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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나의 새해 다이어리

by 프라우지니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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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년 일기를 씁니다.

 

지금은 그저 일정 위주로 쓰지만 

그날의 감정이나 느낌이 담기기도 하죠.

 

한 해가 가기 전에 새해의 일기장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가끔은 그것이 늦어질 때도 있고, 


가끔은 정말로 맘에 드는 일기장을 

찾지 못할 때도 있죠.

 

예전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을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저만의 스타일로 일기장을 씁니다.

 

제가 일기를 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쓰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저희가 길 위에 살면서인 거 같습니다.

 

느낌보다는 일단 일정 위주로 하루를 적다 보니 

이제는 이렇게 쓰는 것이 편한 상태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께 조금은 특별한 저만의 일기장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기장을 장만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는데, 


슈퍼에서 제가 원하는 노트를 만났습니다.

 

다른 표지도 많았지만 

전 이 색칠을 할 수 있는 걸로 골랐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날 때마다 

조심씩 색칠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겠다...”

 

뭐 이런 마음으로 골랐습니다.^^

 

안은 아주 단순하게 그냥 체크무늬입니다.


자! 이제 이 단순한 체크무늬 노트를 

제가 쓸 2017년 일기장으로 만드는 작업을...

 

 

 

 

일기장의 앞쪽에는 월 일정표를 만듭니다. 

위 사진은 2016년 11월의 월정표로..


제가 학교(연두색) 가는 날과 요양원(핑크색)에 

실습 가는 날로 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지금(2017년 1월)에 보니 

제가 2016년 11월에 상당히 바빴네요.


정말 아침 6시에 일어나는 나날의 연속이였습니다.^^;

 

지금은 이때보다 많이 여유로운 편입니다.

젤 중요한건 이제는 남은 시험도 많지 않죠.^^


 

 

앞에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정표가 끝나고 나면 

그 뒤로는 매일을 이렇게 관리합니다.

 

노트의 반쪽에 하루 일정을 적죠.

 

날짜와 날씨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잔 시간과 일어난 시간도 적습니다.


(왜 적는지는 묻지 마십시오. 저도 그저 습관처럼 적고 있으니...)

 

날짜 아래로는 그날의 예정, 일정 그리고 한 일들을 적죠.

 

그리고 시간 별로는 아침 6시~ 저녁 12시까지 

제가 시간 별로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그리고 젤 아래의 공간에는 

그날의 좋은 일, 열 받은 일, 감사한 일 등등등.

 

뭐 이렇게 하루 일기를 씁니다.

 

이렇게 조금은 특이하게 일기를 쓰는 덕에 

저는 매번 일기장을 만들죠.

 

제 일기장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노트가 조금은 두툼한지라 뒤쪽의 공간이 엄청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내가 만족하는 

일기장의 가격이 단돈 1유로라는 것!

 

 

 

노트 앞 장의 색칠은 1년 동안 두고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하루에 끝내고 말았습니다.^^;

 

있는 색으로만 칠하다 보니 

총 천연색그림이 탄생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 아닌데 참 유치찬란합니다.

 

남들에게 보이기는 조금은 부끄러운 

중년 아낙의 칼라풀한 일기장이지만,


이 일기장이 올 한 해 저의 일정과 일어난 일을

 책임질 테니 새해를 든든하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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