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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교포423

나는 여전히 안 되는 자격,Pasching Pass 파슁 파스 저가 사는 곳은 변두리도 아닌디.. 린츠시내에서 별로 멀지도 않은 곳인디... 차편은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네, 과거형입니다.^^) 우리 동네에 얼마 전부터 드디어 전차가 개통이 됐습니다. 이제 차 한번 타면 바로 시내까지 딱 20분이면 도착을 합니다.^^ 정말이지 엄청나게 시간단축이 됐습니다. 전에는 중간에 버스를 한번 갈아타는 수고가 있는지라 1시간정도 걸렸었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미안하면서도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죠.^^; http://jinny1970.tistory.com/1784 고맙고 미안한 남편의 지원 이제는 새벽출근도 정말 마음 편합니다. 병원에 출근(6시 45분 근무시작) 할 때는 우리 동네 전차 정거장에서 5시 59분에 지나가는 전차를, 학교 가는 날(8시 수업시작) 은 6시 5.. 2016. 4. 11.
내가 남편에게 한 공갈협박 결혼하고 이제 9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희부부는 아주, 참, 자주 싸웁니다. 싸운다고 해도 쌍방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마눌의 일반적인 싸움이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결혼초기에 사이가 좋았냐하면... 결혼초기나 지금이나 초딩이 노는 거처럼 그렇게 토닥거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니 토닥거린다는 표현보다는 전투적으로 투쟁하는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34 악동남편,여우남편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시점에 둘이 (말로)싸우다가 제가 남편에게 공갈협박을 아주 심하게 했었습니다. 남편이 저를 때리려고 손을 들거나 하는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이런 말을 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 때리기만 해! 그럼 내가 벽에다가 머리 찟고, 내 눈탱.. 2016. 4. 5.
부부싸움의 시작과 끝 마눌인 제가 분명히 남편보다 15개월이나 연상임에도 남편은 항상 마눌을 어린아이 취급합니다.원래는 마눌이 남편에게 잔소리를 해야 하는 중년임에도 어찌 우리 집은 반대입니다.^^;평소에는 마눌에게 잔소리를 늘어지게 하는 남편인데, 남편이 입을 다물 때가 있습니다. 퇴근 후에 TV에 시선고정하고 있는 남편은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인지 마눌이 불러도 바로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남편(이건 꼭 한국말로), 지금 설거지 하고 있으니 빨리 빈 그릇 가져와!”“.....” “남편, 빈 그릇 가져오라고~”“....”“여보세요(이것도 한국말로) 나 설거지 할 때 함께 하게 빨리 가지고 와!”“....”설거지가 끝날 동안에도 남편은 소식이 없습니다. 그러는 동안 다혈질 마눌의 속에서 불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2016. 4. 1.
남편이 해주는 병간호 저보다 자주 아픈(감기?) 남편이 병가 중에 안 하는 행동이 하나 있습니다. 혹시나 마눌한테 옮길까 싶어서 마눌이 곁에 오는 걸 엄청 꺼려합니다.장난으로 제가 가까이 가면 저를 밀어내고, 그래도 안 되면 도망을 갑니다.^^;마눌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행동인지라 참 감사한데...반대의 상황이 되면 참 많이 섭섭해집니다.^^;아파서 누워있는 마눌에게 인사를 하고 출근할 때도 절대 가까이 오지 않고 멀리서 그냥 손만 흔들어주고, 집에 와서도 마눌이 혹시나 자기 옆에 올까봐 아주 무서워합니다.^^;사실 남편은 저보다 면역력이 약해서 사실 많이 조심을 해야 하기는 합니다.^^;보통 주말은 시어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을 먹지만, 최근 들어서는 어머니가 오라고 해도 저희가 자주 사양을 했었습니다. 어머니가 고생 하시.. 2016. 3. 24.
만병의 근원지, 병원 병원실습 320시간의 절반인 160시간을 내과에서 일하는 동안 감사하게도 저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병을 치료하는 곳과 동시에 만병을 얻을 수도 있는 병원인데 제가 잠시 방심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나름 건강하고 면역력도 꽤 남다르다고 자부했던 제가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원숭이가 까불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꼴이 된 거죠.^^ 병원실습의 후반기를 시작한 비뇨기과&종양학과의 실습 첫 날 저는 방사선과를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에 유방암, 전립선암 등등의 증상을 가진 환사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곳에 (방사선)기사들 옆에서 그들의 설명을 듣고,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는 환자를 따라 들어가서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의 닿을 수 있게 그들을 기계에 눕히.. 2016. 3. 22.
실습생인 내가 간호사에게 받은 선물 제 병원 실습 160시간을 내과에서 마치고,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로 김밥을 만들어 갔었습니다. 간호사중 몇몇은 정말 감사한 마음에 내가 가지고 있는 귀걸이를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그냥 김밥으로 꾸욱 ~눌렀었죠. 외국인인 나를 차별 없이 받아주었던 간호사들. 그중에 자신들도 외국인이라고 당당히 말했던 아일라와 리디아. 그들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음에도 당당하게 “보스니아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그들의 뿌리밝히면서 외국인 실습생을 따뜻하게 맞아주었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20살짜리 보스니아 아가씨가 있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너는 국적도 오스트리아 인데, 왜 보스니아 사람이라고 하느냐?”냐는 다른 학생에 질문에 이 친구가 기가 막힌 대답을 했었습니다. “돼지가 개 우리에 산다고 .. 2016. 3. 18.
선물로 만든 김밥 제 병원실습은 320시간이며 두 개의 다른 곳에서 160시간씩 진행하게 됩니다. 제 첫 번째 실습장은 내과 (심장질환 관련) 이었습니다. 내과이고 심장에 관련된 곳이어서 그런지, 마치 제 실습요양원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환자분들이 거의 대부분은 어르신 이였습니다. 연령대로 보자면... 젊으신 분은 60대, 보통은 7~80대, 90이 넘으신 분들도 두서너 분이 계셨죠. 그래서 그런지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하루 종일 분주하게 병실들을 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다보면 정말 하루 10시간이 금방도 갔습니다. 직원 수로 보자면 거의 40여명이 다 되어 가고, 매일 근무하는 직원들이(의사 샘들을 빼고도) 15명 내외임에도 직원은 턱없이 부족한지라 항상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는 근무였.. 2016. 3. 16.
간호사의 간병을 받는 오스트리아 병원 제가 오스트리아의 병원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스트리아의 간호사들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자세하게 말씀드린 적이 없었고, 한국의 병원과는 너무도 다른 점이 많이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에 나오는 뉴스를 읽기 전까지는 포스팅 할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우선 한국의 병원과 오스트리아의 병원에는 다른 점이 꽤 있습니다. 다 생각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생각나는 중요한 것을 꼽아 보자면.. 제 실습 병원인 "자비로운 수녀님병원"의 페이스북 사진을 캡쳐했습니다. 좌측의 파란색 테두리을 입은 남자는 간호사, 초록색 테두리는 간호조무사 혹은 실습생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병원에는 환자만 병실에 있습니다. 한국처럼 각 환자에게 그 환자만을 간병하는 간병인은 없는 구조입니다. 가족들도 낮에 방문개념으로 다녀가는 정.. 2016. 3. 15.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완전 겁먹었던 “병원실습”중 내과 160시간 실습이 끝났습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실수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고, 더불어 제가 꽤 인기 있는 인간형이라는 것도 알게 된 시간 이였습니다.^^ 우선 제 성격을 분석 해 보자면.. 삐딱한 눈으로 본다면.. ‘조금 나대는 스타일입니다. 거기에 목소리는 크다 못해 우렁차죠!^^; 긍정적으로 보자면.. 활기차고, 맡은 일에 똑 부러지게 해 내는 스타일입니다. (자기 자랑?) 명랑, 쾌활, 발랄한 성격(= 캔디?) 답게 병동 내에서도 항상 티 나게 다녔죠.^^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런 성격은 고쳐보려 했지만, 집에서 거의 막내딸 (밑에 남동생이 더 어른스럽다는..^^;)로 큰지라, 이놈의 성격은 할머니가 되어도 변함없을 거 같습니다.^^; 나는 환자들과는 .. 2016. 3. 13.
간만에 즐긴 주말의 여유, 노르딕스키, 봄이 오고 있는 3월에 저희부부가 지난 주말에 간만에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마눌의 학기 중에는 시험도 봐야하고, 요양원에 실습도 가야하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잠시 방학이고, 병원 실습을 풀타임으로 해야 하지만 약간의 시간은 있는지라 남편이 올 겨울 처음으로 마눌을 데리고 멀리 나들이를 갔습니다.^^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꽤 자주 탔었을 노르딕스키였는데... 올해는 눈도 적게 왔고, 마눌의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지라 봄이 오고 있는 길목에서야 잠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니죠! 사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노르딕스키를 타러 휴가를 가기는 했었습니다. 눈 때문에 타지 못했을 뿐이죠.^^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아래를 클릭^^ http://jinny1970.tistory.com/17.. 2016. 3. 12.
유럽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뻥튀기 한국을 떠나서 살면서 사실 뻥튀기는 잊고 살았습니다. 어릴 때 먹었던 “조리퐁”을 시작으로, 강냉이라고 불리는 옥수수 뻥튀기도 다이어트 한답시고 많이 먹어봤고, 이마트 식품 코너에서 팔던 바로 튀겨서 팔던 둥근 쌀 뻥튀기도 자주 사 먹었었는데.. 이런저런 뻥튀기들은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오히려 유럽에 한국보다 더 다양한 뻥튀기라 존재하는 줄은 이곳에 살면서 하나둘 발견하게 됐죠. 단지 흠이라고 한다면, 가격이 한국에 비해서 그리 싸지 않다는 것! 하긴 요즘 한국도 물가가 뛰면서 한국의 뻥튀기 가격도 사실 그리 만만치는 않죠! 종류에 따라서는 한국보다 더 싼 것도 있으니 살짝 여러분께 유럽의 뻥튀기와 가격을 공개합니다. 제가 가끔 사 먹는 뻥튀기는 이것입니다. 옥수수에 퀴노아(남미의 .. 2016. 3. 9.
내가 하고 싶은 곳에서 한 생일파티. 올해 전 아주 거나하게 생일파티(?)를 했었습니다. 생일파티라고 해서 대단한 것 아니구요. 가족들과 점심 한 끼를 먹었습니다. 연초인지라 혹시나 일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토요일 이였는데.. 다행해도 제 실습요양원의 근무가 이날을 피해서 있는지라 가능한 일이였죠. 내 생일임에도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며느리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내 생일이 며칠 지난 주말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오스트리아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며느리 생일이라고 어머니가 계산하시겠다고 하는데 말리지 않고 계산하시게 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집에 와서 어머니가 계신하신 금액을 돌려드렸죠. 며느리의 이 한마디에 시어머니도 더 이상 안 받겠다는 말씀을 못하셨죠.^^ "엄마, 한국식은 생일잔치는 당사자가 .. 2016. 3. 8.
린츠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제가 2월에, 2 주 동안 완전 집중 문화생활을 했었습니다. 2주 동안 본 작품이 5편이면 집중을 해도 심하게 한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본 작품을 가격으로 환산 해 보자면.. 한 200유로 되는 거 같습니다. 꽤 유명한 오페라는 편당 60유로짜리 좌석에서 봤고, 연극 같은 경우도 30유로가 기본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뮤지컬도 봤으니 말이죠. 그간 본 작품을 열거 해 보자면.. 젤 처음에 본 작품은 연극 “Der ideale Mann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와일드의 작품이고, 영화로도 몇 편 만들어진 작품 이였습니다. 두 번째로 본 작품이 오페라 “Haensel und Gretel 헨젤과 그레텔”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이면서도 성인을 위한 작품 이였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관객이 있기.. 2016. 3. 3.
날 놀라게 한 신문기사 제가 얼마 전에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는 현금인출기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 내 앞의 누군가 인출 해 놓고 꺼내가지 않아서 ) 그대로 꼽혀있는 현금 50유로를 챙겼었습니다. 쇼핑몰 안에 경찰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돈에 ‘누구꺼’라고 쓰여 있는 것이 아니니 섣불리 임자를 찾아주겠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 그냥 챙겨서 왔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돈을 꺼내고 나면 자동으로 돈이 나오는 입구의 문이 닫히는데 어찌 돈이 꼽혀있냐구요? 오스트리아의 인출기는 한국과는 쪼매 다릅니다. 이해를 돕고자 오스트리아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인출기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낮에 인출기에서 챙겨온 50유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글쎄, 누가 현금 50유로를 인출한 모양인데, 돈은 안 가지고 .. 2016. 3. 2.
잠시 즐기는 문화생활, 제가 그동안 즐기지 못한 문화생활을 잠시 즐길 기회가 왔습니다.^^ 당분간 학교수업은 없지만 풀타임으로 병원 실습을 나가는지라 몸은 고달플 거 같고.. 3학기에 있게 될 여러 가지 시험도 준비해야하지만.. 그래도 잠시 머리도 쉬어주는 겸해서는 바로 극장으로 가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사실 연극이나 오페라를 관람할 날짜는 제 근무표를 위주로 선정하느라, 린츠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름만 알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가 나온다는 오페라는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페라는 늦게 시작(저녁 7시 30분)하고 늦게 끝나는지라, 공연이 10시30분쯤에 끝난다고 쳐도 배우들이 나올 때마다 박수를 쳐 줘야 하고, 차례대로 퇴장한 후에는 맡겨놓은 외투를 찾아 입고 공연장을 나서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이고.. 저녁.. 2016. 2. 27.
처음 해보는 것이 많은 병원실습 제가 실습중인 병원은 “자비로운 수녀님 병원” 그리고 그 옆으로 나란히 “자비로운 신부님 병원”도 있죠. 무슨 이름이 그러냐구요? 지금 농담하는 건 아니냐구요? 모르죠! 제가 번역을 잘못했을지도.. 독일어로 불리는 제 실습병원의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실습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배부되는 병원안내서입니다. "Krankenhaus barmherzige Schwestern" 크랑켄하우스 밤헤어찌게 슈베스턴 잠시 번역에 들어가자면... Krankenhaus 크랑켄하우스는 병원이요~ Barmherzige 밤헤르지게는 “자비로운, 인정 많은, 하나님의 덕택으로, Schwestern 슈베스턴은 수녀님, 간호사 이렇게 내 맘대로 해석해서 나온 이름이 바로 “자비로운 수녀님 종합병원”입니다. 말 그대로 천주교에서 운영.. 2016. 2. 26.
불복불 병원실습 병원실습 기간인 우리 반 학생들은 린츠 시내와 시외의 여러 병원에서 실습을 합니다. 대부분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라 외국인인 저보다는 조금 더 수월할거라는 것이 외국인인 제 생각입니다만.. 모르죠! 같은 병원이라고 해도 저마다 실습하는 병동이 다르니 어떤 병동이 걸리게 될지는 완전 불복불입니다. 병원실습이 시작된 후는 서로 실습하고 있는 병동과 병동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쉬는 시간의 주요한 화제이고 말이죠. 대부분은 불평등하고, 불친절한 병원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니, 실습 첫 날, 아무도 나한테 필기를 하라고 말을 안 해 줘 놓고는 ”근무인계“가 끝낸 후에 환자들의 상황을 묻는 거 있지? 그걸 내가 어찌 아냐고? 미리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간호사들이 완전 전문용어로 환자에 대한 증상을.. 2016. 2. 24.
내가 해보고 싶은 것, 모자 뜨기 얼마 전부터 제가 배워보고 싶고, 해 보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제가 다니는 실습요양원의 청소부들이 청소하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뜨던 것이 있었습니다. “청소부가 청소나 반짝거리게 할 일이지 왜 근무시간에 앉아서 땡땡이를 치누?” 우리 요양원에서 유일하게 “아무나” 일 할 수 있는 직급임에도 참 거만하게 굴던 청소부들인지라 그들이 논다고 해도 아무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모르죠! 저처럼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아! 다른 직원들은 “아무나” 일 할 수 없냐구요? 청소부 외의 직원들은 “간호사”, “요양보호사” 그리고 "Heimhilfe 하임힐페“입니다. 간호사, 요양보호사는 2~3년 정도의 직업교육을 빡세게 한 후에 국가고시까지 보고 자격증을 획득한 뒤에 이곳에서 근무가 가능.. 2016. 2. 23.
외국인 친구의 한국인 상사에 대한 나의 조언 남편의 전 직장 동료와 상사가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그곳에 있었다면 남편도 아마 그들과 같은 상황이었겠지요. 남편의 회사에서 한 부서를 통째로 다른 회사에 넘기는 일이어서, 그 부서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부 한국 회사의 직원으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남편의 전 상사는 남편에게도 "오겠냐?"고 제안을 해 왔었습니다. 갈 마음도 없는 남편 이였지만, 그때 저는 "결사반대"했었습니다. 결사 반대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남편의 (한국인) 상사 부인은 나에게도 "상사 부인=사모님"입니다. 한국인의 직장 구조상 상사는 절대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으니 말이죠. "외국인 상사".. 2016. 2. 20.
고맙고 미안한 남편의 지원 병원 실습을 나가는 요즘 저의 아침시간은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보통 우리 집의 아침은 오전 6시에 시작합니다. 일어나서 아침을 차리고 오전 6시 15분이 되면 남편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는 시간은 보통 오전 6시 45분 정도입니다. 남편은 아마도 오전 7시 30분 전에는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 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차로 2~3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출근을 하거든요. 학교를 갈 때는 남편의 차를 타고 갔지만, 요양원에 실습을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겨울로 들어서면서는 요양원에도 남편이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아침 출근은 남편과 함께 했었습니다. 남편이 집에서 쉬는 주말 같은 경우, 제가 요양원에 출근해야 하게 되면 남편이.. 201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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