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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136

얼떨결에 내가 본 이득,20% 할인 체코로 회사 야유회를 다녀오는 도중에 들린 슈납스 양조장. 회사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여정에 있는 곳이라 가게 됐죠.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 이런 양조장을 찾아갈 일은 없는데.. 단체로 움직이니 이런 곳도 가게 됩니다. 버스 2대가 함께 움직이니 양조장 측에서도 좋은 기회죠. 슈납스에 대해 약간 설명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할 테니 말이죠. 이번에 알게 된 사실도 있네요. 슈납스도 여러 종류가 존재 한다는 사실! 슈납스는 증류주이고 화주/소주라고도 불립니다. 오스트리아의 슈납스는 기본적으로 과일 100%를 재료로 합니다. 과일을 으깨서 통에 담아 발효를 시키면서 단맛, 알코올 도수 등을 확인하다가.. (당도, 알코올) 4%가 되면 증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증류하는 동안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2019. 5. 31.
내가 마당에 심지 못한 것, 옥수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댁은 꽤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시아버지가 가꾸시는 대량의 야채, 과일들이 자라고.. 시어머니가 즐기시는 꽃들도 함께 하는 공간이죠. 마당에 있는 집에서 살면 나도 이것, 저것 심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지금 사는 집의 마당은 다 아빠 차지입니다. 우리가 뭘 심고 싶으면 아빠에게 “야채 심을 땅을 주십사”부탁을 해야 하죠. 그렇게 작년에 땅을 조금 받아서 우리부부만의 야채를 심었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당에 사시는 아빠가 보시기에는 한심했던 부부의 야채 가꾸기였지만 말이죠. 아빠는 하루에 두 번 물을 주시는 야채들인데, 우리들의 야채는 하루에 한 번도 겨우 받았죠.^^; 그렇게 아빠의 야채에 비해서 정성도 덜 들어간 만큼 수확도 적었던 우리부부의 야채. 우리의 수확량 적.. 2019. 5. 27.
시어머니께 배우는 오스트리아의 집밥요리, 크뇌들 전에는 시어머니가 식사준비를 하실 때 도와드린다고 주방에는 가지만.. 시어머니가 하시는 오스트리아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모든 걸 직접 하시니 완전 오스트리아 집밥 요리인데도 말이죠. 아마도 제가 이곳 요리를 좋아라~ 하지 않는 이유에서겠죠. 시어머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고, 음식도 많이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내가 30년 넘게 먹어온 내 나라 음식만큼은 아니죠. 그래서 엄마 해주시는 음식은 다 잘 먹지만.. “넌 어떤 음식을 좋아하니?”하면 답변을 못합니다. 그리 좋아하는 이곳의 음식이 없으니 말이죠.^^; 작년에는 뜬금없이 시어머니나 막내딸만 예뻐 한다는 의심도 했었죠.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고 막내니 사랑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 2019. 5. 26.
내가 겪고 있는 야유회 후유증, 코감기 은근 짜증나고 스트레스 만 빵이었던 회사야유회. 그날이 지나고 나면 다 잊히리라 생각했었는데.. 야유회를 갖다오고 며칠, 전 지금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야유회에서 돌아오던 길. 내 앞에 앉았음에도 뒤로 돌아서서 나를 향해 노래를 불러대던 두 명의 진상. 그중 하나가 버스 안에서 유난히 기침에 코를 풀어댄다고 생각했었는데.. 노래하면서 나를 향해서 품어대던 침에 그 바이러스도 있었나봅니다. 목요일에 야유회 다녀오고 자고 일어난 금요일 아침. 몸이 이상함을 느꼈죠.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에는 조금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콧물이 줄줄 나고 거기에 재채기까지. 제가 감기 걸린 거죠. 야유회 갔다 와서는 근무도 없어서 집에 있었으니 감기가 옮을 만한 곳은 없었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범인은 그 진상 같다는.. 2019. 5. 25.
나를 쫄게 하는 남편의 한마디, 냄새 나! 결혼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을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냄새 나!” 요 며칠 내가 집중적으로 먹은 것 때문인지 아님 엊저녁에 먹은 거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느끼지 못하는 냄새인데, 남편은 맡는 모양입니다. 요 며칠 내가 어떤 것을 먹었는지 예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내가 요새 줄기차게 먹는 건 바로 “명이나물! 명이나물 김치와 더불어서 엊저녁에 먹은 건 바로 명이나물 페스토. 봄에 내가 줄기차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명이나물로 하는 것들. 명이나물 김치, 명이라물 라면, 명이나물 페스토,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치즈 스프레드외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비빔밥에 명이나물 된장국 등. 종류도 참 다양하게 다 해봤습니다.^^ 그중에 요즘 거의 매일 먹는 건 명이나물 김치. 보통 김치.. 2019. 5. 24.
내게 일어난 신나는 일, 유튜브 구독자 100명.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는 전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혼자서 신이 났고, 재미도 있고 말이죠.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제가 세운 1차 목표는 구독자 100명. 구독자 100명이 되면 엄청나게 긴 내 유튜브 주소를 내가 원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구독자 100명이 되기 전 내 유튜브 주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4R64Y6bwsd0QzU6PKjfGNg?view_as=subscriber 누구한테 알려주기 쉽지 않은 주소였습니다. 내 채널을 내가 찾지 못해서 이 주소의 철자를 직접 쳐서 내 채널에 들어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중간에 철자라도 하나 틀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쉽지 않은 주소치기였습니다.^^;.. 2019. 5. 20.
남편의 새로운 휴대용 돋보기, 종이 망원경 남편의 책상 위에 한 동안 어디선가에서 홍보물로 보내온 종이 망원경이 있었습니다. 종이 망원경 안을 들여다보면 광고물이 크게 보이는 거였는데.. 우리는 필요 없는 광고 상품이고 종이 망원경이었지만 남편의 책상 위에 있으니 그냥 뒀습니다. 남편의 책상 위는 마눌이 손대지 않는 부위중 한 군데거든요. 한동안 책상 위에 보이던 종이 망원경이 종이를 버리는 휴지통에 버려진 것도 봤지만, 그때까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버렸나 부다 했죠. 그리고 어느 날부터 남편의 책상 위에 새로운 물건이 보였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 장난감 같이 보이는 플라스틱 하나. 뭔가 궁금해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만.. “이거 종이 망원경 안에 들어있던 플라스틱이야.” “뭐에 쓰려고 이걸 빼낸 거야?” “돋보기로 쓰려고.” .. 2019. 5. 19.
우리의 다음번 여행 계획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또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부부의 여행이 아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죠.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곳은 매년 같아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곳을 좋아하시니 다른 곳을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죠. 보통은 매달 20일경에 다음날 근무표가 나오는데...이번에는 다음 달인 6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빨리 나와서 미리 휴가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주 20시간을 근무하니 1주일에 이틀 근무하고 대충 한 달에 8일 정도 일하는 나. 주 20시간이라고 해도 일하는 날은 내 맘대로가 아닌 근무가 정해지는 대로! 빨간 동그라미는 국경일과 일요일. 6월 달에 저는 주말 근무가 3번 걸렸습니다. 공휴일이나 일요일에 일하면 수당이 .. 2019. 5. 17.
내 김치를 좋아해주는 내 동료 우리 요양원에 있는 여러 명의 외국인 직원들. 그중에는 나와 외모가 흡사하게 생긴 아시안도 있습니다. 아시아 출신이라고 해도 동남아시아인들은 피부색이 어둡고, 우리와 이목구비가 확 티나게 다르지만 중국인, 일본인들과 동남아시아에 골고루 퍼져있는 중국계는 한국인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녀는 라오스 출신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동남아 쪽의 외모가 아닌 중국계. 그래서 그녀는 한국인인 나와 거의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의 이름을 보고, 그녀가 일본인인줄 알았죠. 어찌 들으면 일본인 같은 이름이거든요. 나와 비슷하게 생긴 외모 덕에, 동료직원들은 가끔 나에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곤 합니다. 얼핏 보면 정말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내가 나인지 그녀인지.. 비슷한 외모에 같은 외국인지만, 그녀는 나와는.. 2019. 5. 15.
내가 시부모님과 하는 게임, 삼각도미노, 트리오미노스 내가 사는 곳이 오스트리아이고, 내 시부모님이 오스트리아 분들이어서.. 며느리인 내가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게임” 시부모님과 놀아드리는 시간이죠.^^ 한국의 며느리들이 하는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일과는 조금 다른 종류죠? 시누이도 집에 오는 명절이나 주말. 시어머니는 가족을 위해서 점심을 준비하십니다. 며느리인 저는 엄마가 점심을 하실 때 일찌감치 가서 도와드리기는 하지만.. 며느리로서 하는 일이 이것으로 끝은 아닙니다. 점심을 차리고, 먹은 후에 시어머니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거든요. 바로 “게임”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오시는 매주 일요일에도 게임을 즐기실 수 있지만, 상대하기 껄끄러운 “시”자 붙은 사람들보다는 당신의 자식과 하는 게임을 더 좋아하시는 엄마. 시부모.. 2019. 5. 13.
나도 몰랐던 내 이상한 옷 싸는 방법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있는 오스트리아. 사계절에 따라 입는 옷들도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류가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것은 있네요. 한여름이라고 해도 두툼한 잠바류는 항상 있어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의 여름은 무조건 덥기만 하지만, 유럽의 여름은 조금 다르죠. 아침저녁에는 서늘한 봄/가을같은 날씨이고, 해가 뜨는 한낮의 태양은 뜨겁죠. 여름에 유럽여행 온다고 우리나라의 여름을 생각해서 여름 옷만 잔뜩 챙겨오는 왔다가는 낭패를 보실수도 있습니다. 유럽은 여름이라고 해도 해가 안 뜨면 여름 날씨가 아니니 말이죠. 여름이여도 해가 안 뜨고, 비가 오면 거의 초겨울의 날씨처럼 쌀쌀합니다. 반면에 한 겨울에도 해가 뜨면 다 벗어던지고 비키니차림으로 선탠을 즐길 수도 있죠. 이렇게 하루에 몇.. 2019. 5. 12.
내가 작성하는 가족들과 주고받은 선물리스트 해마다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는 시기가 돌아옵니다. 생일, 성탄절, 부활절, 엄마 날, 아빠 날 등등등. 며느리인 저는 가족들의 선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골치 아픈 선물 고르기는 마눌에게 미뤄두고, 뒤에서 계산만 하죠. 선물을 주고받는 것도 해가 지나니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드니 헷갈린다는 이야기죠.^^; 작년에 어떤 걸 드렸는지 생각이 안 나니 반복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얼마짜리 선물을 받았는지 알아야 선물을 줄때 가격도 결정이 되죠.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들에게 주고받는 선물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작년 내 생일에 난 가족들에게 뭘 받았는지, 가족들에게는 어떤 선물을 줬었는지.. 이런 걸 기록 해 놓으니 선물을 줘야하는 시기가 되면 조금 수월합니다. 2014년부터 기록된 선물리.. 2019. 5. 10.
오스트리아의 봄, 4월에 가보는 설산. 여러분이 이글을 읽는 지금 저는 여행중입니다. 부다페스트 어디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저희부부는 5월6일~10일까지 집을 비울 예정입니다. 그래도 시부모님이 계시니 도둑 들 염려는 없습니다.^^ 제가 여행을 즐기는 동안 여러분도 오스트리아를 즐기셨음 하는마음에 준비한 영상입니다. 지난 4월18일에 갔었던 설산입니다. 눈신발을 신고 산에 오른다고 해서 어느정도 눈이 있을건 알았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던 곳이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등산 8시간하고 3일하고 나니 입술옆에 헤르페스가 자리했다고 했었죠.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5시간 올라가고, 3시간 내려온 그 산입니다. 영상치고는 조금 긴 20분짜리인데.. 그래도 8시간 넘는 산행을 줄이고, 또 줄려서 만든 영상이니 즐감하시길 바래요.^^.. 2019. 5. 8.
내 선입견 때문에 놓치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외국인이 살고 있죠. 이 말인즉, 마음만 먹으면 참 쉽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살면서도 현지인들에게 무시당하는 외국인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인들을 은근히 무시하고, “못 살아서 우리나라에 돈 벌러온 이주노동자”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듯이 우리도 백인들의 눈에는 그리 보이는 외국인중 하나입니다. 나도 외국인 중에 하나이지만, 나는 다른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우선 직장과 집을 벗어나는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시간이 나도 컴 앞에 머리를 박고 앉아서 이리 호작질(글쓰기?) 중이니 사람을 만난 시간도 없고, 또 만날 사람도 없습니다. 밖으로 나다니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와 더불어 다.. 2019. 5. 7.
시어머니가 성황리에 끝내신 생일파티 며느리는 깜빡해서 생일이 지난 다음에 꽃과 케이크를 사드렸었고.. 시어머니가 원하는 선물을 사드리려고 함께 쇼핑몰까지 동행을 했지만, 결국 해 드리지 못한 시어머니의 올해 생일선물. 며느리가 찜해놨던 가방을 그냥 받으셨다면 선물을 챙기실 수도 있으셨는데.. 30%할인된 가격으로 사면 가방 3개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제품이죠. 엄마가 맘에 드신다고 했던 파란색 제품입니다. 큰 가방은 앞, 뒤로 뒤집으면 가방 2개의 효과가 있고, 안에 있는 파우치 같은 경우는 끈을 연결하면 작은 가방으로 활용도 가능한 제품이죠. 사실은 내가 더 마음이 들었던 가방입니다.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지만 말이죠. 30% 세일해서 56유로면 나름 가격도 착한 제품이었는데...^^; 생일선물을 선택하지 않으셔서 엄마가 사신 새 미.. 2019. 5. 6.
내가 하는 여행준비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우리는 5월 둘째 주에 짧은 휴가를 가지 싶습니다. 부활절에 마눌이 근무하느라 우리 부부는 아무데도 안 갔죠. 뻥입니다. 부활절 전에는 설산에 눈신발 신고 다녀왔고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있죠), 부활절 마지막 휴일에는 다흐슈타인(할슈타트 호수 뒤에 있는 산)에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눈신발 신고 산위를 헤매고 다녔었죠. 하지만 이건 “휴가”나 “여행”의 개념이 아닌 “하루나들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짧은 여행을 갈 계획이죠. 내 5월 스케줄. 원래는 5월 두 번째 주에 저녁에 연극과 오페라 공연이 2개 있었습니다. 이미 티켓까지 받은 상태였는데, 남편이 스케줄을 비우라고 해서 티켓을 다른 날로 바꿨죠. 5월6일 월요일은 근무를 바꿔달라는 전화에 “약속이 있다"고 뻥을 쳤던지라, 혹.. 2019. 5. 3.
시어머니가 찾으신 새 취미, 동호회 활동 제 시부모님은 친구 분이 없으십니다. 엄마도 아빠도 형제분들은 많으시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는 친구 분은 없죠. 아빠 같은 경우는...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동생분이 매일 찾아와서 같이 당구도 치시고, 매주 일요일에는 형님 내외분이 오십니다. 형제분들이 매주 일요일에 모여서 당구도 치시고, 카드놀이도 하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시면서 유쾌한 시간들을 보내시죠. 아빠에게 있어서 형제분들이 “친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아무도 없으십니다. 10남매나 되는 형제분 중에 돌아가신 몇 분을 빼면 아직 꽤 많은 형제분이 계시는데.. 대부분은 멀지 않는 곳에 사시지만 형제분들과도 내가 거의 왕래가 없으십니다. 아빠는 형제분들과 잩은 왕래와 소통을 하시지만 엄마는 그렇지 못하시죠. 그래서 더 걱정스러.. 2019. 4. 30.
남편에게 잡힌 내 약점 요즘 남편은 어떻게 해야 마눌이 움직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XX 갈래?" "아니, 피곤해.“ “당신이 여기 가서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구독자 수가 한번에 100명이 더 늘 거야!” “웃기네.” 남편이 말하는 것처럼 초보 유튜버에게 구독자 100명이 한 번에 늘어날 리도 없지만. 남편이 가자고 하는 곳의 동영상에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나는 이제 동영상 영상 55개를 올린 초보 유튜버지만, 마음만은 백만(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니 말이죠. 3일 근무가 있어서 가기 망설였던 설산 등산. 눈신발을 신고 등산하는 영상만 생각했던 곳이었지만.. 안디 덕에 “오스트리아의 스키투어“ 영상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건 2편의 영상으로 편집을 할 예정입니다. 눈신발 신고 오르는 등산과, 스키를 신.. 2019. 4. 28.
내가 피곤한 이유 나는 남들의 주말과 연휴와 상관없이 일을 합니다. 남들이 일하는 평일이라도 내 근무가 없으면 나는 쉬는 날이고.. 남들이 다 쉬는 주말이나 연휴에 내 근무가 잡히는 나는 일하는 날이죠. 올해 부활절 휴일은 4월, 20일(토), 21(일) 그리고 22(월). 회사에 따라서 연휴 앞으로 이틀정도 더 쉬는 경우도 있고, 이때 휴가를 가기도 하고, 회사 차원에서 부활절 휴가 1주일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1주일에 20시간(2일)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건만.. 어째 이번 부활절 주간에는 근무가 빡세게 잡혔습니다. 월(10시간 근무), 화(6시간 근무)에 금(10시간) 토(10시간) 일(6시간) 5일중 이틀은 오전근무에 해당하는 6시간근무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일이니 이것도 피곤하지는 마찬가지. 월,.. 2019. 4. 27.
내가 얼떨결에 얻어 입는 옷 남편에게 증거 영상까지 들이밀며 “남편의 대화법”에 대해서 항의를 하고! 거기에 대처하는 남편의 성의 없는 모습에 실망하고! 원래 “우울”같은 건 잘 모르는 인간형인데도.. 사람 때문에 실망하면 우울해집니다. 만사가 다 귀찮아지는 시기죠. 먹는 것도 싫고, 뭘 하는 것도 싫어서 그냥 “잠”만 자려고 합니다. 남편이 제일 신경 쓰는 것이 바로 마눌의 상태! 평소 수다스럽던 마눌이 수다를 끊고, 잠만 자려 한다면.. 이건 남편에게 상당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슈퍼에 들렀습니다. 이른 퇴근을 하면 살 것이 있건 없건 슈퍼에 들여서 오죠. 나에게는 일종의 “힐링”의 시간입니다. 살 식료품이 없으면 슈퍼를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죠. 지난번에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물건들을 다.. 201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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