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린츠1423 잘못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 슈니첼에 관한 이야기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돈까스와 비슷한 오스트리아 슈니츨은 딸기쨈을 찍어먹는다는 사실!” 아! 돈까스와 슈니츨이 모양은 비슷한지 몰라도 전혀 다른 고기로 만드는 거였네요. 돈까스는 애초에 돼지고기로 만들었지만 원래 슈니츨은 송아지 고기로 만든 거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조금 저렴한 돼지고기, 닭, 칠면조 고기들로도 만들지만 말이죠. 지금은 돼지고기로 만든 슈니츨이 가장 많이 팔리는 종류일테니.. 슈니츨을 돈가스라고 불러도 무난 할 거 같기는 합니다. 이곳에 사는 저는 몰랐던 사실입니다. 언제부터 슈니츨을 딸기잼에 찍어먹었는지.. 저도 식당에 가서 슈니츨을 주문한 적이 있고, 곁들여 나오는 잼과 먹는 적은 있지만, 딸기잼을 본적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이 잘못 알고계신 사실은 정정할 필요가 있어.. 2018. 8. 21. 사람마다 다른 집의 의미 4년전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기위해 분주하게 여기저기를 기웃거릴 때, 만난 동양아낙이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본 사이었는데, 수많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나와 비슷한 같은 외모를 가진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안면을 트고, 말도 텄었죠. 그녀를 만난 이야기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57 동양인들의 인정 그렇게 만나서 같은 학교에 다녔다면 지금쯤 절친이 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막판에 저는 학교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학교+ 실습 요양원+노동청 허가 3박자가 맞아야 시작할 수 있는 직업교육인데, 그중에 날 실습생으로 받아준다고 했던 요양원에서 내 서류가 빠졌다는 이유로 다른 실습생을 선택하는 바람에 난 실습처를 잃어서 .. 2018. 8. 20. 시어머니 마음에는 안 드는 올해 휴가계획 저희부부의 휴가 날짜가 잡혔습니다. 사실은 휴가 날짜가 잡힌 것은 아니고, 회사에서 휴가를 낸 거죠.^^ 마눌에게 9월중 3주 휴가를 잡으라고 한 남편은, 자신도 마눌의 날짜와 맞춰서 휴가를 냈습니다. 근무를 바꿔달라는 동료직원의 부탁으로 8월 마지막 주에 하루 잡혀있던 근무를 바꾸고 나니, 저는 8월 마지막 주부터 9월 셋째 주까지 휴가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우리부부가 몇 년 전에 크로아티아로 “로드트립” 여행을 갔었습니다. 목적지는 두브로브닉이었지만, 시간이 안되서 스플릿에서 되돌아 와야 했죠. 우리가 연애할 때(15 년쯤 전의 일?)도 “로드트립”여행을 갔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이태리 쪽으로 나가서 해안을 따라서 .. "바르셀로나”까지 간다고 목적지는 정했는데! 이태리 해변의 ‘칭퀘테레“ 마을.. 2018. 8. 19. 남편이 타협하고 싶어 하는 현실 남편은 결혼 전 자기만의 계획이 뚜렷한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의 오랜 친구 이야기를 들어봐도.. "네 남편은 아마 앞으로 10년 아니, 평생 계획도 다 해놓고 살껄???" 우리가 무자식 부부가 된 이유도 남편의 계획 때문이었죠. 30대 후반의 늦은 결혼을 하고도 2세 계획을 미루자고 했던 남편. 이유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한 가정의 아빠로 살아야하고 아이들 위주로 살아야하니, 자신이 세워놨던 계획이 무산 될 수 있다는.." 어찌 보면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남편은 워낙 자기 주관이 뚜렷한 인간형이고, 마눌도 "결혼하면 아이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혹은 "아기가 갖고 싶어서 미치겠다."가 아니어서 그의 뜻을 받아들였죠. 그렇게 남편의 계획 아래 지금까지 잘 살아왔습.. 2018. 8. 18. 참 인색한 우리가족 시어머니가 마당에서만난 며느리에게 물어보십니다. “너희 파프리카 있니?” “냉장고에 하나 있던데요?” “아빠 몰래 딴겨?” “아니요. 아빠가 테오(남편)한테 주신 거 같아요.” “주려면 푸짐하게 주지 달랑 하나가 뭐냐 하나가! 인색하게 시리...” 마당에 넘치는 토마토 같은 경우는 우리에게도 “따다 먹어라”하시지만, 말씀을 안 하시는 것들은 주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때즘 받는 마눌이 남편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슈퍼에서 세일하는 야채(파프리카, 오이등)를 사오면 남편의 잔소리를 듣습니다. “마당에 넘쳐나는데 왜 이걸 돈 주고 사왔어?” “마당에 넘쳐나는 것이 우리꺼냐? 다 아빠 꺼지?” “아빠한테 달라고 하면 되잖아.” “나는 달라는 소리 안한다. 그냥 맘 편하게 사다먹고 말지!” 아빠한테 달라.. 2018. 8. 17. 우리부부가 현찰 비상금을 만드는 이유 남편이 서랍에 조금씩 현찰을 모으는걸 보고는 “휴가”생각을 했습니다. 옆 나라로 휴가를 가면 비상금으로 현찰을 가지고 가야 하니 말이죠. 남편의 서랍에 남편이 차곡차곡 모아둔 현금입니다. 남편이 금액이 큰 제품을 사려고 할 때 가끔 현찰을 모우고는 했었는데.. 지금 모으고 있는 현금은 휴가철이 다가오니 휴가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의 신용카드나 현금카드의 사용에 금액 제한이 있는지라, 금액이 큰 제품을 살 때는 여러 카드가 나오고, 마눌의 카드까지 출동을 하죠. 남편이 고가의 (고무)카약을 살 때 정말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보트 값은 1500유로상당. 남편의 신용카드, 현금카드를 다 꺼내도 금액이 부족한지라... 마눌 지갑의 현찰+ 마눌 현금카드까지 동원해서 계산을 겨우 마칠 수 있었습니다. 통장에 돈.. 2018. 8. 16. 아동 학대인가? 가족 휴가 인가? 우리나라도 요새는 여가활동을 가족전체가 함께 즐기는 추세죠. 주말에 침대를 차지하고 누워서 하루를 보내는 아빠도 계시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나들이나 짧은 여행을 떠나는 아빠들도 꽤 계시지 싶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여가시간이 나름 여유로운 유럽. 시간이 많은 만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여름휴가 기간! 아이를 따로 맡기고 부부만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이를 데리고 휴가를 가죠. 휴가도 아이들만을 위한 휴가가 아니라 가족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가의 형태를 띕니다. 그런데 요새 신문에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건 “가족휴가”라기보다.. 어찌 보면 아동학대에 가까운 일들뿐입니다. 모르죠,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내 생각이 이상한 것인지, 아님 내 생각이 .. 2018. 8. 15. 시누이의 선전포고 나는 두 명이 집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의 집이니 시아버지가 실제 주인이시고.. (시부모님이 시누이에게 물려줄 건물이라 시시때때로 말씀하셔서 그런 것인지) 시누이가 집주인처럼 행동하고, 또 우리가 사용하는 건물의 반 이상은 시누이의 공간인지라 시누이가 또 다른 주인이시죠. 우리는 잠시 시댁에 들어와서 살고 있지만.. 시댁에 살면서도 월세를 내는 “세입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주인인 시누이가 온다는 주말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청소도 해야 하고, 마눌이 하루를 보내는 아지트이기도 한 주방에 어질러놓은 것들도 다 치워야 합니다. 시누이가 주말에 다니러 오는 것이 저에게는 이리 스트레스를 받는데.. 지난 주말에 왔던 시누이가 주말보다 1주일 이상 길게 집에 온다는 선전포고를 날리십니다. “나 8월 셋.. 2018. 8. 14. 요즘 시아버지가 만드시는 간식, 말린 사과. 우리 집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 네그루. 각기 다른 종류의 사과들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슈퍼에서 사과를 사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죠. 마당에 떨어진 사과는 “유기농”에 맛까지 있고, 더불어 공짜입니다. 제법 알이 굵은 녀석들이 떨어진지라 아침에 먹을 요량으로 두어 개를 챙겼습니다. 아직 익지 않은 풋사과여서 신맛이 조금 강하기는 하지만 맛있거든요 며느리가 사과를 챙기니 이왕이면 햇볕을 잘 받아 빨갛게 색이 난 녀석만 챙기라고 시아버지가 귀띔을 하십니다. 빨간 것은 아직 알이 작아서 일부러 안 챙겼었는데...^^; 마당에 떨어진 사과는 보는 즉시 시어머니가 버려버리니.. 얼른 챙기라고 하셨던 시아버지께 여쭤보았습니다. “아니, 왜 아까운 유기농사과를 버려요? 지금은 먹을 수 있는 크.. 2018. 8. 13. 당신은 커리, 나는 카레 요리 쫌 하는 남편은 국적을 넘나드는 요리를 합니다. 오이가 나는 계절에는 요거트 드레싱을 만들어 그리스 요리인 짜지끼(샐러드)를 하고, 인도커리도 남편이 자주 하는 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남편이 인도커리를 하면 마눌은 일찌감치 남편에게 알려줍니다. “나는 안 먹어, 나 줄 생각은 하지도 마!” 남편은 자신의 요리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옆에서 아무리 기를 죽여도 절대 수그러드는 법이 없습니다. “자화자찬+ 먹을 때 마다 감탄“까지.. 조금은 과하게 자신의 요리 솜씨를 자랑하죠. 남편이 만든 가지를 넣은 양고기 커리 이번에도 남편은 자신이 해서 냉동 보관했던 인도커리를 해동해서 먹을 준비를 하며, 마눌의 몫으로 가지,양고기 커리와 인도 난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나는 안 먹는다니깐, 왜.. 2018. 8. 12. 사우나 날씨를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 한국의 여름은 낮에도 덥고, 밤에도 열대야가 찾아와서 잠을 설칠 정도지만, 유럽의 여름은 한국과는 달라서 해가 뜬 낮에만, 땡볕이 비치는 곳만 더웠죠. 여름이라고 해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서.. 남편은 한 여름에도 긴팔 와이셔츠를 입고 다녔습니다. 출,퇴근할때는 선선하고 낮에는 에어컨이 있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니 딱 맞는 복장이었죠. 그랬던 남편이 요즘 출근 할 때는 몇 개 안되는 반팔(와이)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들다는 이야기죠. 오늘자 신문에는 아주 재미있는 기사가 났습니다. 무료 신문 heute에서 캡처 외무부에 근무하는 남자직원들은 원래 넥타이를 메고, 양복(재킷)까지 입었던 모양인데.. “너무 더운 날씨가 지속되니.. 넥타이와 양복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신문에 .. 2018. 8. 11. 나에게는 너무나 완벽했던 하루 저는 주 20시간, 시간제 근무를 하는 요양보호사지만, 하루 하는 근무가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하루 11시간을 요양원을 가로질러 다니면서, 이 방 저 방을 찾아다녀야 하고! 이 할배, 저 할매 지나치면서도 말을 걸어 아는체 해야 하는지라.. 하루 근무가 끝나면 몸도 정신도 정말 녹초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직원이랑 근무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서로 각기 다른 일을 찾아다니면 서로 조금 수월하게 근무를 할 수 있거든요. 어제는 정말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간호사 한명에 동료 직원 2명이 어찌 이리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지..^^; 다른 간호사들은 요양보호사들이 바쁜 시간에 한두 어르신 간병도 해주면서 도와주는데.. 요양보호사가 아무리 바빠도 절대 도와주지 않는 뺀질이 (1년차에 들어가는 남자)간호사에! .. 2018. 8. 10. 내가 러시아 오페라를 두 번 본 이유 살다보니 내가 오페라를 두 번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번 본 오페라를 다시 본 이유는 누군가를 한 번 더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83 인터넷검색을 하게 만든 사람, 지휘자 스리랑카 지휘자, Leslie Suganandarajah, 마눌이 작품이 아닌 지휘자를 보러간다는 걸 남편에게도 말했었습니다. “저번에는 작품을 보느라 지휘자를 제대로 못 봤으니 이번에 제대로 봐야지. 연주하는 모습이 얼마나 근사한지 보는 사람도 흥이 나게 한다니깐!“ 남편도 흔쾌히 다녀오라고 한 것을 봐서는.. 마눌이 좋다는 지휘자에게 질투를 느끼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기회가 있고,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을 때 봐두면 좋죠. 날.. 2018. 8. 9. 남편도 못 말리는 마눌의 호기심 천국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레드불(에너지 드링크), 스왈로브스키(크리스탈) 그리고 Manner 마너? 인터넷에서 캡처 오스트리아를 여행 온 사람들이 한번쯤 기념품점에 만났을 Manner 마너 웨하스. 우리나라 웨하스하고는 차원이 다른 달달이입니다. 우리나라 웨하스는 두 겹 정도의 크림이 들어있지만, 이곳의 마나는 겹겹이 크림을 품고 있는지라 달달함도 몇 배 인 거 같습니다. 이런 달달이랑은 친하지도 않는 마눌이 어느 날 웨하스를 사들고 왔습니다. 깜작 놀란 남편이 말도 없이 한동안 마눌을 쳐다봤었습니다. 남편이 알고 있는 평소 마눌의 식습관은.. 달달한 젤리류도 잘 안 먹고, 설탕 가득 케잌류도 잘 안 먹고, 감자칩류도 잘 안 먹고.. 콜라 같은 달달한 음료도 피자나 햄버거 먹을 때만.. 2018. 8. 8. 내가 즐기는 올여름 소소한 재미, 모자 꾸미기 유럽의 햇볕은 한국과는 다르게 조금 강한편입니다. 한겨울에도 해가 떴다면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선탠을 할 정도죠. 땡볕 싫어하는 저인지라 요즘은 모자를 필히 쓰고 다닙니다. 출근하는 날은 헬멧을 써야하는지라 야구모자만 가능하지만, 집에 있는 날에는 중절모/페도라 같이 생긴 챙이 골고루 있는 모자를 쓰고 다니죠. 동네 슈퍼 갈 때 모습니다. 슈퍼 두어 곳을 들러야하니 배낭을 메어주시고.. 손에 낀 장갑은 멋 내기 용이 아니라.. 내 노란 할배 자전거의 손잡이에서 고무가 묻어나는지라, 끼여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그리고 어떤 복장을 해도 꼭 쓰고 나가는 저 모자! 요즘 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모자에 검정 테가 있는지라 어느 옷에나 다 무난한 편이지만.. 이왕이면 질리지 않게 쓰고 다니려고 .. 2018. 8. 7. 날 피곤하게 하는 남편과의 기싸움 우리 부부의 결혼 11주년을 한달전에 지나갔지만, 우리부부는 여전히 기싸움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부는 결혼 년수에 상관없이 평생을 이렇게 사는 것인지.. 오늘은 그것이 궁금합니다. 자! 오늘도 기싸움이 일상인 우리부부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걸리는 아담한 규모의 쇼핑몰에 갔다가 사온 물건이 있었는데, 그것을 환불 받으러 갈 생각이라고 하니.. 남편이 쇼핑몰 옆의 IKEA이케아에서 아침메뉴를 먹겠다고 하루만 늦게 가자고 했습니다.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말이죠. (가면 갈수록 양이 줄기는 하지만..) 훈제연어가 나오는 아침메뉴는 아침 10시인가 10시 30분까지만 나오는지라, 조금 늦게 가면 아침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 9시에 집에서 출.. 2018. 8. 6. 남편이 회사동료들에게 사오는 것들 퇴근한 남편이 가방에서 뜬금없는 치즈를 꺼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오면서 장을 봐온 것이 아니고 회사에서 바로 왔는데 말이죠. 남편이 사온 제품과 비슷한 포장. “이거 어디서 났어?” “회사동료한테 사왔어.” “아니 그 친구도 당신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엔지니어 아니야? “맞아!” “그런데 양젓 치즈를 팔아?” “집에서 만들었대!” “그 친구네 집에 양이 있어?” “응, 농장을 하나봐!” “그럼 퇴근해서 집에서 농장 일을 하는 거야?” “그런가봐!” "이건 얼마주고 사 왔는데?“ “3.70유로라고 해서 4유로 줬어.” 남편이 지금 출근하는 곳은 작은 소도시에 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다 그 주변의 농가에 사는 모양입니다. “당신 동료들은 다 석사학위 엔지니어들 아니야?” (박사도 있죠.) .. 2018. 8. 5. 내가 받은 동기부여 우리 요양원에 실습생이 한명 왔었습니다. 코소보에서 왔다는 오스트리아 생활 3년차의 20대 아가씨,M 가을에 시작하는 카리타스 학교 입학을 앞두고 실습을 왔었습니다. 학기기 시작하기 전에 “실습요양원”을 확정지어야 하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 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사실 요양원에서는 거의 공짜인력이라 마다할 일이 없죠.) M이 실습요양원이 필요해서 실습을 왔다고 했을 때 잠깐 얼굴을 봤었습니다. 실습은 4일(40시간)만 하는지라, 학기가 시작하는 가을쯤에 다시 볼게될 줄 알았는데.. 그녀가 다시 나타나서 웬일이냐고 물었더니만.. “요양원에서 한 달 동안 알바를 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하겠다고 했어.” 여름방학동안에 (고등)학생들이 “알바”를 하러 요양원으로 오는데.. 올해는 그 인원.. 2018. 8. 4. 오스트리아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의 무료 야외영화, freiluft kino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그라츠에 살 때는.. 한여름 내내 밤마다 시내에서 무료로 영화가 상영 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함께 갈 친구도 없고, 또 집에서 멀어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일인지라, 그리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그라츠에서 즐긴 영화상영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20 그라츠 구시가 한복판에서 한밤의 무료영화를 즐기다. 린츠 시의 변두리의 시댁이 있는 이곳도 한여름에는 이 곳, 저 곳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남편과 호숫가에서 열리는 “무료 야외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20분정도 달려가야 하는 호숫가인데다가 영화가 저녁 9시에 시작하는지라, 혼자 갔다.. 2018. 8. 3. 나에게 필요한 힐링의 시간 주중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주말에 그동안 못 잤던 잠을 몰아서 자고, 할 일없이 빈둥거리는 시간을 즐길 수 있지만, 주말에 출근하는 사람들에게는 먼 이야기입니다. 한 달에 8번 혹은 9번만 출근하면 되는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는 저지만, 가끔은 주말근무도 걸리는지라 매 주말 늦잠은 잘 수 없고! 내 근무를 없는 평일은 6시에 아침을 먹는 남편을 위해서.. 5시 50분에 일어나서 아침상을 보고 도시락을 챙겨야합니다. 아침이라고 해서 대단하게 밥상을 차리는 건 아니고.. 물을 끓여서 과일차 티백을 하나 담아주고, 여러 종류의 과일을 썰어서 남편이 먹는 뮤슬리 그릇에 담아주고, 식탁위에는 뮤슬리와 바닐라 요거트 그리고 우유만 차려주면 끝! 남편이 아침을 먹는 시간은 남편의 도시락을 싸는 시간입니다. 남편이 원하.. 2018. 8. 2.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7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