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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문화166

나를 반성하게 하는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외모는 외국인이지만 오스트리아 사람인 직원이죠. 2살 때 보트타고 오는 부모님을 따라서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정착 한 탓에 동양인 외모와는 다르게 오스트리아에서 교육받아 본인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한 번은 그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넌 네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해 외국인이라고 생각해?” 말은 원어민처럼 한다고 해도 외모만 보면 그녀는 외국인이거든요. 그녀에게 인종차별을 받아본적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내 말이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난 내가 외국인 차별을 하는데?” 자기도 외국인 외모면서 외국인을 차별한다니 뭐 이런.... 그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해 보면 알아. 그 사람이 외국인인지 외국인 외모의 .. 2020. 7. 30.
나의 진심어린 충고 간만에 실습생을 데리고 근무를 했습니다. 실습생은 없이 혼자 일하고 싶은 내 맘과는 달리 나에게도 시시때때로 실습생이 붙죠. 지난번에 하루 일해보고 시겁했던 그 필리피나 실습생. 이번에도 또 나와 함께 근무가 배정됐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225 만만치 않는 필리피나 실습생 그날 근무하는 직원 중 누구도 목욕탕 근무를 갈 의지를 보이지 않길레 내가 자원. 그냥 있어도 더운 여름날인데 목욕탕 근무라, 사우나 하듯이 땀이 나기는 했지만 나에게 달려있는 실습생을 떼어낼 수 있어서 오히려 홀가분했던 시간이었죠. 보통은 실습생을 데리고 목욕탕 근무를 해야 하지만... 일손이 딸리는 오전 시간에 내가 목욕탕에 데리고 있는 거보다 다른 직원에게 .. 2020. 7. 29.
참 걱정스러운 시어머니 어제 자정이 넘은 시간이 시아버지가 응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3일전에 열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은 다시 내려갔었고! 어제는 하루 종일 방에만 계셨다는데 저녁에 다시 고열! 아빠의 상태가 걱정스러웠던 시간은 이미 저녁 늦은 시간! 남편은 지역의 당직의사한테 전화를 걸어서 아빠의 상태를 의논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는 일요일에도 약국에서 약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약국들이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철야/일요일에 문을 열거든요. 당번 약국이 있듯이 (당직) 의사도 있습니다. 늦은 저녁이나 주말/공휴일에 급하게 전화를 할 수 있죠. 여러 번의 거쳐서 진행된 아빠의 체온 확인과 혈압 확인. 고열은 코로나일지도 모르니... 준비성 철저한 남편은 일단 아빠를 제외한 온 가족 KN95 마스크 착용을 시켰고,.. 2020. 7. 27.
내 눈에 보이는 그녀의 마음, 외국인 직원이 살아 남는법, 사람들은 다른 나라사람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을 딱 한명 만나본 사람도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겠죠? 나또한 여러 인종에 관해서 나만의 선입견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여자들은 (대부분) 다 예쁘다” 지금까지 내가 만나고 겪어온 크로아티아 여자들이 다 예뻤죠.^^ “헝가리 사람들은 의리가 있고, 잘 챙긴다.“ 독일어 버벅이던 시절 새벽의 식당 청소로 오스트리아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나를 챙겨줬던 사람들이 크로아티아, 헝가리 사람이었죠. 특히나 헝가리 자매는 자기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 아줌마였던 나를 그들의 막내 동생인양 챙겨줬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도시에 살고 있어서 몇 년째 못 만나고 있지만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들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라는 것이 다른 인종에 대.. 2020. 7. 23.
시부모님 선물에 관해 변해가는 나의 마음 시댁에 들어와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과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이제는 나도 조금씩 무감감 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예전에는 시부모님과 관련된 행사 (생신, 어머니날, 아버지날, 크리스마스 등의 명절)가 있을 때마다 남편과 전쟁 아닌 전쟁을 했었습니다. 남편과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내가 하고자 했던 건 두 분께 드리는 선물! “엄마 생신 때는 최소한 200유로 정도는 예상해야 해!” “이번에는 선물로 현찰을 드리자!” 시부모님은 내 부모도 아니고 남편 부모인데 왜 내가 이렇게 전쟁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선물을 드릴 때마다 시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 “뭘 이렇게 까지(=많다) 준비 했니?” 식구의 생일등 명절 선물로 시부모님이 쓰시는 건 1인당 25유로. 며느리.. 2020. 7. 20.
우리는 떠나기로 했다. 디지털노마드 in 뉴질랜드 근무 중에 제 동료들은 시시때때로 나의 “뉴질랜드행”을 물어오곤 했었습니다. 작년에 사직서까지 내고 떠나기로 했던걸 우리 요양원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그래서 내가 다시 근무를 하게 된 이유를 모두가 궁금해 했었습니다. 한동안 나를 둘러싼 “그것이 알고 싶다!”가 동료들 사이에 떠돌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주저앉아서 한동안 조용히 살았죠. 또 떠날 준비를 하려고 했던 올 상반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국제선도 운행중지, 나라간의 통행도 불가했던 시간들도 있었죠. 지금도 관광객은 받지 않는 나라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려는 뉴질랜드도 아직 관광객은 받지 않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국민, 뉴질랜드 영주권자, 호주인 왜 남태평양 섬사람들만 입국이 가능하죠. 남편은 뉴질랜드 영주.. 2020. 7. 17.
키스 한번에 2억을 내라고? 오스트리아의 헤르페스 소송. 가끔 신문을 보면 “조금 심하다” 싶은 뉴스들을 자주 접합니다. “뭘 이런 걸로 소송을 거남?” “엄마가 잔소리 조금 했다고 엄마를 칼로 찌르남?” 이곳의 뉴스는 한국과 비슷한 내용도 있지만 한국에서라면 조용히 그냥 넘어갈 것들도 이곳에서는 엄청난 금액의 소송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사람의 건강을 담보로 사소한 거짓말도 하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조금 과한듯한 이곳의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일과 비슷하면서도 다르죠. 얼마 전 인터넷에 떠들썩하게 나왔던 뉴스가 있습니다. 한 약사 유튜버에 관련된 이야기였죠. 저도 그의 영상을 많이 봤었습니다. 약사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약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훈남 약사. 잘생기고 참 호감이 가는 말투여서 “참 괜찮다!“ 했었는데.. 자신이 유명인인 걸 인식.. 2020. 7. 4.
옆집꼬마가 나에게 한 “니하오” 인종차별일까? 우리 옆집에 사는 꼬마. 요새는 녀석이 마당에서 놀때나 보게되고, 녀석도 나를 아주 가끔 보지만, 나는 그녀석이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봐왔죠. 옆에 사는 아낙이 배가 산만할 때 처음 봤는데,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가 옆집의 잔디밭을 어슬렁 거리고 걷나 싶었더니 쫑알대며 말을 하고, 어느순간 학교를 가는 나이가 되었죠. 그 옆집꼬마가 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니하오~”라고! 이건 인종차별일까요? 그 녀석은 옆집에 사는 검은머리 동양 아줌마한테 아는체를 하고 싶었던거죠. 이 말을 하는 녀석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나 중국인 아니야~“ 그녀석의 엄마도 옆에 있다가는 “저 아줌마는 한국 사람이잖아~” 괜히 아는체 해 보려다 물먹은 빈센트. ^^; 저녁에 퇴근하다 또 보게 된 옆집 식구, 마당에서 바비큐를 .. 2020. 6. 4.
유럽 집시들이 문 앞에 해 놓는다는 범죄 표시들 유럽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는 “한국”이야기 중에 하나! 카페에 노트북을 놓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노트북이 그대로 있다. 택배 상자들이 대문 앞이나 현관 앞에 놓여 있어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유럽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죠. 이곳의 문화가 한국과는 조금 달라서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카페나 커피숍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럽에서는 카페에 노트북을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죠. 대부분 카페는 친구를 만나거나 커피를 마시러 가는 이유일 테니 말이죠. 물론 소수는 공부나 글을 쓰는 용도로 가지고 다닐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 노트북을 펴놓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한국에 비해서는 없지 싶습니다. 대문/현관 앞의 택배상자? 택배기사가 .. 2020. 5. 29.
오스트리아에 불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용 수제 마스크 붐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 품절사태가 나는걸 보고 유럽인들은 비웃었습니다. 마스크 쓴다고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숨 막히게 그런 걸 쓰냐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로 코앞에 와서 주변인들이 확진이 되는걸 보고 두려움에 떨면서도 마스크 쓰는 건 예방조치 밖에 있는 사항이었죠. 유럽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문화가 아닌 것도 있지만! 얼굴을 가리는 히잡이나 부르카 같은 것을 사용하는 무슬림의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한 몫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단순한 아낙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얼굴을 가리는걸 터부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다가 경찰 검문을 받을 수도 있고, 벌금딱지를 받을 수도 있죠. 실화냐구요? 아래서 확인하시라~ http://jinny1970.tist.. 2020. 4. 4.
내가 치고 온 허탕 남편은 가끔 뜬금없는 질문을 합니다. 그것도 뜬금없는 시간에 말이죠. 아침에 바쁘게 출근하면서 집에 남아있는 마눌에게 한 질문. “오늘은 뭐 할 거야?” 할 일 없는 마눌이 집에서 뭘하는 것이 궁금한 것인지 아님 그냥 인사말인지.. “오늘 저녁에는 연극 공연을 보러갈 예정이야.” “그리고?” “모르겠어, 요양원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갈까 생각중이야.” “왜?” “신문 보니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물론 독감으로 저세상을 가려면 면역력도 심하게 약해야 하고 등등의 조건이 따르겠지만, 아무튼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맞지 뭐~”하는 생각이었죠. 독감주사를 맞으러 갈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는데 남편에게 말을 해놓고 보니, 가서 맞아야 겠다는 생각에 요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을 지나 초겨울 날씨.. 2019. 11. 29.
갖고 싶지만 내가 사지 않는 옷, 오스트리아 전통 의상 호기심 많아서 궁금한 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걸 갖기 위해 노력도 꽤 하는 나! 하지만 우리의 삶이 갖고 싶다고 다 갖을수 있는 건 아니죠. 매번 볼 때마다 “나도 하나 있었음..”하지만 내가 사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약간의 망설임 끝에 결국 사지 못하는 건 바로 오스트리아 전통 복장인 Dirndl 디언들. 디언들은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독일남부지방의 전통의상입니다. 우리의 한복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전통의상이지만 한복처럼 예복으로 사용합니다. 결혼식에 신부가 웨딩드레스 대신 디언들을 입는 경우도 있고! 남의 결혼식에 갈 때 일반 정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디언들을 입고 가기도 합니다. 우리 카리타스 학교 졸업식할 때는 같은 반.. 2019. 9. 25.
말로 하지 않는 감사인사 우리부부가 비엔나 시누이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시누이가 2주간 집에 와있는 기간이라, 시누이가 혼자 사는 비엔나 집은 비어있는 상태였죠.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뉴질랜드 비자였는데.. 한국이 결핵 위험국이라 X-Ray엑스레이는 찍어야 한다는 대사관. 10일 이내 서류를 업로드하지 않으면 내 뉴질랜드 워킹비자가 거절될 수 있다니.. 남편이 급하게 비엔나에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 지정 건강 검진의“한테 예약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이틀 전에 비엔나행이 결정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비엔나에 가서 자전거 타고 린츠로 오자고 했던 남편. 생각 해 보니 안 되겠는지 마눌한테 혼자 다녀오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소, 닭 보듯이 하는 시누이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었던 거죠. 남편도 휴가라도 집에 있.. 2019. 8. 26.
올여름 우리가 즐긴 야외영화 2편 우리부부가 간만에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말이죠. 해마다 있는 여름 저녁의 무료 야외영화 상영. 한 달에 한 편 꼴로 상영을 해서 여름동안 3편 정도는 볼 수 있죠. 작년에는 남편이랑 한 편을 같이 봤었고, 한 편은 나 혼자 가서 봤습니다. 마눌이 원하는 걸 할 때마다 삐딱선을 타는 남편. 자기는 보러 가기 싫은데 마눌이 원해서 가는 것처럼 아주 뻣뻣하게 행동하죠. 열 받아서 남편을 버리고 혼자 자전거를 출발했는데... 따라올 줄 알았던 남편은 오지 않았었죠. 혼자서도 잘 다니는 아낙이라 혼자 가서 영화 잘 보고 자정이 다된 한밤중에 집에 돌아왔던 작년이었죠.^^ 사실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름날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더 즐거운 일이니.. 2019. 8. 23.
날 바람맞힌 그녀 요즘 내 자전거는 내 발과 같은 존재입니다. 왠만한 거리는 다 자전거 타고 다니거든요. 집에서 3km거리에 있는 일터를 기본으로.. 동네 슈퍼마켓도 자전거 타고, 집에서 20분 남짓 걸리는 이케아도 자전거로 다니죠. 우리 집에서 린츠 시내까지는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리는 그리 멀지 않는 곳이지만.. 남편은 린츠 시내는 자전거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의 통행이 있는 곳을 달려야하니 위험하다고 했었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그래서 내가 린츠 시내를 가는 방법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까지 자전거 도로를 달려가서, 거기에 자전거를 놓고 시내까지는 미니티켓으로 들어가곤 했었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서는 시내까지 30분 걸리는데도 거의 매일 시내를 다녔습니다. 시내까지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 2019. 8. 17.
나도 해봤다, Do you know BTS?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부상 중인 한국의 아이돌, 방탄소년단. BTS라는 약자로도 불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들. 나도 지금은 좋아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방탄이들. 나는 그들의 부모와 비슷한 연배의 중년이라 그들을 엄마의 눈으로 보죠. BTS의 뮤직비디오를 본 날은 하루 종일 그들이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후렴부분의 가장 쉬운 부분을 말이죠. "Do you know BTS"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 사람을 만나면 묻게 된다는 이 말. 나는 이런 말은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제가 바로 이 말을 했습니다. 한류 팬이 취약 해 보이는 오스트리아의 변두리에서 말이죠.^^ 오늘 동네 치과에 갔었습니다. 한국의 치과는 일단 들어서면 “접수“하는 곳이 있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간호사가 아닌 .. 2019. 8. 9.
남편이 받아온 답례선물 퇴근한 남편이 마눌 앞에 뭔가를 내밀면서 하는 말. “이거 당신 갖다 주래!” “누가?” “슈테판 알지?” “뉴질랜드 갔었던?” “응, 이거 당신한테 전해주래.” “아니, 왜 나한테 이런 걸 갖다 주래?” “당신 것을 빌려 줬었거든.” “뭘 빌려줬는데?” “.....”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33 남편 동료의 늦은 반응 남편의 직장동료,슈테판이 뉴질랜드에 여행 간다고 해서 우리가 그 집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었죠. 이건 양쪽에서 이야기하는 입장이 다릅니다. 초대한 측에서는 “저녁초대”를 했다고 생각을 할 테고.. 별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억이 없는 저에게는, “여행정보를 알려주러 우리가 직접 찾아갔던 서비스”였.. 2019. 7. 29.
내가 과소비 한 날?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 물건이 있죠. “하나 있었음“ 싶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물건. 그래서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려고 마음 먹으면야 직접 발로 뛰어서 살 수도 있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아서 사기를 미루고 있었던 것들. 그런 것들과 내가 딱 마주쳤습니다. 그것도 내가 눈 돌아가는 그런 조건에 말이죠. 아시는 분만 아실 “제 눈이 돌아가는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격이 싸다. 제 기준에 50%정도는 기본으로 세일을 해야 한 번쯤 쳐다보죠. 그런데 싼 정도가 한번 쳐다볼 정도가 아니라 물건을 집어 들게 만들려면.. 겁나게 싸야합니다.^^ 제가 그런 물건들을 만났습니다. 절대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상황인거죠.^^ 역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귀인도 만나고, 좋.. 2019. 6. 19.
서서히 드러나는 남편의 계획 한 달 전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습니다. “다음 주에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할 생각이야!” 한 달 전쯤 퇴사의지를 밝혀도 되는 마눌 과는 달리, 근무 연수가 꽤 되는 남편은 최소한 몇 달 전에는 회사에 통보해야 합니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지라, 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리곤 도 한 두 주가 지난 후에 물어봤습니다. “그만둔다고 했어?” “아니” “왜?”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할 거 같아.” 남편이 퇴직을 하면, 몇 년간 떠나는 것이 될 테고.. 휴직을 하고 몇 달을 떠나게 되겠죠. 그 후 남편에게 더 이상 듣지 못한 남편의 계획은 남편의 가방에서 찾았습니다. 남편은 마눌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꾸준히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2019. 6. 11.
남편이 할켰다. 보통의 부부사이에서는 “할켰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보통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여자가 남자를 할퀴죠. 남편이 마눌을 할켰다? 우리 집에서는 가능한 일이고,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 부부싸움이 육탄전에 막장으로 서로 물어뜯고, 때리고, 할퀴고 하는 건 아닌데.. 남편은 가끔씩 마눌의 몸에 손톱자국을 남깁니다.^^; 어제 저녁에도 남편의 손톱자국이 내 눈 두덩이에 하나 자리 잡았습니다. 싸운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리 남편의 손톱자국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인터넷에서 캡처 남편이 마눌에게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은.. 두 손으로 마눌 얼굴 감싸기. 가끔은 양쪽으로 너무 꾹 눌러서 마눌 입을 붕어로 만들기도 하고! 남편이 마눌 옆에서 제일 많이 행동은 “쓰다듬기“ 머리까지.. 201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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