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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47

오스트리아 선거이야기 선거권이 없는 외국인아낙도 거리에서 나눠주는 선물을 받는 재미가 쏠쏠했던 선거가 끝났습니다. 전 딱 봐도 외국인이고, 거기에 선거권도 없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물을 주는 거 같습니다.^^ 생긴 것이 다르다고 해도 국적은 오스트리아 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저도 조건으로 따지자면 “오스트리아 국적취득” (오스트리아 인과 결혼후 6년 이상 거주)을 할 수는 있지만, 할 의지도, 관심도, 시간도 없는지라 여전히 한국인이고 앞으로도 한국인으로 살아갈 아낙입니다.^^(나는야 자랑스러운 한국인^^) 우리나라의 선거철은 “뇌물”은 허용이 안 되는지라 그저 후보나 후보의 선거사무실 사람들이 거리에서 인사하는 걸로 선거운동을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다릅니다. 거리에서 마구 선물을 나눠주죠! 선거하면 이런 소소한 선물을.. 2015. 10. 1.
남편이 뺏어먹는 내 국수 남편은 아직도 “비빔국수”라는 한국어 단어를 알지 못합니다. “비빔국수(는 한국말로) 먹을래?” “뭐라고?” “고추장 넣어서 맵게 비빈 국수(독일어로)” 이렇게 말해야 그것이 비빔국수인지 알죠! 한번에 “응”하면 2인분을 하겠구먼. 항상 자기는 안 먹겠다는 남편! 그래서 저만을 위해서 비빔국수를 했습니다. 저는 국수보다 야채를 더 많이 넣는지라, 해 놓은 양은 꼭 2인분입니다. 국수 1인분에 야채도 1인분을 넣거든요.^^; 비빔국수를 가슴에 안고 우리 방 TV앞에 앉아서 먹으려고 하면 옆에서 남편이 딴죽을 겁니다. “그거 그거 당신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 “걱정 마셔! 반은 야채거든! 사실은 양이 얼마 안 돼!” “안 돼! 당신 그거 다 먹고 뚱뚱해지면 안 돼! 큰일 나!” 그러면서 얼른 주.. 2015. 6. 10.
아시안마트에서 찾은 환상의 된장찌개 재료 요리 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건 해 먹어야 하는지라.. 자주 린츠시내의 아시안마트를 갑니다. 린츠는 그라츠보다도 작은 도시라는데 도대체 뭐가 작은 것인지 원! (오스트리아에서 젤 큰 도시 비엔나, 두 번째 그라츠, 세번째 린츠) 린츠는 시내도 시내를 오가는 사람들도 그라츠에 비하면 훨씬 더 큰 도시같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그라츠 시내에는 딱 2개뿐인 아시안마트도 린츠시내에는 아주 많습니다. 중국인이 하는 것도 있고, 태국인이 하는 것도 있고, 베트남인이 하는 곳도 있고! (제가 2012년 이후 그라츠 사정은 모릅니다. 지금은 다른 식품점이 생겼을라나요?) 재밌는 것은 같은 제품인데, 식품점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가격비교해서 조금 더 싼 곳을 이용하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 2015. 3. 6.
우리 식구들이 처음 먹은 비빔밥 제가 항상 생각만 했던 일을 드디어 했습니다. 꼭 해야 한다고 밑줄 긋고 별표까지 몇 개 해놨던 숙제를 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포스팅은 이제야 하지만, 이 비빔밥은 지난 연말에 제가 울 식구를 위해 준비했던 요리였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매년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 첫 주까지 거의 2주 동안 휴가를 즐깁니다. 이 기간에는 저희부부도 집에 있지만,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도 2주동안 와서 사는 기간이고, 가족들이 모두 집에 모이는 연휴에는 항상 그렇듯이 시어머니는 매일 점심을 하셨습니다. 말이 쉬워서 매일 점심이지, 하는 사람은 절대 쉽지 않는 2주 동안의 요리죠! 어떤 요리를 할 것인지 신경이 쓰이고, 5인분을 매일 만들어 내는 것도 사실 꽤 커다란 지출입니다. 여기서 잠시 제가 전에 포스팅한것을 보시면 도움.. 2015. 2. 26.
인터넷보고 따라한 식빵호떡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씩 한국에서도 잘 먹지 않던 음식들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음식에 대한 글을 보면서 사진을 봐서 그 음식이 땡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사진을 본다고 평소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이 먹고 싶은건 조금 웃기는 현상 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식빵호떡”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좋아하지도, 잘 먹지도 않는 음식인데, 인터넷으로 보니 나도 먹고 싶어졌습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건 해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답게 “식빵호떡”도 해 먹긴 했는데, 왜 나는 하라는 대로 해도 안 되는 걸까요? 자! 이쯤에서 저의 실패담이 들어갑니다.^^ 인터넷에서 본 “식빵호떡”은 완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먹고 싶은 건 해 .. 2015. 1. 29.
내가 만드는 빼빼로 전 하지도 않으면서 요리나 제과제빵 재료를 자주 사들입니다. 주방 서랍마다 요리용 초코렛, 허브종류, 견과류가루, 밀가루외 여러 종류들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면 숨죽이고 있죠^^;. 잔소리 대마왕인 남편은 평소에는 퇴근해서 취침 할 때까지 방에만 있어서 주방에 뭔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이 전혀없지만, 주말에 시간이 조금 남으면 갑자기 주방순시를 들어갑니다. 냉장고를 다 열어서 어떤 야채들이 시들어 가는지 확인하고, 혹시나 약간 상한 과일이나 야채가 발견되면 마눌한테 벌금형이 떨어집니다.(정말로^^;) 엊그제는 토마토 한쪽이 쪼매 상한 걸 발견하고는 제가 토마토를 산 가격(1kg에 1.50유로)의 벌금형을 내리겠다고 하는 걸 안 내겠다고 반발한 덕에 1유로에 벌금을 낙찰 봤습니다.^^; (어째 군소리 안하고 벌.. 2015. 1. 22.
내가 좋아하는 이케아 아침메뉴 요새 한국은 이케아가 난리라죠? 한국의 이케아 아침메뉴는 어떤 것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케아에서 좋아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저렴한 오스트리아 이케아의 아침메뉴! 이케아가 가깝다면 (차로 가면 10분도 안 걸리는고, 저 혼자 자전거타고 가면 30분 걸리는 거리지만^^;) 매일 이케아로 아침을 먹으러 가겠지만 가끔씩 먹는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사실은 저희부부가 단순히 이케아 아침메뉴만 먹겠다고 가지는 않으니 말이죠. 며칠 전에 조립가구를 사다가 조립을 했었는데, 2 미터가 넘는 선반이 너무 길어서 설치를 했다가 다시 해체를 했습니다. 설치하면서 선반의 옆을 서는 나무에 못을 박았었는데, 환불은 힘들거 같아서 남편이 이케아에 문의를 했습니다 . “조립을 해서 보니 우리 .. 2015. 1. 19.
외국인 시아버지가 김치 드시는 방법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시부모님은 며느리에 음식에 대한 칭찬을 안 하십니다.^^; 가끔씩 음식을 갖다 드릴 때, 옆에 반찬으로 약간의 김치를 놓아드리기는 하지만, 김치만 드릴 생각은 절대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비엔나는 다녀왔지만) 비엔나의 나들이가 결정되기 전에 시누이와 대화를 잠시 했었습니다. “올케랑 오빠가 부모님이랑 같이 비엔나에 오면 같이 한식당에 가도 되겠다, 그럼 올케(물론 시누이는 저를 올케라고 하지않고, 그냥 이름을 부릅니다.)가 한국 음식 설명해주면 되겠네.” “아니, 뭘 한식당까지.. 그냥 내가 음식을 하면 되지!” “전에는 동료들에게 한식당에서 나온 야채(상추)의 용도에 대해서 내가 설명했잖아. 올케랑 집에서 삼겹살을 쌈으로 먹은 적이 있어서 내가 그 용도를 잘 알고 있었잖아.. 2015. 1. 10.
외국인 시부모님께 간만에 대접한 한식 시집 온 지 8년차(이제 새해이니^^)에 들어가는 한국며느리인 저는 지금까지 시부모님께 해 드린 한국음식이 다섯 번도 채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몇 년 전에 시댁주방 테이블에 전기그릴기를 놓고 삼겹살 쌈밥을 대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누이한테 어떻게 쌈을 싸는지도 알려주면서 말이죠. 그렇게 거나하게 한끼를 대접한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제가 책임지고 한 끼를 만든 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하긴 그전에는 저희가 멀리 떨어져 살았고, 명절 연휴에 시댁에 오면 시어머니가 음식을 해서 저희에게 “손님대접”을 하시느라, 손님인 며느리는 음식을 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한다고 해도 두손 벌려서 만류를 하셨고 말이죠. “아니 우리 집에 온 손님이 무슨 음식을 한다고..” 네, 서양에서는 시댁.. 2015. 1. 9.
내 외국인 남편은 정말 한식을 좋아할까? 한국인 마눌을 둔 제 남편은 한식을 먹습니다. 남편이 한국을 방문 했을 때는 집에서 한국 음식에 관한 책을 보던 남편이 감자탕을 가리키면서 “이건 뭐냐?”고 궁금해 하길레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동네 감자탕 집에 가서 감자탕을 먹기도 했었습니다. 감자탕 집에서 매콤한 감자탕 국물을 연신 들이키는 남편을 보고 저희 식구들이 상당히 놀랬습니다. 서양인들은 매운거 못 먹는 줄 알았는데, 우리 집에 들어온 이 서양인은 감자탕 국물을 마시고, 김치를 먹고, 감자탕 국물에 볶아먹는 밥까지 싹싹 먹었거든요. 남편은 감자탕뿐 아니라 김치찌개도 아주 잘 먹습니다. 저도 남편이 한국음식을 잘 먹는다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믿었었는데... 산들무지개님의 포스팅하셨던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어떤 글인데 당신의 .. 2015. 1. 8.
다시 시작한 요가 제가 기억도 가물가물한 몇 년전에 6개월 정도, 매일 요가를 했었습니다. 이곳에서 요가를 배우러 다니려면 꽤 줘야하는지라 “옥주현 요가” 동영상을 이용해서 처음 며칠은 요가의 순서를 외운 후에는 혼자 꾸준히 했었죠. 처음 요가를 시작하고 며칠 동안은 요가를 하는 30여분이 정말로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요가를 하면서 제 몸의 변화도 조금씩 찾아왔습니다. 요가 과정에 있는 “골반 조이기”는 정말로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골반뼈가 정말로 안으로 들어가면서 허리의 굴곡도 전보다 훨씬 더 예뻐지는 것이 신기했고, 남편에게도 자랑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뉴질랜드 길 위에서 생활(2009~2010년)을 하게 되면서 요가를 잊었습니다. 요가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안 됐고 말이죠... 2014. 12. 29.
고양이고기 먹는 스위스 사람들 외국 사람들이 한국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개고기 먹는 나라” “한국 사람은 개고기도 먹는다며? 집에서 키워서 잡아먹남?”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바로 답변을 합니다. “한국 사람이라고 다 개고기를 먹지도 않을뿐더러..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먹는 종류도 아니고, 개고기는 일종의 약 기능도 있어서 뼈가 부러진 사람 같은 경우는 의사가 ”개고기를 먹으라“고 권하기도 한다고(제 친구 남편이 뼈가 부러졌었는데, 정말 의사가 그렇게 처방을 했답니다.)” 나의 이런저런 타당한(?) 답변과는 상관없이 “그래, 한국인은 개고기도 먹어!” 뭐 이 사실은 항상 변함이 없었죠. 남편이 한 번 개고기 이야기를 하길레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걱정 마, 한국에 가면 내가 꼭 개고기를 사줄테니.. 2014. 12. 22.
시부모님께 처음한 식사대접 제가 결혼 7년 만에 드디어 시부모님께 식사대접을 했습니다. 그것도 집이 아닌 밖에서 외식으로 말이죠.ㅋㅋㅋ(혼자 대견하다고 웃는 소리) “그동안은 왜 시부모님께 밥 한번 안 샀냐고?” 물으신다면.. 첫째로는.. 시부모님과 외식을 한 횟수가 7년 동안에 10번도 안 되는 적은 횟수였으며.. (외식을 하는 기회가 많아야 밥값을 낼 기회도 자주 생기는 법인디..) 둘째로는.. 저희가 외식을 하러 나가면 당연한듯이 시부모님이 계산을 하셨습니다. 옆에서 남편의 옆구리를 찌르면서 “얼른 먼저 가서 계산 해라잉~” 눈치를 주지만, 남편 또한 계산 하시겠다는 부모님을 말리지 않습니다.(자기 돈이 굳으니 말이죠^^;) 세 번째로는.. 저희가 계산할 기회가 온다고 해도 다 남편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였습니다. 순전히 .. 2014. 12. 16.
집에서 만드는 카라멜 마끼아또 저희 집에는 커피머신이 없습니다. “커피머신(기계)이 뭐래?”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다음에서 이미지를 퍼왔습니다.^^ 다음검색창에 “커피머신”하면 대충 이런 제품들이 올라옵니다. 아침에는 커피를 마시는 남편이기는 하지만, 아침에는 간단하게 인스턴트 커피를 뜨거운 물에 타서, 설탕 우유를 넣어서 중탕으로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회사에는 50센트를 넣으면 기계 안의 원두가 갈려서 바로 커피로 나오는 맛있는 커피를 마실수 있다고 말이죠. 마눌은 커피를 안 마십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부나 오직 차로 1년을 버티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두 번 정도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커피 마실래? 차 마실래?”하면 “차”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촌구석을 2.. 2014. 12. 13.
외국인 시누이에게 주는 한국식 집들이선물 저희부부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살 때는 매년 여름휴가를 시부모님을 모시고 갔었습니다. 린츠에 사시는 시부모님의 자동차로 (넉넉잡고) 3시간 거리에 있는 그라츠에 와서 하룻밤을 주무시고는 시아버지 차는 우리 집에 두고, 저희 차에 시부모님과 저희부부가 4박5일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싣고 그라츠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어서 크로아티아(5~6시간 거리)로 가곤했습니다. 시부모님과 즐기는 휴가가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548 바다가 아름다운 크로아티아로~ Istra,Premantura로 8회-Pula풀라 저번에 시누이랑 아빠 생신 때문에 “어떤 선물이 좋을지..” 의논을 했더니.. 시누이가 시부모님께 선물하는 방식을 설명 해.. 2014. 12. 7.
전기렌지 청도하는 구두약?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건물은 40년은 족히 넘은 시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40대의 시누이의 어릴 때 사진을 보면 지금의 욕실 모습 그대로이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30년이 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냐구요? 제가 살고 있는 시댁의 모든 시설이 기본적으로 30년은 훌쩍 넘었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은 거죠. 오늘 제가 제 포스팅의 주인공도 이 연세가 많으신 시설 중에 하나이니 말이죠!^^; 저희는 지금 시댁에서 임시로 살고 있습니다. 옷가지와 주방에 필요한 것들을 제외한 모든 이삿짐은 포장을 풀지 않는 채로 지하실이나 빈 공간에 놓여있는 상태이고 말이죠. 시댁의 건물 2채 중에 저희는 남편과 시누이가 어릴 때 쓰던 건물(1층에 방하나(=남편방), 2층에 작은 방 2개(시누이 침실및.. 2014. 12. 1.
흑진주의 비밀 제게는 흑진주 목걸이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남편에게서 선물 받은 것이구요. 시어머니도 저와 같은 흑진주가 하나 있다는 것을 남편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꺼는 흑진주의 연결 고리가 금이고, 당신꺼는 은이야!” 흑진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60 며느리를 위한 시어머니의 선물! 결혼하고 7년이 지나도록 시어머니가 가지고 계시다는 흑진주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엄마 꺼는 내 것과 같은 은고리가 아닌 금고리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제 흑진주는 제법 큰 녀석입니다 .옆에 팔찌가 보통의 진주 굵기이니 차이를 느끼시겠죠? 거의 엄지손가락의 첫마디(제 손가락 기준입니다.^^)만 합니다. 시어머니의 흑진주를 보기 전에.. 2014. 11. 19.
40시간의 실습을 끝냈습니다. 지난 주(월. 화. 목, 금)는 요양원에 실습을 다녔습니다. 직업교육에 들어가기 전에 “테스트 실습” 40시간은 꼭 들어가는 과정이였고, 이 실습 후에 제가 실습한 요양원에서 저를 직업 교육받는 2년 동안 실습생으로 받아줄지를 결정하는 실습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실습한 요양원의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사진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근무했던 사람들에게 근무 인계받고(물론 제가 받는건 아니구요.^^;), 각방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아침준비를 해 드렸습니다. 방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밖에 나와서 드시는 분들이 계시니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해 드려야 했죠! 아침을 먹고 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르신들을 봐드립니다.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옷도 갈아입혀드리고, 낮동안은 되도록 거실에 해당하는 곳에.. 2014. 11. 17.
내가 만든 수제오뎅 사람이 살다보면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되는 일들을 종종하게 됩니다. 더욱이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 살다보면 그런 일들을 더 자주 겪게 되죠! 제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는 오뎅입니다. 추운 겨울에 거리에 서서 쫄깃한 오뎅을 먹으며 오뎅국물을 홀짝거리는 것을 상상 할 때마다 입에 침이 고이고, "언제 다시 한국을 가나?"하는 생각도 함께 찾아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뎅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찾아봤습니다. 린츠는 기본적으로 "한국식품점"은 없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도 한국식품점은 없었습니다. 다른 한국 아낙에게 들은 정보로는 "비엔나나 독일에 있는 한국식품점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배송(료를 따로 지불하면)을 해 준다."였지만, 제가 배송 받을 정도로 많은 식료품을 사지도 않고 해서 저는 .. 2014. 11. 8.
나를 위한 김장 제가 얼떨결에 김장을 했습니다. 양으로 보자면 그리 많지 않는데, 제가 혼자 먹어야 하는 상황이니 해놓은 양이 김장수준입니다.^^ 자! 여러분을 저의 김장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사실 저는 가장 저렴한 야채로 김치를 자주 만들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만만한 것이 “양배추”였죠! 양배추는 배추와는 다르게 아삭한 맛이 나고 이색적인 비타민도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맛으로 따지자면 배추김치보다는 쪼매 떨어집니다.^^ 보통은 kg당 거의 1유로선을 지키고 있던 배추가격이 급인하 했습니다. 배추가격이 kg당 49센트면 완전 반 가격인거죠! 이때 제대로 된 배추김치를 만들어보자! 하는 마음에 배추를 샀습니다.^^ 배추는 큰 포기보다 작은 포기가 더 맛있다고 들었습니다. 작은 포기는 쌈으로 싸먹어도 맛있고 말이죠!.. 201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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