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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853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부상하는 가정폭력? 사람들이 쉬쉬 하는 것 중에 하나는 “가정폭력” 이건 한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죠. 가정폭력하면 대부분은 약한 아내가 남편에게 당하는 경우지만, 실제로 아내에게 맞는 남편들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약한 여자를 때리지 못하니 그냥 참는 경우가 아닌가 싶지만 말이죠. 백인이라고 다 신사는 아니죠. 백인들의 나라에서도 “가정폭력”은 일어납니다. 그리고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동네 부끄러워서 대놓고 신고조차 하지 못합니다. 때리면 맞고, 눈이 퍼렇게 부었으면 가라앉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죠. 이런 이야기는 함께 직업교육을 받았던 아낙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68 내가 만난 매 맞고 산 아내들 .. 2020. 5. 28.
나도 받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한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초반에는 마스크나 여러 코로나 관련 용품을 구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던 적이 있었죠. 지금은 모든 것이 다 넉넉해졌고, 이제는 여러 국가에 마스크를 비롯한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세계 경제와 평화에 이바지 하고 있지만 말이죠.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다 느렸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서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타인도 보호한다고 한국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초기부터 착용했죠. 유럽의 문화는 마스크를 쓰는 문화가 아니었고,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체나 개인이 “바이러스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소용없다"는 등의 개소리 때문에 더더욱 마스크를 쓰지 않았었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했을 때는 이미 마스크는 구하기 어려.. 2020. 5. 24.
오스트리아 현지 식당에서 파는 김치 반찬, 남편과 쇼핑을 갔었던 슈퍼마켓 Metro메트로. 이 슈퍼마켓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죠. 왜? 이곳은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연회비를 내고 이용하는 대형 슈퍼마켓. 이 슈퍼마켓을 알고 어디 있는지 안다고 해도 회원카드가 없으면 입장불가.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이 이곳을 이용 할 수 있게 회원카드를 공유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도 보니 사무실에 메트로 회원 카드가 걸려 있더라구요. 직원들이 그 카드를 가지고 가면 누가, 언제 가지고 갔는지 적기만 하면 되죠. 이렇게 누군가의 카드 공유가 아니면 일반인은 들어가기 힘든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메트로는 쉽게 말해서 “업소용 슈퍼마켓”입니다. 뭐든지 대용량이죠. (소포장 대용량도 있습니다.) 이곳을 드나들면서 내가 느끼는 건 “업소용 슈퍼.. 2020. 5. 15.
만만치 않는 필리피나 실습생 우리 요양원에서는 정직원 말고도 여러 종류의 직원이 있습니다. 군대 대신에 공익으로 (8개월)근무를 하는 직원도 있고, 교육을 받으면서 “실습생”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는 저렴한 인력도 있죠. 이 “실습생 제도”는 요양원측에서는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 저렴하게 직원을 쓸 수 있어서 좋고, 또 일 잘하는 교육생은 2년 동안 잘 지켜봤다가 바로 직원으로 스카웃 할 수 있어서 좋죠. 그래서 실습생을 보고, 대하는 직원들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나중에 나랑 같이 근무하게 될 미래의 동료 직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 말이죠. 나도 2년의 실습생 생활을 거치고 정직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지정 요양원에서 실습을 했다고 다 정직원으로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닌데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저보다 6개월 먼저 직업교육을.. 2020. 5. 14.
등산 후에는 다 함께 한 잔 하는 오스트리아 문화 벌써 2년 전의 일이네요. 내가 처음 접한 오스트리아의 문화라 한 번 “포스팅 해야지..”하고는 잊었습니다. 나는 쓰고 싶은 글들이 엄청 많아 글감 리스트에 올라와있는 제목들이 엄청 많죠. 이것도 그런 것 중에 하나였는데, 오늘 웬일인지 내 눈에 딱 띄어 이렇게 빛을 보네요.^^ 우리부부가 매년 12월 아드몬트로 휴가를 가는 시기에 그 친구 커플도 스키 휴가를 그 근처에서 즐기는걸 알고 있어 시간이 허락하면 같이 만나서 같이 눈신발 등산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죠. 아드몬트에는 굉장히 근사한 수도원 도서관이 있습니다. 도서관 내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23 (작년 휴가 때는 도서관 내부 영상도 다 찍었는데, 아직 편집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2020. 5. 12.
환자의 비밀을 보호 받을 권리와 직원들의 엑스레이 코로나 때문에 집에 오는 우편물들은 3일 이상 뒀다가 열어야 한다는 남편. 하지만 제 앞으로 오는 우편물을 저는 바로 뜯습니다. 우편물 뜯어보고 손 씻는 것이 3일씩이나 기다리는 것보다는 속이 편하죠. 남편의 성격이 그렇게 느긋한 편도 아닌데 FM을 따르는 남편은 3일을 기다리고, 3일씩이나 기다리다가 속터질 거 같은 마눌은 그냥 손을 씻는 방법을 취하죠. 내 앞으로 온 우편물은 나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곳에서 왔습니다. “린츠 시청에서 나에게 뭘 보냈는 공?” 린츠 시내 교통권 안에 살기는 하지만 행정적으로는 시외에 살고 있어서 나는 린츠 시민도 아니어서 내가 린츠시청에서 우편물을 받을 일은 없는디.. 궁금한 마음에 우편물을 열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아하! 이거 구나!” 결핵 검사를 위한 엑스레이를.. 2020. 4. 28.
인생버거 버거리스타 실망한 메뉴, 성공한 메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럽은 뭐든지 다 비싸!” 같은 맥도날드 버거세트인데도 한국과는 가격차이가 꽤 나죠. 거기에 케첩도 그냥 주는 법이 없습니다. 돈 주고 구매를 해야 하죠. 초딩 입맛인 저도 그렇지만 케찹없이 감자튀김을 먹는 것이 참 힘들죠. 그렇다고 코딱지만 한 케첩 하나를 몇 백 원씩 주고 사기는 아깝고! 그래서 저는 유럽의 패스트푸드점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제가 “인생버거”를 만났었죠. 이곳의 버거를 ‘인생버거“라고 생각하는 꽤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기억하지 싶습니다. “Burgerista 버거리스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96 맥도날도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Burgerista, 몇 년 전 버거.. 2020. 4. 27.
직원들이 인정하는 사오정 내가 출근을 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벽에 걸린 근무표를 확인합니다. 오늘 내가 누구와 근무를 하게 되느냐에 따라, 나의 하루가 편안 할 수도 있고, 뺑이를 칠 수도 있죠. 일을 찾아가며 몸을 사리지 않고 하는 직원과 함께라면 일이 술술 풀립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과의 팀워크가 꽤 중요한 요소거든요. 일을 하는 중간 중간에 서로 대화도 합니다. 먼저 15분의 휴식에 들어간다던가, 어느 방을 끝냈고, 휴식 후에는 어느 방에 들어갈 예정이라던가.. 간병이 끝난 다음에는 누가 사용한 수건이나 쓰레기를 아래층에 가져갈 것이던가..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일을 하죠. 함께 근무하는 직원 중 경력이 있는 선배 직원이 일을 분할 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선, 후배의 의미가 없는 이곳에서는 상대가 아직 끝내지 못한 .. 2020. 4. 23.
동료의 감사한 마스크 선물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보다 없는 일이 더 많은 요즘. 동네 장을 보러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제가 장을 보러 갈 때는 일단 슈퍼마켓 주차장에 차가 얼마나 있나를 보죠. 차가 10대 내외가 있다면.. 10명 내외가 있다는 이야기이니 조심하면서 살짝 들어갈 엄두를 내죠. 하지만 차가 20대 이상, 주차장이 만땅이다? 그럴 경우는 조용히 장보기를 포기 합니다. 코로나 외출제한령이 길어지고, 계속 바뀌는 정부의 발표들. 그중 매번 반복되는 사항 하나! 마스크 착용! 동양에서 온 관광객들이 하고 다니는 우스꽝스러운 마스크. 그걸 비웃던 유럽인들이었는데 지금은 그 우스꽝스러운 마스크를 직접 하고 다니죠. 2020년 4월 17일 현재. 마스크 착용은 오스트리아에 일반적, 아니 꼭 해야 하는 규칙입니다. 마.. 2020. 4. 20.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든 새로운 패션,오스트리아의 컬러 마스크 지금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중이죠. 말이 전쟁이지 사실은 쑤그리고 이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죠. 코로나 바이러스의 초기에 모든 걸 다 공개했던 한국은 초반에는 세계의 눈총을 받았지만 지금은 “가장 잘 대처한 유일한 나라”가 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우리에게도 도움을..”요청하고 있죠. 요즘 뉴스나 인터넷 뉴스를 봐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www.oe24.at 2020년 4월 10일 저녁,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1,650,210명. 사망자는 100,376명. 회복자 368,669명. 오스트리아는 13,492명이 확진되었으며 사망자는 319명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어날수록 각 나라들은 “예방지침”에 힘을 쓰고 있죠. 지금 세계적으로 .. 2020. 4. 13.
코로나 바이러스로 달리진 내 일터 풍경,오스트리아 코로나 마스크 전 세계를 “일시 마비”시켜버린 코로나 바이러스. 휴교령, 외출 제한령, 재택근무에 실직까지. 겹칠 수 있는 모든 악조건이 줄줄이로 뒤따라오고 있죠. 이런 시기에 단축근무도 안하고, 실직도 당하지 않은 건 감사한 일입니다. 실직 당해 월세를 내지 못해서 노숙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니 말이죠. 오스트리아 정부는 4월1일~6월30일까지 “월세를 내지 못해 노숙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나라에서 비상지원을 해 주겠다는 이야기인 모양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도 삼가야 하는 이 시기에도 나는 출근을 하는 직업군. 나는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입니다. 나의 일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곳이죠. 오스트리아에 휴교, 폐쇄, 외출제한령이 내려질 때 우리 요양원도 출입구 봉쇄. 출입구.. 2020. 4. 9.
오스트리아 다흐슈타인 정상에서 파는 수돗물 가격,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 하나! “유럽은 석회질이 많아서 수돗물을 먹지 못한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은 물 대신에 맥주를 마신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유럽 내에서도 수돗물에 있는 석회질의 양에 따라 정말 못 먹는 곳도 있지만, 안 그런 곳도 있죠. 하. 지. 만! 오스트리아는 수돗물을 먹는 나라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82 오스트리아 수돗물 이야기 평생 이곳의 수돗물을 드시고 사신 분들이 100세를 바라보시니 별탈이 없다는 증거. 수돗물을 먹어도 되는데 물을 사서 먹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제 남편도 수돗물보다는 사서 먹는 물을 선호하죠. 이유는 수돗물이 몸에 안 좋아서가 아니라 “탄산이 들어간 물”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집에서 수돗물을 마실 .. 2020. 4. 6.
오스트리아에 불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용 수제 마스크 붐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 품절사태가 나는걸 보고 유럽인들은 비웃었습니다. 마스크 쓴다고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숨 막히게 그런 걸 쓰냐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로 코앞에 와서 주변인들이 확진이 되는걸 보고 두려움에 떨면서도 마스크 쓰는 건 예방조치 밖에 있는 사항이었죠. 유럽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문화가 아닌 것도 있지만! 얼굴을 가리는 히잡이나 부르카 같은 것을 사용하는 무슬림의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한 몫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단순한 아낙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얼굴을 가리는걸 터부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다가 경찰 검문을 받을 수도 있고, 벌금딱지를 받을 수도 있죠. 실화냐구요? 아래서 확인하시라~ http://jinny1970.tist.. 2020. 4. 4.
참 불쌍한 인생 한동안 글이 안 올라오니 궁금해 하셨을 여러분! 제가 쪼매 바빴습니다.^^ 다른 때보다 근무도 더 잦았고, 또 인터넷이 말썽이라 예약글을 올리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는 예약 해 놓은 영상들이 있어서 매일 올라갔었지만.. 블로그의 글은 며칠 동안 올라가지 못했네요.^^; 저는 아픈데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3일 연속 근무가 지난주와 이번 주에 나란히 걸려서 일을 더하는 바쁜 시간이었고, 근무가 없을 때는 집에 짱 박혀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안에 짱 박혀 있느라 꽃이 만발한 마당에도 안 나갔었네요.ㅠㅠ 그렇다고 집에서 게으름을 떤 것은 아닌데.. 점심 해 먹고 글 조금 쓰거나 영상 편집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더라구요. 3일차 근무를 끝냈고, 이틀 쉬고 또 주말.. 2020. 4. 2.
퇴사하는 직원 선물로 나는 5유로 낼까, 10유로 낼까? 이번에 우리 병동에서 간호사 하나가 퇴직을 합니다. 25살 꽃다운 나이의 유부녀 간호사,M이죠. 한 달 전쯤인가 그녀가 우리 병동의 책임자와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이제는 여기서 일하는 것이 재미가 없어.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요양원내 어르신께는 싹싹하게 일 잘하던 그녀였는데.. 그런 그녀가 요양원에서 일하는 것이 이제는 지겨워진 모양입니다. 그녀의 퇴직소식을 들었을 때 겉으로는 섭섭한 표정을 지었지만, 전 사실 속으로 기분이 째지고 있었습니다. 내 기분이 왜 째졌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78 참 내 맘에 안 드는 그녀 날 싫어하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참 불쾌한 일입니다. 내 뒤에서 내 뒤통수를 째려 볼 테고, 혹시.. 2020. 3. 28.
내가 생각하는 유럽의 품앗이,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 내가 사는 곳이 한국은 아니지만 가끔은 우리 문화와 비슷한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같지..” 싶어지죠. 이번에 발견한 한국과 비슷한 문화는 바로 “품앗이” 품앗이가 어떤 의미에서 보면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죠. 엄밀히 따지면 한국의 품앗이는.. “내가 이만큼 줬으니 더도 딱 그만큼만 다오.“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내가 줬으니 받는 것, 결국“기브 앤 테이크”가 되는 거죠. 올해 내가 동료들에게 받았던 생일선물. 동료들이 돈을 거둬서 나에게 준 감동적인 선물이었죠. 나도 전에 몇몇 동료의 생일이나 태어난 아기의 돌때 돈을 낸 적은 있었지만, 축하 카드에 (돈을 내고) 이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사실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었습니다. “뭔 행사(생일/돌.. 2020. 3. 26.
나는 오스트리아의 영웅이 된 한국인 요양보호사 제목 보고 뜨악~ 하실 분들이 계실 거 같습니다만,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의 영웅이 되기는 했습니다.^^ 정말로~~ 며칠 전에 오스트리아 총리가 라디오에 나와서 청취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한 여성이 총리에게 질문을 했었죠. “나는 슈퍼마켓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인데, 다들 집에서 안 나오는데 굳이 슈퍼마켓을 정상 영업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영업시간은 단축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이 여성에 질문에 총리가 제일 먼저 한 대답은.. “당신은 지금 이 시기에 최전선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영웅이십니다.” 다들 무섭다고 밖에 안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 총리 말대로 영웅이 맞습니다.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나자빠지면 그때야 말로 나라가 개판.. 2020. 3. 19.
유럽의 코로나 십계명을 아십니까? 금방 소멸될 거 같았던 코로나 바이러스. 유럽에 입성하면서 전파력이 더 뛰어나졌습니다. 한국처럼 철저한 검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유럽. 그래서 파급력이 더 커진 거겠죠. 본인이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입국할 때 아무도 묻지 않더라는 남자의 인터뷰도 봤었고, 그 외 좁은 공간인 버스로 같이 이동하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도 있었죠. 한국에서처럼 마스크라도 쓰면 조금 더 안전할거 같은데.. 마스크를 쓰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볼거리가 되어버리는 유럽문화! 이제는 오스트리아의 초, 중, 고, 대학교까지 한 달간 전부 휴교에 들어가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는 재택근무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이죠.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집에 짱 박혀있는 것이 해답은 .. 2020. 3. 13.
노르딕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뭐가 다를까? 제가 올리는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겨울스포츠 “노르딕 스키” 인터넷 검색창에 “노르딕 스키”를 쳐보면.. 나오는 사진들은 내가 말하는 “노르딕스키”가 아닌..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나오죠. 동계올림픽에서 보게 되는 “기다란 스키를 스케이트 타듯이 타고 가는 경기” 이것이 바로 크로스컨트리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는 조금 다른 것이 오늘 소개 해 드리는 노르딕스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하게 보이는 스키 중에 하나죠. TV에서나 본적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한국에는 아직 노르딕스키를 탈수 있는 대중적인 스키장이 없을 거 같거든요. 대부분의 노르딕 스키장이 여름에는 가축들이 풀을 뜯는 농장지역이랍니다. 겨울에는 가축들이 다 축사 안으로 들어가고, 어차피 눈이 쌓여있는 공터이니 이걸 개방하는 거죠. .. 2020. 3. 10.
자식 없던 그녀가 남긴 유산 최근에 우리 요양원에 돌아가신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곡기를 끊으시면서 “때”가 됐음을 알리고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이 가신 경우도 있죠. 내가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계셨던 M부인. 숨 쉬는데 문제가 있으셔서 항상 “아, 아”하는 소리를 내셨었죠. 처음에는 지층에 있는 식당에 식사도 하러 다니시고, 친구는 없지만 혼자서 밖을 자주 다니셨었는데.. 조금씩 활동이 줄어들고, 병원의 입, 퇴원을 몇 번 반복하면서 건강 악화가 왔죠. 돌봐야 하는 어르신이 많은 직원들이라 어르신 개개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합니다. 아침에 간병을 들어가서 잠시 짧은 대화를 하고, 시간이 조금 비는 오후에 그 어르신의 방으로 일부러 찾아들어가야 조금 더 대화를 나눌 수 있죠. 내가 ..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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