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유럽생활877

남편에게 강림한 지름신 우리가 오스트리아를 떠나지 못하게 상황이 전개되면서 남편이 안 하던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에게 지름신이 강림하셨나 봅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고가의 물건을 한 가지도 아니고 두 가지나 질러 대신 남편님. 타고 갈 비행기가 없으니 일단 정지한 뉴질랜드 행! 지금 못 간다고 해서 포기할 남편은 아니죠. 그렇게 “잠시 정지”상태로 다시 이어가는 오스트리아 생활! 길면 1년 정도 더 살게 될 텐데.. 남편이 뜬금없이 지른 물건은 마눌을 위한 “전기 자전거” 이건 가격이 몇 백 유로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죠. 남편과 들판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니면서 남편은 마눌의 신기술(?)을 봤습니다. 마눌이 오르막을 오를 때는 안정적으로 자전거 안장에서 궁디를 뗍니.. 2020. 8. 29.
시아버지의 화해 제스처 나는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앞에서는 영원한 약자죠. 시부모 앞에서 큰소리 치고 사는 며느리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며느리는 저같이 약자로 살지 싶습니다. 내가 힘이 없어서 약자인 것이 아니라, 당신들의 아들과 함께 사는 며느리이니 시부모님을 존경하고 또 가능한 당신들의 뜻을 따르려는 며느리의 마음가짐이죠. 시부모님이 외국인이라 한국 시부모님처럼 그렇게 어렵게 대하지는 않지만.. 앞에 “시”자가 붙은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거 같네요. 국제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시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요~” “시댁 식구들과 너무 편하고 좋은 사이에요~” “저는 시댁에 가도 시엄마가 해 주는 밥 먹는 며느리에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 2020. 8. 27.
나를 다시 일하게 만들어준 상사 실업자가 될 뻔한 나의 사정은 아시는 분들만 아시죠? 내가 빠질 자리는 직업교육이 끝나가고 있는 실습생이 이미 들어오기로 했었죠. 아직 모르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3287 나 다시 일하게 해주세요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태이니 그냥 실업자로 있는 것보다는 다시 일하는 것이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 언제쯤 백신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이니 앞날이 더 흐릿한 요즘이죠. 남편 말대로 6개월이면 다시 출국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 기간이 더 길어진다고 해도 요즘 상황으로 보자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죠. 요양원에는 계속 일하고 싶다고 나의 희망을 밝혔지만, 내가 원한다고 근무를 계속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동료들은 “당근 너는 계속해.. 2020. 8. 25.
이해가 안되는 오스트리아 정치 이야기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정치가들은 욕을 먹습니다. 그들 딴에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모르지만..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영 아닐 때가 많죠. "정치 모르는 내가 해도 그것보다는 훨씬 낫겠다.“ 나도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는 정치에 관심 1도 없는 아낙인데.. 내 눈에 이곳의 정치가 바보스러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정말 이것이 최선의 선택인가?“ 정말 이것 외에는 답이 없는 것인지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나라에 해가되는 국민인데도 끌어안아야 하는 경우! 나라에서 품어줘도 두고두고 해가 될 거 같은 국민인데.. 하긴 얼마 전에 독일 뉴스에서 전 세계의 적으로 찍히고 있는 중국에 관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에 하나씩 지사를 두고 세계인 포섭작전의 요지로 사용 .. 2020. 8. 22.
나 계속 일하게 해주세요, 실업자가 되기는 싫어요~ 남편은 나에게 실업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한 6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비자도 새로 만들고, 항공편도 알아봐서 뜨자는 이야기죠. 하지만 6개월 기다려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라는 보장은 없는 상태. 그러니 내 실업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될 수도 있죠. 남편이 마눌을 실업자로 만들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을 것! 마눌이 돈을 벌어도 생활비나 집세 같은 것을 내지 않으니 다 마눌의 쌈짓돈. 그러니 남편은 마눌이 돈을 벌거나 말거나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편 말대로 그냥 실업자로 있는 것은 내 마음이 허락을 안하고... 그렇다고 가서 계속 일하겠다고 하기는 면목이 안 서고..^^; “난 회사에 말 못 해! 이번이 두 번째잖아. 작년에는 시아버지가 아프다고 퇴직.. 2020. 8. 21.
오히려 속 시원한 결과, 우리 비행기는 뜨지 않는다 남편의 책상에는 3개의 모니터가 있습니다. 2개는 노트북에 딸려있는 모니터, 다른 한개는 노트북에 연결된 모니터. 남편의 근무에 사용하는 회사용 노트북은 일에 관련된 영상들이 떠있지만, 그 옆에 켜놓은 남편의 개인 노트북에는 전 세계적으로 변해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라별로 떠있죠. 남편은 몇 달째 전 세계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사망자를 매일 확인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무감감해지는거 같던데.. 남편은 절대 아닌 모양입니다. 그렇게 남편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코로나 바이러스와 우리의 비행편. 루프트한자(=루프탄자/독일항공)에서 항공편이 하루 일찍 뜬다는 연락을 해 오고 며칠 후 남편이 뜬금없는 말을 합니다. “우리 비행기가 안 뜬데!.. 2020. 8. 20.
누구에게나 강적은 있다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취급하고 마구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마니 취급을 해도 가끔은 가만히 있을때도 있습니다. 왜?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건 아니니까! 우리 요양원에는 대놓고 외국인 직원에게 적대적인 몇몇이 있습니다. 대놓고 싫다니 나도 할 말은 없죠. 그저 “저 인간이 날 별로 안 좋아하니 오늘 하루는 조용히 보내자!” 주는 거 없이 미운사람 있습니다. 뭘 해도 꼴 보기 싫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있죠. 가뜩이나 미워죽겠는데, “왜 날 미워하냐?”고 “왜 구박 하냐?”고 따졌다간 미운털만 박힙니다. 어차피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니 그냥저냥 하루를 보내면 되죠. 이런 동료와 근무를 하는 날은 사무실에 앉아서 동료들이 수다 떨 때, 나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방을 한 번 더 돌던가 .. 2020. 8. 19.
자꾸 바뀌는 우리들의 비행 스케줄, 루프탄자 항공 우리의 출국일은 2020년 8월 3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입국일은 2020년 9월 2일. 내가 가진 뉴질랜드 워킹비자의 만료일은 2020년 9월 3일. 만료일을 아슬아슬하게 하루 남겨놓고 입국하게 되죠. 우리는 비엔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거기서 홍콩으로 넘어가면서 하루를 보내고, 9월1일에 홍콩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비행가를 타면서 또 하루를 보내게 되 이틀 만에 오클랜드에 도착하게 되죠. 중간에 문제라도 생겨서 내가 오클랜드에 입국하는 날이 9월 3일이 되면 아슬아슬. 만약 9월 4일이 된다면 나는 입국 불가! 지금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뉴질랜드 대사관측에서도 비자는 항공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서면으로 알려왔죠. 항공편의 문제라고 해도 9월 3일 이후에 뉴질랜드에 입국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2020. 8. 18.
뉴질랜드 에어비엔비, 한달 집세는 얼마나 될까? 이번에 들어가는 뉴질랜드는 휴가차 가는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된 남편이니 일상의 연장선으로 가는 것이었죠. 애초에 남편은 장기 휴가를 낼 생각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난 3월부터 쭉~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또 회사에서도 재택근무가 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인지 직원들을 굳이 회사로 출근하라고 하지 않았죠. 그렇게 남편은 재택근무 6개월에 쓰지 않고 미뤄놨던 휴가 3개월. 총 9개월의 기간을 가지고 뉴질랜드로 가는 거죠. 일단 휴가가 아니니 어디에 있건 남편은 매일 일을 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와 시간차가 있어서 동료들과 인터넷을 통한 회의를 하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래도 근무가 끝나면 자신이 원하는 바다가 있고, 낚시를 할 수 있으니 나름 괜찮은 조건인거죠.. 2020. 8. 17.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우리들의 뉴질랜드 생활 우리가 뉴질랜드에 다시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어디에서 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조차도 특별히 세워놓은 계획은 없죠. 남편은 뭔가를 세웠을지도 모르겠네요. 단지 마눌에게 이야기를 안 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마눌의 살짝 물어봤지만, 별다른 대답을 안 하는 걸 봐서는.. 남편도 아직 세워놓은 계획은 없는 모양입니다. 남편이 계획을 세워서 마눌에게 이야기한다고 해도 마눌은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가면 가나 부다~ 오면 오나 부다~”하거든요. 어디에서 살던 그곳에서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걸 찾게 되겠죠. 남편이 낚시를 가면 차 안에서 하루 종일 잘 놀고 있을 테고! 남편과 트렉킹이나 하이킹을 가면 또 하루 종일 궁시렁거리면서도 잘 따라 다니죠. 뉴질랜드는 남편이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니... 2020. 8. 16.
요즘 내가 해 먹었던 음식들, 식재료 거덜 내기 프로젝트 떠날 날을 받아놓고는 먹어 치워야 할 식재료들을 위주로 요리를 했습니다. 요리라고 하니 요란하고 거창한 한 끼 같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단품요리 하나해서 한 끼를 먹는 식의 요리를 했죠.^^ 한식 재료 같은 건 주변에 아는 한국 사람도 없으니 누구한테 주는 것도 힘이 들고..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최대한 소비하기". 다른 때보다 남편은 마눌이 해 주는 한식을 조금 더 자주 먹었죠.^^ 남편은 지난 3월 16일 이후 내내 재택근무중입니다. 말인즉 내내 삼식이라는 이야기죠. 다행인 것은 아침 6시부터 마눌을 깨워서 "아침 줘~"하지는 않습니다. 마눌이 자고 있으면 혼자 조용히 일어나서 뮤슬리에 우유 말아서 먹고 근무를 시작하죠. 요양원 근무를 한 다음날 마눌은 기상이 조금 늦습니다. 하루 10시간을.. 2020. 8. 15.
유럽의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만난 김치 한식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고 한식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이 나오는 영상은 많이 봤지만 아직 내 주변에서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내 동료 중에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동료가 있기는 하지만... 그녀는 오스트리아 현지인이 아닌 라오스 출신인 아낙! 집에서 빵이 아닌 밥을 먹고 자랐을 그녀이고, 또 밥에 반찬을 먹는 문화를 가진 그녀이니 그녀가 김치를 좋아하는 건 열외로 치겠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는 한식당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가 살던 시기에는 없었습니다. “한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한국 사람만 가니 그게 장사가 되나? 그래서 망했어!” 이것이 내가 들었던 한국 식당 소식이었죠. 내가 그라츠를 떠나온 것이 2012년이었는데.. 지금쯤 한식당 하나 정도는 자리하고 .. 2020. 8. 11.
도가 지나친 그녀의 오지랖 외국인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외국인으로 살면서 내가 사는 곳에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운이 좋은 사람에게만 해당이 되는 이야기죠. 이곳의 사람들을 자주 만나서 소통을 해야 그런 기회가 많아지는데.. 나는 근무가 없는 날에는 집에 짱 박혀서 지내니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서 그런 운을 쉽사리 만나지 못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없는 일을 만들어서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사람 만나서 수다 떠는 거 보다는 집에서 글 쓰고, 영상 편집하는 것이 내 시간을 더 건설적으로 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죠. 나의 유일한 외출은 근무가 있을 때 가는 요양원! 같이 근무를 하는 동료가 나에게 호의적이면 나름 행복한 하루가 되기도 하지.. 2020. 8. 7.
불안한 우리의 출국일 우리가 떠날 날은 이미 잡혀있고, 나는 이미 사직서를 낸 상태. 오늘은 내 의료보험에서 한 장의 안내장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의료보험은 8월 23일까지만 유효합니다.” 떠날 날짜도 잡혀있고, 항공권도 이미 사놓은 상태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인들이 몇개 있습니다. 1. 시아버지의 건강 며칠 전에도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셔서 3일이나 계시다 오셨죠. 고열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심했지만, 결국은 단순 감기였던 모양. 아빠가 병원에 가시니 엄마가 아주 불안해하셨습니다. 우리의 출국날짜가 잡혔다니 하니 하셨던 말씀! “너희 가면 나는 어떡하니?” 우리가 떠날 때까지 아빠가 건강하셔야 우리가 떠날 수 있습니다. 2. 시시때때로 바뀌는 코로나 상황. 오스트리아에도 독일에도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야.. 2020. 8. 6.
간만에 한 신나는 쇼핑 나는 꾸미는 것에는 그리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옷도 있는 거 그냥 입고 다니고, 화장은 선크림만 바르는 정도죠. 사는 곳이 한국이 아니고, 꾸미고 갈 데가 없는 삶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여기는 왔다가 사라지는 “유행”같은 것도 감지를 잘 못하겠습니다. 집에서 입던 허접한 원피스 입고 동네 대형 쇼핑몰을 가도, 나보다 더 허접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밖을 나가면서도 내 옷차림을 잘 쳐다보지도 않게 되죠. 아! 그런 적이 있었네요. 상대방의 옷차림에 비해서 내가 너무 초라해서 살짝 피했던 사건!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는 Interspar 인터슈파 슈퍼마켓의 동양인 직원. 나와 너무 닮은 외모라 말을 걸었는데, 그녀는 티베트(인가?)에서 온 난민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 남자를 만나.. 2020. 8. 2.
며느리도 뒤끝 있는 까칠한 인간이다. 늦은 오후에 마당에서 시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시어머니는 하루 종일 집안에 계시다가 햇살이 조금 수그러지는 오후가 되면 마당에 잠시 나오십니다. 아빠는 뜨거운 땡볕아래 웃통을 벗고 마당에서 짧은 핫팬티 하나만 입고 일을 하시니 아빠는 여름에는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시지만, 엄마는 햇볕을 안봐서 하얀 백인이십니다. 마당에 시어머니만 계시고 시아버지는 안 계신 거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아빠는 어디 가셨어요?” 내 얼굴표정에서 뭘 보신 것인지 엄마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가 너한테 짜증냈다고 하더라.” 오전에 마당에서 만났던 아빠의 반응이 짜증이었군요. 나의 말에 퉁명스럽게 말을 받아치시기에 “왜 저러시나?”하고는 그냥 지나쳤었는데..아빠가 작정하고 며느리한테 화를 내셨던 거였군요. 아빠가 자정이 다된 시간에 .. 2020. 8. 1.
일본인이 소개 해 준 린츠 시내 일본 라면 맛집, 미야코 라면 나는 린츠 지역에 산지 6년이 넘었지만 나는 린츠 시내를 잘 모릅니다. 일단 린츠 시내에 나갈 일이 거의 없죠. 집에서 10분 거리에 거대한 쇼핑몰이 있다 보니 굳이 시내로 쇼핑갈 일도 없고, 친구가 거의 없으니 친구를 만나러 시내에 나갈 일이 없는 것도 이유겠고! 거기에 외식 또한 자주하지 않으니 린츠 시내에 있는 식당에 대해서도 거의 모르죠. 외식도 친구를 만나야 하는 것인데 만날 사람이 없으니 외식을 상대적으로 안하게 되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혼자서도 다니는 성격이지만 식당도 아는 곳만 다닙니다. 내가 잘 가는 식당은 연어 초밥이 있는 뷔페식당, 타이푼 http://jinny1970.tistory.com/2194 남편과 간만에 한 초밥 외식, Taifun 타이푼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 음식이.. 2020. 7. 31.
나를 반성하게 하는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외모는 외국인이지만 오스트리아 사람인 직원이죠. 2살 때 보트타고 오는 부모님을 따라서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정착 한 탓에 동양인 외모와는 다르게 오스트리아에서 교육받아 본인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한 번은 그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넌 네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해 외국인이라고 생각해?” 말은 원어민처럼 한다고 해도 외모만 보면 그녀는 외국인이거든요. 그녀에게 인종차별을 받아본적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내 말이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난 내가 외국인 차별을 하는데?” 자기도 외국인 외모면서 외국인을 차별한다니 뭐 이런.... 그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해 보면 알아. 그 사람이 외국인인지 외국인 외모의 .. 2020. 7. 30.
나의 진심어린 충고 간만에 실습생을 데리고 근무를 했습니다. 실습생은 없이 혼자 일하고 싶은 내 맘과는 달리 나에게도 시시때때로 실습생이 붙죠. 지난번에 하루 일해보고 시겁했던 그 필리피나 실습생. 이번에도 또 나와 함께 근무가 배정됐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225 만만치 않는 필리피나 실습생 그날 근무하는 직원 중 누구도 목욕탕 근무를 갈 의지를 보이지 않길레 내가 자원. 그냥 있어도 더운 여름날인데 목욕탕 근무라, 사우나 하듯이 땀이 나기는 했지만 나에게 달려있는 실습생을 떼어낼 수 있어서 오히려 홀가분했던 시간이었죠. 보통은 실습생을 데리고 목욕탕 근무를 해야 하지만... 일손이 딸리는 오전 시간에 내가 목욕탕에 데리고 있는 거보다 다른 직원에게 .. 2020. 7. 29.
참 걱정스러운 시어머니 어제 자정이 넘은 시간이 시아버지가 응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3일전에 열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은 다시 내려갔었고! 어제는 하루 종일 방에만 계셨다는데 저녁에 다시 고열! 아빠의 상태가 걱정스러웠던 시간은 이미 저녁 늦은 시간! 남편은 지역의 당직의사한테 전화를 걸어서 아빠의 상태를 의논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는 일요일에도 약국에서 약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약국들이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철야/일요일에 문을 열거든요. 당번 약국이 있듯이 (당직) 의사도 있습니다. 늦은 저녁이나 주말/공휴일에 급하게 전화를 할 수 있죠. 여러 번의 거쳐서 진행된 아빠의 체온 확인과 혈압 확인. 고열은 코로나일지도 모르니... 준비성 철저한 남편은 일단 아빠를 제외한 온 가족 KN95 마스크 착용을 시켰고,.. 2020. 7.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