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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든 새로운 패션,오스트리아의 컬러 마스크

by 프라우지니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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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중이죠.

 

말이 전쟁이지 사실은 쑤그리고 이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죠.

 

코로나 바이러스의 초기에 모든 걸 다 공개했던 한국은 초반에는 세계의 눈총을 받았지만 지금은 “가장 잘 대처한 유일한 나라”가 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우리에게도 도움을..”요청하고 있죠.

 

요즘 뉴스나 인터넷 뉴스를 봐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www.oe24.at

 

2020년 4월 10일 저녁,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1,650,210명.

사망자는 100,376명.

회복자 368,669명.

 

오스트리아는 13,492명이 확진되었으며 사망자는 319명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어날수록 각 나라들은 “예방지침”에 힘을 쓰고 있죠.

 

지금 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 예방지침”이라고 한다면..

 

 

 

최고의 방법은 ‘집콕’이지만,

밖에 나가야 할 상황이면 마스크를 착용 할 것.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지침이 “마스크 착용” 이지만,

처음부터 유럽의 나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럽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얼굴을 가리는 문화는 아니죠.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 내 일터에서 마스크를 쓰는 경우는..

 

내가 아파서 (감기)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위험이 있는 경우!

대부분이 이런 경우라 마스크를 쓴 사람을 “아픈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마스크 쓰고 다닌다는 이유로 아시안들이 유럽에서 테러를 당하기도 하죠.^^;

사실 마스크를 착용 하는 건 타인을 위한 배려인데 그게 맞을 짓인지..ㅠㅠ

 

타인에게서 옮을까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이건 우리 요양원에서 근무할 때 일어나는 일이죠.

 

설사를 심하게 하는 환자나 기침, 가래등이 심해서

“그 방에 들어갈 때는 위생에 신경 쓸 것”

 

이런 경우는 그 방에 들어갈 때마다 의료용 마스크와 1회용 앞치마를 사용합니다.

 

특정한 방에 들어갈 때는 항상 마스크/앞치마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고,

사용한 마스크/앞치마는 그 방을 나오면 바로 폐기처분합니다.

 

혹시나 그 방에서 묻었을지 모를 균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거죠.

 

 

www.oe24.at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이것이 생각보다 구하기 쉽지 않죠.

 

인터넷상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의 가격은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상태!

그나마 그 마스크가 제대로 된 품질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리송~~

 

원래는 의료용 마스크를 써야하지만 유럽의 나라들에서 권장하는 건 “면 마스크”

 

의료용 마스크는 구매도 쉽지 않지만, 가격또한 어마마 하니 그냥 만들어 쓰라는 이야기죠.

유럽의 가정은 대부분 재봉틀 한 대씩은 있으니 만들기 어렵지도 않죠.

 

이런 기사도 나왔습니다

“직접 만든 마스크는 제대로 (자신을) 보호 할 수 없다”

 

.

면 마스크 안에 커피 필터를 넣던가, 키친 타올로 만들거나..

여러 종류의 재료로 마스크를 만들어 써봤자 효과가 없다는 거죠.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나요?

 

마스크를 구할 수 없으니 만들어서 쓴다는 현실을 모르는 것인지.. 마스크 관련한 기사들이 꽤 자주 뜹니다.

 

 

www.oe24.at

 

이곳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되면서 다양한 마스크를 볼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집에 있는 남는 원단이나 헌옷을 이용해서 만들죠.

 

우리 요양원에서도 직원용으로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수제 면 마스크가 지급됐습니다.

 

내가 받은 건 그나마 두겹이 아닌 한겹이라 조금 불안했지만..

이도 안 받은 거 보다는 감사한 일이죠.^^

 

“수제 마스크 권장”이 시작되니 각 가정뿐 아니라..

이제는 오스트리아의 디자이너들도 마스크를 제작합니다.

 

마스크옆에 자신의 브랜드 라벨을 붙이니 이제는 마스크도 패션.

다양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을 가진 마스크가 등장합니다.

 

 

 



www.oe24.at

 

마스크를 이렇게 입체적으로 만들 수도 있었네요.

이 디자이너의 마스크는 자수가 들어갔고, 그 위에 꽃을 달았습니다.

 

이 마스크는 “보호용”이라기 보다는 패션의 완성같습니다.

 

이렇게 기발한 마스크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옷과 색까지 맞추면 근사한 패션입니다.^^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만드는 작은 회사라던가, 작은 의상 가게들에서 앞 다투어 마스크를 생산하고, 심지어는 오스트리아의 몇몇 축구단에서도 마스크 생산, 판매를 시작했죠.

 

이런 제품이 얼마에 시중에 풀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겪는 부황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페이스북에 있는 중고장터.

이런 저런 제품들이 올라오는 그곳에서 보게된 면 마스크 판매.

 

그냥 저냥 집에 있는 원단으로 만든 허접한 칼라 마스크인데..

판매가격은 절대 허접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노는 원단을 접어서 박음질만 했구먼..

보기에도 허접한 마스크를 누가 6유로나 주고 사누?

 

면 마스크라도 해도 이름있는 디자이너나 유명한 축구단 제품이라면 비싸도 구매를 하겠죠.

 

축구단은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코로나 바이러스 기부금”으로 낸다고도 합니다.

 

자기네 이익만 챙기지 않는다고 밝혀야..

이런 시기에 마스크를 만들어서 팔아먹어도 욕을 덜 얻어먹죠.

 

 

 

www.oe24.at

 

신문에 난 “마스크 미착용시 ”최고 3600유로 벌금“ 기사.

 

정말 이렇게 무서운 금액은 아닌데, 경찰이 내는 벌금딱지를 무시하거나 반발하거나 등등등 경찰과 문제가 발생 했을 시 뻥튀기처럼 벌금액이 불어나면 이 정도 되지 싶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스크 착용입니다.

 

물건을 사러 가게에 들어가거나 막힌 공간인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미착용시 적용되는 벌금은 50유로가 시작입니다.

 

집에 마스크가 없다면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스카프”로도 가능하니 굳이 마스크를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집에 안 입는 헌옷이 있다면 만들어 사용해도 좋을 거 같아요.

 

나는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집에 안 입는 헌옷 중에 조금 예쁜 원단의 옷을 이용해서, (재봉틀은 없으니..)손바느질로 “수공예‘느낌 담뿍 담아서 ”나만의 마스크“를 한번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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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희부부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벌판을 열나 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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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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