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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김치찌개의 변신은 무죄

by 프라우지니 201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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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째 냉장고에서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열 때마다 꼬리꼬리한 냄새를 풍기는 김치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깍두기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과 양배추 김치 전부를 말이죠!

 

사실 김치도 한국음식을 먹을 때나 필요한 거지 피자나 스테이크요리를 먹으면서 꺼내놓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만들어놓은 김치들은 생각보다 꽤 오래 냉장고를 전전하다가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모든 김치들을 처리하기로 결정을 하고,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돼지고기를 1kg 사다가 썰어넣고 모든 김치들을 다 들어부었습니다. 그리고 푹~ 끓였습니다.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서인지 그냥 김치랑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맛의 찌개가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김치찌개는 완성이 됐지만, 해 놓은 밥도 없고해서 다른 방법으로 해결(먹어치울?)하기로 했죠! 주방에 있는 이런저런 요리재료들을 찾아보니 뭔가가 나오긴 합니다.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김치찌개 월남쌈!

 

 

 

 

생각보다 만드는 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일단 고기가 듬뿍 들어간 식은 김치찌개가 필요하고, 그외 냉장고에서 쉬고 계시는 모든 야채와 과일들을 모두 집합시켰습니다. 우리집 냉장고에는 이때 양배추,당근,사과,배,복숭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썰어서 접시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메인인 김치찌개!

 

 

 

 

월남 쌈 싸는 방법은 아시죠?

 

미지근한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잠시 담근 다음에 접시에 놓고 모든 재료를 가지런히 정렬한 후에 말아주면 끝!^^ 소스가 없이도 먹을 만 했는데, 김치찌개를 소스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맛이야 짐작하시는 대로 야채와 과일이 씹히는 김치맛이 나는 돼지고기입니다.^^

이렇게 저는 첫날 가볍게 김치찌개를 반이나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김치찌개 정복 2일차!

 

 

 

 

이번에는 쌀국수를 이용해서 브로콜리와 햄으로 장식을 한 후에..

그 위를 삶은 쌀국수를 올리고 그위를 살포시 김치찌개로 덮었습니다.

그렇죠! 이것이 바로 김치찌개 소면인거죠!

 

그리고도 남은 김치찌개!

김치찌개 완전정복 3일차이자 마지막이죠!^^

 

 

 

 

수퍼에서 파는 Glas nudeln 글라스 누델른(투명한 국수라는 얘기죠!)를 사왔습니다.

 

이 국수의 재료는 녹두라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남은 김치찌개에 물을 붓도 녹두국수를 넣고는 함께 끓였습니다.

 

그리고 탄생한 음식

 

 

 

김치 녹두국수 말이!(내맘대로 지은 이름)

 

저는 이렇게 김치찌개 한 냄비를 3일에 걸쳐 맛있고(정말?) 특이한 이름의 음식으로 부활시켜서 다 소화를 시켰습니다.^^ 밥이랑만 먹었다면 지루했을 수도 있었겠지만..(밥도 없었음시롱~) 이렇게 매번 다르게 하니 3일 동안 주재료가 김치찌개인 음식을 먹었음에도 전혀 식상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가진 것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거 같습니다.

저의 이상한 음식도전은 계속됩니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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