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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47

외국인친구가 깜놀한 나의 귤 까는 솜씨 날씨가 쌀쌀해지면 귤이 나오는 것은 이곳도 한국과 마찬가지입니다. 단, 이곳에 유통되는 귤은 국산(오스트리아)이 아닌 스페인 등지에서 온 귤이죠! 제철과일이 되는 만큼 가격도 저렴해지는 관계로 음료수 대신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까먹기 참 좋은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에 판매되는 귤의 가격은 때에 따라 다른데, 요새는 상당히 저렴합니다. 제가 지난 주에 Spar 슈파에서 산 귤은 1kg당 99센트(1유로가 안 되는)였습니다. 일부러 알이 작은 것을 눌러보고 말랑한 것으로 사왔더니만 달콤하니 맛도 좋았습니다. 이번 주는 가격이 더 내려가서 1kg에 79센트에 판매합니다. 한국산 만큼은 아니지만 맛도 꽤 괜찮는 지라 냉장고에 떨어지지 저장 해 두고 있죠. 요즘 출근하는 남편의 간식으로 지퍼백에 귤 몇 개를 .. 2014. 10. 22.
사우어크라우트 김장 하시는 시아버지 우리나라에서 늦가을에 겨울을 대비한 김장을 하듯이 오스트리아에서도 양배추를 이용한 김장을 합니다.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고,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불리는 “Sauerkraut 사우어 크라우트” 로 말이죠! “Sauerkraut 사우어크라우트” :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양배추” 해석하자면 Sauer 사우어는 “시다” Kraut 크라우트는 “양배추”입니다. 이 사우어크라우트를 먹어본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르고 소금 맛이 강한 이 음식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슈퍼마켓에서 저렴하게 파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사우어 크라우트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절대 먹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슈퍼마켓마다 양배.. 2014. 10. 16.
김치찌개의 변신은 무죄 몇주째 냉장고에서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열 때마다 꼬리꼬리한 냄새를 풍기는 김치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깍두기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과 양배추 김치 전부를 말이죠! 사실 김치도 한국음식을 먹을 때나 필요한 거지 피자나 스테이크요리를 먹으면서 꺼내놓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만들어놓은 김치들은 생각보다 꽤 오래 냉장고를 전전하다가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모든 김치들을 처리하기로 결정을 하고,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돼지고기를 1kg 사다가 썰어넣고 모든 김치들을 다 들어부었습니다. 그리고 푹~ 끓였습니다.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서인지 그냥 김치랑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맛의 찌개가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김치찌개는 완성이 됐지만, 해 놓은 밥도 없고해서 다른 방법으로 해결(먹어치울?)하기로 했죠! 주방에 있는 .. 2014. 10. 14.
실망스러웠던 이주여성을 위한 파티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오고 이제 3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기회에 되면 자꾸 나다니려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하면서 배우는 것이 꽤 있으니 말이죠! 어디를 가도 절대 빈손으로 나서지 않는 성격 덕에 여기 저기에서 이런 저런 안내지를 챙깁니다. 전에 인터뷰 갔던 곳에서 들고 온 안내지 한 장! “지역내 이주여성들을 위한 파티” 아무래도 전화는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일단 전화예약은 필수인지라 버벅이는 독일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조금 급한 성격인지라 말도 무지하게 빨리합니다. 모국어인 한국어는 물론이거니와 영어와 독일어 또한 빨리합니다. 정확한 발음이 생명인 외국어인데 말을 빨리하게 되면 아무래도 발음.. 2014. 10. 11.
내가 먹어본 달팽이 요리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 중에 하나로 꼽히는 달팽이요리, 에스카르고 지금까지 이름만 들었지 본적도 없고 먹어본 적은 더더구나 없는 요리! 프랑스에 여행가서도 본적이 없는 요리. 프랑스의 그 대표적인 요리를 프랑스도 아니고 오스트리아에 사는 평범한 아낙이 맛을 봤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슈퍼마켓들은 계절별로 각 나라의 요리 재료들을 판매합니다. 스페인, 중국, 이태리, 그리스와 함께 프랑스 식재료도 1년에 몇 번은 슈퍼마켓 팜플렛에 자주 등장하고, 평소에는 생각없이 봤던 그림인데, 왠일로 이번에는 제 눈에 하나가 딱 꽂혔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짐작하셨죠? 맞습니다. 바로 달팽이 요리!^^ 얼마나 작은 접시인지 짐작은 안 되지만, 냉동된 달팽이 요리가 2.49유로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가 비록 냉동이기.. 2014. 10. 8.
도나우강가의 축제, 클랑볼케와 불꽃놀이. 제가 린츠시내로 독일어학원을 다니느라고 모든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한달 권을 샀었습니다. 10유로짜리 악티브카드였음 좋았겠지만, 자격이 안되는 까닭에 41유로주고 교통카드를 샀죠. 악티브파스가 뭔지 궁금하신분만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376 나는 안 되는 자격, Linz Aktivpass 린츠 악티브파스 정상가격을 주고 산 한달권은 주말에 한해서 동반 1인이 무료입니다. 남편에게 그 신나는 사실을 알려준 덕에 남편 또한 알고 있었죠. 주말에는 부부동반해서 어디든지(린츠 시내에 한해서) 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어느날 남편이 마눌에게 물어왔습니다. “한달권은 주말에 동반1인이 무료라고 했지?” “응, 왜? 어디가게?” “토요일에 (린츠).. 2014. 10. 4.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글쓰기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미 아시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사실 제 글은 조금 두서가 없습니다. 제대로 글쓰기 수업를 체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국문과 출신도 아닌지라 글의 기승전결이 없죠!^^;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아마도 “초딩수준”이라 하실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외국에서 살고 있는 한 한국아낙의 수다정도로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주변에 한국인도, 친구도 별로 없는 아낙의 유일한 특기인 “수다”를 글로 써대고 있는 거죠. 다행이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달린 댓글에 댓글을 달면서 타국에서 사는 외로움을 잊고 행복을 느끼는 조금은 단순한 아낙입니다. 제가 뉴질랜드를 떠도는 2년 동안은 제 블로그에 뉴질랜드 길 위의 여행기가.. 2014. 10. 2.
냄새나는 사골국 끓이는 한국인 아내 남편은 외국인이면서 입맛은 은근히 한국적이라 얼큰한 것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감자국이나 매운탕은 기본적으로 잘 먹는 편이구요. 남들은 맵다는 신라면 국물까지도 남김없이 마셔버릴 정도로 마눌보다 매운 걸 더 잘 먹습니다. 매운 거 먹었다고 해서 설사하는 법도 없고 말이죠! 매운 걸 잘 못 먹는 외국인들은 매운 걸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뒤에서 불이난다” 는 표현으로 설사를 대신합니다.^^; 모든 걸 잘 먹는 남편이 잘 안 먹는 한국음식이 있다면.. 얼큰하지 않는 건 별로인 모양입니다. 언니가 몸보신하라고 사주는 비싼 삼계탕을 앞에 두고 하는 말! “이건 맛도 없는데 왜 먹느냐고!” 먹으면서 내내 투덜거려서 마눌을 쪼매 열 받게 했었습니다. "우쒸, 울 언니가 비싼 음식 사 주는데, 감사하게 .. 2014. 9. 30.
지금은 악세사리 놀이중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옷에도 관심이 별로 없고, 악세사리는 귀찮아서 자주 바꾸지 않는 스탈의 아낙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편안한 차림으로 다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40대 아줌이라는 얘기죠! 악세사리는 귀찮아서 가지고 있는 것도 1년에 한번 할까 말까인데.. 그렇게 게으름을 떨던 아낙이 달라졌습니다.^^ 요새 독일어수업을 받으러 매일 나가고 있는 학원입니다. 나를 포함해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17명.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코스답게 모인 사람들도 전 세계 적입니다. 아시아 쪽에서는 한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에 태국, 인도, 시리아까지. 동 유럽 쪽에서는 크로아티아,세르비아,보스니아,슬로베니아,터키,마케도니아. 아프리카대륙의 카메룬과 그 외 러시아. 유일한 유럽인 스페인 사람.. 2014. 9. 29.
초대받고 오세요~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 저녁 시어머니가 물어오셨습니다. “너희 초대 받았어?” “네? 무슨 초대요?” “느그 피터삼촌( 시아버지의 형님)네 생선파티.” “아니요, 전 삼촌 뵌지도 꽤 됐는데요.” 사실 피터삼촌 내외분은 매주 일요일 오후에 저희집에 오십니다. 오셔서 시부모님과 동네에 사는 프란츠삼촌(시아버지의 동생)와 함께 카드놀이를 하시거든요. 우리나라 같으면 집안의 어르신이 오실 때마다 손 아랫 사람들이 나가서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이곳은 얼굴을 보게 되면 인사를 하지,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를 하는 법은 없는지라, 그때마다 우리 방에 짱 박혀서 시간을 보내는 저희부부는 인사를 일부러 나가지 않았습니다. 낚시꾼이 삼촌이 1년에 한 두번씩 강에서 잡으신 송어들을 모아 훈제로 구워서 집안사람들을 .. 2014. 9. 28.
외국에서 쉽게 때 미는 방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 것까지 포스팅 해야 하나?”싶은 것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종류의 하나이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 정보도 필요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사람은 ‘때를 미는 민족“ 입니다. 목욕탕에 가서 때밀이 아주머니에게 혹은 혼자서 “온몸 광내는 작업”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세계에서 유일 무일한 민족이기도 하죠! (아! 터키인들도 때를 민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을 떠났다고 해서 때를 안 밀수는 없습니다. 외국에 산다고 해서 때가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문제는 외국에는 우리나라 같은 공중목욕탕이 없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때는 밀어야 하는데.. 욕조가 있어야 그 안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고, 그래야만 때 밀기가 수월해지죠! 외국에 살.. 2014. 9. 27.
아이스버킷의 기부금은 어디로 갈까? 요즘 전세계 적으로 “아이스버킷”행사가 도미노처럼 진행 중입니다. 처음 “아이스버킷”행사를 생각해냈던 사람은 그 사이에 저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이 세상에는 그가 남긴 아이디어가 여전히 국경,언어를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아이스버킷”행사를 하는 영광(?)은 없었습니다. 페이스 북으로 누군가가 나를 지명했다고 해도 내가 페이스 북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으니 지명을 했다한들 제때에 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아이스버킷의 방법은 다들 아시죠? 지명을 받은 사람은 100불을 기부하던가, 아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거죠! 유명인들 중에는 얼음물도 뒤집어 쓰고, 기부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양자택일 중에 하나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양자택일중.. 2014. 9. 25.
단순하지 않는 오스트리아 소세지요리 저는 한국요리가 서양요리에 비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인줄 알았습니다. 바꿔 말하자면,서양요리를 만만히 봤다는 얘기죠! 스테이크는 프라이팬이나 바비큐에 굽기만 하면되고, 곁들어 나오는 야채들은 몽땅 끓은 물에 데쳐서 접시에 놓고, 샐러드도 야채그릇에 담아서 오일,식초만 치면 되니 말이죠! 제가 뉴질랜드에서 봤던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정말로 야채들을(감자, 당근, 양파, 고구마등) 썰어서 끓는 물에 삶아서 자신들의 요리접시에 사이드로 놓고 먹는 걸 많이 봤었거든요. 그렇게 서양요리는 완전 만만하게 봤었는데, 시어머니 어깨너머로 보는 요리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시간도 꽤 걸리는 요리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모든 주부들이 제 시어머니처럼 음식을 하는 것인지, 아님 제 시어.. 2014. 9. 21.
요즘 잘나가는 영어 아기이름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들을 선생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구분했습니다. "작은 XX" "큰 XX" 혹은 “XX1번” “XX 2번” 그렇게 불리는 아이들도 불만이 없어보였습니다. 어떤 식으로는 구분은 됐으니 말이죠! 아마도 그 시기에 많이 짓는 이름들 덕에 나온 현상 이였죠!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잘나가는 이름들”은 항상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이름만 달라진다 뿐이지만 말이죠! 올해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많이 지은 아기 이름이 있습니다. 앞으로 영어이름을 지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하는 차원에서 준비했습니다.^^ Heute Zeitung에서 발췌했습니다.^^ 2014년에 가장 많이 지은 남자아이 이름 1위는 Felix 펠릭스입니다. 2위부터는.. 2014. 9. 19.
스파게티 면으로 끓이는 칼국수 한국인들은 한국을 떠나서 산다고 해도 한국인임이 변함이 없듯이 입맛 또한 변함없습니다. 비오고 우중충한 날에는 빈대떡이 먹고 싶고, 따뜻한 국물도 먹고 싶고 말이죠!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유난히 여름 같지 않는 여름을 보낸 올해는 추웠던 여름 이였는지라 더욱더 따뜻한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이 났죠! 명동칼국수도 생각이 났습니다. “칼국수에 매콤한 겉절이 김치가 맛있었는데...” 먹고 싶은 건 해 먹고 마는 성격인 아낙이니 뭔가를 해먹어야 하기는 하는데.. 가지고 있는 재료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가지고 있는 재료로 일단 칼국수를 끓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한 끼를 해결한 (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구할 수 없으니 집에 가지고 있던 스파게티 면으로 국수를 끓였습니다.^^ 육수는 따로 없으니 .. 2014. 9. 11.
서양에도 명절증후군이 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저 같은 한국 사람들은 추석이 왔다가 가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올해도 추석이 지나갔고,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습니다. 물론 "명절증후군"을 앓는 분들이 대부분은 주부들이시겠고 말이죠! 인터넷검색에서 찾은 명절증후권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 "명절증후군"이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서양에도 이 명절증후군이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서양의 명절증후군은 며느리가 아닌 어머니들이 앓는다는 사실이죠! 한국의 "명절휴가"는 길어야 5일 정도이지만, 서양의 "명절휴가"는 5일보다는 긴지라.. 부활절 휴가가 대충 1주일,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의 휴가는 2주정도가 됩니다. 자! 지금부터 서양의 "명절증후군"및 "주말증후군"을 말.. 2014. 9. 9.
여름이 없었던 올해 유럽 올해도 한국의 여름은 여전히 뜨거웠겠지요?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 없는 밤들도 있었겠구요.^^; 2014년 올해 유럽은 여름이 없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계절상으로는 여름인데, 날씨는 여름 같지 않는 그런 날들이 많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날은 열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었고, 허구헌 날 비가 내리니 침수된 곳도 많았고, 해가 안 뜨면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는 유럽의 날씨답게 여름임에도 두꺼운 점퍼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여름내내 비가 내리는 날들이 이어지더니만, 가을로 접어든 9월에도 비는 여전히 내립니다. 우중충한 하늘에 내리는 비까지! 지난 7월2일에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2달동난 집에만 짱박혀서 있었던 저야 비가 오던, 해가 뜨던 상관이 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 2014. 9. 4.
손 큰 며느리의 월남쌈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한국인 며느리인 제가 오스트리아 분들인 시부모님을 위해서 해드린 한국음식은 몇 가지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전에는.. 식탁위에 전기그릴기를 올려놓고 고기 구워 쌈장 올려서 싸먹는 상추 쌈밥도 한번 드시게 해 드렸구요. 그 다음은.. 꺼먼 중국간장 잘못 산 덕에 꺼먼 잡채 한번 해 드렸구요.^^;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음식은..신라면이였습니다.^^; 신라면을 어찌 끓여드렸는지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42 외국인 시부모님에게 끓여드린 신라면. 원래 요리하는 것을 좋아라~하지도 않은 며느리지만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은 본인이 직접 해 먹는 조금은 독특하고 이상한 성격입니다.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 살다보.. 2014. 9. 1.
모자란 기내식 메뉴를 대처하는 대한항공의 자세 이번에 오스트리아로 들어오면서 대한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앞쪽으로 가까운 좌석에 앉아서인지 기내식도 빨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승무원이 말하는 3가지의 메뉴 중에 한국적인 메뉴를 골랐습니다. “오징어(맞나?) 덮밥” 이제 한국을 떠나면 한동안은 한국 음식도 못 먹을 터이니 한국을 떠나는 이때라도 한국음식을 챙겨서 먹는 것이 한국을 떠나는 한국인의 자세인거죠!^^ (뭐래?)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저는 세 가지 메뉴 중에 덮밥을 선택했고, 내 옆옆의 아저씨도 나와 같은 메뉴를, 내옆의 그의 아내는 “소고기 요리”를 주문했다가 나중에야 자기도 덮밥을 먹겠다고 승무원에게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손님 죄송합니다. 덮밥은 이미 다 떨어졌는데..그냥 소고기 요리를 드시면 안 될까요?” 대부분의 승객들이 한국인이.. 2014. 8. 19.
한국인만 이용 불가능한 공항의 “만들기 체험코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천 공항”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근사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항중 하나입니다. 세계적으로 열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수준을 가지고 있고 말이죠! 세계 정상의 수준을 갖춘 공항답게 인천공항 여러 곳에서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대부분은 면세지역에서 출국자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지만, 입국장인 1층과 4층에도 공항을 찾은 사람들이 즐길만한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고 말이죠! 면제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하나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2번-Classic Concert는 오가는 길에 있어서 시간대가 맞는다면 가는 오가는 도중에 잠시 음악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저는 남녀 성악가가 어떤 오페라의 한 대목을 아리아로 부르는것을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3번-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행열도 오가다 본적이.. 201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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