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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나만의 바르셀로나 기념품,스트라디바리우스

by 프라우지니 2019.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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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유명한 의류 회사들이 많죠.

 

그중에 제일 유명한 것은 자라와 망고.

그리고 요새 뜨고 있는 Desigual 데시구알도 있네요.

 

평소에도 옷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

 

옷을 살 때도 날 잡아서 쇼핑을 하는 날은 거의 못 사고, 그냥 지나가다가 사는 경우입니다.

옷을 사려고 작정을 하면 왜 맘에 드는 것은 안 보이는 것인지...^^;

 

바르셀로나에서 내 옷을 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심심해서 들어간 옷가게에서 내 맘에 쏙 드는 옷들을 발견했습니다.

 

맘에 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착해도 너무 착한 이 녀석들.

어쩜 세일을 해도 이렇게 대차게 하는 것인지..

 

 

 

거리를 걷다가 특이한 이름의 옷가게를 봤습니다.

“Stradivarius 스트라디바리우스”

 

음악은 잘 모르는 아낙이지만,

엄청 비싸다는 이름의 바이올린이 바로 이 “스트라디바리우스”죠.

 

글을 쓰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국에는 매장이 있는 모양인데..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본적이 없는 이름의 매장입니다.

 

가게 이름이 재미있어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매장 안을 한 바퀴 돌아보니 대충 “H&M" 같은 분위기입니다.

 

옷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안에 아주 다양한 것들도 팔고,

같은 옷가게라도 해도 가격이 조금 있는 “자라”보다는, 저렴한 “H&M"수준.

 

그보다 더 저렴한 “Primark 프라이마크”가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저가의 상품은 아닌 거 같고!

 



옷가게를 들어갔다고 해서 뭔가를 덥석 사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곳에서는 옷을 2개나 골라잡았습니다.

 

스타일이 맘에 안 들면 아무리 싸도 살 맘이 안 생기는데..

여기서는 스타일도 맘에 들고, 가격도 심하게 착해서 안살수가 없었습니다.

 

원피스는 공연 보러 갈 때나, 쫄바지 위에 입을 수 있는 것이 하나 필요했는데..

색도 디자인도 내 맘에 쏙 드는 걸 이곳에서 찾았고!

 

면셔츠는 시내에서 파는 바르셀로나 기념티셔츠보다 원단 재질도 훌륭한데,

가격은 몇 배 더 저렴.

 

내 옷을 살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잠깐 갈등했습니다.

하지만 착한 가격을 이길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사는데 내가 낸 돈은 10유로.

거기서 2센트 거슬러 받았네요.^^

 

 

 

옷을 들고 계산대에서 와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매장 안을 다니던 직원들은 다 여자던데..

계산대에는 다 멋진 남자들입니다.

 

계산된 마케팅인데, 기분이 좋습니다.

역시 여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잘생긴 남자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계산대에 남자직원이 있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내가 봤던 남자직원은 심하게 게이 같은 행동을 하거나, 아저씨 같은 사람들이었는데!

 

이렇게 젊은 계산대 남자직원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내가 날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기념품은 산 곳은 바로..

“Stradivarius 스트라디바리우스”

 

착한 가격의 옷 2개와 그곳에서 만났던 신선한 충격.

계산대를 점령하고 있는 젊은 청년 캐셔들.

 

이날 산 원피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잘 입고 다녔습니다.

 

날씨가 생각한 것보다 추워서 가지고 갔던 옷들이 부족했는데..

여기서 산 원피스가 기념품 이상의 값어치를 해줬습니다.

추워서 거의 매일 껴입다시피 했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원피스는 언젠가 없어지겠지만,

이 원피스를 입고 찍었던 사진들은 꽤 많이 남았으니...

 

내가 "바르셀로나 여행“의 추억하면 항상 기억이 나지 싶습니다.

 

“Stradivarius 스트라디바리우스에서 샀던 그 원피스.”

 

나만의 바르셀로나 기념품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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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퍼온 동영상은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Primark 프라이마크"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는 옷가게인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1유로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다이소 같은 곳입니다.

품질은 엉성하다는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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