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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우리는 떠나기로 했다. 디지털노마드 in 뉴질랜드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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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에 제 동료들은 시시때때로 나의 “뉴질랜드행”을 물어오곤 했었습니다.

 

작년에 사직서까지 내고 떠나기로 했던걸 우리 요양원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그래서 내가 다시 근무를 하게 된 이유를 모두가 궁금해 했었습니다.

 

한동안 나를 둘러싼 “그것이 알고 싶다!”가 동료들 사이에 떠돌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주저앉아서 한동안 조용히 살았죠.

 

또 떠날 준비를 하려고 했던 올 상반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국제선도 운행중지, 나라간의 통행도 불가했던 시간들도 있었죠.

 

지금도 관광객은 받지 않는 나라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려는 뉴질랜드도 아직 관광객은 받지 않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국민, 뉴질랜드 영주권자, 호주인 왜 남태평양 섬사람들만 입국이 가능하죠.

 

남편은 뉴질랜드 영주권자이고 난 그의 마누라!

이런 조건에 의해서 우리는 뉴질랜드 입국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내가 받았던 뉴질랜드 워킹비자의 만료일은 2020년 6월 23일.

이날 이전에 뉴질랜드에 입국을 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것은 없었죠.

 

 

 

 

백만 원 넘게 들여서 만들었던 워킹비자를 일단 살려놓은 것이 문제였는데..

다행히 이메일 한통으로 제 비자는 3개월이 연장되어 9월 3일까지 유효.

 

그래서 우리가 떠나려면 8월말에 떠나야 했습니다.

 

내 뉴질랜드 비자가 갱신된 것을 아는 몇몇 동료들은 나에게 살짝 물어오곤 했습니다.

 

“언제가?”

“아직 몰라!”

“올해는 가? 못 가지?”

“아니 (=가)”

“언제?”

“아직 확실하지는 않는데 가기는 가!”

 

떠나려면 8월말에 가야 하는데 우리부부는 해결 할 일이 많았죠.

 

남편은 일단 재택근무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 상태라 “장기 휴가“를 받는 것도 문제였고, 나의 퇴직문제도 최소 2 달 정도 미리 회사에 알려야 해서 시간은 촉박한 상태!

 

남편도 매일 출근을 하면 상사를 잡고 이야기를 할 텐데..

지난 3월 16일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재택근무를 하니 상사를 만날 일도 없고!

 

그렇게 시간을 잘 보내던 엊그제 남편이 드디어 상사와의 협상을 끝냈습니다.

 

“장기휴가”“퇴직”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듯이 보였던 남편이 찾은 해결책은!

디지털노마드 in 뉴질랜드.

 

 

구글에서 캡처

 

재택근무 4달이 넘어가니 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가고 있고, 재택근무를 해 보니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일이 잘 돌아가니 회사에서도 만족하는 모양입니다.

 

“재택근무”라고 하면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한다 싶겠지만..

 

남편은 동료들과 끊임없이 통화를 하고, 회의를 하고 하는 일이라 회사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근무를 시작(출근) 하고, 퇴근을 합니다.

 

남편이 상사와 타협한 결과는 앞으로 계속 “재택근무”

앞으로 재택근무 6개월에 남편이 사용하지 않는 휴가 3달.

 

우리는 총 9개월의 시간을 가지고 뉴질랜드에 들어갑니다.

 

뉴질랜드 가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여행영상들은 다 편집해서 끝내려고 했었는데..

편집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 이것도 장담 할 수가 없네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오지로만 찾아다녀서 그곳의 영상을 올릴 목적으로 내가 만들었던 유튜브 채널.

 

별로 재미도 없고, 볼 것도 없는 영상들이 이미 330개 이상 올라 가 있죠.

 

영상을 꾸준히 올린 지난 1년 반 동안의 시간.

제 구독자는 830명. ㅋㅋㅋ

 

“구독자 천명” 만들려다가 내가 지쳐서 나가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심삼일“파 아낙은 아직까지 잘 해내고 있습니다.^^

 

영상은 우리가 이동하면 또 이동하는 데로 그곳의 생활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겠죠.^^

 

뉴질랜드는 도착해서 맨땅에 헤딩!

아니 입국해서 격리되는 호텔 생활부터 영상이 시작되겠네요.^^

 

뉴질랜드는 별 4개짜리 호텔에서 14일 동안 1일 3식이 제공되는데 무료랍니다.

 

한국처럼 1일 10만원이면 우리부부에게 삼백만원의 돈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남편 돈이 굳어서 다행입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도 남편은 꾸준히 재택근무를 해야 하니 한동안은 시간이 안 날거 같고!

 

또 뉴질랜드는 아직 쌀쌀한 날씨라 집은 얻지 싶습니다.

 

남편이 근무를 해야 하는 시간에는 일을 하고, 퇴근 한 후에 캠핑카를 짓던가 말든가 다른 일들이 이어지겠죠.

 

집에서 먹고, 자고, 일하는 일상을 살면서 봉고차를 사서 개조에 들어가겠죠.

 

“겨우 9 개월 있는데, 뭔 시간이 있다고 캠핑카를 만들어?” “그냥 중고 캠핑카를 사던가.. 여행자들이 파는 건 싼거 사도되잖아.”
“아니야, 벤을 사서 만들어야지.”

“그리고 9개월 후에는 팔고 오남?”

“아니, (지인네) 맡기고 나와야지”

“그리곤?”

“다시 들어가야지!”

 

사람이 계획한다고 모든 일이 다 그렇게 되는 건 아니지만 일단 남편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남편은 재택근무 + 휴가 = 9개월의 시간을 벌었지만..

나는 직장을 때려치워야 하죠.

 

사직서는 최소 2달의 시간을 두고 내야하는데!

이건 어떻게 수습을 할 것인지..

 

내 비자 때문에 우리는 9월 3일전에는 뉴질랜드에 입국 해 있어야 하는 상황.

“내가 사용하지 않는 휴가가 대충 2달 정도 남아 있는데...”

 

남편이 선택한 방법은 요양원 원장에게 직통 전화 !

빨리 결정이 나야 항공권 예매를 할 수 있으니 속전속결로 처리.

 

 

www.arbeiterkammer.at

 

 

요양원 원장도 우리가 작년에 떠나지 못한 이유가 시아버지의 병 때문인 것을 알고 있고!

남편의 짧지만 깔끔한 내용정리로 요양원 원장의 협조도 얻었죠.

 

요양원 원장도 퇴직 시기는 촉박하지만...

“양자 간의 합의하에 원만하게 퇴직”하는 것으로 하겠답니다.

 

저는 아직 근무 3년차라 장기휴가 같은 건 받지 못하고, 내가 돌아와도 요양원에서 직원을 구하지 않으면 다시 입사가 가능한지도 불투명하지만 ..

일단 퇴사는 합니다.

 

남편도 나도 일단 떠날 수 있는 조건에 만족을 한 상태라 저녁에는 항공권을 구매한 상태입니다.

 

떠날 날짜가 잡히고 나니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네요.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서 나는 아직 끝내지 못한 내 여행 영상들의 편집을 끝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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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작년 (2019년) 여름의 도나우(다뉴느)강변 자전거 여행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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