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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150

솔직한 시아버지께도 부끄러운 일? 직장 동료지만 가끔 이런 저런 것들을 주고 받은 K. 전에 도자기 세트를 팔겠다고 보러 오라고 해서 갔을 때 그녀의 집 뒷마당에 있는 아주 커다란 호두나무를 봤었죠. 자기네는 호두를 먹지 않아서 가을이 되면 다 퇴비로 버린다는 그녀의 말에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그 호두가 생각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해였다면 자전거 타고 주변을 다니시면서 호두나무 아래 떨어진 호두를 주어 모으셨을 시아버지. 올해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시지 않으셔서 호두가 없죠. 마당에서 호두 알의 까만 (곰팡이?) 부분을 열심히 작은 붓으로 털어내고 계시는 시아버지를 보면서 내가 들었던 생각. K네는 가을에 호두를 다 버린다고 했었는데.. 아빠께 살짝 여쭤봤습니다. “아빠, 내 동료네 커다란 호두나무가 있는데, 가을에 .. 2021. 11. 23.
남편이 잠든 사이에...장보기^^ 오스트리아는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부터 전국이 락다운에 들어갑니다. 원래는 연방 주 중에 두어 개만 락다운에 들어갈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막판에 전국으로 확대가 되었죠. 락다운이라고 해도 일하러 가야하는 사람은 가고, 장보러 갈 사람은 갈 수 있지만, 그외 다른 사교 활동은 못하게 되는 것이 락다운. 식당이나 공연 등 여러가지 사회활동이 금지되니 밖에서 사람 만나길 좋아하고, 외식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을 시간들. 락다운이 코 앞이어서 그런지 슈퍼마켓에 장보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쇼핑 카트에 화장지나 세제를 듬뿍 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생필품보다는 세일하는 상품이 더 많이 보이는 카트들이었죠. 남편은 나가기 좋아하는 마눌을 항상 단속합니다. 단속한다고 하니 .. 2021. 11. 22.
요즘 나의 아침 운동, 장보기 여자 나이 50대 초반. 폐경도 찾아오고, 갱년기도 찾아오고 안 좋은 것들만 찾아오는 시기죠. 중년의 나이에도 늘씬한 몸매를 가진 아낙들도 있겠지만, 나는 키도 아담한 160 cm 이하라 애초에 늘씬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삶을 살았었고, 중년이 된 지금은 원래 아담했던 (짜리몽땅이 아니고?) 몸매가 옆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년이 되면 덜 먹어야 젊은 시절의 그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던데.. 젊을 때 먹던 식사량이 늙는다고 줄지않고, 원래 든든하게 한끼를 먹던 위대한 아낙이라 올들어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난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죠. 내 몸무게는 고무줄처럼 잘 늘어나는 것인지 아님 낮에는 너무 잘 먹어서 그러는지 아침 일찍 빈속으로 저울에 올라가면 63kg인데, 낮에는 재면 65kg. ㅠㅠ .. 2021. 11. 21.
내 맘에는 쏙 든 올 시누이 생일 선물, 아드벤츠칼렌더 유럽에서는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유럽의 크리스마스에는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것이 등장을 합니다. “Adventskalender 아드벤츠칼렌더” 두 단어의 조합인 이 독일어의 뜻을 분해 해 보자면.. “Advent 아드벤트” 대강절 (성탄절이 되기 전 4주간) “Kalender 칼렌더” 는 달력. 유럽의 아이들이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매일 뜯는 달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아드벤츠칼렌더” 1~ 24번까지 번호가 쓰여진 달력인데, 해당되는 번호를 뜯으면 그 안에서 작은 선물이 나오는 거죠. 1일부터 24일까지 나열된 번호를 뜯으면서 그 안에 있는 선물들을 매일 받으니 신나고,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되면 정말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거죠. 예전에는 아이들용으로 초코렛만 나왔는지.. 2021. 11. 17.
남편의 지나친 염려 남편은 장남이어서 그런 것인지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편이 컨트롤하려는 상대는 마눌뿐이 아니 우리식구 모두. 오늘은 시부모님께 잔소리를 하러 가려는 걸 매달리고 또 매달려서 겨우 막을 수가 있었죠. 애초에 내가 말을 안했으면 됐는데, 괜히 말했다가 집안에 불화를 일으킬 뻔 했습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같은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 최근에 코로나 확진자가 확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이 세상에 내려온 뒤로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주관하려 하고 잔소리도 부쩍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남편이 회사에 가고 없는 시간에 집에서 김치건 뭐건 다 할 수 있었지만, 남편이 24시간 집에 있는 지금은 장보러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방.. 2021. 11. 15.
비싼 선물을 부르는 나의 예쁜 짓?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면서 그라츠에 있는 친구, A네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A는 내 친구는 아니고.. 남편의 대학 후배이면서 전 직장 동료였고, 우리 결혼식의 증인이기도 하죠. 나와는 결혼식 날 처음 만났으니 나와도 15년이 되어가는 사이지만, 내가 A를 남편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따로 A와 연락할 일은 없다는 것? 나는 A를 만나면 반갑고, 혼자 사는 노총각이니 챙겨주고 싶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A랑 남편을 앞에 놓고 남편 험담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것. A는 우리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 때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으니 6년도 넘게 혼자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사실은 맨땅에 집을 짓는 것이 아니니 “수리”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주택의 벽만 나두고 그 안에 벽들을.. 2021. 11. 13.
헤르페스와 함께 했던 10일간의 여행 (지난 9월 말에 다녀온 여행이야기입니다.) 나는 가끔 입술 옆에 물집이 잡힙니다. 입술 포진이죠. 입술 포진보다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하는 이름은 “헤르페스” 헤르페스하면 “성병”아니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입술 옆에 물집이 잡히는 건 1형으로 2형인 성병과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몸에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올라오는데, 내 몸이 피곤하다는 것을 나는 인지하지 못해도 내 몸이 나에게 알려주는 신호죠. 한동안 헤르페스는 잊고 살았습니다. 별일없이 편안한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죠. 근무가 있으며 가고, 없으면 집에서 놀고! 남편이 스트레스도 안 주니 몸과 마음이 무지하게 편했습니다. 그래서 몸에 많이 불었죠. ㅠㅠ (빼야 하는데 마음만 가지고 있다는..) 여행 준비를 하면서도 내가 애용하는 헤르.. 2021. 11. 9.
투덜이 시어머니를 대하는 며느리의 바른 자세 요즘 제가 시부모님께 가장 많이 드리는 건 수제 아이스크림. 시중에 파는 것과는 다르다고 우기는 한가지 이유는.. 내가 아이스크림 기계로 직접 만들었다는 것! 물론 시중에 파는 요거트로 만드는 것이라 완전 수제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손을 거쳤으니 “수제”라 우깁니다.^^ 그렇게 며느리가 시시때때로 갖다 나르는 아이스크림이 넘쳐나는데, 간만에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고 합니다. 손 큰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면 시부모님은 항상 같은 반응이시죠. “우리는 많이 안 먹는다, 조금만 다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내가 드리는 양을 줄이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생각하시는 1인분이 있듯이, 내 기준의 1인분도 있죠. 문제라고 한다면 같은 1인분인데 양의 차이가 조금 난다는 것! 이곳의 문화는.. 2021. 11. 7.
부부 싸움의 끝은 새 신발? 세상에 퍼즐 맞듯이 딱 맞는 부부는 없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싸우지 않고 잘사는 부부들도 있겠지만, 저희 부부는 거의 매일이 충돌이고 때로는 심하게 삐그덕 거립니다. 마눌을 심하게 챙기고, (걱정하는 마음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잔소리를 달고 사니 남편 덕에 마눌은 가능한 남편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남편이 주방에 오면 나는 방으로 내빼고, 남편이 방으로 오면 얼른 주방으로 도망치죠. 남편 얼굴이 다가오면 수염 때문에 따갑고, 남편의 손길도 때로는 무섭습니다. 남편이 귀엽다고 때리는 궁디팡팡인데, 여자인 내가 감당하기에는 조금 쎈 강도라 때로는 나도 모르게 남편의 배에 주먹을 날립니다. 내가 아프니 “너도 아파봐라” 하는 거죠. 매일이 치고 받고, 투닥거리면서도 사이 좋게 .. 2021. 11. 5.
엽기적인 내 남편의 행동 결혼하고 15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는 중년 부부.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를 가진 다른 중년부부와는 다르게 아직도 철부지처럼 살고 있죠. 지금까지는 내가 남편에게 “엽기적인 마눌”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남편은 마눌보다 더 엽기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장난으로 그러는 것인지 아님 진심인것인지 그것이 궁금하기까지 하죠. 내가 어릴 때도 잘 때 코를 골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중년이 된 지금 나는 코를 곱니다 가끔은 내가 코고는 소리를 잠자는 중에 내가 듣기도 하죠. 남편 말을 들어보면 마눌이 코를 매일 고는 거 같지는 않고, 피곤할 때 가끔 코를 곤다고 하던데.. 남편도 피곤할 때 코를 골기도 하니 피장파장이라고 생각을 했죠. 잠자면서도 “남편~”하고 부르면 대답을 하고, 뭘 물어보면 대답까지 하는 (.. 2021. 10. 30.
시어머니도 모르는 내 요리의 비밀 세상의 모든 가정주부들이 그렇듯이 나도 내가 한 음식보다는 남이 해준 음식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뭐든지 내가 다 직접 해야하죠. 1년하고도 6개월 넘게 계속해서, 쭉~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남편의 끼니가 내 손에 달려있으니 장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요리 하기. 아침은 남편이 알아서 찾아 먹고 근무를 시작하니 마눌인 내가 챙겨주는 건 오전 과일 간식과 점심. 남편을 위한 점심 메뉴는 슈퍼에서 하는 세일 전단지에서 결정이 됩니다. 가끔은 알지도 못하고 할 줄도 모르는 야채들도 “세일”한다고 사 들고 집에 와서는 또 그걸 어떻게든 요리로 승화시키기는 합니다. 반값 세일하는 전단지에서 내가 살 것들을 찜 합니다. 세일한다고 무조건 다 사지는 않고 내가 관심이 있는 것들만 고르죠. 이번 주말 반값 세.. 2021. 10. 24.
오스트리아 슈퍼마켓에서 만난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넥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넥플릭스에서 한국드라마만 보는 저도 이미 봤습니다. 저는 시작과 끝은 같은 날에 해치웠죠. 일단 시작하니 중간에 끊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끝날 때까지 잠을 미루고 한번에 다 해치웠죠. 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게임을 잘 알고 있는 세대입니다. 바닥에 오징어 모양을 그려놓고 친구들이랑 밀고 당기는 게임도 해봤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해봤고, 달고나도 당근 많이 했습니다. 모양대로 잘라내서 갖다 주면 한 개 더 주는 달콤한 매력이 있었지만, 내 기억에 나는 한번도 제대로 모양을 잘라낸 적이 없었죠. 바늘 트릭같은 것이 그 시대에 있었던 것도 같고, 침을 발라서 녹이는 방법도 있었던 거 같지만, 저는 주로 조금씩 잘라내는 방법만 고수하.. 2021. 10. 22.
위험한 페이스북 중고 거래 나는 페이스북에 있는 중고 매매 사이트를 곧잘 봅니다. 이곳을 통해서 물건을 산적도 있고, 팔아본 적도 있죠. 100%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사용할 만 합니다. 이번에 내가 내놓은 것은 “팔 물건” 가격이 싸다고 4개씩이나 사놓고 보니 과해도 너무 과한 물량. http://jinny1970.tistory.com/3488 벼룩시장에서 공짜로 얻은 블루투스 이어폰 3개 며칠 전 우리동네 쇼핑센터에서 연중 행사인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딱 이틀간만 하는 행사인데 첫 날은 내가 근무 하는 날! 벼룩시장의 첫날은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으니 좋고, 다음 jinny1970.tistory.com 나는 이제 하나를 사용하고 있고, 아직 3개는 새 제품. 3개중 2개는 포장지를 까서 버려 버렸지만.. 2021. 10. 18.
퇴근 길, 기분 좋은 나눔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슈퍼마켓 25% 할인권을 마지막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날. 퇴근하면서 일부러 남편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뭐든지 스티커만 붙이면 정가보다 25% 더 저렴하게 살수 있는데 그걸 놓치면 너무 아깝거든요. 남편도 사다 달라는 물건이 있어서 발걸음 가볍게 슈퍼마켓으로 향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25% 할인권은 3장. 1장에 4개의 스티커가 있고,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는 4장. 나는 오늘 한 장만 필요하니 나머지 2장은 슈퍼에서 장보는 사람들 중에 할인권 없이 장보는 사람들 중에 주기로 결정.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면서 스티커 줄 사람을 물색했습니다. 카트에 물건을 제법 싣고 가는 젊은 커플 발견. 외모로 봐서는 외국인이 맞고! 우리 동네는 전 유고연방 전쟁때 꽤 많은 난민들.. 2021. 10. 13.
3주만의 출근 그리고 돌아가신 분들. 어제 우리 병동의 책임자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병동의 전화번호가 찍히는 전화라면 대부분은 “근무를 해 줄 수 있냐는 부탁!” 역시나 예상대로 “내일 근무가 가능하냐?”는 이야기였습니다. 근무할 직원이 없으니 나에게 전화를 해 온 거죠. 누군가 부탁을 해오면 바로 대답하지 말라는 남편의 조언이 있었으니 약간의 시간을 달라고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죠. 남편에게 “내일 근무를 가야할 거 같다”고 하니 결사반대!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근무도 아닌 날 굳이 갈 필요가 있나? 하루라도 더 늦게 근무를 가는 것이 좋은 거 아니야?” 남편의 말도 일리가 있기는 하지만, 병동에 근무할 직원이 없으니 나에게 부탁을 해온 것일텐데.. 하는 마음에 근무를 가겠다고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3주하고 이.. 2021. 10. 11.
한국에서 언니가 보내준 택배 상자 한국에서 언니가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몇 년 전에도 소포를 보냈었는데.. http://jinny1970.tistory.com/1685 남편주기 아까운 것 언니가 국제소포를 보내왔었습니다. 남편이 전에 주문했던 것과 더불어 언니가 나에게 보내주고 싶은 것들을 함께 보냈습니다. 남편은 남에게 신세를 지는 스탈의 인간형도 아니고, 한국인 마 jinny1970.tistory.com 한국에서 이곳으로 무언가를 보내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라 언니가 뭘 보내겠다고 해도 일단은 사양을 하는데.. 동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언니는 상자를 하나 보냈습니다. 언니가 보내온 물건 중 한 두개는 “사둬라!”한 것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가면 가지고 올 요량이었지만 사실 언제 한국에 들어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2021. 10. 9.
존경스러운 부모로 살기 작년에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 따라 갔었던 Salza살짜강. 레프팅으로 유명한 강으로 매년 인명사고가 나는 곳이라는 것은 그곳을 다녀온 후에 알았죠. 우리가 다녀오고 며칠이 지난 후, 신문기사에서 다시 보게 된 살짜장. “유명 스포츠 선수의 여자친구가 래프팅을 갔는데, 배가 뒤집혀 물속에 처박힌 상태로 20분이상 구조가 되지못해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그래서 남편이 이곳으로 카약을 가면 항상 같이 갈 사람들을 모으는 모양입니다. 혹시나 물에 빠져도 같이 이동하는 보트들이 있으면 재빨리 구조가 가능하니 말이죠. 내가 제일 처음 접한 살짜강은 나름 안전하다는 구간. 나름 가장 안전하다는 구간이라며? 우리 카약이 급류와 커다란 바위 앞에서 옆으로 기웃뚱하는 바람에 남편과 나란히 물에 빠진 적이 있어서 .. 2021. 10. 7.
바빴던 나의 이틀 열흘간의 여행을 마친 후 3일차. 이제야 노트북 앞에 앉을 시간이 생겼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왔던 금요일은 이미 저녁이라 차에서 짐을 내리는 것만 해 놨었고, 토요일부터 본격적인 여행의 마무리 작업을 했죠. 우리는 여행가기 전에 짐 싸는 것도 2박 3일동안 했었는데, 짐을 푸는 작업 또한 이틀에 거친 긴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기간은 10일이었지만 이삿짐 싸는 것처럼 짐을 차에 차곡차곡 싸는데 3일, 다시 푸는데 2일, 우리는 총 15일동안 바빴습니다.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나중에 슬슬 영상과 함께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찍어놓은 영상들이 꽤 있어서 편집 작업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아요. 짧은 여행 기간임에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남편이 차에 실은 것들은 자전거 2대에 고무 카약까지. 여행을 가기 전.. 2021. 10. 5.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은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그라츠의 친구 집에서 1박을 하고 크로아티아로 갔었죠. 크로아티아의 캠핑장에서 6박을하고 다시 그라츠의 친구집에서 2박을 하고 온 곳은 오스트리아 남부의 와이너리 지역. 작년에 갔던 Gamlitz 감리츠 옆으로 이어지는 지역으로 이곳에서도 자전거 투어가 가능한줄 알았는데.... 여기는 자전거 투어보다는 걷는 하이킹이 더 좋은 곳입니다. 자전거 투어를 하기에는 꽤 높낮이가 심한 지역이거든요. 힘들기는 했지만 어제 자전거 투어를 짧게 마쳤고.. 오늘은 첵아웃 하면서 이 지역에서 자전거 투어가 가능한 길을 찾아서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나름 저렴한 숙소에 소박한 아침까지 주는 곳이라 주말에는 5개의 방이 다찬다는 주인장의 말씀. .. 2021. 10. 1.
크로아티아의 럭셔리한 난민촌 유럽의 캠핑여행하면 근사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의 풍경을 보면 난민촌과 흡사합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풍경이 근사하고 대부분은 돈주고 들어오는 난민촌이라는 것? 우리 옆에 머물다가 떠난 붙박이 캠핑장의 주인장이던 슬로베니아 사람의 말에 의하면 .. 올해는 다른 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여름내내 캠핑장이 난장이 들어선 시장 같았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일반적인 여행이 힘들어 지니 타인과의 거리가 나름 유지될거라고 생각해서 캠핑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았졌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죠. 캠핑을 오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것만 봐도 캠핑여행 초보인지 아님 경력자인지 구분이 가능한데, 올해는 유난히 초보자들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곳의 바다 풍경을 보면 근사하기 이를데 없는 해변의 ..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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