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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인생버거 버거리스타 실망한 메뉴, 성공한 메뉴

by 프라우지니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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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럽은 뭐든지 다 비싸!”

 

같은 맥도날드 버거세트인데도 한국과는 가격차이가 꽤 나죠.

거기에 케첩도 그냥 주는 법이 없습니다. 돈 주고 구매를 해야 하죠.

 

초딩 입맛인 저도 그렇지만 케찹없이 감자튀김을 먹는 것이 참 힘들죠.

그렇다고 코딱지만 한 케첩 하나를 몇 백 원씩 주고 사기는 아깝고!

 

그래서 저는 유럽의 패스트푸드점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제가 “인생버거”를 만났었죠.

 

이곳의 버거를 ‘인생버거“라고 생각하는 꽤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기억하지 싶습니다.

“Burgerista 버거리스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96

맥도날도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Burgerista,

 

몇 년 전 버거리스타는 싼 맛에 찾게 만드는 곳이었죠.

제일 저렴한 버거가 3,50유로에 “감자튀김+무한리필 음료” 콤보가 3유로.

 

 6,50유로면 햄버거에 감자튀김 그리고 무한리필이 되는 다양한 탄산 음료들.

 

그때는 제일 비싼 버거가 6,50유로에 콤보(감자튀김+음료) 3유로를 추가해도,

10유로면 거나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었죠.

 

 

 

 

이제 이건 옛말이 됐죠.

지금은 제일 저렴한 햄버거가 4유로에 콤보가 4,90유로 = 8,90유로

큰 버거는 8,40유로+ 콤보 4,90유로 = 13,30유로.

 

큰 버거 세트를 먹게 되면 웬만한 레스토랑의 가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유명해져서 가격이 해마다 뛴 것인지..

아님 원래 물가가 이리 껑충껑충 뛰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맥도날드에는 여전히 패티 한 장 들어있는 쪼맨한 버거가 1유로인걸 봐서는..

물가가 뛰어서라기보다는 회사 자체의 가격 정책인 것도 같습니다.

 

이건 나만의 상상입니다.

제가 버거리스타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놔서..^^;

 

올라가는 가격과는 상관없이 남편은 가끔 버거리스타를 찾습니다.

이제는 둘이서 한 끼를 먹으려면 27유로를 내는 고급 요릿집(?)이지만 말이죠.

 

남편이 사주겠다고 하는데 사양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아낙!

배가 부른데도 일부러 주문을 할 때도 있습니다.

 

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깐!

 

 

 

남편의 밥을 사줄 때 특징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가고 싶을 때 간다.”

 

나는 배가 고파서 죽겠는데 자기는 배가 안 고프다고 안가죠.

결국 배고파 죽겠는 마눌은 주방에서 뭔가를 찾아 먹습니다.

 

그리고 마눌이 배가 불러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남편이 한마디 하죠.

“가자!”

 

우쒸^^;

 

“나는 배 불러서 안 가! “

 

이런 대답을 남편은 듣지 않습니다. 자신이 갈 때 마눌도 따라가야 하죠.

네, 제 남편의 이름은 독재자 김(정은) 테오입니다.

 

뭐든지 지 맘대로 하죠.ㅠㅠ

 

그렇게 남편이 배고플 때 우리는 버거리스타에 갑니다.

 

배가 부르니 아무것도 안 시키고 남편 앞에 앉아있을 때도 있지만,

배가 터질 거 같이 부르지 않을 때는 나도 주문을 합니다.

 

 

 

 

 

평소에는 절대 시키지 않는 메뉴를 이때는 한 번씩 주문 해 보죠.

 

이번에 주문 해 봤던 건 버거리스타의 유일한 샌드위치 메뉴.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치킨 샌드위치인지 클럽 샌드위치인지.

 

샌드위치 메뉴는 달랑 하나니까 찾기는 쉬울걸요?

 

햄버거랑 동일한 가격(8,40유로?)여서 기대를 하고 주문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것도 치킨 통 가슴살이라고 생각했었죠.

 

하. 지. 만!

치킨 통가슴 살은 나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치킨은 저렴한 “치킨너겟“ 대왕 사이즈.

 

혹시 저렴한 냉동 치킨너겟을 아시는지...

뭘 갈아서 만들었는지 치킨 맛은 하나도 안 나는 그 치킨 너겟.

 

닭 껍질이랑 여러 가지를 섞어서 갈아서 모양을 빚어서 만든 그것.

치킨 너겟이라고 하니 “치킨 맛”이 나겠거니 하면서 먹는 그것.

 

딱 그 물렁한 치킨너겟이 양상추 위에 누워있고 그 위에는 얇은 치즈와 베이컨!

2층에는 토마토와 생 양파가 사우전드 드레싱(케첩+마요네즈) 범벅이!

 

이렇게 허접하게 나올 줄 알았다면 절대 시키지 않았을 메뉴.

이걸 먹느니 그냥 고기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를 드시길!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배가 안 고픈데 남편 손에 이끌려서 다시 온 버거리스타. ^^;

 

남편이 사니 제일 비싼 메뉴를 먹어야 하는 기회지만!

 

아시죠?

남편은 마눌이 배고플 때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버거 세트가 아닌 다른 걸 주문해봤습니다.

 

이번에 주문한건 새로 나 왔다는

“Chili Cheese fries 칠리 치즈 프라이스”

 

보통의 감자 튀김에 칠리가 나오나 부다 하고 주문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꽤 훌륭한 비주얼!

 

 

 

 

감자튀김에 치즈와 케첩인지 칠리소스인지 모를 것이 뿌려져 나오고..

그 위에 제일 저렴한 버거에 들어가는 버거패티가 한 장 토핑으로!

 

호기심에 시켜본 메뉴였는데..먹으면서 감탄했습니다.

 

케첩으로 보이는 소스는 안에 정말 고추를 갈아 넣어서 간간이 매운맛이 느껴졌고, 고기에 치즈까지 들어있어서 (칼로리가 엄청 나가지만)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한 메뉴.

 

4,90유로에 이것을 먹을지 4,50유로의 작은 치즈버거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주문했었는데. 꽤 만족한 메뉴였습니다.

 

혹시 버거리스타에 가시면 절대 샌드위치는 주문하지 마세요.

저렴이 냉동 치킨너겟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드시고 싶지 않으시다면 말이죠.

 

하지만 칠리치즈 감자튀김은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왜? 내가 버거리스타에 간다면 꼭 다시 먹고 싶은 메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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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요새 계속 이어지고 있는 슬로베니아, 피란 영상입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면 카약때문에 바닷가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는데..

이번에 갔던 슬로베니아 여행은 카약대신에 자전거를 싣고 가서 잠은 숙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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