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시어머니가 점심을 준비하시고 가족이 다 모여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때마다 제 눈에 거슬렀던 것은 목이 심하게 파인 시누이의 티셔츠.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으면 가슴골이 다 보이는 티셔츠.
좋아하는 남자와 데이트하면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 특히 아빠와 오빠와 같이 밥을 먹는데 굳이 저렇게 목이 많이 파인 옷을 입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한 적이 있었는데..
살다보니 시누이가 입었던 가슴이 확 파인 티셔츠가 이해가 됩니다.
필요해서 사 입었는데, 가슴이 훌러덩 파인 티셔츠.
나도 이곳에서 살다보니 입기 불편한 티셔츠를 자주 만납니다.
앞에서도 가슴골이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더 많이 보이는 옷이죠.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목에 뭘 둘러서 가슴을 가리는 것도 그렇고..
일상복을 이리 파헤칠 필요가 있는 것인지..
가슴골이 가려지게 티셔츠를 위로 올려봐도 금방 드러나는 내 가슴골.^^;
나만 이런 셔츠가 곤역인가 했었는데..
무료신문 Heute에서 발췌
어느 날 신문에서 가슴골 보이는 옷에 관한 재밌는 신문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독일의 한 중학교에서 가슴이 파인 옷을 입는 여학생들에 대한 체벌을 한다는..
사실 옷을 사서 가슴을 일부러 판 것이 아니라 원래 옷의 디자인이 그렇구먼!!
무료 신문 Heute에서 발췌
가슴이 파인 옷을 입고 등교한 여학생들이 받게 되는 체벌은..
커다란 남자용 박스셔츠.
어린 학생이 가슴이 다 들어나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것이 불편한 독일의 한 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가슴이 파이고 몸에 딱 달라붙어 몸매가 다 들어나는 섹시한 셔츠를 입고 등교 한 벌로 몸매가 다 가려지는 커다란 박스형 셔츠라니!
사실 아이들이 일부러 가슴을 깊게 판 셔츠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디자인이 다 이런 모양인지라 본의 아니게 입게 되는 옷들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말이죠.
이곳에서 파는 여자용은 원래 이렇게 파이게 나오는 것인지..
남자용을 사야 목 언저리까지 올라옵니다.
사진속의 중학생들이 입고 있는 것이 바로 “남자용”으로 나온 듯 보이는 박스형셔츠.
저도 얼마 전부터는 남자티셔츠를 사서 입습니다.
가슴 확 파이고, 몸매 다 들어나고 아랫배 쪽까지 내려오지도 않는 여자용 티셔츠와는 달리 남자용은 목 언저리가 라인이라 가슴골 보일 염려 없고, 셔츠가 길어서 아랫배까지 내려오죠.
가지고 있는 티셔츠 중에 가슴골이 보이는 것은 시간들 두고 정리할 생각입니다.
풍만한 가슴도 아닌데 가슴골이 보이는 것이 더 웃기거든요.
혹시 유럽여행 오셔서 가슴골이 보이는 옷을 입은 여성들을 보신다면..
입고 싶어서 입은 옷이 아니라 그런 옷들만 팔아서 입은 옷이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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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런옷 입으면 앞 부분이 배꼽까지 내려가 있을것 같아요^^. 왠지 유럽쪽은 사이즈가 빅이라서 입으면 맵시라도 날것 같은데. 남자용을 입어야 하나..
답글
사이즈가 빅이라서 제일 작은 사이즈를 사면서 "내가 아주 날씬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죠.^^
뭐, 옷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드러내놓고 싶어서 입는 사람도 있겠지요^^
물론 어떤 사람 눈에는 별로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는데..
그냥 보기가 가끔 그렇죠 ㅋㅋ
저는 이미 익숙해져서 눈에 안띄는지..
저는 그래서 티셔츠 잘 안입고 블라우스 입는답니다^^;;
답글
내가 산 브라우스도 가슴골이 보이는데요? ^^;
내 가슴은 수박크기도 아닌디..참 옷입기 애매합니다.^^;
저는 목이 많이 올라오면 불편해서
(갑상선 수술후 더 심해진듯...) v네크라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름에 가디건안에 입을 나시를 사다보면 좀 많이 파인게 있는데
저희 엄마는 야하다고 질색을 하시네요.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서 야할것도 없는것 같은데...ㅎㅎ
그래도 이왕이면 조신하게 입고 다녀야될듯 하네요.
답글
저도 자라목이라 몰폴라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브이넥도 적당히 파인것은 괜찮은데...요새는 그냥 남자옷으로 작은걸 사서 입습니다. 이것이 목부분이 제일 건전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