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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8-제대로 임자 만난 질문! 인도카레 남편은 인도음식인 카레(커리)를 좋아합니다. 인도정통 카레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카레처럼 야채가 없습니다. 인도카레에 들어가는 야채라고는 소량의 양파뿐! 그 외의 대부분은 고기와 코코넛밀크입니다. 어릴때에 야채가 왕창 들어간 카레를 먹고 자란 마눌에게는 적응이 잘 안되는 카레이죠! 남편이 만든 카레라는 것이 매운맛도 없고! 고기만 잔뜩 들어있고! 칼로리 폭탄으로 불리는 코코넛밀크 한 캔 까지! 밍밍한 맛의 인도카레(남편이 만드는..)는 아무리 적응하려고 해도 쉽지 않는 음식입니다. 마눌의 불평에도 상관없이 남편은 시시때때로 카레를 만들어댑니다. 제발 혼자만 먹으면 좋으련만..마눌도 함께 먹어야 하는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은 마눌을 잘 못 얻은거 같습니다. 인도카레를 좋아하는 걸로 봐서는 인도여.. 2013. 6.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7-여행중 기름값 아끼는 비결 뉴질랜드는 기름값이 비쌉니다. 저희차는 경유가 아닌 휘발유차라 피부로 느끼는 지출이 더 큰편이구요. 뉴질랜드 휘발유의 가격은.. 1리터당 220,9(2불20센트,9라는 얘기죠?) 경유는 1리터당 휘발유보다 저렴해서 160,9(1불60센트)정도 합니다. 남편이 대충 휘발유값을 계산하는걸 보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더니든까지(395km) 오는 경우 80불정도의 휘발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찌 이런 계산을 하게 됐냐구요? 남편이 더니든에서 면접을 한차례 봤었습니다. 주소지가 웰링턴(북섬)인 남편에게 면접을 더니든으로 와야하니.. 왕복 항공권을 보내주겠다고 했었는데.. 여행중이여서 남섬에 있으니 더니든으로 차를 몰고 갈 예정이라고 하니 그럼 휘발유값 영수증을 가지고 오라고 했었답니다. 남편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013. 6.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6-내 친구 나라의 언어 나에게는 오스트리아에 두고 온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라도 해서 한국처럼 나와 동갑인 친구는 아니구요! 나보다 두 살이 어린 친구입니다. 다른 언어권에서 오스트리아(독일어권)로 시집을 와서 오스트리아 문화에 적응하면서 사는 나와 같은 처지의 아낙이죠! 사실 외국인이 느끼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참 차갑습니다. 찬바람이 분다는 얘기이죠! 상대방이 머리색이 까만 외국임임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무시하는 듯한 눈길로 쳐다보고.. 잘못해서 차안에서 발이라도 밟던가 하는 날이면.. “빌어먹을 외국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죠! 같은 외국인이여도 동유럽이나 러시아 쪽의 코 크고 금발인 경우는 사실 외국인인줄 모르죠! 말하는 걸 들었을 때 조금 발음이 새면 그제야 알아차리는 정도? 하지만 외모부터 코 납작하고 머리.. 2013. 6.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5-크라이스트처치 한국식품점 주소 마눌이 한국사람 임에도 남편은 사실 한국음식을 잘 못 얻어 먹습니다. 이유인즉, 한번 한국음식을 하게 되면 손이 큰 마눌은 적어도 5~6인분! 심하면 10인분을 합니다. 입이 짧은 편인 남편은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도 딱 한번만 먹습니다. 식구가 5명인데, 조금 더 여유롭게 해서 남은 1인분 가량은 항상 (시)아빠가 드셨습니다. 남편은 한번에 맞는 양만해서 깨끗하게 먹어치우는 걸 선호합니다. 남자들은 잘 모르는 얘기지만.. 한국음식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이왕에 하는 거 2인분하나 10인분하나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면.. 한꺼번에 많이 해서 두고 먹는 것도 방법인거죠! 한국음식 한번 할 때(잡채 같은) 넉넉하게 하는 마눌인데.. 남편은 딱 한번만 먹고! 정말 맛있으면 두 번까지만 먹습니다.. 2013. 6.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4-남편에게 배우는 설거지 마눌은 남편보다 연상입니다. 저희는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말인거죠! 1월생인 마눌은 4월생인 남편과 15개월 정도 차이가 나지만.. 남편이 마눌을 대하는 걸 가만히 보자면.. 마눌을 3살짜리 딸 취급합니다. 남편은 외모 면으로 봤을 때도 사실 마눌보다 10살은 많아 보입니다.^^; 동양인인 마눌의 나이를 20대로 보는 서양 사람들은 남편을 나이어린 동양여자랑 결혼한 남자로 생각하고 있고 말이죠! “내가 남편보다 나이가 많아!” 해야 놀란 얼굴로 저를 빤히 쳐다보고 말이죠! 연상임에도 불구하고 마눌이 하는 일은 항상 불안스럽게 쳐다보는 남편! (제발 그러지 마세요~ 난 너보다 나이가 많거든요~) 뭘 해도 마눌의 뒤에서 보는 남편! 잘하는지 감시를 하는 것인지, 아님 불안해서 확인하는 것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 2013. 6.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3-크리스마스 선물구입 저희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중에 남편은 오스트리아로 보낼 선물들을 구입했습니다. 저요? 저는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들어갈 때 제가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젤 좋은 방법인 관계로.. (근디.. 제대로 사놓은 물건은 없다는..^^;) 외국인들이 하는 선물을 특징을 보자면.. 별로 값 나가는거 안 보냅니다. (아닌가? 남편만 그런가?) “그냥 보내지마! 이게 뭐야?” 마눌의 항의와는 전혀 상관없이 때(?)가 돌아오는 만큼 남편은 나름대로 열심히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지금 보내서 크리스마스 전에 받을수 있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남편이 오스트리아에 보낸다고 산 선물의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그마나 그중에 값 나간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부모님이 아닌 남편에게 도움.. 2013. 6. 21.
적응이 안 되는 오스트리아 선물문화 “가는데 뭐라고 들고 가야 하지 않을까? 케잌이라도 구워서 갈까?” “들고 가기는 뭘 들고 가! 그냥 가서 인사나 해!” 오스트리아에 온 김에.. 그라츠에 가는 김에.. 전에 근무했던 회사를 가 보기로 했었는데.. 인사를 가는데, 빈손으로 가라는 남편의 말은 참 따르기 거시기 합니다. 보통 어딘가를 방문하게 되면 뭐라도 들고 가야 하는 거죠!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방문이라면 빈손으로 갈 수도 있지만, 친하고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사이라면 빈손으로 갈수도 있지만,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 인사를 가면서 빈손은 좀 섭섭해 할 꺼 같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음료수 정도는 들고 가야 할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니, 맥주를 사가지고 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 (근무 시간에 맥주를 마시냐구요? 마시던.. 2013. 6.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2-Pak&Save 수퍼마켓을 가다. 뉴질랜드에서 여러 이름의 수퍼마켓이 있습니다. 키위들이 말하는 젤 저렴한 수퍼마켓은 노란 간판이 인상적인 pak&save팍엔 세이브라는 수퍼마켓이니다. 이 수퍼는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 아니고, 커다란 도시에만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규모로 따지자면.. dunedin더니든에도, bleinheim 블레넘(공사중이였는디..)에도! 물론 북섬의 오클랜드, 웰링턴이나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큰 도시에는 당근 있구요. 팍엔세이브가 다른 수퍼에 비해서 대부분 저렴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다른 수퍼에서 세일을 하는 품목 같은 경우는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팍엔세이브의 특징으로는 쇼핑백을 공짜로 안줍니다. 5센트인가를 내고 따로 사야합니다. 오늘 수퍼마켓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뉴질랜드에 있는 수퍼 종류.. 2013. 6.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1-뉴질랜드의 어린이용 낚시대 제가 뉴질랜드를 오기 전에 들었던 말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은 말은.. “뉴질랜드는 지상에 남은 마지막 파라다이스(천국)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낚시꾼에게는 정말 파라다이스인 것 같습니다. 사냥꾼에게도 같을지도 모르겠네요! 낚시꾼은 강마다 송어나 연어등의 수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많이 잡히는 강에서는 하루에 6까지 허용을 하고, 잘 안 잡히는 곳에서는 하루에 1마리만 허용을 합니다. 그것도 낚시 면허 소지자에 한해서 말이죠! 전에 산위에서 젊은 사냥꾼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엽총(인가?)을 끼고 정오가 다 된 시간에 산에서 내려오던 청년! 새벽에 나가서 한낮이 될 때까지 열심히 산을 훓으면서 노루나 산양을 찾아다니다가 오는 길이라고 진이 다 빠진 모습으로.. 2013. 6. 19.
항공기에 따라 다른 대한항공 서비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어염집 아낙”치고는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외출장을 자주 가는 직장인처럼 매달 타는 것은 아니구요! 그 동안 여러 나라의 항공기를 이용했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케세이퍼시픽, 중국 항공, 에바 항공(대만), 루푸탄자(독일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뉴질랜드 항공, 싱가폴 항공, 관타스(호주항공),카타르 항공 등등등.. 여러 나라의 비행기를 이용해 본 결과! 기내의 서비스는 항공사마다 대충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음식의 질” 차이가 있고, “직원의 나이나 성별”이 다를 때가 있고, 기내에서 볼 수 있는 영화의 종류가 다르기는 하지만, 대충 서비스는 비슷합니다. 이륙한 후에는 바로 음료를 주고, 바로 식사를 제공하죠! 그리고는 불을 꺼서.. 2013. 6.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0-크라이스트처치 저렴한 홀리데이파크! 에딩턴 작은 읍내크기의 도시가 아닌 규모가 조금 있는 도시에 들어갈 때마다 점검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캠핑장(홀리데이파크)의 가격은? ”캠핑장의 위치는?“ “도시의 주차요금은?” 캠핑장이 조금 거리가 있는 경우는.. 시내에 차를 주차해야만 하니 시내에 있는 캠핑장을 가서 걸어 다니던가, 아님 차를 가지고 시내까지 들어가서 주차를 하던가 해야 하는 거죠! 사실 크라이스트처치를 처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전에 머물렀던 캠핑장의 위치도 잘 알고 있지만.. 다시 그곳을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도시에 있는 캠핑장이 노숙자들이 돈 생기면 머무는 장소임을 가만하면.. 제대로 된 캠핑장이 아니라면 노숙자들 속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리카톤에 위치한 캠핑장이 그런 곳 중에 한 곳 이였죠! 크라이스트처치를 들어오는 차안에.. 2013. 6.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9-장사 잘되는 한인 스시가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김밥을 좋아하죠! 한국 아낙이라면 물론 김밥정도는 기본으로 만들죠! (요새 젊은 세대들은 못 만들라나요?)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 소풍가는 날에만 김밥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도 일어나서 김밥 싸는 엄마 옆에서 김밥꽁다리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는 아낙입니다. 언제부터인데 “김가네 김밥”을 선두로 해서 이런 저런 이름을 달고서 김밥집이 생겨났죠! 더 이상 김밥이 소풍 때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닌거죠! 도시락 못 싸준 엄마가 등교하는 아이 손에 돈 몇푼 쥐어주면서.. “가면서 김밥천국에 가서 김밥 2줄 사가지고 가!” 아니 오늘은 왜 갑자기 김밥타령이냐구요? 한국의 김밥이 내용물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 일본의 대표음식이라고 불리는 “초밥(일명 스시)이 됩니다. 뉴질랜드.. 2013. 6. 17.
외국인인 나도 걱정되는 오스트리아의 외국인 범죄 며칠 전 신문에서 외국인인 제 눈이 띈 기사가 있었습니다. (매일 신문을 읽으라는 남편의 지령으로 읽고 있는 중이죠!^^;) 비엔나의 택시기사가 택시강도에게 총을 쐈는데, 택시에서 내려서 도망가던 강도는 결국 바닥에 쓰러져 죽었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우선은.. 어찌 택시기사가 총기를 가지고 다녔을까?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 달라” 고 하는 것이 정말 총을 꺼낼 정도로 무서웠을까? 그 다음에 든 생각은.. 21살의 파키스탄에서 온 난민은 왜 택시 강도짓을 했을까? 난민이라면 일단은 자격심사를 받을 동안(보통 5년 이상소요) 나라에서 방도 얻어주고, 매달에 생활비도 주는디..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껴쓰면 사는데 지장은 없는디.. 왜 그랬을까? 우리나라도 외국인 범죄율이.. 2013. 6.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8-크라이스트처치 입성! 폐허를 보다. 남섬에 들어온 지 3달 만에 크라이스트처치를 밟았습니다. 뉴질랜드 남섬이 그리 크지도 않은디.. 뉴질랜드에서 젤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오는데 3달이라니.. 만감이 교차하지만.. 마눌은 일단 도시에 온 것이 신났습니다. “나는야 도시 아낙~(출생지가 서울입니다.^^) "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때문에 이제는 아무것도 볼 것이 없어!” “난 공사중 인거라도 보고 싶어!” 공사중 인거라도 보고 싶다고 하는데 더 이상 막을 방법은 없는 거죠! 그렇게 마눌은 3년만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다시 봤습니다.^^ 생각 했던거 보다 시내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보수공사가 진행중 이라고는 하지만.. 보수공사는 지진후인 2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중인거죠! 멋졌던 대성당은 오데로 가 버리고...^^; 저리 황량한 모.. 2013. 6.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7-후루누이강에서 송어를 잡다. Hurunui 후루누이 강에서 남편은 3일째 낚시를 했습니다. 고무카누까지 타고 바닷물이 들어오는 강어귀까지 가서 낚시를 해도.. 캠핑장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해도.. 고기가 안 잡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으로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도 갈 때, 빈손이기는 마찬가지이고.. 원래 고기가 없는 강인지.. 남편도 지친 모양입니다. “우리 낼 이곳을 떠날까?” 왠일로 남편이 먼저 이곳을 떠나자는 제안을 합니다. 오늘까지만 타고 고무카누는 다시 접어서 제자리로 넣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강어귀가 아닌 캠핑장 바로 앞! 제법 물이 깊어 보이고 물살도 별로 세지 않는 곳! 남편은 저곳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알지? 고기 안 잡힌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 “그냥 주변 풍경을 즐기라고..” “송어는 이제 안 잡.. 2013. 6. 15.
시어머니가 사준신 신발 두컬레!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아닌가 모두 알고 계신가?) 제가 지금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그라츠도 아니고, 남편도 없이 혼자서 시댁이 있는 린츠에서 머물고 있는 중이죠! 물론 오래 머물게 되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외국 시댁(시부모님)이여서 한국 시댁보다 좋은 것이 있다면.. 며느리를 집안에 무료로 들인 가정부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 대한민국의 며느리라면 누구나 그렇죠! 시댁에 가면 주방에 들어가서 일단 일을 시작하죠! 시댁에 가면 젤 많이 머물게 되는 곳이 바로 주방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손님취급 하십니다. 주방에서 요리하시는 시어머니 옆에서 야채를 다듬거나 요리하면서 나오는 자질구레한 그릇같은 것을 설거지 하거나 하면, 도와줘서 .. 2013. 6.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6-마눌의 후루누이 강어귀 나들이 낚시꾼 남편을 둔 마눌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나는 제발 데리고 가지 말아주우~” 남편이 낚시를 하러가서 하루 종일 자리를 비워도.. 사실 마눌은 혼자 놀기를 아주 잘한답니다. 책들도 영어면 영어, 독일어면 독일어, 한국어면 한국어 종류대로 갖추고 있고, 정 심심하면 핸드폰에 있는 오락도 할 수 있고, 타국살이를 오래한 아낙들이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 놀기를 아주 잘하죠! 절대 우울해 하거나 하지도 않고 말이죠!^^ 혼자서도 잘 노는 마눌의 작은 소망은 남편이 제발 낚시할 때 마눌을 안 데리고 갔음 하는 바램입니다.(참 작은 바램이죠?^^) “둘이 가면 확률이 2배야!” (낚시면허가 가족면허인 관계로 마눌도 합법적으로 낚시 가능) 참 할 말 없습니다.확률이 2배라는 데는.. 마눌은 그냥 한곳에.. 2013. 6.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5-Hurunui 후루누이 강어귀를 가다. 뉴질랜드는 바다에서 강을 이어지는 강어귀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형태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형태란? 강물이 바다로 바로 빠지는 아주 깔끔한 형태?? 강에 따라서 바다로 강물이 바로 빠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중간에 라군이 형성되어 있답니다. 중간에 배를 타야만 강어귀에 갈수가 있는 거죠! 뭐래? 하시는 분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위 사진은 후루누이 강어귀의 사진입니다. 물론 저희가 이곳에 머물 때의 사진입니다.(2012년 12월7일) 강어귀들은 변화가 아주 무쌍해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의 모습은.. 강어귀에 가려면.. 배를 타고 중간에 보이는 섬 아닌 섬으로 가서야 강어귀 쪽으로 낚시를 갈수 있는거죠! 위 사진에서 말씀드렸던 섬 아닌 섬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 2013. 6. 13.
황혼 이혼 그리고 나쁜 여자! 시아버지의 지인분 중에 한분이 최근에 이혼을 했습니다. 남자분이 낼 모래 환갑이고, 여자 분도 50대중반이니 요즘 많이 한다는 황혼이혼 인거 같습니다. 젊은 시절 남편의 구박을 견디고, 속 썩여도 그냥 꾹 참고 살다가, 남편이 퇴직금 받으면 반을 챙겨서 이혼한다고 하는 것이 황혼이혼이죠! 물론 일본에서 나온 말의 어원이지만 말이죠! 다시 최근에 이혼한 그분들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말이야 합의이혼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남자분이 이혼을 당한거 였습니다. 몇 년 일찍 퇴직해서 편안한 퇴직생활을 하셨던 남자분의 하루일과는.. 마당에 정원(야채, 과일)가꾸고, 낮에는 자전거도 타고 다니고, 지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카드게임도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조용히 집에서 지내시는 분이였습니다. 반면에 여자분의 경우는 1주일.. 2013. 6.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4-4불짜리 캠핑장이 있는 Hurunui River후루누이 강 길 위에 살고 있는 남편이 나름대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 입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모든 강에서 낚시를 한다!” “낚시하는 모든 강에서 꼭 고기를 낚는다!” 물론 위의 프로젝트는 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호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낚시하는 모든 강에서 고기를 잡는 것은 계획 한 것처럼 순조로운 일이 절대 아니고 말이죠! 저희는 몇 해 전에 Hurunui River 후루누이 강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강의 언덕에서 노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 남편은 이 강에서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왔었다고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거죠! (물론 마눌은 전혀 안 섭섭하지만..낚시꾼인 남편에게는 아니죠!) 그래서 이 지역을 지날 때 또 챙겨서 왔습니다. 소나무 숲 아래에 자.. 201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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