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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칭찬받아 마땅한 남편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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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나름 스포츠를 많이 하는 인간형입니다.

 

. . !

본인의 말을 들어보면..

 

운동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건강을 생각해서

 

남편이 하는 스포츠를 손꼽아 보자면..

겨울에는 노르딕스키와 (눈신발) 등산

그외 계절에는 사이클, 테니스, 카약, 등산

 

내 동료들의 남편들은 주말에는

소파에 하루 종일 누워서

카우치포테이토로 지낸다고 하는데,

 

제 남편만은 주중보다 주말 스케줄이 더 바쁜 사람이죠.

 

 

여기서 말하는 “Couch Potato 카우치포테이토”란?

주말에 소파에 누워서 감자칩을 옆에 끼고는

하루 종일 TV리모컨으로 채널 투어를 하는 인간들.

 

 

주말 나들이라고 해도 마눌과 상의를 해서

어디를, 언제 갈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남편 맘대로 혹은 같이 산행을 할 친구들과

상의를 한 후에 마눌에게는 항상 통보 식으로~

 

남편이 어디를 가자고 하면

마눌은 (군소리 하면서도) 따라 다닙니다.

 

어차피 잡아 놓는 계획인데,

마눌이 거절한다고 취소될 것도 아니거든요.

 

 

 

오스트리아의 겨울 산은 일반 등산화로는 불가능 합니다.

 

일반 등산화 위에 눈신발을 덧신고 다녀야 하니

체력소모가 팍팍!

 

거기에 남편과 하는 겨울 스포츠는

하루가 꼬빡 걸리기 일쑤죠.

 

보통 6시에 일어나서 차 타고

1~2시간 이동해야 하고!

 

등산을 시작하면 짧아야 4시간,

길면 6시간 이상이 소요되죠.

 

같은 운동이라고 해도 건장한 남성과

온몸에 지방만 가득한 아낙과는 차이가 크죠.

 

거기에 나는 남편보다 키도 작고, 다리도 짧으니

남편보다 더 많이 걸어야 하고!

 

이래저래 나는 하루 종일 하는

산행에 몸에 부치는 모양입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차 타고 이동 후,

 

등산이 됐건 노르딕스키가 됐건 간에

본적으로 6시간 정도 온몸 운동을 해야 끝나는 하루!

 

그렇게 운동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오는 차안!

 

남편은 집까지 운전을 해야하니

신경을 곤두세우고 운전대를 잡지만,

 

마눌은 몸이 노곤해서 졸음이 쏟아집니다.

 

운전하는 사람옆에서는 잠을 자는 것이 실례지만,

너무 피곤한 마눌은 매번 실례를 무릅쓰고 묻습니다.

남편, 나 잠깐 자도 돼?”

마눌이 피곤한 걸 아니 마눌이 옆에서 잔다고 하면

흔쾌히 OK하는 남편.

 

저는 그렇게 집으로 오는 1~2시간 동안 잠을 잡니다.

 

하루 종일 몸을 움직였으니 몸에 땀이 난 상태인데,

그 옷을 갈아입지 못하면 괜히 으슬으슬 춥기도 하지만,

 

몸이 지친 상태라 따뜻한 차 안에서는

저절로 눈이 감기죠.

 

그렇게 똑같이 산을 탔음에도

집에 오는 길에 마눌은 잠을 자고,

 

남편은 운전을 하면서 집에 도착하면!

 

 

 

남편은 바로 저녁을 준비합니다. 

이번에 남편이 한 요리는 치킨 커리!

 

마눌은 한국식 카레를 하지만

남편은 인도식 커리를 합니다.

 

남편이 요리를 하는 동안 마눌은 뭐를 하냐 하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목욕탕을 직진해서는 거기서 시간을 보내죠.

 

때를 미는 것도 아닌데,

욕조 안에서 앞으로 뒹굴, 뒤로 뒹굴.

 

그렇게 보통 30분이상을 뒹굴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죠.

 

집에 오자마자 마눌이 바로 목욕탕으로 가는 건

남편의 배려 덕분입니다.

 

마눌이 욕조에서 뒹굴 거리는 동안에 남편은

아내를 위한 저녁을 하는 거죠.

 

물론 저녁 메뉴는 마눌의 기호와는 상관없이

남편이 먹고 싶은 메뉴 위주.

 

이 날은 치킨 커리를 하겠다고

전날 미리 닭고기를 썰어서

냉장고를 준비 해 놨던 상태였죠.

 

보통 커리를 하면 난()과 함께 먹지만,

이날은 남편이 밥을 먹겠다고 해서

 

목욕하고 나온 마눌이 후딱 쌀을 씻어서

퀴노아 밥을 했었네요.

 

 

 

 

남편이 요리를 하면 설거지는

마눌 담당이니 뒷일은 마눌 차지지만,

그래도 오늘은 남편이 참 감사합니다.

 

가끔은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 상황 때문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매번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면

마눌 먼저 목욕 할 수 있게 배려를 해 주고,

 

매번은 아니지만

마눌이 목욕하는 동안에 자신도 피곤 할 텐데

저녁을 준비하는 남편을 오늘은 제대로 칭찬합니다.

 

오늘 남편은 칭찬받아 마땅한 날입니다.

남편, 오늘은 정말 감사하오~

 

(마눌을 귀찮게 하고,

마눌에게 잔소리해서

마눌의 스트레스 지수를

한방에 만땅으로 채우기도 하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마눌에게 저녁 해 먹이겠다고

주방에서 서성이던 오늘 당신의 뒷모습은 참 예뻤다오~~

 

앞으로도 우리는 서로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남편과 아내로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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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어제에 이어지는 등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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