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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벼룩시장, 의류 할인매장 TK.Maxx 나는 요즘 쇼핑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쇼핑의 재미에 푹 빠져서는 일단 배낭을 메고 집을 나가서는 절대 빈손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없죠. 물론 슈퍼마켓으로 쇼핑을 갔다면 식료품은 한 두개 사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쇼핑을 나서서 들리는 곳 중에는 의류 할인 매장도 있죠. 나는 나의 쇼핑 중독을, 나는 취미인 “벼룩시장”라 우기는데, 과연 벼룩시장 수준의 쇼핑중독인지 아니면 조금 조심해야 할 취미인지 여러분이 확인해주시죠.     지난번에 내가 구매한 3벌의 자켓들입니다. 원래 자켓류를 3벌씩이나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무리하게 3벌 다 집에 모시고 온 이유는 다양한 이유에서 였죠. 좌측의 코어 텍스 자켓은 내가 필요해서 사려고 했던 자켓이죠. 내가 입던 것은 한국에 놓고 와서 새로 사야지.. 2024. 8. 24.
유럽 슈퍼마켓의 대박 행사, Lidl App 한달에 달랑 8일만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인 나는 시간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배낭을 메고 동네를 누비며 쇼핑을 하죠. 쇼핑 장소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네 슈퍼마켓. 오스트리아에 있는 슈퍼마켓 중 내가 아는 것들은 대충Interspar 인터슈파, Hofer호퍼, Pennymarkt페니막트, Bila빌라, Lidl리들이 있고, 그 중에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인터슈파, 호퍼와 리들. https://jinny1970.tistory.com/3461 유럽에서 알뜰하게 사는 법, 슈퍼마켓 추천앱, Lidlplus 리들플러스유럽에는 다양한 종류의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슈퍼마켓인데 우리나라의 이마트처럼 식품외에 다양한 물건을 파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는가 하면, 슈퍼마켓인데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네스카페j.. 2024. 8. 22.
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 월급은 얼마? 월급 공개 내 동료들중에는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다 나가서 거의 빈 통장으로 다음 달 월급날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도 있고, 절룩이는 다리에 당뇨병을 달고 근무하는 이도 있죠. 들리는 소문에는 다리도 아파서 절룩거리고 거기에 당뇨까지 심해서 시간을 반으로 줄일 거라고 하던데, 정작 본인에게 물어보니 근무를 줄이면 월급액이 줄어들어 그럴 수가 없다는데 참 안타까워 보였습니다.ㅠㅠ    나는 일은 하지만 매달 월급날을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내 동료처럼 돈이 급하다면야 통장에 찍히는 월급을 학수고대하고 기다리겠지만, 돈 쓸 일이 많지 않으니 월급이 통장에 들어와서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아, 이번 달도 월급이 들어왔구나..”하는 정도죠. 지난 달에는 월급명세서를 받아보니 한달에 달랑 8일 근무하는 내가 생각보다 많.. 2024. 8. 20.
남편이 요즘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 중고차 경매 남들은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뉴질랜드를 자주 들락거렸던 우리부부. 그곳에서 중고차를 사서 남편이 직접 만들어봤던캠핑카도 서너 대.  물론 판매하는 일반 캠핑카하고는 비교조차 안되는 열악한 시설이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잠을 잘 수 있었으니 나름 뉴질랜드 전국을 편안하게 돌아다녔었죠. 남편이 뉴질랜드를 좋아하는 건 어디서나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죠.  강이면 강, 바다면 바다 어디서나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낚시꾼에게는 엄청난 매력인 거죠.    우리나라 낚시꾼들도 알고계신지 모르겠지만, 뉴질랜드는 전세계 낚시꾼들에게 소문난 낚시 천국입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오지를 찾아 들어가도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 낚시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죠. 남편은 낚시 때문에 매번 .. 2024. 8. 18.
뉴질랜드에서 내가 본 크리스마스의 기적 우리부부의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난 2023년 크리스마스를 뉴질랜드 남섬의 빙하 마을중 하나인 Franz Josef 프란츠 요셉에서 보냈었죠. 크리스마스쯤에 비가 심하게 와서 우리는 차안에서 잘 수 있음에도 숙소를 예약했었죠.  프란츠 요셉은 관광지로 유명한 동네라 당연히 숙소의 가격도 비쌌지만, 비가 오는 이틀 동안 비를 피할 목적으로 그곳에서 머물렀습니다. 좁아터진 자작 캠핑카가 아닌 제대로 된 침대가 있는 방에서의 이틀이라 나에게는 남편이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여겨졌죠.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오는 케익은 위에 견과류가 잔뜩 뿌려져 있어서 다른 케익보다는 조금 더 건강하게 보여서 우리가 프란츠요셉으로 가는 길에 장보러 가서는 기분 좋게 하나를 챙겼죠. 여행중에는 외식.. 2024. 8. 16.
저렴이 두피 마사지기를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 우리 동네 쇼핑몰에는 어이없는 가격에 물건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옷 가게 같은데, 안에 들어 가 보면 없는 것이 없죠. 속옷부터 겉옷까지 챙겨 입고, 신발과 가방에 귀걸이까지 코디한후에 화장까지 마치고 나올 수 있는 곳.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코너까지 갖추고 있고, 침구류에 화장품까지! 가격도 너무 저렴하니 우리나라 “다이소” 같은 곳. https://jinny1970.tistory.com/2228 싸도 너무 싼 유럽 옷가게, Primark 프라이마크우리 동네 쇼핑몰에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하면서 꽤 많은 가게들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증축된 부분을 오픈하는 날, 심심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우리 집에 쇼핑몰에서 무지하게 가깝거든jinny1970.tistory.com   우리나라 .. 2024. 8. 14.
나는 9년간 몰랐던 우리 병동의 차별들 나는 지금껏 내가 일하는 요양원, 우리 병동이 참 좋은 곳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근무 20~30년차 넘은 직원들은 초심을 잃지않고 여전히 친절하게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직원들간에도 오랜 시간을 두고 친목을 다져온, 사이 좋은 친구인데, 나만 그 속으로 어울리지 못하는 외국인 직원이라 생각을 했었죠. 내 실습생 시절에는 병동내 소소한 일을 하는 도우미나 우리 요양원의 맨 끝 직업군 이기도 한 청소부까지도 날 감시하고 또 가르치려고 들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1592 우리 요양원 권력자, 청소부제가 실습하는 요양원 직원들은 직업으로 계층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장 높게 있는 요양원 원장님이 계시고, 그 아래로 직원을 관리하는 분이 계시고, 그 아래로 각 병동의 직원을 관리 .. 2024. 8. 12.
내가 남편에게 말하지 않는 것 사람들은 적당히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남들에게는 가능한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니, 나의 부정적인 모습은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볼 수가 없죠. 주변사람이 유난히 나에게만 부정적인 자신의 의견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한 뒷담화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나를 친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일겁니다.    남들에게는 하지 못하는 자신의 본심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그래서 제 시어머니는 며느리만 보면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시나 봅니다. ㅠㅠ 요즘 나와 24시간을 함께 하는 남편이 나에게 베프이기고 하니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 했었는데 요즘은 남편에게 하지 않는 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말을 하면 남편은 항상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니, 내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2024. 8. 10.
내가 찾는 벼룩시장, 옷가게 프라이마크. 나는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도 종종 사 들고 집에 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주 사용하게 될 거 같지는 않는데, 사게 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내 취미 때문이죠. 나의 취미는 “벼룩시장”이거든요.^^ 인터넷으로 모든걸다 살 수 있는 현대의사회에서도 발품을 팔면인터넷에서 보다 훨씬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그 중에 한 곳이 바로 프라이마크. https://jinny1970.tistory.com/2228 싸도 너무 싼 유럽 옷가게, Primark 프라이마크우리 동네 쇼핑몰에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하면서 꽤 많은 가게들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증축된 부분을 오픈하는 날, 심심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우리 집에 쇼핑몰에서 무지하게 가깝거든jinny1970.tistory.com   프라이마크는 .. 2024. 8. 8.
퇴근 후 생각이 많은 날 그런 날이 있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머리 속이 복잡해서 쉽게 잠들 수 없는..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내일 또 근무가 있으니 일찍 자려고 침대에서 누웠는데 두 시간을 뒹굴거려봐도 잠은 오지않고! 결국 이 복잡한 머리 속 사정을 이렇게 글로 풀어놔야 나는 오늘 잠을 자지 싶습니다. 요양원에 근무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영면에 드시는 걸 봤습니다. 숨이 끊어지신 후, 몸에 아직 체온이 느껴지며 사후 경직이 시작되는 시간쯤에 고인의 따님이 원하시는 블라우스를 입혀드리려 안 펴지는 고인의 팔을 잡고 애를 쓴 적도 있었고!    이미 두어 시간 전에 돌아가신 분의 몸을 닦아드린 적도 있었고, 일부러 안 들어가도 되는 고인의 방에 들어가서 “잘 가시라” 인사를 한 적도 있었죠. 요양원에 근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 2024. 8. 6.
드디에 보게 되는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 시험 나는 작년 11월쯤에 오스트리아 국적취득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접수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해서 접수했는데, 나는 아무런 증빙서류를 받지 못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828 내 발등에 떨어진 불나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하루를 사는 중년아낙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내가 너무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죄책감까지 들 정도로 그렇게 하는 일 없는 나날을 연속이었죠. 사jinny1970.tistory.com   서류접수를 했으면 접수증이나, 접수번호 혹은 확인증이라고 줘야하는데 내가 낸 서류를 받더니만 “됐으니 이제 가세요.” 나 혼자 가서 서류를 접수했었더라면 집에 와서 남편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뻔 했었습니다. “서류를 접수했.. 2024. 8. 4.
나의 친절이 선물로 돌아왔다. 얼마전에 동네 슈퍼마켓 계산대의 캐셔에게 작은 선물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얼굴 처음 본 직원에게 무조건 준 것이 아니라 몇 번 봐서 이미 얼굴을 알고있던 직원이라 주는 나도, 받는 그녀도 기분이 좋았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뭔가를 나눌 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971 내가 한 기분 좋은 양말 나눔나는 어디를 가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저렴한 물건들을 탐색합니다. 슈퍼마켓도 잘 찾아보면 구석에는 엄청 저렴하게 파는 이월상품을 만날 수 있거든요. 문제라고 한다면 가끔은 나도 필jinny1970.tistory.com   이 양말을 나누기 전에도 나는 슈퍼마켓의 캐셔에게 선물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 2024. 8. 2.
내가 당한 것이 직장내 가스라이팅? 같은 근무인데 어떤 날은 참 편안한 하루였는데, 어떤 날은 마음이 심히 불편했습니다. 하루는 마음도 맞고, 일도 알아서 하는, 나의 멘토이기도 했던 2명의 동료와 근무를 했었는데, 서로 일을 미루지 않고 보이면 바로바로 해결하니 힘들지 않았는데, 또 다른 하루는 나에게 참 많이 버거웠습니다. 날 힘들게 했던 동료들은 시시때때로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와서는 내 눈치를 보면서 한다는 말이.. “진, 너 표정이 왜 그래?”    내가 뭘 어쨌다고 땡땡이 치고 와서는 내 표정에 트집을 잡는 것인지.. 호출벨은 울리는데, 같이 근무하던 인간들이 말도 안하고 한꺼번에 싹 없어지면, 나는 당연히 찾게 되고, 찾아도 안 보이니 짜증이 나고 뭐 그래서 표정이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보통은 자기네가 잘못한 것을 알기에 내.. 2024. 7. 31.
쿡아일랜드 스쿠터 렌탈샵, 헬멧의 비밀 남편과 이런 저런 곳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고, 여행중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봤지만 이번에 처음 접한 것도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스쿠터. 보통은 차로 여행을 다니는 우리부부지만 쿡아일랜드에서는 아무데나 주차하기 좋고, 차로 못 가는 곳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인 스쿠터를 선택했죠. 마눌은 처음 온 섬 여행이었지만 남편은 이미 여러 번 왔던 곳이니 남편이 선택을 믿었습니다.    지금까지 남편과는 나란히 차도 타봤고, 나란히 자전거도 타봤지만 오토바이를 나란히 타본 적은 없었으니 남편이 스쿠터를 렌트할때 마눌도 마다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쿡아일랜드의 라로통가를 스쿠터를 타고 누볐습니다. 물론 스쿠터를 대여하기 전에 경찰서에 가서 면허시험을 보고 합격해서 면허증을 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 2024. 7. 29.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당한 건 성추행 남편은 아닐 거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내가 당한 건 성추행. 성추행이라는 것이 하는 쪽에서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그건 당한 사람의 입장이 아니어서 하는 이야기이고..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괜히 내 몸의 일부분을 만져서 내 기분이 나빠지는 거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 검색창에 쳐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오네요.    예전에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하는 것이 성추행이 일반적인 형태였다면, 요새는 남자들도 당한다고 하죠. 주로 힘있는 상사나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싫다는 소리를 하지 못할 약자를 골라서 하게 되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NO”라고 하지 못하는 상황이 대부분이고! 가끔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거나, 나름 지인이라고 편하게 생각했던 상대였는데, 은연중에 .. 2024. 7. 27.
만족스러웠던 유럽 수퍼마켓 여행상품, 7박 8일 산토리니 우리나라는 여행사에서만 여행상품을 취급하지만 (맞나? 한국을 떠난 지 워낙 오래라..ㅠㅠ) 유럽은 여행사가 아닌 곳에서도 여행상품을 구매가 가능한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면 우리동네 수퍼마켓. 슈퍼마켓에는 할인되는 식료품 광고 전단지와 함께 여행상품만 나와있는 전단지도 볼 수 있죠. 유럽의 흔한 슈퍼마켓 광고 전단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s://jinny1970.tistory.com/3960 유럽 슈퍼마켓, Lidl 리들의 세일 전단지 구경해 보자오전에 자전거 타고 동네 슈퍼를 한바퀴 돌면서 돌아오는 주에는 어떤 제품이 할인을 하고 또 어떤 기획상품들이 들어오는지 확인하려고 광고 전단지를 챙겨와서 보다 보니 문뜩 그런 생각이jinny1970.tistory.com   예전에는 전단지도.. 2024. 7. 25.
좋은 남편, 좋은 아내의 조건 얼마전 남편의 회사동료들과보트를 타려고 집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Salza잘짜강에서 만났었습니다. 연중행사까지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1년에 한번 만나는 사람들이죠. 보통은 우리 커플과 남편의 회사 동료인 연상연하 커플과 아들 중 하나를 데리고 오는 남편의 잘생긴 동료R이 모이는데 이번에는 연상연하 커플의 지인이라는 T가 함께 했었죠. 이번에는 당일에 만나서 보트만 타고 헤어진 것이 아니라 그 근처의 캠핑장에서 전날 저녁에 만나 함께 캠핑을 하고, 다음날 보트를 탄 후에 아들과 왔던 R은 갔고, 연상연하 커플은 우리와 하루 더 캠핑을 한 다음에 헤어졌죠. 우리와 캠핑장에서 2박을 한 팀은 전에 포스팅 한적이 있던 “연상연하커플” https://jinny1970.tistory.com/3171 강한 여자, .. 2024. 7. 23.
받을까 말까 시어머니가 주시는 물건값 시부모님과 한집에 살지만 한식구라기보다는 옆집 사람 혹은 집주인 같은 느낌의 시부모님! 같은 마당을 사용하는데도 며칠 못 보고 지낼 때도 있지만, 마당을 지나치며 하루에 열두번 만나도 그냥 쿨하게 지나치는 사이입니다. 며느리가 시부모님을 뵈면 하는 말은 항상 같죠. “할로우!” 마당에서 만나도 별말 안하고 그냥 지나칠 때도 있는데, 가끔은 내가 마당에서 일을 하시는 시아버지께 말을 걸 때도 있죠. “아빠, 슈퍼에 가는데 잘츠슈탕걸 드실래요?”    세일만 하면 눈이 멀어버리는 마눌은 가능한 많이 사려고 노력을 하지만, 남편은 세일을 해도 자신이 필요한 수량만 구매하려고 하죠. 남편이 좋아하는 “Salzstangerl 잘츠슈탕걸”은 사진에 보이는 대로 위에소금이 엄청나게 박혀있고, 그 옆으로 캐러웨이(회향.. 2024. 7. 20.
유럽 공원의 진실, 난민과 집시 그리고 개똥. 사람들은 외국의 공원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유럽사람들이 잔디 위에 앉아서 혹은 누워서 햇볕을 쬐며 여유를 즐기는 걸 TV 에서 많이 봤으니“나도 유럽여행을 가면 한번쯤 해봐야지.” 나도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고 유럽여행을 하면서 실제로 공원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죠. 이건 20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그때 그런 낭만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래전 그라츠에 살 때 나도 하릴없이 공원을 어슬렁거린 적도 있었는데, 실제로 공원은 그리 낭만적인 곳은 아니었습니다. 잔디밭에는 개똥천지라 잔디 위를 걸을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유럽의 견주들은 자기 개를 산책 시키러 공원에 오는 것인지, 아니면 볼 일 보게 하려고 공원을 오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 2024. 7. 18.
말기암 환자를 대하는 태도. 몇 년전 정년퇴직을 한 동료, J가 요양원에 왔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자신이 태어난 해에 따라서 정년퇴직의 나이가 달라지는데,  60살에 정년퇴직을 해도 되는 나이였음에도 J는 65세까지 일을 한 후에 퇴직을 했죠. 그렇게 정년퇴직을 하고는 우리 곁을 떠나 한동안 소식을 모르고 지냈는데, 갑자기 J가 요양원에 와서 “뭔일?”했었습니다. 간만에 병동에서 보게 된 J가 반가워 “놀러왔냐?”하니 "언니를 면회”왔다는 그녀. 그녀의 언니가 우리 병동에 오신지 조금 된 모양인데, 한달 만에 근무를 들어온 나는 “몰랐던 소식”이었죠.    자신의 언니가 “Palliative팔리아티브”라 거의 매일 두세번씩 방문한다는 J. 팔리아티브 케어(Palliative care)는 호스피스(Hospice) 케어 내지는 End- ..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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