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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나도 받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by 프라우지니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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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초반에는 마스크나 여러 코로나 관련 용품을 구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던 적이 있었죠.

 

지금은 모든 것이 다 넉넉해졌고, 이제는 여러 국가에 마스크를 비롯한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세계 경제와 평화에 이바지 하고 있지만 말이죠.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다 느렸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서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타인도 보호한다고 한국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초기부터 착용했죠.

 

유럽의 문화는 마스크를 쓰는 문화가 아니었고,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체나 개인이 “바이러스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소용없다"는 등의 개소리 때문에 더더욱 마스크를 쓰지 않았었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했을 때는 이미 마스크는 구하기 어려운 상태.

 

 

 

사실 구하려고 마음먹으면 구할 수도 있었지만, 1회용 마스크 50매 묶음을 60유로씩이나 주고 사기는 쉽지 않죠.

 

유럽은 마스크를 쓰는 문화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우리가 이 마스크를 본곳은 업소용 슈퍼마켓인 “Metro 메트로”

 

아무나 입장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 이곳에서 판매하는 것들도 특정한 사람들만 구매가 가능했죠.

 

일반인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마스크를 고가로 구매하기는 아깝죠.

 

그래서 직접 만든 면 마스크를 만들어 쓰기 시작했지 싶습니다.

 

유럽의 면마스크 유행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시작 된 거죠.

너무 비싼 1회용 마스크+ 저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마스크.

 

나는 “위험 직업군”에 속하는 요양보호사.

국가에서 “통행제한령”을 발령한 기간에도 근무를 위해서는 출근을 했었습니다.

 

요양원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행동 지침이 내려진 것 같았지만..

요양원에서 취한 행동은 세탁실에서 만든 마스크 30여개 배포.

 

그것도 마스크가 있는 기간에 근무했던 직원들만 운 좋게 구할 수가 있었죠.

저도 운 좋게 마지막 남았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나일론 마스크 착용

 

어떤 단체에서 기증한 나일론 마스크를 갖다 놓기도 했었죠.

나일론 마스크는 착용하면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숨이 제대로 안 쉬어지니 마스크 착용하고 몇 초가 지나면 얼굴이 벌게지면서 땀이 뻘뻘.^^;

 

결국 테스트로 한번 써봤다가 근무 중 질식사 할까봐 얼른 동료가 만들어준 면마스크로 교체.

 

요양원에서도 직원들의 건강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 쓰는 사이에 동료들을 생각해서 품질도 좋은 면 마스크를 왕창 만들어다 놓은 동료 직원도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사용하기도 편한 마스크였죠.

 

그렇게 감사한 동료의 면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는 얼마간의 지나니 사무실에 의료용 1회용 마스크가 배치가 되었습니다.

 

면마스크 보다는 아무래도 의료용 마스크가 더 믿음이 가죠.

 

 

의료용 마스크 착용

 

그때부터는 근무할 때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을 했죠.

 

마스크의 수량이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 운이 좋게도 근무할 때마다 1회용 마스크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면마스크라도 써야하니 항상 ‘비상용’으로 챙겨서 가지고 다니기는 했지만, 매번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어서 감사했죠.^^

 

우리 요양원 계열의 다른 요양원에서 직원 몇과 거기에 사시는 분들이 코로나 확진자로 나오기 시작한 무렵이었나 봅니다.

 

이때쯤부터 “코로나 테스트”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테스트는 위험 직업군 종사자”를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요양원”도 이 “우선적으로” 테스트를 받게 될 위험군이었죠.

 

하지만 “우리 요양원에서 테스트를 하겠다”는 이야기는 한 달이 넘도록 없었죠.

그러다 인사부장의 전화를 받았죠.

 

요양원의 인사부장이나 병동에서 가끔 전화를 해올 때가 있습니다.

병동에서 전화가 올 때는 “혹시 근무가 가능하냐?”

인사부장이 전화를 해올 때는 “물어볼 말이 있을 때”

 

이번에 ‘인사부장“이 전화를 해 왔길레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테스트 받으러 오라고!

 

그렇게 뉴스에서만 나오고 소식은 없었던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면봉을 콧속으로 넣어서 하는데 그 아픔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던데..

살짝 겁은 났지만, 일단 내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이니 아픔은 참아야죠.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032402101931102001

 

제가 받은 코로나 테스트는 “구인두도말법 채취 방법”

(뭔 이름이 이렇게 어렵누?)

 

면봉을 목에 넣는 나름 간단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서 놀랐고, 면봉이 목젖을 긁을 때 지금까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라 새로웠죠.

 

“검사를 하러 병원에서 사람들이 나오나?"했었는데..

검사는 우리 병동의 간호사 중에 한사람이 했습니다.

 

물론 어떤 식으로 검사를 하는지 “교육”은 받았겠지요.

평소에 하던 그런 검사가 아니니 말이죠.

 

위험직업군이라 받을 수 있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테스트를 받으러 간다고 하니 남편도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었죠.

 

하. 지. 만

받고 싶다고 아무나 받을 수 있는 테스트는 아니죠.

 

내가 근무 중 접촉하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하다는 고령 어르신들이고, 또 그분들과의 신체적 접촉을 피할 수 없는 환경이라 받게 된 크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일단은 나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쭉~ 안심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가족, 남의 가족을 위해서 바이러스 예방지침을 열심히 따라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갈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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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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