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은 이른 퇴근을 합니다.

남편의 회사는 정해진 출, 퇴근 시간이 없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출, 퇴근을 하죠.

 

집이 먼 경우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1주일에 하루 정도 출근하는 동료도 있다고 하지만,

남편은 매일 출근을 합니다.

 

남편이 6시 40분쯤에 집에서 출발을 하면 근무는 대충 7시30분에 시작하는 모양이고,

남편이 집에 오는 시간은 대중이 없지만 오후 5시경에는 퇴근을 하죠.

 

어떤 날은 반나절 만에도 오는 경우가 있어서...

남편 없는 자유를 느끼려고 하려던 아낙이 깜짝 놀랄 때도 있었죠.

 

남편이 출근시키고 나면 오전 7시경!

나도 아침을 챙겨먹고, 글을 조금 쓰거나 영상편집을 하면 금방 정오가 됩니다.

 

그때부터 슬슬 집안을 치우고 점심을 해 먹을까? 하는데..

남편이 들이닥치는 꼴이죠.

 

그렇게 너무 빠른 퇴근 때문에 마눌을 참 불편하게 하던 남편이었는데..

요즘 퇴근이 엄청 많이 늦어집니다.

 

보통 4~5시경에 퇴근하던 사람이 저녁 8시가 넘어서 퇴근을 한다?이건 엄청 늦어도 엄청 늦는 겁니다. 초과근무+야근까지 한다는 이야기니 말이죠.

 

별일이 없는 한 저녁 6시가 되기 전에는 항상 집에 와있던 남편의 퇴근이 늦어지던 초반에는 걱정도 했더랬습니다.

 

“이 인간에 오다가 무슨 사고가 난건 아닌지? 왜 전화 한 통을 안 하는 것인지..”

 

평소에 무심한 스타일이라 전화도 잘 안하는데 소식 없이 늦으면 걱정이 되죠.

 

그렇게 퇴근 시간이 조금씩 늦어지고, 외국 출장 갈 때나 볼 수 있었던 남편의 회사 노트북을 가지고 퇴근하는 남편을 보고 알았습니다.

 

 

 

 

남편이 일에 치이고 있다는 걸!

 

평소에 마눌에게는 회사 이야기는 전혀 안 하던 남편이 뜬금없이 던진 한마디.

 

“이번에 사무실의 직원 책상을 다시 세팅했어.”

“왜?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했어? 저번에 러시아 프로젝트는 어떡하고?”

“그건 대충 마무리해서 다른 부서로 넘어갔어.”

“그럼 그 프로젝트 함께한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 됐어?”

“그 프로젝트를 따라서 다른 팀원이랑 합류한 사람도 있고...”

 

그 프로젝트가 어찌되가건 간에 중요한건 지금 남편은 다시 새로운 사람들과 또 다른 프로젝트인지 또 다른 종류의 일을 시작했다는 거죠.

 

뭐든지 처음은 힘이 든데...

새로운 사람들과 시작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또는 새로운 일).

 

“남편이 이중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신경 쓰기 시작한 것은 남편의 저녁!

 

남편은 하루 세끼를 다 집밥으로 해결하죠.

아침 먹고 출근해서, 점심은 마눌이 싸준 걸먹고, 저녁도 집에 와서 먹습니다.

 

퇴근하고 헬스장가서 30여분의 운동까지 하고 집에 오면 저녁 9시가 넘은 시간.

샤워 끝내고 남편이 저녁을 먹는 시간은 저녁 10시.

 

저녁을 먹기는 늦어도 너무 늦은 시간이지만,

점심에 싸간 간단한 간식만 먹었을 남편을 위해서 뭔가를 준비합니다.

 

어떤 날은 전화를 해서 묻기도 합니다.

 

“몇 시에 와? 저녁은 뭘 먹을래? 토마토 치즈 토스트 먹을래?”

 

남편이 먹겠다는 것과 먹고 싶다는 것은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준비를 해놓죠.

 

나도 출근하는 날이면 못해주지만..

내가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은 남편의 저녁에 신경을 씁니다.

 

남편이 대놓고 힘들다고 안 해도 남편이 힘든걸 알기 때문이죠.

 

우리 집에는 “아빠, 힘내세요.”를 혀 짧은 소리로 불러줄 아이도 없고,

“아빠, 힘내세요!”를 불러준들 한국어를 모르는 남편이 이해도 못하겠죠. ㅋㅋㅋ

 

남편 앞에서 티 안 나게 이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남편, 힘내세요! 마눌이 있잖아요! 남편, 힘내세요! 마눌이 있어요. ^^”

 

티 내나 마다 어차피 한국어는 못 알아들으니 마눌이 뭘 또 흥얼거리나 했겠죠.

 

 

 

 

얼마 전 주말에는 이케아 근처에 있는 쇼핑몰을 오전에 갈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이케아에서 훈제연어 아침을 먹었었죠.

 

내가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남편에게 “아침은 내가 쏠께!”고 꼬셨겠지만..

이날은 남편이 가고 싶지 않는 마눌을 끌고 나간 날이었죠.

 

그러니 아침은 당근 남편이 쏴야 하는 것이 정답!

그렇게 나란히 이케아에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이케아에 가면 충청도 양반인 남편은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마눌이 음식을 사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죠. 그럼 마눌이 음식을 고르고, 계산까지 한 후에 남편 앞에 갖다 바칩니다.

 

남편이 돈을 내는 날은 당연히 얻어먹는 마눌이 사오는 일을 해야 하지만..

마눌이 내는 날도 마눌은 직접 음식을 사다가 남편 앞에 갖다 바칩니다.

 

내가 아는 현지인은 “남편 버릇 잘 못 들인다”고 뭐라고 하던데..

내가 조금 움직여서 내 남편이 편하고 나 또한 그것이 그리 불편하지 않다면 괜찮습니다.

 

“마누라 잘 얻는 남편 복”이니 말이죠.

 

남편에게 마눌은 “로토 잭팟”같은 존재라는 걸,

이런 사소한 일을 하면서 또 다시 세뇌 시키거든요.^^

 

원래 남편이 사야하는 이케아 아침인데 남편이 은근슬쩍 마눌을 떠봅니다.

 

“이거 당신이 살래?”

 

보통 때 같으면 턱도 없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둘이 먹은 아침 5유로에 내 남편이 행복하고 힘이 난다면 그거 하나 못 쏠까요?

 

 

 

남편이 해달라는 요리와 전혀 다른 것이 나오기도 한 날.

 

남편이 주문한 것은 생선가스와 감자퓨레(메쉬 포테이토)

생선은 잘 튀긴 거 같은데, 감자퓨레는 실패작!

 

남아있는 감자퓨레 가루의 약이 적어서 조금 질퍽한 감자퓨레 완성.

기본메뉴는 감자퓨레 때문에 약간 거시기 했지만 이걸 샐러드로 만회!

 

데친 컬리 플라워에 샐러드드레싱+ 호박씨 오일.

거기에 생선가스에 뿌려먹을 레몬주스까지 완벽한 한상입니다.^^

 

매일 마눌이 저녁을 준비 해 놓으니..

이제는 당연한 듯이 퇴근하면 “(내) 저녁은?”이라 묻는 남편.

 

퇴근이 늦을 정도로 일에 치이는 거 같아서,

위로와 힘을 주려고 시작한 “남편 저녁 챙기기 프로젝트“인데..

 

남편 버릇만 나빠지는 건 아닌가 살짝 걱정도 됩니다.

자꾸 해 줘 버릇하면 나중에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죠.

 

 

 

저녁을 다 먹은 남편이 주문 해 오는 디저트 커피와 버터+꿀 바른 빵.

 

너무 대놓고 다 해주는 마눌의 매력을 잃을까 싶어서..

디저트 갖다 바치고는 가끔씩 “팁”을 달라고 요구도 합니다.

 

아시죠? 저는 남편한테 팁 받는 아낙입니다.^^

 

“남편에게 팁을 받는 아낙이 가지고 있는 삶의 철학”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시라~^^

 

 

피곤에 지친 남편을 위해 그 작은 서비스도 못해주냐고 남편이 투덜거릴 때도 있지만!

마눌의 한마디에 남편은 더 이상 투쟁하지 못합니다.

 

"그 돈 벌어서 나 주냐? 나는 주 20시간 일해서 돈 조금 벌거든!“

 

현지인 동료들의 말대로 “남편들은 가족을 벌어 먹이기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번다”가 맞지만, 이건 제 남편에게는 해당이 안 됩니다.

 

우리 집은 남편은 집세/ 마눌은 식료품으로 나눠서 각각 생활비를 내지 않거든요.

내 남편은 “나를 벌어 먹이는 남편”이 맞습니다.

 

나에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고, 잠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니 말이죠.

 

나에게 모든 것(스트레스도 포함)을 제공하고 있는 남편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는..

마눌된 도리로 퇴근한 남편을 위한 따뜻한 저녁 한 끼는 챙겨야 하는 거죠.

 

남편은 마눌이 챙기는 저녁을 아무렇지 않은 듯이 받아들이고 !

 

마눌 또한 “당신이 요새 이따만큼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나는 요따만큼 당신을 챙긴다”고 생색도 내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남편의 퇴근은 전처럼 다시 빨라지겠죠?

 

결혼 13년차, 남편의 퇴근이 이렇게 늦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더 걱정스러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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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팁”에 관한 영상입니다. 두 손을 모아 남편 앞에 내밀고 남편이 주는 팁을 기다리는 마눌의 손 구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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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11. 00:00
  • J 2020.03.11 00:45 ADDR EDIT/DEL REPLY

    쇠뇌가 아니고 세뇌 입니다. 오래전부터 쇠뇌로 쓰셔서 혹시 일부러 그러나 싶었는데 잘못 알고 계시네요. 세뇌 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1 06:15 신고 EDIT/DEL

      글을 쓴후에 "문법 검사"를 한번씩 하는데, 제 컴에서 내가 잘못쓴 혹은 하도 안써서 헷갈리는 단어인 쇠뇌를 못 잡아내네요.^^; 지적해주신 곳은 얼른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nsy0113.tistory.com BlogIcon _soyeon 2020.03.11 03: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보고갑니다 ㅎㅎ 제 피드도 놀러오세용^*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3.11 07:22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남편분이 일이 많아지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심하실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도 이탈리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국경을 폐쇄한다고 들었습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1 09:30 신고 EDIT/DEL

      오늘자 신문을 보니 국경에서 우리나라 공항에서나 볼수 있는 체온검사를 하더라구요. 여기도 이제 슬슬 불경기로 들어가는거 같네요. 호건스탈님 이런 시기에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래요.^^

  • 지젤 2020.03.11 07:29 ADDR EDIT/DEL REPLY

    요즘 제모습 보는것 같아서 글보며 혼자 실실 웃고있습니다.저는 코로나로 출근날이 미뤄진 상태고 남편은 출근시간이 빠르거든요..6시에 일어나 아침준비하고 .점심저녁을 회사에서 먹고 오는 남편이라 아침은 같이 먹습니다.퇴근하는 남편에겐 당근을 간식으로 주고있고요ㅎㅎ.그리고50분엔 출근하는 남편 배웅하고 폰꺼내 여기저기 올려진글 찾아보곤 간단하게 댓글달고 커피한잔 마시고 청소기밀고 코로나로 종일 말한마디못하고 집콕하는 주붑니다.ㅎㅎ오늘하루도 힘차게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1 09:34 신고 EDIT/DEL

      대부분 주부의 삶이 다 비슷한거 같아요. 집콕하고 계시다고 해도 집안에는 할일이 항상 있으니 절대 심심하지는 않으시죠? 전 내일 미뤄둔 잠도 조금 자고 청소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지젤님도 건강 챙기시면서 지내시길 바래요.^^

  • 호호맘 2020.03.11 09:18 ADDR EDIT/DEL REPLY

    고단한 하루 업무를 마치고 마눌의 맛난 저녁이 기다리고 있는
    늦은 퇴근길이 발걸음이 가벼울 듯 합니다
    지니님 잘 하고 계십니다.
    사랑이 넘치는 부부 영상 함께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1 09:37 신고 EDIT/DEL

      오늘저녁은 특식으로 닭찜에 당면을 넣어서 남편 저녁을 줬습니다. 집안에 들어서면서 냄새가 난다고 궁시렁 궁시렁. 나중에 음식해서 가져가서는 "안 먹을꺼지? 냄새 난다며?" 했더니만, "그건, 주방 환기를 안 시켜서 한말이고.."하면서 얼른 접시를 뺏아가서는 한접시를 몽땅 비웠네요. 내일은 또 뭘 해줘야 하나? 집에 있는 날은 남편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호호맘님 건강챙기시면서 지내시길 바래요.^^

  • 시몬맘 2020.03.12 02:23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건강하시죠?
    요즘 코로나때문에 이래저래 난리네요..ㅠㅠ
    저는 제아들 시몬이에게 자주 듣는 노래라서 반가웠네요.. 제가 아들 둘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오르막을 오르면 어김없이 시몬이가 "엄마 힘내세요"를 불러주거든요.. ㅋㅋ 이노래를 들으면 얄미운 생각이 들지만 힘이 쬐금 나는 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ㅎㅎ

  • 오리언니 2020.03.12 10:38 ADDR EDIT/DEL REPLY

    두분 너무 귀여우십니다. 애교있는 아내시네요^^영상보는내내 웃었어요. 보기좋아서ㅎ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히 계셔요

  • 징검다리 2020.03.13 22:38 ADDR EDIT/DEL REPLY

    ㅎㅎㅎ 알콩달콩 재미져요 :)
    처음엔 왜 Trinkgeld 를 달라할까 했는데....
    고작 10센트, 그건 좀 너무한거 같아요 ㅠㅠㅠ

 

 

직장에서 동료들이랑 일상사를 이야기 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네 이야기를 내놓곤 하죠.

 

내 남편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는 아니, 내 남편은 종종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합니다.

 

“주중에는 남편 출근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거든...”

“남편이 출근 하는 거랑 너랑 무슨 상관이라고 새벽에 일어나.”

“일어나서 아침도 준비 해 주고 도시락도 챙겨야지.”

“네 남편은 손이 없냐? 발이 없냐? 그걸 왜 네가 해?”

“원래 이런 건 마눌이 해 주는 거잖아.”

“뭔 소리야? 난 남편이 새벽 6시에 출근할 때 잔다. 남편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고 가.

지돈 벌어서 나주냐? 내가 왜 남편을 챙기냐고? 서로 알아서 벌어서 생활하는데...”

 

이곳의 부부들은 각자 돈을 벌어서 각자 주머니를 차고 있습니다.

서로가 부담해야하는 부분만 부담하니 서로 동등하다고 생각을 하죠.

 

제 시부모님을 봐도 아빠는 주택관련과 공과금, 세금을 책임지시고!

엄마는 식비를 책임지시죠.

 

제 시부모님처럼 이렇게 서로 정해진 몫을 책임지는 경우도 있고, 아님 각자의 월급에서 정해진 만큼의 돈을 중간 계좌로 이체해서 생활비를 쓰기도 합니다.

 

 

제 글에 어떤 분이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었습니다.

 

유럽부부들의 생활비 관리방식에 관해 쓰셨던 거 같은데,

님의 남편 분처럼 니돈 내 돈 하는 것이 보편적인 양식인양 이야기해서 불편했어요.

 

이 분도 유럽 사람이랑 결혼해서 20년 이상 사셨다고 했는데,

내주변의 부부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생활을 해 나가시는 듯 했습니다.

 

유럽이라고 해도 나라마다 언어가 다르듯이 문화도 다를 것 이고,

부부의 경제적인 문제도 조금씩 다르겠지요.

 

나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부부들이 돈을 이렇게 관리해요.“ 했던 것인데..

왜 그것을 보편적이라고 이해를 하신 것인지..

 

제가 말씀 드리는 건 “오스트리아” 중에서도..

내 주변의 현지인들에게 듣고, 또 물어서 얻어낸 결과물입니다.

 

내가 전에 올렸던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15

부러운 한국남편, 불쌍한 한국남편

http://jinny1970.tistory.com/1419

남편에게 생활비 받아보니

 

모든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가정을 꾸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남편과 아내 혹은 동거하는 커플이 담당하는 지출이 있습니다.

 

내 동료들의 말을 들어봐도 남자는 집 관련과 세금을 책임지고 있고,

여자는 식료품을 책임지고 있죠.

 

 

https://pixabay.com/

 

서로 돈을 벌어서 서로가 책임져야 하는 경제적인 부분만 책임지면 되는 부부관계.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부부라기보다는 함께 사는 룸메이트 같은 관계입니다.

 

서로 부담해야하는 것만 부담하면서 사니 “누구를 벌어 먹이는”관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혼이 생각보다 쉽게 되는 모양입니다.

 

남편이 집과 세금을 책임졌었는데..

내가 홀로 서고 싶다면 집을 얻어서 나가면 되는 거죠.

 

여기도 여자는 집에서 하는 일이 많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육아를 챙겨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요리도 해야 하고, 집 청소도 해야 하죠.

 

남편이 돈을 벌어서 다 마눌 갖다 주면 힘들어도 군소리 없이 살림을 하겠지만!

 

둘이 공동으로 (서로 다른 부분이지만) 생활비도 내고 있는데,

남편은 집에서 일을 안 하고 마눌 혼자 집에 와서도 똥빠지게 일한다?

 

이거 불공평 한거죠.

 

그래서 이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주변에는 이혼한 싱글남/녀들이 꽤 있습니다.

 

부부가 살다보면 싸움도 하고, 성질이 나면 “이혼”운운하기도 하지만..

결혼 할 때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은 이혼이죠.

 

하지만 여기는 그런 거 같지 않습니다.

서로 마음이 안 맞거나 내가 손해 본다 싶으면 하는 거죠.

 

제 동료도 남편 모르게 슬슬 이혼을 준비하고 있죠.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 시어머니를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는 남편”

 

남편이 풀타임으로 일한다고 집에서 손 하나 까닭 안해서 나만의 시간도 없는데..

거기에 시어머니까지 인격적으로 모욕을 시시때때로 해 오면 살아가기 힘들죠.^^;

 

남편이 풀타임으로 일한다고 해도 집세/세금만 담당 할뿐이고,

한 달에 1000유로 넘게 들어가는 식비는 고스란히 내고 있다는 그녀.

 

이혼하면 남편을 위해 했던 청소, 요리, 빨래 등의 집안일은 줄어들고,

거기에 시어머니 스트레스까지 해소된다면 곰곰이 생각 해 봐야 하는 거죠.

 

 

https://pixabay.com/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이혼녀인 동료에게 살짝 물었습니다.

왜 이혼을 했고, 이혼 후에는 삶이 어떠한지?

 

이혼 한지 6년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혼 전에는 주 30시간 일을 했지만,

이혼 후에 주 40시간 풀타임으로 일 한다고 했습니다.

 

이혼 전에는 남편은 집세/세금을 부담하고 아내는 식료품을 부담하는 정도이니 주 30시간 일해도 괜찮았지만 이혼을 하면 집세까지 혼자 책임져야하니 일단 돈을 더 벌어야 했죠.

 

이혼 후에는 돈이 더 필요하니 일을 더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편하다는 그녀.

(하긴 혼자 살면 집에 가서 밥이나 청소, 세탁 등을 해줄 남편이 없는 편하기는 하겠죠.)

 

융자 끼고 산 집의 이자도 내야하고, 원금도 갚아야 하고, 차량에, 보험 세금까지 이것저것 합하면 매달 기본적으로 식비 빼고 나가는 고정적인 지출이 1100유로에!

 

집 융자금이랑 이자는 은퇴하는 65살까지 갚아야 한다고 합니다.

(65살 때까지 매달 1100유로가 고정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죠.^^;)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직종인 요양보호사.

힘들지 않냐고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이 동료가 “로또 당첨”되면 주 20시간 하고 싶다던 동료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978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 그녀의 한마디

 

 

 

경제적으로는 일을 더 해야 하고,

앞으로 15년 더 납부해야 하는 집 융자금이 있지만 괜찮다는 그녀.

 

마지막에 그녀가 마음에 와 닿는 말을 했습니다.

 

“그 관계가 너를 병들게 하면 그만 둬야지”

 

이곳의 이혼 문화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듯 했습니다.

 

우리는 “웬수”라고 하면서도 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삶을 이어가죠.

나를 병들게 하지만 쉽게 이혼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

 

특히나 남편이 돈을 벌어오는 입장이라면 아내 측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이혼. 일단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 남편 없이도 홀로설 수 있는데 그것이 불가능하죠.

 

하지만 여기는 벌어서 각자 계좌관리를 하고,

서로 필요한 부분만 경제적인 부담을 하니 헤어질 때도 쉬운 모양입니다.

 

어차피 인생은 나 홀로 서서 살아가는 것이죠.

 

남편이나 아내가 내 옆에 있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해만 되는 존재라면 떠나야지요.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자유와 그것을 뒷받침 해 주는 경제력까지.

그래서 이곳의 여자들은 용감하게 이혼을 향해 달리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끝맺음이 힘들었습니다.

나도 내가 뭘 이야기하고자 했는지 나중에는 정리가 안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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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퍼온 영상도 어제에 이어지는 고사우의 무료 노르딕스키장 풍경입니다.

 

차타고 가면 탈수 있는 서민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르딕 스키.

하지만 이도 즐길수 없는 사람들이 오스트리아에는 꽤 많답니다.

 

이동할 차가 없어서, 스키가 없어서, 주말이면 TV앞에 터잡고 앉는 남편 때문에..

참 여러이유로 못하는 동료들이 부러워하는 나의 주말 나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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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3. 00:00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20.03.03 00:49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 2020.03.03 03:2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3 06:19 신고 EDIT/DEL

      그걸 끝내는 지점을 정해서 행동에 옮기는 것도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은 아니죠. 그런 용감한 결정을 하고 스스로 홀로서기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20.03.03 03:53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래서 사실 한국에서도 조금씩 변화(?!)라고 해야할까요? 각자의 경제생활에서 가정살림에대한부분이나 육아관련된부분에서만 공동분담하기도하고 그러더라구요~
    어느나라던, 각 가정의 분위기에맞게 생활하면되지않을까싶어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전제가 깔려야겠죠?
    프라우지니님보먼 저는 늘..반성합니다ㅜ
    7시에출근하는 남편이지만 저는 그시간에 꿀잠을;;;;;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3 06:21 신고 EDIT/DEL

      각자 할수 있는 일이 다르고, 내가 이일을 해줌으로 해서 상대가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면 내 한몸 조금 피곤해도 해줘야지요. 남편에게는 마눌이 챙겨주는 아침+도시락이 그거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내 심사가 뒤틀리면 아침을 안차리는 보복조치에 들어가죠.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stg1994.tistory.com BlogIcon JAE1994 2020.03.03 13:20 신고 ADDR EDIT/DEL REPLY

    인생은 나 홀로 살아간다는 말..공감됩니다!!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3.08 10:43 ADDR EDIT/DEL REPLY

    ‘그관계가 너를 병들게 한다면 그만 둬야지’
    참으로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있으면 쉽지 않은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9 06:16 신고 EDIT/DEL

      당시에는 아이때문에 이혼을 못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경우도 있으니 참 한마디로 단정짓기 힘드네요. 제 시어머니도 능력이 있으셨다면 일찌감치 이혼을 하셔서 남편이 힘든 어린시절을 보낼수도 있었을테니 말이죠.^^;

 

 

오스트리아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인 아낙!

내 주변의 식구라고는 현지인 남편과 현지인 시부모님.

 

나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어야 하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섭섭한 것은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섭섭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내딴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기는 한데,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반응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잔소리외에는 입을 다물고 사는 남편에게 시부모님 때문에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벽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부모님이니 부모님의 성격을 모를리 없는 남편!”

 

마눌이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면 한마디 정도 맞장구를 칠만도 하지만 절대 안하죠.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남편에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면 두 분이 조금 다른 방식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만족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시죠.

 

어떻게?

시어머니는 매번 같은 반응이십니다.

 

“그래도 네 테오는 내 테오보다 낫다.”

 

시아버지와 남편은 이름이 같습니다. 남편은 이름과 성 사이에 "안드레아"라는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서류상의 이름일뿐, 일상에서 쓰이는 이름은 아빠와 같죠.

 

그래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이름이 같은 부자를 이렇게 구분합니다.

“늙은 테오(아빠)와 젊은 테오(아들)”

“큰 테오(아들)와 작은 테오(아빠)”

“네 테오(아빠/아들)와 내 테오(아빠/아들)”

 

“엄마, 테오가 장보러 가서는 자꾸 잔소리 하고 짜증나게 해요.”

“그래도 네 테오는 낫다, 내 테오는 아예 따라오지를 않아.”

“엄마, 테오가 요리를 해서 자꾸 먹으라 그래놓고 나중에 뚱뚱하다고 구박해요.”

“그래도 네 테오는 요리라도 해주니 내 테오는 요리는 젬병이다.”

 

가끔 엄마도 며느리에게 남편 뒷담화를 하십니다.

“아 글쎄, 네 아빠는 왜 그러냐?

마당에 아직 예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다 뽑아버렸어.”

“아직 꽃이 많이 피어있는데 왜 그러셨을까요?”

“내가 내 남편 때문에 피곤해 죽겠다. 네 남편은 안 그러지?”

“엄마, 내 남편도 아빠 (와 성격과 하는 행동이 거의 비슷한) 아들 이거든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앉아서 서로의 테오를 이야기 해 보면..

닮아도 너무 닯은 두 남자의 성격 때문에 두 여자가 참 피곤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그래도 네 테오가 훨씬 더 낫다.”

 

아빠는 뭘 잘못해도 “미안해”라는 말씀도 안 하시고, “음식이 맛있다”는 말씀도 안 하시고, 뭘 해줘도 “고맙다”라는 말씀도 안 하시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오스트리아 사람인디?) 스타일이시죠.

 

같은 “경상도 사나이형”이라고 해도 남편이 아빠보다는 여우처럼 행동합니다.

마눌의 눈치를 봐가면서 어르고 뺨치는 실력이 300단이죠.

 

장,단점이 제각기 다른 엄마와 나의 “테오들”이죠.

 

아빠는 재테크에 조금 뛰어나신듯 합니다.

그 옛날에 “주식”을 어떻게 아셔서 투자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몇십년 가지고 계신 주식도 있고, 매년 주식에 대한 이자 배당금도 받으는듯 하죠.

 

아빠랑 대화중에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빠, 테오가 집을 살 생각을 안 해죠.

요새는 이자도 세지 않아서 집을 사두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하던데..”

 

 

 

우리 동네에 새로 짓는 주택단지가 있습니다.

내가 자전거 타고 다니는 길목에 있죠.

 

꽤 오래전, 우리가 그라츠에 살 때 “오른 집값”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결혼할 당시인 2007년, 남편이 집을 사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계획은 곧 오스트리아를 뜰 계획이라 “살까말까”하다가 결국 사지 않는 집!

 

그 주변에 사는 남편의 회사 동료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들었던 이야기.

 

“내가 이집을 사고 4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4만유로가 올랐더라고!”

 

“4천유로”도 아니고, “4만유로”라니 제대로 돈 버는 방법이죠!

그때부터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죠.

 

“집을 사야 돈버는 거야!”

 

하지만 남편은 생각이 다르죠.

“집은 사는 것이 손해!”

 

집은 구입과 동시에 조금씩 낡아가니 여기저기 수리를 해야하죠.

그거나 “월세”나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빠한테 남편의 이런 점이 못마땅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며느리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개는 왜 그런다냐..”하셔야 위로가 되는데!

 

“집이 있어도 세금을 내면 거기서 거기야!”

 

집이 있으면 집에 대한 세금에 토지에 대한 세금을 내야하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것이 월세와 비슷한 금액은 절대 아닌데!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내 동료 “소냐”는..

“한 달에 평균 100유로 정도로 월세 700~800유로 낼 때랑은 비교도 안 된다”던데..

 

아빠는 아들이 집을 사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으신 것인지..

아들이 빨리 집을 사서 분가를 해야 당신들도 “둘만의 편안한 일상”이 되실텐데..

 

집 문제만이 아니고 며느리가 다른 이야기를 해도 아빠의 반응은 언제나 비슷합니다.

절대 며느리편이 되시지 않죠.

 

오죽했으면 “아빠는 내 안티?”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나에게 안티는 가끔 내 블로그에 와서 “악플 성향의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로 충분한데!

가끔은 내가 중간에 이간질 하는 나쁜 인간이 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사이좋은 아들과 부모사이를 이간질 하는 악처이면서 못된 며느리???

 

악처이건, 못된 며느리이건간에 나도 인간이라 쌓이는 스트레스는 풀어야 하는데... 물론 내게 쌓이는 스트레스는 다 이곳에 풀고 있지만, 그래도 식구들의 작은 호응은 필요한데!

 

작은 호응마져 해 주지 않는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의 성(시집살이?) 에 갇혀서 사는 (뚱뚱한) 공주 아니, ”며느리“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방문객”인가 생각까지 듭니다.

 

나에게 이곳은 안티 천국입니다.

남편도 시부모님도 시누이까지!

 

그들이 나와 다른 문화,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인간들이어서 그럴까요?

오늘도 나는 “안티들과의 동거”를 아주 잘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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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끈따끈한 최신 일상의 영상입니다.

11월 중순에 오픈한 린츠의 크리스마스 시장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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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3. 00:00
  • Favicon of https://carbonated-water-8.tistory.com BlogIcon 주연공대생 2019.12.03 02: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잘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구독 할게요!^^

  • 스마일 2019.12.03 21:26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정말 안티시댁식구들에 쌓여서 사시는게 참 안타깝읍니다
    여기서나마 맘껏 욕하심 같이 해 드릴게요 ~~^^;
    전 칭구들있구
    든든한 큰딸있어 좀 낫읍니다
    친정엄니도 이제 제 맘을 10% 은 알아주시는것같고
    딸이랑랑군은 남의편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울 지니님 힘내새요
    그 좁은집 전 절대 못 삽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4 06:38 신고 EDIT/DEL

      저도 수다떨 친구들이 주변에 있으면 조금 덜 외로울거 같아요. 내편이 하나도 없다는것이 가끔은 힘들때가 있더라구요. 남편이랑 푸닥거리라고 하고 나면 정말로 오라는곳도 없고, 갈때도 없고...^^;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서 슬퍼요.ㅠ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12.04 04:58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문화가 다른 시부모님함께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호호맘 2019.12.04 13:13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의 타향살이 거기다 시집살이의 외로움이 뚝뚝 묻어나는 글입니다
    가끔 마음 둘 곳이 필요한데 지니니님 곁에 누구하나 내편이 없네요 그래도 지님님에겐 불로그의 팬들이 있답니다
    맘껀 하소연 하시고 마음을 푸셔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9 05:45 신고 EDIT/DEL

      지난 10년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견뎌냈을까? 하는 생각이 요새 자주 들더라구요. 남편은 독일어 엉망이라도 자꾸 잔소리하는데..혼자서 지내니 독일어가 안느는건 당연한 일이고..^^; 앞으로는 독일어 공부도 틈틈이 하면서 글도 써보려구요.^^ 호호맘님처럼 제게 응원의 댓글이 달아주시는 분들이 저에게는 베프입니다.^^

  • 꿈꾸는 식물 2019.12.07 20:47 ADDR EDIT/DEL REPLY

    아휴 뭐 저 정도는.....한국 남편, 시부모들도 저러는 유형이 얼마나 많은데요...안티 행위 아닌 거 같아요...ㅎㅎ

  • 2019.12.08 21:3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9 06:09 신고 EDIT/DEL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핏줄이 더 가깝다는 이야기죠. 저도 남편이 시부모님 앞에서 가끔 장난으로 궁디를 때리고 하거든요. 시엄마께 "혹시 내가 당신 아들이랑 경찰서라고 가게되면 "내 아들이 내 며느리 때렸다"라고 증언해주세요."했더니만, "난 모르는 일이라고 할란다."하시더라구요. 역시나 시부모님은 며느리보다는 당신의 자식에게 불이익이 갈것을 걱정하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죠. 친정식구들한테 이야기 하면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대접을 받고 살아?"하시니 참 별거 아닌 이야기도 하기가 쉽지 않죠. 진심으로 동감합니다. ^^;

 

 

한국인 아내를 두고 있는 내 오스트리아인 남편.

 

한국인 아내와 12년째 살면서 웬만한 한국음식은 다 접해봤지만,

여전히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라츠에 살 때 다른 한국인들의 저녁에 초대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밥상 위에 있는 한국 음식을 잘 먹는 남편을 보면서 누군가 했던 말.

 

“남편분이 밥을 잘 드시네요?”

(엥? 내 남편은 밥을 안 좋아 하는디???)

 

왜 남편이 사람들에 눈에 “밥 잘 먹는 외국인 남편”으로 보였는지 상황을 봤더니만..

그 날 밥상 위에는 반찬들과 밥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주식이 빵인 사람인데, 빵이 없으니 대신 밥을 먹은 거죠. 제 남편은 밥보다는 감자를, 감자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 전형적인 서양인 입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을 때는 밥상 위에 빵이 올라오지 않으니 차선책으로 밥을 먹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는 당연히 빵을 먹죠.

 

가끔 마눌이 먹는 한국 음식을 달라고 할 때도 있지만, 이때 곁들이는 건 항상 빵.

그래서 남편에게 한국 음식을 줄때는 반찬이나 (일품)요리만 줍니다.

 

사실은 오징어볶음이 먹고 싶었는데..

냉동고에서 찾은 건 오징어가 제법 들어있는 종합 냉동해물.

 

아쉬운 대로 오징어와 여러 가지 해물이 들어있는 걸로 볶음을 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한 끼를 먹고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습니다.

 

매콤한 해물, 오징어 볶음이 있는데 먹겠냐고 말이죠.

 

나는 요리할 때 절대 남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내 입맛에 맞게 매운 맛은 강하고, 짠 맛은 약한 내 음식.^^

 

남편에게 내 요리를 갖다 줄 때 꼭 챙겨야 하는 것은 허브소금.

자신의 (소금)간 수치에 맞을 때까지 마구 쳐야 하니 말이죠.^^

 

그렇게 남편에게 오징어. 해물볶음을 갖다 주니 남편이 의외의 요구를 해옵니다.

 

“밥 줘~~~”

 

처음이었습니다.

남편이 밥을 달라니~~~

 

 

 

꼭 밥 안 먹는 아이가 “엄마, 밥 줘!”하는 그런 기분이었지 싶습니다.

 

밥 달라고 하니 같이 먹을 반찬도 챙겨야죠?

하필 오늘 한 밥은 하얀 밥이 아니라 대마잎 가루가 들어간 밥입니다.

 

대마잎 입자가 입안에서 겉도는 밥인디..^^;

 

여기서 잠깐!

 

웬 대마잎 가루를 밥에 넣었냐구요?

 

여기서는 슈퍼에서 구입이 가능한 (환각상태로 절대 만들어주지 않는) 대마잎 가루입니다. 슈퍼에서 가루를 파는걸 보니 제과/제빵에 사용이 가능한 것도 같은데..

 

저는 그냥 호기심에 샀다가 처치 곤란해서 밥할 때 한 수저씩 넣어서 소비하던 때입니다.

 

내가 하는 밥은 때에 따라 다른데..

이때는 쌀, 현미, 아마란스, 퀴노아에 대마잎 가루가 들어간 잡곡밥이었습니다.

 

밥도 푸고, 해물볶음을 담으면서 냄비에 있던 국물을 다 짜 모았더니만..

분명히 볶음인데 비주얼은 찌개입니다.^^;

 

반찬도 두 가지 챙겼습니다.

무생채와 한국서 공수해왔던 말린 새우볶음.

 

말린 건어물 중에 새우는 냄새가 심한편입니다.

 

내가 말린 새우를 꺼낼 때마다 “냄새타령”을 했었던 남편인데..

웬일로 내가 담아준 2종 반찬을 다 먹었습니다.

 

또 어떤 요리를 해야 남편이 밥을 부르려는지 그것이 궁금해집니다.^^

돼지고기 숭숭 썰어 넣고 김치찌개를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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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리에 관한 내용이라 요리영상 하나 업어왔습니다.

 

봄에 만들어놨던 명이나물 페스토까지 더해져서 나름 상큼하게 먹었던 아스파라거스.

 

한국요리와는 조금 다른 조리법이지 싶습니다.

물론 이건 어느 요리책에도 나오지 않는 내맘대로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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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24. 03:01
  • 2019.10.24 03:2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4 03:38 신고 EDIT/DEL

      짬뽕이라..정말 어렵게 느껴지는데 쉬운요리라니..다음에 도전해봐야겠네요.^^

    • 2019.10.24 03:53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kevin-ok.tistory.com BlogIcon 케빈ok 2019.10.24 06:08 신고 ADDR EDIT/DEL REPLY

    내맘대로 요리가 맛좋는데요..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5 03:52 신고 EDIT/DEL

      내맘대로가 가끔은 산으로 가서 엉뚱하고 맛없는 요리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임지고 먹어치우니 실패는 아닌거 같습니다.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24 06: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징어 해물 볶음이 밥을 불렀나 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5 03:53 신고 EDIT/DEL

      왜 밥달라고 하냐고 물어보니 "이건 밥이랑 먹어야 해!"하더라구요. 매운맛을 잡아주는건 빵이아니라 밥인걸 아는것인지..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19.10.24 15:45 신고 ADDR EDIT/DEL REPLY

    밥이라고 그래요? 라이스라고 그래요? 정말 밥줘 그럼 빵터짐/

  • 호호맘 2019.10.24 18:33 ADDR EDIT/DEL REPLY

    남편분 식성이 드디어 한식화 되어가고
    있나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눌의 요리에 적응되기
    마련 이지요.
    위 댓글에 짬뽕 말씀 하셨나본데 만드신 그
    해물볶음에 국수 투입시키면 볶음참뽐면이 됩니다 국물없이 비벼먹으면 그또한 맛날 겁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계산(?)을 해봐도 나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은 중년.

나이 먹는 걸 온몸으로 느끼는 나이죠.

 

슈퍼에 장보러 가서 내가 사려는 제품 뒤에 적힌 작은 글씨를 읽기는 불가능한 나이.

이럴 때는 스마트폰으로 뒤 포장지를 (사진)찍은 후에 확대해서 내용물을 확인합니다.

 

한국에서는 “돋보기”라 칭하는 안경이 필요한 나이죠.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다행스럽게 내가 늙어가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하는 “돋보기안경”이라는 이름 대신에 “Lesebrille 레제(읽다) 브릴레(안경)”라고 불리는 안경이 있습니다.

 

일명 “독서용 안경”

 

사실 돋보기이지만..

그래도 “돋보기안경”보다는 조금 더 우아한 이름의 돋보기인 “독서용 안경”

 

독서용 안경이 필요한 것이 올해 들어서 조금 달라진 저입니다.

 

나이 먹고 있다는 걸 무릎의 관절이 말해주고, 눈이 말해주고 있고,

가끔씩 깜빡해서 뇌도 노화가 되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줍니다.

 

그렇게 갱년기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나의 신체나이.

두어 달 전부터는 갑자기 땀이 확 나는 일도 있습니다.

 

이때 거울을 보지 않아서 얼굴이 벌게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시때때로 확 더워지면서 땀이 삐질 삐질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안경도 2개나 맞췄습니다.

하나는 다촛점, 하나는 돋보기.

 

다촛점은 자꾸 써서 적응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맞춰놓고는 구석에 잘 처박아놨습니다.

 

돋보기는 가끔 글을 읽는데 흐릿해서 잘 안보일 때 사용하지만, 보통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평생 시력이 안 좋아서 안경을 써본 적 없는 아낙이라,

돋보기나 다촛점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질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갱년기로 접어들어도 별다른 약을 먹는 것은 없었는데.. 요새 내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갱년기에 챙겨먹어야 하는 비타민에 대한 영상을 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L9j-BnL_G4에서 캡처

 

이제 몇 달만 있으면 50이 되니 나도 50대 여성이라 해야 하는 나이.

그래서 이 영상을 보고는 당장에 비타민을 사러 갔었습니다.^^

 

남편에게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하는 마눌이지만, 남편에게 “갱년기 비타민”이야기를 하면 잔소리 한바가지 들을 거 같아서 남편 몰래 진행한 나의 프로젝트입니다.^^

 

남편은 비타민보다는 음식으로 섭취해야한다고 믿는 인간형이죠.

그래서 전에 마눌이 비타민을 먹을 때마다 잔소리를 늘어지게 했던 아저씨입니다.

 

마눌이 심술을 부릴 때마다 “호르몬”운운하지만, 그래도 갱년기가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성의 심장관련 질병이나 콜레스테롤 등등의 질병은 모르죠.

 

방송을 토대로 내가 선택한 영양제는..

종합비타민, 비타민D와 오메가 3.

 

그리고 가서 보고 사려고 했던 콩에 많이 들어있다는 성분인 이소플라빈 제품.

 

 

 

제가 선택한 오메가3 제품은 바로 이겁니다.

 

바로 옆에 8유로대의 오메가 3도 있었는데, 저렴한 3,55유로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은 차이가 다는 다른 두 제품인데, 가지고 있는 성분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했던 건..

이 제품은 마지막 남은 하나였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이라 잘 팔리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고,

여기서 망설이다가 마지막 남은 상품을 놓칠까봐 얼른 찜했죠.^^

 



종합비타민은 고민을 조금 해야 했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와 여러 회사에서 나온 종합비타민.

포장 뒤를 뒤집어놓고 성분비교까지 해봤지만..

 

대부분의 종합 비타민이 가지고 있는 성분은 거기서 거기.

 

이걸 살까 저걸 살까 고민하다가 결정은 엉뚱한 제품으로 했습니다.

절대 가격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영양제를 살 때 많이 봤던 착한 가격대(3,95유로)의 제품이죠.

그리고 최고 가격의 종합영양제와 나란히 성분 분석도 했습니다.

 

착한 가격인데도 성분에서는 절대 꿀리지 않는 제품이었습니다.

 

“영양제 100알이 4유로야? 실화야?“ 하실 분들도 계시지만, 슈퍼에 가면 3유로 안줘도 영양제 100알짜리 제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DM“라는 회사에서 자기네 회사 이름을 걸고 만드는 제품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마트” 자체 (하청?) 생산하는 “이마트 영양제”정도 되겠네요.

 

 

비타민D는 매일 먹는 것이 귀찮을 거 같아서..

1주일에 한번만 먹으면 되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매일 먹어야 하는 30알 짜리 제품보다는 고가지만,

1주일에 하나만 먹으면 되니 결과적으로 보면 더 저렴한 제품입니다.

 

내가 조금 더 천천히 늙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니...

할매들만 먹는 줄 알았던 비타민D도 챙기게 되네요.

 

 

 

내가 마지막으로 챙긴 제품은 이소플라빈 제품.

갱년기 여성이 꼭 복용해야 한다는 제품이죠.

 

이것도 DM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콩에서 추출한 제품(9,95유로)과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는 성분이라 단번에 선택.

DM는 자체적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꽤 좋다는 평가를 받는 가게입니다.

 

저렴하게 팔면서 좋은 품질이면 마다할 일 없죠.

이렇게 내가 먹는 영양제 4종의 선택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영양제보다 더 필요했던 건 생각보다 쉽게 찾았습니다.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매번 각각의 통에 넣어놓고 먹는 건 불편하죠.

신경 쓰지 않으면 매일 먹어야하는 걸 잊기 일쑤일 테고..

 

그래서 이 요일박스는 꼭 사야겠다 싶었는데..

영양제 코너에 함께 자리하고 있어서 쉽게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99센트라 얼른 집어 들었죠.^^

 

 

 

이렇게 저의 갱년기 종합세트는 완성됐습니다.

 

가격도 꽤 착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얼마냐구요?

 

우리 함께 계산 해볼까요?

 

오메가3 (60알) 3,55유로

종합 비타민 (100알) 3,95유로

비타민D 6유로(3달분)

이소프라빈 성분 영양제 (60알/한달분) 4,15유로

요일별 약통 ,99센트

 

총합계는 18,94유로인데, 약통 값 빼고, 3개월분인 비타민D 약값을 조금 빼면..

 

한 달에 필요한 갱년기 종합비타민 약값은..13,65유로,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네요.

 

한 달 복용 해 보고 조금 더 고가의 제품을 선택할지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 올라갈 수는 있지만, 한 달에 2만 원 정도의 착한 가격으로 저는 갱년기로 들어갑니다.

 

내가 챙겨먹는 갱년기 종합세트는 당분간 남편에게 말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약값을 주지도 않을 거면서 “약 말고 음식으로 보충하라”는 잔소리를 늘어놓을 테니 말이죠.

 

남편에게 갱년기 여성의 몸 상태에 대해서 설명하는 피곤함은 살짝 피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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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2.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02 00:5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부족한 영양소는 음식으로 보충 해야 한다고 생각? 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2 05:51 신고 EDIT/DEL

      맞는 말씀이기는 한데, 갱년기가 들어가다보니 일단은 음식으로도 먹고 비타민으로도 챙겨보려구요. 이나마도 여기에 있는 동안에만 할수 있는 호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길위에 살면 이도 힘들어질테니 말이죠. ㅠㅠ

  • 지젤 2019.10.02 07:40 ADDR EDIT/DEL REPLY

    저또한 영양제 챙겨먹는 50대.도저히 음식만으로는 부족한것 같아서요.이젠 요즘 좋다는 크릴오일까지 먹습니다 ㅎㅎ님이나 저나 머든 먹고 건강하자구요.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2 18:24 신고 EDIT/DEL

      정말 인생의 황혼기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눈도 침침하고 관절에서도 아우성이 들리는거 같고, 옆구리에 비계살들은 나와 같이 인생끝까지 가보겠다고 들러붙어있는데..운동할 맘은 안나고...다 의지부족인거죠. ㅠ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19.10.02 10:30 신고 ADDR EDIT/DEL REPLY

    요새 메가도스 용법이 유행하던데.. 신경이 쓰이긴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2 18:25 신고 EDIT/DEL

      한번의 인생이라 이것도 다 처음하는 경험입니다. 젊다는것 하나가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순간인지 느끼는 요즘입니다.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10.02 11:02 신고 ADDR EDIT/DEL REPLY

    왜 꼭 부실해져 가는 자신을 통해 나이먹음을 실감해야 하는지.....
    영양제나 건강식품이 땡기고 필요할 때가 있지만 참습니다....ㅎㅎ...
    나이를 먹는구나 싶어서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2 18:26 신고 EDIT/DEL

      저도 안먹고 견뎌보려고 했는데..이러다 몸이 확~ 가지 싶어서 조금이라도 노화를 늦춰보려구요. 지금 댓글쓰면서 돋보기끼고 있습니다. 슬퍼지는 현실입니다. ㅠㅠ

  • 스마일 2019.10.02 15:01 ADDR EDIT/DEL REPLY

    역쉬 현명한선택임돠
    저도 슬슬챙겨 먹어야하는데 말이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2 18:27 신고 EDIT/DEL

      아무것도 접하지 않으면 "그런가부다.."하고 그냥 사는데 요새 유튜브를 접하다보니 이런저런 정보들을 많이 영접하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10.02 19:34 신고 ADDR EDIT/DEL REPLY

    비타민 디가 있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ㅜㅜ

  • 호호맘 2019.10.03 09:21 ADDR EDIT/DEL REPLY

    저도 음식으로 영양소는 섭취한다는 주의였는데
    그게 아님을 제 몸으로 얼마전
    깨닫곤 몇가지 영양제를 주워모아 먹고 있습니다
    건강을 잃은뒤엔 늦었음을 알겠더라구요
    지니님 정~말 잘 하시고 계십니다
    똑소리 나게 자신의 나이대에 필요한걸 어찌 저리
    잘 챙기 셨는지 ...
    한가지 알려드리면 종합비타민도 좋지만 특히 비타민 B군(B1, B2, B6, B12 등등)을 잘
    챙겨먹으라고 전문가가 권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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