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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싸가는 도시락

by 프라우지니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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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있는 날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는 날이 많습니다.

 

초반에는 학교식당에서 판매하는 점심메뉴를 사먹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하나둘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니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먹을 점심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점심을 싸가지고 다닌다고 하니 혹시나 “밥과 반찬”을 상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빵이 주식인 외국에 산다고 해서 밥&반찬을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사실 매일 밥&반찬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음식들을 먹죠.

 

도시락도 마찬가지로 밥&반찬이 아닌 냄새 안 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선호하게 되죠.

나름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서는 건강한 메뉴로 말이죠.^^

 

자! 이번에는 여러분께 제가 준비한 점심메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외국에 사는 아낙치고는 빵을 별로 먹지 않는 편입니다.

 

아침은 뮤슬리(눌린 곡류, 말린 과일, 견과류)를 요거트에 말아먹고, 점심은 상황에 따라서 먹고, 저녁도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서 먹지만..빵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죠.

 

하지만 도시락은 한 끼 식사로 먹어야 하니 빵이 주 메뉴가 됩니다.

빵도 종류가 여러 가지 인지라 유럽에서만 먹는 검은 빵이 제 메뉴의 메인입니다.

 

 

 

검은 빵을 썰어서 그 위에 케첩을 살짝 뿌려주신 후에 볶은 당근을 올리,

매콤하라고 매운 고추까지 다져서 올렸습니다.

 

냉장고에 삶은 달걀이 보이길레 달걀도 썰어서 올려주시고!

 

 

 

3가지의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를 준비했습니다.

 

에다머 40%지방, 틸시터45% 지방, 에멘탈러 45%지방.

 

다들 지방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지만 나름 혼자서 이렇게 위로를 합니다.

 

“이건 몸에 좋은 지방이야~^^”

 

 

 

 

볶은 당근을 올린 빵 위에 치즈 2종류를 널어주시고,

그 위에는 토마토나 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야채를 올려주시면 도시락 준비는 끝~

 

이때는 우리 집 냉장고에 데쳐놓은 자주색 컬리플라워가 있었던지라 토마토와 함께!

 

 

 

 

오븐에 살짝 구웠습니다.

말이 살짝이지 20분은 넘게 구운 거 같습니다.^^

 

제가 치즈가 어느 정도 노릇노릇해서 바삭거리는 걸 좋아해서 제 취향대로 구웠습니다.^^

 

케첩을 바르고 그 위에 야채를 올려서 치즈 올려 구웠지만..

따져보자면 피자는 아닌 거 같고, 전 이것을 야채치즈빵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구운 야채 치즈 빵들은 통에 담겨져..

제가 학교에서 머무는 하루 종일 간식으로, 주식으로 다 먹어버리죠.^^

 

매콤한 고추가 들어있는지라 나름 내 입맛에는 딱인 도시락입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차갑게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에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니 따뜻한 차 한 잔과 먹으면 나름 만족스런 한 끼입니다.

 

외국에 사시면서 밥&반찬이 아닌 빵을 위주로 하는 마땅한 간식을 찾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제가 가지고 다니는 도시락중에 하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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