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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교포423

오스트리아 벌판에서 길을 잃다! 여자와 남자는 뇌구조가 달라서, 여자는 운전도 남자보다는 잘 못하거니와, 지도를 읽는 것도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안 그런 여자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저는 지도 하나는 잘 읽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지도 한 장만 손에 쥐면 어느 도시건 어려움없이 찾아다녔으니 말이죠! 나름 지도를 잘 읽는다고 자부하던 제가 오스트리아 벌판 한복판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벌어졌었답니다. 오랜 시간을 헤매면서 집으로 찾아오는 그 길을 저와 함께 하시렵니까? 저는 시댁근처의 공항까지 혼자서 산책삼아서 길을 나섰습니다. 시부모님이랑 한 두번 산책을 갔던 길이고, 남편이랑도 자전거를 타고 갔던 길이라.. 당근 길을 안다고 착각하고는 겁 없이 혼자서 길을 나섰습니다. 이때는 남편과 자.. 2014. 8. 13.
서양에도 존재하는 음력달력 제 생일은 양력과 음력으로 존재합니다. 양력인 1970년 1월 9일과 음력인 1969년 12월2일 양력으로 하면 개띠이지만, 음력으로 하면 닭띠가 되죠! 서양인인 남편에게 나이를 얘기하는 것도 애매합니다. 개띠라고 해야 할 지, 닭띠라고 해야 할 지.. 띠는 음력으로 하는 것이니 닭띠가 되야 맞는 건가요? 동양에서 명절로 꼽히는 “구정”이나 “정월대보름”같은 건 음력 달력을 따르니 해마다 날짜가 변하지만, 서양의 명절은 항상 양력이니 해마다 날짜가 변할 일이 없죠! 제가 지금도 알고 있는 건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 저는 동양에만 음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정원에 온갖 야채를 키우시는 시아빠가 씨앗을 뿌리는 시기에 대.. 2014. 8. 12.
새로운 시작과 익숙한 언어.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6년 연애하는 동안에도 저는 독일어의 시작인 ABCE(아베쎄데)를 전혀 몰랐습니다. 연애하는 동안 결혼을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저에게 독일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과 결혼 후에야 저의 독일어가 시작됐죠! 결혼하고 7년이지만 이래저래 계산해보면 제가 실제로 오스트리아에 산 시간은 4년이 조금 모자라는 시간입니다. 결혼해서 살아온 세월의 반은 오스트리아를 떠나서 산 까닭이죠. 오스트리아 생활 4년이 조금 안 되는 저의 독일어 실력은 중급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적인 인정하는 독일어 레벨은 6등급이 있습니다. A1,A2,B1,B2,C1,C2 A(아) 1,2는 초급수준입니다. 이 수준을 지나면 버벅이기는 하지만 독일어로 대화가 가능하게 됩니.. 201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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