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이야기1132

요즘 새로 생긴 습관 한국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샀는데, “파격세일가”제품이 정가로 계산이 되었다!” 이런 경우 어떤 절차를 밟게 될까요? 카운터 직원한테 이야기를 해서 바로 차액을 돌려받는 경우가 있겠고, 조금 큰 규모가 있는 슈퍼마켓 같은 경우는 고객센터에 가서 차액을 받을 수도 있겠죠. 어떤 경우이건 간에 직원들은 고객에게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기본적으로 몇 번은 할테고, 고객은 “그럴수도 있지.”하며 차액을 돌려받는 것으로 끝이 나겠죠. 오스트리아에서도 한국과 거의 비슷한 절차로 진행되는데, 이러는 사이에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다행이고, 그런 말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외국인 고객인 내 독일어 발음을 못 알아듣겠다고 인상을 쓰는 직원도 있습니다. 자기네 번거롭게 일을 만들어온 고객이니 반.. 2022. 4. 1.
점점 더 부담스러워지는 시아버지 점심 식사 옆집에 사는 시부모님과는 그저 이웃같이 지냈었습니다. 시부모님이 옆집에 산다고 해도 아침, 저녁으로 문안을 가지도 않고, 마당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라, 마당에서 만나지 못하면 며칠씩 얼굴을 못볼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따로 또 같이”사는 가족이라 각자의 끼니는 알아서 해결하고 살았었는데, 시어머님이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었죠. 시아버지가 내 남편처럼 요리도 알아서 해결하는 남자형이면 좋았으련만.. 아빠는 한평생 엄마가 해 주시는 요리만 먹고 사신 분이시죠. 솔직히 말하면 “진상 남편”이십니다. 마누라가 해준 요리를 먹으면서 “맛있다”는 말은 한번도 하지않고, 음식의 모자란 점만 지적하는 남편이죠. 말 한마디로 천냥을 갚을 수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그동안 쌓아놓은 것을 홀라당 까먹.. 2022. 3. 26.
올해 시어머니께 드린 생신 선물, 볼프스킨 자켓 시어머니는 3주간의 Kur 쿠어(휴양)중이십니다. 시어머니가 집을 떠나 계신 기간에 시어머니의 생신이 끼여 있죠. 시어머니는 가족들 하나 없는 휴양호텔에서 올해 생일을 혼자 맞으시는 거죠. 평일에는 끼니 때를 제외하고는 물리치료, 수영치료등을 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신다고 하니 방문은 주말에 하는 것이 좋은데.. 하필 그 주말마다 며느리는 근무가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휴양을 가신 첫번째 주말은 시어머니가 그곳에 적응을 하셔야 하니 일부러 방문하지 않았고, 두번째와 세번째 주말은 제가 근무가 있어서 저는 부득이 하게 평일 날 방문을 해야하죠. 며느리가 방문하지 못하는 그 주말이 시어머니의 생신이죠. 며느리는 못 가지만 선물을 준비해야 하니 일단 남편과 합의(?)하기. 올해 엄마 선물은 이미 정해 놨었습니다.. 2022. 3. 22.
곰탱이 남편의 스키 신발 일반 스키와는 달리 두 줄의 Loipe로이페를 따라서 달리는 “노르딕스키”는 오래 달리기 같습니다. 일단 코스가 엄청나게 길어서 한번 길을 나서면 짧으면 2시간 길면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하죠. 노르딕 스키장은 여름에는 소들이 풀을 뜯는 농장을 겨울에 이용하는 경우라 넓은 겨울 들판을 달리면서 보는 풍경은 덤입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달리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르고, 팔다리를 휘휘저으며 스키를 타다 보면 내 몸에 땀들도 쉼없이 흐르니 운동 부족한 겨울철에 딱 맞는 스포츠죠. 노르딕스키는 대여를 해서 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의 노르딕스키를 가지고 다니죠. 일단 하나 사 놓으면 겨울 들판 어디서나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스키만 장만해 놓으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입니다.. 2022. 3. 18.
휴가인지 동계 훈련인지 헷갈리는 3월의 스키 휴가. 남편과 스키 휴가를 간다고하면 주변 사람들이 참 많이 부러워합니다. "넌 무슨 복에 그런 남편을 만나서 팔자 좋게 여행이나 다니고 사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을테고, 대놓고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죠. 우리가 온 휴가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팔자 좋은 휴가와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아도 그렇게 부러워만 할 수 있을런지.. 일반적으로 노르딕스키는 평지에서 스키 타고 달리는, 참 쉬워서 어르신들이나 하실만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무지한 생각인거죠. 노르딕스키는 따로 브레이크를 잡을 만한 것이 없어서 약간의 경사도만 있어도 내려가는 속도가 겁나게 빠릅니다. 빠르게 달리는 걸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좌, 우로 넘어지던가 그냥 뒤로 벌러덩 자빠져버리는 거죠. 가속도가 붙은 상.. 2022. 3. 14.
시어머니께 빌려드린 베르샤체 향수 지난 1월말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셨던 시어머니는 퇴원 후 가정방문 물리치료를 받으시다가 이제 3주간 Kur 쿠어(휴양)을 가십니다. 쿠어는 보통 재활훈련이 가능한 온천 지역에 있는 호텔에서 하죠. 3주간 호텔에 머물면서 먹고, 자고, 매일 물리치료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나름 고급스러운 재활 휴가입니다. 3주간 호텔에서 머문 비용을 의료보험에서 다 내주는 건 아니고, 시어머니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 걸로 알고있지만, 쿠어가 가고 싶다고 갈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의사가 “이 사람에게는 3주간의 휴양이 필요합니다.”라고 확인을 해줘야 갈수 있는 기회가 생기죠. 쿠어에 가시는 시어머니께 제가 가진 향수 중 하나를 빌려드렸습니다. 향수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서 선물받는 향수는 몽땅 모아 놨다가 동생에게.. 2022. 3. 12.
어느 날 갑자기 휴가를 왔다. 모든것을 계획하에 주관하는 남편이 가끔 충동적일때가 있죠. 내 생각에는 이번에 그런것 같은데... 모르죠, 남편은 이미 계획을 했던 일인지도! 작년 12월에 고사우로 2박 3일 잠시 여행을 가서 3일동안 매일 노르딕스키를 탔었죠. 그때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 말. "올해는 눈이 많이 안오고 따뜻해서 아마도 올해는 이것이 유일한 기회일꺼야." 설마 겨울인데 눈이 안올까 싶어서 남편에게 정말이냐고 확인을하니 그때 남편이 했던 말. "3월쯤에나 한번 더 기회가 있을꺼야." 남편이 3월에 오겠다는 노르딕스키 휴가를 믿지 않았습니다. 지난 발렌타인때도 남편이 "선물로 휴가가자!" 했었지만 믿지 않았죠. 휴가를 가게될지 안가게될지도 모르는데 선물로 퉁치기에는 억울해서 결국 푼돈을 선물로 챙겼었는데.. 남편이 .. 2022. 3. 10.
나를 시샘하는 그녀? 요즘 유난히 나를 의식하는 눈빛이 하나 있습니다. 그녀는 나보다 가진 것이 참 많은데, 그녀는 자신이 가진 것은 안 보이는 것인지.. 그녀보다 가진 것 없는 나를 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시샘이 담겨있죠. 그녀가 갖고 있는 건 참 많습니다. 우선 그녀는 집이 두 채죠. (나는 단칸방에 사는디…) 지금 살고 있는 마당이 큰 집 말고도 가끔씩 잔디 깎으러 간다는 빈집 하나. 마당에 낡은 건물이 있는 집인데, 그건 나중에 집을 지어서 아이들 (지금7살, 5살)에게 주겠다는 계획까지 있죠. (물론 모두 남편의 재산이지만 그녀의 소유이기도 하죠) 그녀의 남편은 의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야 “내 남편이 의사”라고 하면 모두들 부러워할만한 사회적인 지위지만, 여기서는 그 정도는 아닌 거 같고, 그래도 “내 남편이 의사”라.. 2022. 3. 10.
이건 싸운걸까 만걸까? 우리의 부부싸움 처음에는 이해를 했습니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남편이 짜증을 내는 거라고!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거래처 회사와 인터넷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데,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니 속이 터질 일! 주방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마눌 때문인가 싶어 올라와보니 마눌은 요리를 하느라 인터넷 사용을 안하고 있는 상태. 화난 상태에 화장실에 갔다가 남편이 폭발을 했습니다. 내가 화장실 물탱크에 넣어놓은 작은 티백 주머니 때문에 말이죠.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해봤던 화장실 물통 청소하는 법. 치약을 여러 군데 가위질해서 물통 안에 넣어두면 저절로 청소가 된다고 했었는데.. 청소가 된다는 느낌보다는 물통 안에 넣어뒀던 가위질 당한 치약에 곰팡이 같이 검은 것들이 생겨서 이건 탈락했고! 두번째로 해본 것은 치약과 소.. 2022. 3. 6.
시누이는 강적이었다 시어머니가 인공관절수술을 하시고 집에 오신 2주차 주말. 드디어 시누이가 집에 왔습니다. 금요일 늦은 저녁에 온 시누이와 잠시 시어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엄마가 요리를 하시려면 오래 서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직 무리라고 하시더라.” 엄마가 재활운동을 하고 계시기는 한데, 아직은 날씨가 춥다 보니 집안에서만 조금씩 움직이시는 정도에 요리를 하면서 가만히 서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무릎에도 무리가 가는 거 같았습니다. 엊그제도 라자냐를 해서 두 분께 갖다 드렸었고, 어제도 점심때쯤에 살짝 전화를 해서 여쭤봤죠. “아빠, 제가 두분 점심 할까요?” “아니다, 내가 냉동 생선까스 오븐에 굽고 있다.” 엄마 고생 덜 시키시려고 아빠도 뭔가를 하신다는 걸 시누이와 이야기 했었던거죠. 시누이도 왔는데, 아.. 2022. 2. 28.
너무 다른 우리 부부의 소비패턴 오스트리아의 물가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나라중 가장 착합니다. 그만큼 저는 오스트리아 물가에 만족하면서 살고있죠. 원래도 착한 물가인데, 슈퍼마켓의 할인행사만 제대로 파악하고 나면 이보다 더 착할수 없는 것이 오스트리아의 물가! 슈퍼마켓에서 반복적으로 진행이 되는 할인 행사의 주기를 알고 나면 비싸게 정가에 물건을 구매할 일도 없어지니 그만큼 더 풍성해지는 주머니 사정. 물론 모든 슈퍼마켓에서 할인행사를 하는 건 아닙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노 브랜드”에 해당하는 물건을 파는 중저가(가격대)의 슈퍼는 따로 “할인 행사”라는 걸 잘 하지 않지만, 인지도 있는 제품들을 파는 슈퍼에서는 시시때때로 다양한 할인행사가 있죠. 그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행사는 품목별로 하는 25%할인행사. 육류, 주류, 유제품.. 2022. 2. 25.
결혼 15년차 부부인 우리의 발렌타인데이 올해도 발렌타인데이는 왔다가 갔습니다. 그리고 나의 하루는 완벽했죠. 올해 나는 푸짐하게 챙겨주고, 또 푸짐하게 받았죠.^^ 일단 발렌타인데이 3종세트인 “장미, 초콜릿에, 샴페인”까지 받았고, 거기에 남편이 준 돈을 들고 나가서 소소한 여러가지를 사 들고 집에 왔으니 나름 푸짐하고 또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발렌타인이라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점심부터 남편이 좋아하는 “금방한 음식”으로 대접했습니다. 남편은 해서 냉동실에 저장 해 놨던 음식이 아닌, 바로 직접 조리한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죠. 선물을 받으려면 나부터 선물을 챙겨준 후에 달라고 해야 양심에 찔리지 않으니 나부터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당면 남은 것이 조금 있길래, 당근, 양파, 목이버섯 채 썰고, 냉동실에 얼려 놨던.. 2022. 2. 20.
남편이 만들고 싶은 가족 내 남편은 말도 많고, 잔소리도 많고, 애교도 많은 눈치 백단 곰돌이. 마눌 앞에서는 잔소리로 마눌을 한번에 빡치게 하는 재주도 있지만, 때로는 재롱도 떨고, 마눌의 화가 났다 싶으면 그 큰 궁디를 마눌의 무릎에 들이밀면서 마눌을 웃기기도 하죠. 한마디로 귀여운 진상입니다. 하지만 장남으로서 남편이 식구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완전 딴판이죠.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수준입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말 한마디 안하고, 뭘 물어오면 “응, 아니” 딱 두 마디로만 대부분의 대화를 해결을 하죠. 말은 겁나게 차갑게 해서 “이것이 과연 걱정을 하는 것인지, 닦달을 하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지경”. 남편이 부모님 앞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아들이 아닌 백년손님, 사위 같고, 식구들이 모두 모여 앉아 식사를 해도 입은.. 2022. 2. 18.
가정주부만 아는 스트레스, 한끼 식사 내가 “오늘은 뭘 해먹지?” 혹은 “오늘은 어떤걸 뭐 먹고 싶어?” 하면 남편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아무거나 해!” 속 시원하게 어떤걸 먹고 싶다고 그냥 말을 하면 요리를 하기 수월 하건만, 끝까지 “아무거나”로 일관하는 건 나름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하는 행동인 것인지.. 그 “아무거나”가 생각보다 꽤 어렵다는 건 모르면서 말이죠. 밥을 먹는 입장에서는 “어떤 메뉴”가 와도 먹기만 하면 되니 선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맛있게 먹고, 맛 없으면 “음식을 왜 이따위로 했냐?”고 투정만 하면 되죠. 음식을 하는 입장은 항상 어렵습니다. ‘어떤걸 요리할까?’ ‘간은 세야 할까 약해야 할까?’ ’어떤걸 사이드로 곁들이면 좋을까?’ “이렇게 하면 맛있게 먹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는 시간들의 .. 2022. 2. 16.
남편이 말하는 내 동료의 질투 나는 가끔 페이스북에 사진들을 올립니다. 여행이나 나들이를 갔다면 그곳의 풍경을 올리기도 하고, 별일없이 집에만 있다면 산책을 하는 소소한 일상이나 출퇴근하면서 보는 풍경 등 내가 뭘 하고 지내는지 포스팅을 하죠. 블로그는 글을 써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페이스북은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저의 개인 공간입니다. 짧게 나들이를 가는 것 외에 요새 내가 하는 주된 일은 남편의 끼니 챙기기. 아침에 일어나서는 장봐와서 남편의 간식을 챙겨주고, 바로 점심 준비를 하죠. 남편에게 “뭐 해줄까?” 물어도 별로 신통한 답변을 안 주는 인간형이라 점심 메뉴는 대부분 내 마음대로! 슈퍼에 장보러 가서 유통기한 임박한 대박 세일 물건(?)을 만나면 그것이 남편의 점심이 되죠. 근무가 없.. 2022. 2. 12.
나를 감동시킨 오스트리아 약사의 태도 오스트리아의 약사는 대부분 석사 학위입니다. 그들이 명함을 받아보면.. 대부분은 이름 앞에 붙어있는 석사학위 타이틀을 보게 되죠. 나이 오십인 남편이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대학에 입학하면 석사 학위까지 원스톱으로 쭉 가는 시스템이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세월이 흐르면서 석사가 아닌 학사로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학사학위만 가진 약사를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약사는 “약을 파는 사람”입니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조제하기도 하지만, 약을 파는 것이 그들이 주된 업무죠.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병원에 10일간 입원하셨던 엄마가 퇴원을 하셨습니다. 아픈 사람은 엄마지만, 온 가족이 엄마 때문에 부산을 떨어야 했죠. 남편은 근무하다 말고 아빠를 모시고.. 2022. 2. 10.
시누이에게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 제목을 써놓고 보니 심히 충격적입니다만! 시누이에게 오지 말라고 한 것도 맞고, 그 말을 내가 한 것도 맞으니 이건 사실입니다. 시어머니는 “호텔 마마”의 주인장이십니다. “호텔 마마”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407 유럽에 있는 Hotel Mama 호텔마마를 아시나요? "호텔마마"를 아시나요? 잠시 정보를 드리자면.. 호텔마마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퍼져있습니다. (확인 해 보지 않았지만 유럽 전역에 체인이 되어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저희부부도 가끔 jinny1970.tistory.com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을 다른 도시로 간 남편은 오래 자취를 해서 요리를 잘하는 편이지만, 대학원까지 쭉 집에서 다닌 시누이는 서른이 될 때까지.. 2022. 2. 8.
내가 만든 치즈 쏙 함박스테이크 세상의 모든 가정 주부가 전부 나 같지는 않을 텐데.. 전 세일이라고 하면 완전 흥분합니다. 세일하는 물건이 있어서 슈퍼마켓을 가야하는데, 남편이 못 가게 막으면 큰일납니다. 우리 집에는 전쟁이 일어나죠. 아니, 전쟁보다는 마눌이 괴물이 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나가야 하는데 못나가면 마눌은 얼굴이 벌개져서 소리 지르는 헐크로 변신을 하죠. 그래서 마눌이 장보러 나간다고 하면 남편도 안 말리는 편입니다. 슈퍼마켓에서는 매주 2번씩 새로운 세일 상품 전단지가 나오죠. 내가 노리는 것은 50% 할인되는 먹거리. 평소 정가에 팔릴 때는 거들떠보지 않던 것들도 50% 할인을 하면 눈여겨보다가, 나에게는 생소한 식품들도 사가지고 올 때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고기류나 치즈가 50% 세일 할 때는 절대 그냥 지나.. 2022. 2. 6.
알뜰한 시아버지가 준비한 점심 메뉴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점심을 챙깁니다. 공식적으로는 “내가 매일 점심 해 드릴께요”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근무를 가거나, 다른 일 때문에 점심을 못 해드릴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점심을 먹는 시간은 정오. 30분 정도의 점심시간이라 이때 점심을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하죠. 집에 재료들이 있으면 장보러 갈 필요가 없지만, 마땅한 재료가 없으면 아침에 배낭을 메고 동네 슈퍼 한바퀴를 돌고나서야 점심 준비 시작! 장을 봐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아빠 네 집에 노크하고는 한마디! “아빠, 점심 드실거있어요?” 지금 점심 준비하는데 아빠 것도 할까요?” 며느리에 말에 아빠가 문을 열고 나오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내가 돼지고기를 사왔는데….. 2022. 2. 4.
엄마가 입원했다. 허리도 불편하고 무릎도 안 좋으신 시어머니. 당신 말씀으로는 “젊을 때 고생을 많이 해서”라고 하셨죠. 젊은 시절 페인트공인 남편을 따라서 함께 일하려 다니셔야 했고, 집에 와서는 두 아이를 돌보며 살림을 해야했고, 여유시간이 나면 사놓은 땅에 집을 짓는 남편을 따라다니며 함께 집을 지어야 했죠.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남편과 24시간 함께 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시어머니는 거의 일생을 “남편과 24시간 함께” 하신 분입니다. 제 시아버지는 버럭은 기본에 “절대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는 성격이시라 젊은 시절 많이 힘드셨을 시어머니. 두 분이 집을 지으신 시간은 장장 16년. 16년동안 휴가도 제대로 못 가고, 시간이 나는 주말이나, 휴가철에 사놓은 땅에 집을 짓는 남편을 따라다니며 공사장 .. 2022. 2.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