가능하죠. 여행올때 내가 챙겨온것은 노트북이 아닌 무선 키보드. 짐을 쌀때는 이것도 짐이 되기는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요긴하게 후다닥 글을 쓸수 있으니 챙겨오면 좋은 효자물품이죠.^^ 내가 이 캠핑장에 오면서 나는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왜? 내가 유일한 동양인이니! 하필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이 캠핑장의 편의시설(화장실,샤워실,설거지등이 가능한 건물)로 가는 길목이라 꽤 .. 2022. 5. 27.
남편이 말하는 캠핑장의 매력 나는 남편과 연얘를 하면서 캠핑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처음갔던 이태리 여행의 캠핑장에서 텐트를 어떻게 설치하는지도 몰랐던 그당시 남편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때가 남편의 첫 캠핑여행이지 싶습니다. 나는 그렇게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여행하면서 캠핑여행을 하게됐고, 유럽 여자들은 다들 그렇게 캠핑여행을 다니는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보니 유럽여성들 중에도 힘든 캠핑여행은 죽도록 싫어하는 부류가 있더라구요. 제 시어머니를 봐도 호텔여행이 아니라면 절대 집을 나서지 않고, 남편 친구들을 봐도 마누라가 럭셔리여행이 아니라면 거들떠도 보지 않아서 캠핑여행은 꿈도 못꾸는 부류도 있죠. 저야 남편을 만나고 시작한것이 캠핑여행이라 여행을 떠나면 캠핑여행이 당연한듯이 받아들였는데.. 요새는 저도 꾀가 나는지 캠핑여행.. 2022. 5. 21.
한국인인 내눈에만 보이는 특별함. 모토분의 꼭대기에는 식당이 3개 나란히 있습니다.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이름이 서로 다른 3개의 식당중에 우리가 선택한것은 젤 끝에 있던 곳. 젤 끝이고, 또 이 테이블에 그늘이 진 상태라 햇볕을 질색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이었고! 남편이 구글로 찾아본 이 식당의 평도 좋았죠. 모토분의 꼭대기에서 송로버섯이 들어간 파스타를 먹어보겠다던 희망이 이루어지던 날. 우리가 갔던 레스토랑에서 내 눈에만 보이는 한 직원의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송로버섯 파스타는 그저 그랬습니다. 생크림이 많이 들어간 소스라 내 입맛에는 아니었고, 송로버섯의 향도 나는둥 마는둥, 송로버섯을 씹는데도 맛이 안나니 이렇게 안타까울수가....ㅠㅠ 탄수화물 폭탄인 파스타에 생크림 소스, 그리고 약간의 송로버섯. https://jinny1.. 2022. 5. 19.
유럽에 캠핑여행이 주류인 이유 유럽에 살면서 대부분의 여행은 캠핑을 하면서 다녔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왜 유럽사람들은 캠핑여행을 다니는가?" 유럽에도 호텔만 가는 고급여행을 하는 부류가 있고, 그것보다는 저렴한 캠핑여행을 하는 부류도 있죠. 우리부부는 주로 캠핑여행을 다닙니다. 여행중에 숙소에 머물때도 있기는 하지만, 숙소에 머문다고 해도 대부분의 끼니는 직접 해서 먹게되니 이것도 캠핑이라면 캠핑일수 있겠네요. 나는 지금 위 사진속의 풍경속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구멍이 뚫린 키보드는 원래 아이패드용으로 샀던 무선키보드인데 내 아이패드에는 안 맞고, 이걸 10유로에 팔아버릴까 했다가.. 지금은 내 삼성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여행중에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죠. ^^ 무선키보드 뒤로는 나무사이로 캠핑.. 2022. 5. 18.
이제는 밝혀볼까, 며느리의 진심 유럽의 명절인 부활절.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도 명절이라고 와서, 간만에 시부모님, 시누이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부활절은 가족이 모여 식사도 하고 선물도 주고받는 유럽에서는 중요한 명절 중에 하나입니다. 간만에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선물을 주고받고,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가 했는데, 내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말이 시어머니의 입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게임하자!” 시어머니와 함께하는 게임은 며느리에게 그리 편한 시간이 절대 아닙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389 게임 할 때 나오는 시어머니의 본성? 사람은 게임(도박)을 하면 성격이 나온다죠? 평소에는 온순한 사람인데, 게임할 때마다 포악해진다면.. 앞으로 조금 거리를 두고 봐야하는 사람을 분류를 해야 하죠!.. 2022. 4. 27.
나는 외국인이 되는 걸까? 나는 요즘 우울합니다. 방금 내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것도.. ”국적포기 은행계좌” 나는 죽을 때까지 한국인으로 살고 싶었는데, 어쩌면 국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를 현실을 맞고 보니 참 꿀꿀하고 우울하네요.ㅠㅠ 남편이 인터넷에서 마눌의 “비자연장”을 검색하나 했었는데.. 남편의 등뒤에서 보니 남편이 검색중인건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 나는 남편에게 한마디 밖에 안했는데……ㅠㅠ “남편, 내가 가지고 있는 비자가 2023년 3월이 만기야.” “그럼 내년에 다시 들어와야 한다는 이야기야?” 딱 이 두 마디만 주고 받았는데, 남편은 마눌의 ‘오스트리아 국적취득’을 검색중~ 나는 내년 3월까지는 오스트리아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는데.. 남편은 그사이에 출국을 했다가 비자연장하러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까지 한 후에 다.. 2022. 3. 2.
요양원 드라마가 나온다면 "사랑이 꽃피는 요양원?" 고생을 많이 한, 혹은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잘 쓰는 표현. “산전, 수전, 공중 전” 살아오면서 별의별 일을 다 겪었고, 그만큼 경험도 많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아무리 살아온 세월이 길고, 온갖 경험을 다 겪었다고 해도 자신이 모르는 것, 모르는 세계는 존재합니다. 50대 중년 여성인 나에게도 낯선 것은 군대 이야기. 나도 군대에 보낸 사람들은 꽤 됩니다. 군대에 간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했던) 교회 오빠한테 위문 편지도 1년이상 써봤고, 아는 오빠의 친구라는 군인을 소개 받아서 그 오빠가 제대 할 때까지 편지를 주고받는 펜팔도 했었지요. 강원도 철원(인가?)에서 군생활을 했던 나의 펜팔 오빠는 그곳에서 잡았다는 손바닥 크기의 나비를 코팅해서 나에게 보내주기도 했었죠. 아는 오빠의 친구라 만..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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