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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877

밥 안 먹는 서양영혼 우리나라는 더 이상 육체가 없는 영혼들을 위해서 일 년에 한두 번 음식을 합니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이름만 다를 뿐이지 밥상위에 음식을 차리는 건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제사”를 지낸다는 이야기죠. 우리 집은 아빠가 돌아가셨지만 제사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 아빠는 당신이 예뻐하시던 둘째언니의 꿈에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배고프다, 김밥이 먹고 싶다.” 그 이후 큰언니가 아빠가 돌아가신 날 아빠를 위해서 밥상을 준비했었습니다. 기독교를 모태신앙으로 갖고 있는 저희들인지라 “제사”라는 틀은 없지만, 기독교의 추도식처럼 돌아가신 날, 밥상을 차려놓고 기도를 드리고는 밥을 먹습니다. 물론 작은언니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큰언니는 아빠를 위해서 밥상을 차린다고 해서, 정말로 .. 2017. 1. 21.
내가 싸가는 도시락 수업이 있는 날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는 날이 많습니다. 초반에는 학교식당에서 판매하는 점심메뉴를 사먹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하나둘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니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먹을 점심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점심을 싸가지고 다닌다고 하니 혹시나 “밥과 반찬”을 상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빵이 주식인 외국에 산다고 해서 밥&반찬을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사실 매일 밥&반찬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음식들을 먹죠. 도시락도 마찬가지로 밥&반찬이 아닌 냄새 안 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선호하게 되죠. 나름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서는 건강한 메뉴로 말이죠.^^ 자! 이번에는 여러분께 제가 준비한 점심메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17. 1. 19.
온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나의 선물 보통의 사람들은 이를 닦을 때 치약을 바른 칫솔만 사용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쓰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살다보니 하나하나 늘어나서 이제는 이 닦을 때 필요한 종류가 치약을 빼고도 5가지나 됩니다. 뭘 그리 많이 쓰냐고요? 궁금하신 분에게만 공개합니다. 칫솔, 치간 칫솔, 치실, 혀긁개 그리고 구강청정제까지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한국의 치과에 갔던 언니가 치과 선생님께 받은 권유는 몇십만원짜리 치료. 하지만 다른 치과 선생님은 몇십만원짜리 치료가 아닌 “치실사용과 구강위생 용품”이였다고 합니다. 치실만 잘 써도 치과에 갈 횟수가 준다고 말이죠. 그래서 언니들이 식구들에게 권유한 것이 치실과 혀긁개였습니다. 전에는 모르던 세상인데, 일단 언니가 사주니 온 식구가 다 쓰게 됐습니다. 치실이야 그렇.. 2017. 1. 18.
알다가도 모르겠는 남편의 마음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날씬하던데..) 내 아내는 왜 이리 뚱뚱할까?” 아내들은 남편의 배가 나왔어도 걱정스런 눈길을 보내죠. 그리고 말도 나름 예쁘게 합니다. “당신 배가 조금 나왔네? 건강에 신경 써야 할 거 같아.“ 하지만 남편들은 조금 다르게 반응하죠. (내 남편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저 배 좀 봐라, 배 좀 봐!” 중년여자치고 배 안 나온 여자도 없으련만... 그래도 옷 입을 때는 청바지 안에 뱃살을 차곡차곡 접어 넣어서 옷 입혀 놓으면 괜찮은데.. 바지를 벗으면서 동시에 튕~ 하고 몰려나오는 내 뱃살들!! 그걸 유일하게 보게 되는 사람이 남편이죠! 남편 앞에서는 옷 갈아입을 때 등 돌리지 않고 그냥 훌러덩 벗어버리고 갈아입게.. 2017. 1. 15.
나의 새해 다이어리 저는 매년 일기를 씁니다. 지금은 그저 일정 위주로 쓰지만 그날의 감정이나 느낌이 담기기도 하죠. 한 해가 가기 전에 새해의 일기장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가끔은 그것이 늦어질 때도 있고, 가끔은 정말로 맘에 드는 일기장을 찾지 못할 때도 있죠. 예전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을 이용했었는데...지금은 저만의 스타일로 일기장을 씁니다. 제가 일기를 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쓰기 시작한 것은..아마도 저희가 길 위에 살면서인 거 같습니다. 느낌보다는 일단 일정 위주로 하루를 적다 보니 이제는 이렇게 쓰는 것이 편한 상태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께 조금은 특별한 저만의 일기장을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기장을 장만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는데, 슈퍼에서 제가 원하는 노트를 만났습니다. 다른 표지도 많.. 2017. 1. 14.
일본에서 온 선물 작년 연말쯤에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저에게 뭘 보내고 싶으시다고 제 주소를 물어오셨습니다. 제게 보통의 “선물”을 보내신다고 하셨다면 주소를 알려드리지 않았겠지만... 여기서는 구할 수도 없는 것을 보내주신다니.. 사양할 수가 없었습니다. 책의 저자에게 받는 책 선물! 절대 사양할 수 없는 거죠. 그분이 쓰신 책을 보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더구나 출판사에서 저자에게 보낸 조금은 특별한 책을 보내 주신다는 데 영광 이였습니다.^^ 주소를 알려드리니 하루가 지난 후에.. “책과 함께 먹거리 몇 가지를 보냈는데, 연초에는 들어갈 것 같다.”는 짤막한 이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나서 저는 커다란 상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책을 보내신다고 하셨는데.. 먹을거리 몇 .. 2017. 1. 12.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올해처럼 내 자신에게 크고 의미 있는 생일선물을 한 적은 없지 싶습니다.^^ 하필 시험이 생일 다음 날이라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 이번에 열심히 공부해서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하자!” 내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주고 싶어서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생일도 접어둔 채 말이죠. 생일인데 외식을 하러 나가지도 않았고, 미역국을 끓이지도 않았습니다. 생일날도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식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혹시나 암기가 덜된 부분들을 각 과목마다 보고 또 보고... 그렇게 생일은 지냈습니다. “생일은 내년에도 또 오지만, 이 시험은 한번뿐이니...” 남들에게는 별거 아닌 직업인 “간호조무사” 간호사도 아니고 겨우 보조나 하는 직업인데,.. 2017. 1. 11.
내 요리의 특징 저는 요리하는 걸 그리 즐기지 않음에도 요리를 해야 하는 가정주부입니다. 한 번도 요리하는 걸 싫어한다고 한 적이 없음에도 울 엄마는 아셨던 모양입니다. 제 요리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하셨었죠. “네 요리는 하기 싫어서 하는 것 치고는 맛있어.” 지금에 와서 생각해도 전 요리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하는 것보다는 누가 해 준 것을 더 좋아하죠.^^ 하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 일단 요리를 하기는 합니다. 단, 요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군소리 없이 하죠!^^ 요 며칠 제가 열심히 요리를 했습니다. 남편이 집에서 하루 세끼를 먹는 이유도 있었지만.. (깁스해서 한달넘게 안방마님으로 계시죠.^^;) 슈퍼에서 정가보다 조금 저렴한 제품을 만나면 일단 그 제품을 집어 드는 관계로.. 그것과 .. 2017. 1. 7.
그들 눈에 비치는 나의 모습 시어머님이 저의 눈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네 눈은 아몬드 같아!” 이것을 칭찬으로 하셨는지, 아님 별 뜻 없이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 말을 “찢어진 눈”으로 이해했었습니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동양인의 눈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죠! “쭉 찢어져서 위로 치켜 올라간 눈” 다음에서 캡처했습니다. 쉽게 이해하시라고 준비했습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중국여자아이 인형인 뿌까입니다.^^ 지난 가을에 실습요양원에서 가을축제가 있었습니다. 조금 이른 “추수 감사절”같은 행사였죠. 보통 요양원에서 행사를 하게 되면 모든 어르신이 참석하시는 것이 아닌지라, 그날 근무하는 직원 중에 어르신을 모시고 행사에 참석하는 직원도 있고, 건물 내에서 남아있는 어르신을 돌보는 직원도 있죠. 실습생인 저는 .. 2017. 1. 6.
당황스런 부탁 얼마 전에 조금 당황스런 문자를 하나 받았었습니다. 평소에 연락을 자주 주고받던 사이도 아닌 뉴질랜드 백패커 주인이 뜬금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2014년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다가 마무리를 지을 때쯤에 뉴질랜드 북섬의 작은 마을에 있는 백패커에서 한 달 넘게 살았었습니다. 얼마나 살았는지 여행일지를 보니 생각보다 더 오래 살았네요. 날씨도 그렇고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에 그냥 머물게 됐었죠. 그 동네 도서관에 무료인터넷도 있는지라 이러저러한 이유로 있었습니다. 원래는 백패커들을 위한 숙소인데, 뒷마당을 캠핑족들한테 개방한터라.. 저희는 저렴하게 그 마당에 차를 주차하고 살았더랬습니다. 원래 캠핑은 1인당 13불인데, 저희는 1인당 10불로 지냈던 모양입니다. 도미토리 방은 .. 2017. 1. 4.
나에게 좋은 동료, 밀라나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은 2개의 병동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2병동으로 3병동에 근무하는 직원하나가 지원을 왔었습니다. 3 병동의 어르신들은 씻을 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2병동은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시거나, 중증 치매라 혼자서 식사를 못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지라, 3 병동에 비해서 일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3병동에 근무하는 같은 반 친구인 슈테피 말에 의하면..3병동은 어르신에 비해서 직원이 턱없이 부족해서 하루 종일 종종걸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화장실 가시겠다고 하면 따라가서 옷을 내려드리고, 일 보신 후에 올려드리고 다시 자리에 모시고 오면, 또 다른 어르신이 가시겠다고....^^; (뭐 이러니 직원은 시간이 절대 부족하죠.^^;) 반면에 2병동은 침대에 계신 .. 2017. 1. 3.
나는 요술쟁이 지니 제 실습요양원에서 제가 불리는 이름은 “bezaubernde Jinny 베자우번데 지니” 사전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bezaubern (베자우번)사람이나 사물에 요술을 걸다. 한마디로 “요술장이 지니”입니다. 제가 어쩌다가 요술쟁이가 되었냐구요? 순전히 제 이름 때문이었죠. 독일어에서 “J”는 영어발음의 “제이“가 아닌 ”이응“ 발음입니다.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이곳 뉴스에 나오던 한국 뉴스 “한국의 대통령 ”Kim Dea Jung김 대웅“이 XX를 방문했습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헉^^; 했습니다. 아무리 J를 이응이라고 읽어도 남의 나라 대통령은 그 나라에서 읽는 발음으로 읽어줘야 하는디.. 자기네 나라 발음으로 “김대중”이 아닌 “김대웅”으로 이름을 바꿔버리다니... 제 이름인 Jinny.. 2017. 1. 1.
새로 생긴 내 가방 얼마 전에 제가 가지고 다니던 가방을 바꿨습니다. 얼떨결에 생긴 가방이지만 맘에 쏙 들어서 매일 메고 다니게 됐죠. 자! 이제 제 가방을 여러분께 자랑 해 보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남편은 러시아 출장 갔다가 빙판에 미끄려져서리.. 지금은 다리에 깁스를 하고 1주일에 한 번 병원 가는 날만 빼고는 방안에 짱 박혀 있습니다. 남편이 이 가방을 집에 가지고 온건 러시아 출장 전이니 조금 됐고, 이 가방을 메고 다니는 건 지금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면서 배낭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가방을 보고 제가 남편에게 물었던 첫 마디! “출장 가?” 남편이 출장 갈 때나 집에서 일을 해야 할 때 가지고 오던 회사 노트북 배낭 이였거든요. 남편은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아니!” “근데.. 2016. 12. 31.
기분 좋은 제안 직업교육이 끝나는 시점인 2017년 2월 15일까지는 채 3달도 남지 않는 시점입니다. 물론 저야 그 기간 동안에 커다란 시험(국가고시)를 2개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나 해 치워야 하고, 과목중 몇 개의 시험을 쳐야하지만... 시험을 봐야하는 건 당사자인 저이니.. 남들은 그저 “3달도 안 남은 직업교육”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얼마 안 남은 기간이죠. 학교도 15일 정도, 요양원 실습도 출근 하는 날만 꼽자면..15일 정도 남았습니다.^^ 제가 실습하고 있는 요양원에는 저말고도 이런 저런(간호사) 실습생들이 있습니다. 모든 실습생들이 직업교육을 받는 내내 실습생이란 딱지를 붙인 저렴한 일당의 직원으로 일하기는 하지만, 직업교육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실습생들이 자신이 실습하던 요양원.. 2016. 12. 30.
기분 좋은 3인의 평가 제 직업교육의 마지막 실습을 끝냈습니다. 마지막 실습은 간병을 하는 실습이 아니라 조금 한가해지는 오후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기억력에 대한 게임이라든지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하는 것입니다. 이름하야 사회(생활)간병 실습 240시간동안 지원자 5분을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그분들이 과거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분들과 과거에 연관된 기억력을 더듬어가는 그런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전 허브와 양념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한지라 마당에 있는 허브다 다 총출동했었습니다. 파슬리, 세이지, 타임, 로즈마리, 딜, 부추, 바질, 고수, 레몬타임등등등. 꽃이 핀 것까지 꺾어서 예쁘게 허브정원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손으로 살짝 만지면 여러 가지 허브향이 나서 어르신들의 기억력을 살리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 2016. 12. 27.
스무 살 그녀, 동거를 시작하다 우리 반에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4명이 그룹을 이뤄서 다니면서 시험공부도, 수다도 떨고 은근히 외국인을 무시하는 눈길도 자기네들끼리 주고받는 제가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먼 그룹이죠. 25살 아가씨, 21살 아가씨, 20살 아가씨와 21살 청년! 그렇게 4명의 오스트리아 젊은이들은 자기네들끼리만 몰려다녔지만, 나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그룹이지만 대화를 전혀 안하는 건 아닌지라 대충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는 알고 있었죠. 25살짜리 아가씨는 남친이 없어서 부모님이랑 함께 살고 있는데, 최근에 남친이 생겼다고 들었던 거 같고, 아직 동거까지 생각할만한 단계는 아닌 거 같더라구요. 21살짜리 아가씨는 우리 직업교육을 시작하던 2년 전에 이미 남친이랑 동거중이였습니다. 그 당시 19살짜리가 남.. 2016. 12. 26.
모두에게 어려운 독일어 한국어는 세계의 여러 언어 중에서도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니 쉬워 보이지만... 사실 한국어도 문법으로 들어가면 한국 사람들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왜 “물결”은 읽을 때 “물껼”이 되는 것이며! (자음동화?) 한국어면 한국어만 쓰지, 왜 한문은 함께 써 서리,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더 어렵습니다. “유유상종”, “유종의 미” 뭐 이런 말은 한문을 우리말처럼 사용하는 것이니 외국인에게는 힘들죠. 한국어인데 왜 영어를 한국어로 토착화 시켜서리, 영어는 전혀 모르는 탈북민들이 한국에서 정착하는데 오히려 영어 반, 한국어 반 섞인 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만갑”에서도 들었던 거 같습니다. (가끔 유튜브로 이것 저것을 보는데, 이때 "이제 만나러 .. 2016. 12. 23.
시험대비 긴 휴가 전 지난 12월 12일 (월요일)부터 실습하는 요양원으로부터 휴가를 받았습니다. 내년 1월 10일에 있게 될 “간호조무사 시험대비”를 위해서 남아있던 2주의 휴가와, 시험 준비 하라고 준 특별 휴가 1주, 합해서 3주간의 휴가입니다. 아시나요?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1년에 5주간의 휴가를 받습니다. 정직원이던 시간제이던 실습생이던 상관없이 직원이라면 받는 휴가입니다. 저는 지난여름에 3주의 휴가를 썼고, 이번에 2주를 쓰는 거죠.^^ 휴가를 받았으니 이제 슬슬 시험 준비를 해야 하지만.. 전 아직 제대로 시험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제 남편이 지금 환자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부터 깁스에 샌들도 신게 됐습니다. 이제는 슬슬 산책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인디... 날.. 2016. 12. 22.
오스트리아 서민음식, Leberkaese 레버케제 제가 오스트리아에 산다고 해도 오스트리아의 모든 음식을 아는 것도 아니고, 오스트리아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남편이 먹는 것이나 시댁에서 먹는 것을 위주로 오스트리아 음식을 먹고 배우거든요.^^ 전에 독일어 학원을 다닐 때 만났던 대만 아가씨, 림핑! 어떤 인연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57 동양인들의 인정 남친의 집이 시외에 있는지라,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 남친의 차를 타고 시내에 와서 남친이 퇴근 후에 픽업할 때까지 그녀는 시내에 있어야 했습니다. 차비를 아끼느라 시내의 몇 정거장을 걸어 다니는 그녀 옆에서 저도 한동안 함께 걸었었죠 나는 한달 정액권이 있음에도 걸었습니다. 그녀가 나와함께 차를 탈수 없어서 말이죠.^^.. 2016. 12. 20.
자랑스러운 내 시험 점수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중 가장 어려운 과목은 "환자 간병"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요양보호사(이론 1200시간, 실습 1200시간)"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간호조무사 과정(이론 800시간, 실습 80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오스트리아의 국가고시 또한 합격해야 다음 과정인 "요양보호사"의 시험을 볼수 있습니다. 앞으로 봐야할 "간호조무사 시험"에서 이 "환자간병"이 시험의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봐야하는 4과목 중에 3과목은 아무리 잘 봤어도 이 "환자간병"시험을 못 봤다면 힘든 거죠^^; 4학기에 들어서면서 마지막으로 본다고 했던 "환자간병"시험이었습니다. 이 과목은 모든 병의 원인과 증상, 간병하는 방법과 예방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것으로.. 한마디로 의료백과사전 같이 두꺼운..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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