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세계 적으로 “아이스버킷”행사가 도미노처럼 진행 중입니다.
처음 “아이스버킷”행사를 생각해냈던 사람은 그 사이에 저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이 세상에는 그가 남긴 아이디어가 여전히 국경,언어를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아이스버킷”행사를 하는 영광(?)은 없었습니다.
페이스 북으로 누군가가 나를 지명했다고 해도 내가 페이스 북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으니 지명을 했다한들 제때에 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아이스버킷의 방법은 다들 아시죠?
지명을 받은 사람은 100불을 기부하던가, 아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거죠!
유명인들 중에는 얼음물도 뒤집어 쓰고, 기부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양자택일 중에 하나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양자택일중 하나를 시행한후 3명의 사람을 지정해서 그 행사가 계속 이어지게 하는거죠!
그런데 그렇게 기부된 돈들은 어디로 가는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이곳의 신문에서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습니다.
기부된 돈 중에 단 28%만이 ALS(루게릭병)협회로 들어가서 연구에 쓰여지게 되며 나머지는 협회의 관리비용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ALS협회의 회장이 챙겨가는 돈(월급?)만 연간 257,000유로.
이 금액이 환화로 얼마나 되는지 환율적용을 해보니..
3억4천만원이 넘는 돈이군요.
“아이스버킷”행사 덕에 엄청난 기부금이 들어오고 있을테니 그녀가 가져가는 돈은 앞으로 콩나물 자라듯이 무럭무럭 자라서 몇 배 혹은 몇 십배를 더 가져가게 될 거 같습니다.
이 협회에서 2013년에 신고한 수입액은 25,671,171불입니다. 아이스버킷 행사가 전세계 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니 이 협회에서 내년에 신고하게 될 금액은 2013년보다 적어도 몇 배 혹은 몇십 배의 수입액을 신고하겠군요.
솔직히 저는 이 신문기사를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물론 기부금이 100% 다 질병연구에 쓰이지는 않을꺼라 생각했지만 단 28%만이 연구비로 쓰이고 나머지는 협회의 관리비용으로 쓰인다니..
결론은 기부금중 대부분의 협회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는 얘기인거죠! 갑자기 불어난 기부금이니 직원들은 보너스 명목으로 남아도는 돈들을 나눠서 가지고 가게 될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그래도 28%나 연구에 쓰이니 다행이네!” 싶기도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돈이 남아돌아서 100불을 기부한 것은 아닐 것인데, 조금 더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에서 쌈지 돈을 꺼내놓은 것인데, 그중에 1/4정도만 연구비이고 나머지는 (루게릭병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않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의 월급으로 혹은 보너스로 챙겨가는 것은 조금 아닌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알고 계셨습니까? 여러분이 기부하신 돈 중에서 28%만이 루게릭병 연구비로 쓰이고, 나머지는 루게릭병 협회 사람들의 주머니를 불려주시고 계셨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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