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난 12월 12일 (월요일)부터 실습하는 요양원으로부터 휴가를 받았습니다.
내년 1월 10일에 있게 될 “간호조무사 시험대비”를 위해서 남아있던 2주의 휴가와,
시험 준비 하라고 준 특별 휴가 1주, 합해서 3주간의 휴가입니다.
아시나요?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1년에 5주간의 휴가를 받습니다.
정직원이던 시간제이던 실습생이던 상관없이 직원이라면 받는 휴가입니다.
저는 지난여름에 3주의 휴가를 썼고, 이번에 2주를 쓰는 거죠.^^
휴가를 받았으니 이제 슬슬 시험 준비를 해야 하지만..
전 아직 제대로 시험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제 남편이 지금 환자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부터 깁스에 샌들도 신게 됐습니다.
이제는 슬슬 산책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인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남편은 하루 종일 방 안에만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남편이 병원 가는 날에는 남편을 따라가야 했고,
그 외는 남편 하루 3끼를 챙기느라 쪼매 바빴습니다.
아! 틈틈이 시험을 보게 될 4과목의 암기용 문제와 답들을 다 뽑았네요.
문제가 많은 과목은 103개, 그 외 50여개의 예상문제들이 있는지라..
그걸 다 암기하려면 절대 쉽지 않을 거 같지만, 일단 해보는데 까지는 해 볼 생각입니다.
시험을 보게 되는 방법은..
4 과목들의 준비된 문제지를 제가 뽑습니다. 일명 제비뽑기죠!
제가 뽑은 종이에는 3~4 문제가 있고, 전 15분 동안 그 문제를 준비할 시간이 있습니다.
15분후 제 이름이 호명되면 시험 감독관 앞에서 3문제의 답을 이야기 합니다.
3가지의 문제 중에 적어도 각각의 질문에 50%는 대답을 해야 합격입니다.
2문제는 답을 완벽하게 이야기했는데, 나머지는 전혀 대답을 못했다면.. 불합격!!
시험을 보게 되는 시간은 매 과목 적어도 15분 이상.
15분 동안 설명하는 시험문제면 설명을, 실습을 해야 하는 문제면 실습을 해야 하는 거죠.^^
절대 쉽지 않은 시험이지만, 열심히 준비하면 되겠지..싶습니다.^^
우리 반 사람들 중에는 지금부터 “떨어지면 어떡하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면 되겠죠.^^
마음 같아서는 매일 적어도 각 과목을 1시간씩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온 직업과정의 마지막 과정이니 말이죠.
근디.. 암기해야 할 분량이 A4용지 거의 100장 분량이라 쉽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한 번 해 볼 랍니다.^^
3주 동안 매일 분량을 정해놓고 암기를 하면 될 거 같으니 말이죠.
이제 직업교육의 끝이 보이면서 엄청나게 큰 산(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도 보입니다.
지금은 산 아래 서 있으니 산이 엄청 더 크게 느껴지지만.. 하다보면 되겠죠.^^
그리고 약간의 운이 따라주면 제가 제대로 공부한 문제도 잘 뽑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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