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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교포423

나를 감동시킨 파킨슨병 할머니의 선물 제목을 써놓고 보니...그렇습니다. 날 울린 것도 맞고, 파킨슨병 할머니도 맞는데, 사실 그 선물은 저에게 주신 것이 아니였거든요. 내가 아닌 사람에게 주는 것을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제가 감동해서 울었습니다. 제 실습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은 이동 불가능하시고, 이동이 가능하시다고 해도 옆에서 아주 많이 보조를 해야 이동이 가능하시며,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신 분도 많지 않습니다. 어르신 옆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해도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하신 어르신들인지라 항상 거리감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로가 조금씩 알아가고, 정들어 가는 뭐 그런 감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데이센터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 제 정신이시고, 약간의 보조만 하면 혼자서도 이동이 가능하시죠. 대부분 집에서 혼자 사시면서.. 2015. 8. 22.
이제 남은 3일 그리고 휴가 저는 2015년 2월 23일(인가?)에 2년짜리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단 2 달 만에 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건만, 오스트리아에서는 2년이란 시간이 필요하고, 처음 1년째 과정에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과정을 지나야 합니다. 제가 그 1년차의 과정인 "간호조무사 과정"을 배우고 있죠. 거의 한 달 전 (7월 9일)에 첫 학기가 종강하고, 방학에 들어갔지만, 나라의 보조금(노동청)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각자의 실습요양원"이라 불리는 요양원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해야 하는 신분인지라, 방학이여도 제대로 방학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1주일에 2일은 학교 가고, 2일은 실습요양원에 가던 것을, 방학 중에는 1주일에 4일을 요양원으로 가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한 가지 .. 2015. 8. 20.
매운 양배추 피클 저는 한국인이면서도 항상 김치를 먹지는 않습니다.물론 한국 음식 또한 가끔 땡길 때 먹는 정도죠. 가끔 한국 음식을 먹을 때 김치도 함께 먹으면 좋겠지만, 김치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어서 김치가 빠진 밥상이 차려지곤 합니다. 김치가 빠진 밥상이지만, 김치 대신에 밥상 위에 올라오는 것은 꼭 하나 있죠! 바로 양배추 피클입니다. 아시는지 모르시겠지만, 양배추가 엄청 좋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양가로 따지면,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라이신 ,비타민K, 단백질, 칼슘, 비타민U 등등이 들어있고, 효능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양배추는 위장 장애 탈출 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다이어트, 항암 작용 그리고 피부 미용에도 왔다~라고 합니다만, 제가 만드는 양배추 피클도 이 같은 작용을 하는지는 모르.. 2015. 8. 19.
그들과 다른 나의 일하는 방법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아가면서 그들과 다른 나를 종종 발견합니다. 그들과 다른 언어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법까지도 다릅니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데, 가끔씩은 눈에 확 띄게 그들과 다른 나를 발견하곤 하죠. 그러면서 혼자서 중얼거리죠! “이 사람들은 왜 일을 이렇게 하지? 바본가?” 그들과 다른 환경에서 살았었고, 그들과 다른 교육을 받았다는 이유만은 아닌 것 같고.. 여러분이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인인 저는 모든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지금 니 자랑하세요?)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동료직원이 수세미로 그릇을 닦아서 엎어놓으면, 저는 얼른 행주를 가져가서 그릇을 닦고, 동료직원이 어르신 몸을 닦아드리는데 필요한 물품, 예를 들어서 궁디를 닦는 수건 .. 2015. 8. 18.
부모님은 휴가 중 이번 주는 시부모님이 휴가를 가셨습니다. “아니 은퇴하셔서 하루하루가 휴가이신 분들이 뭔 휴가를 가시남?” 싶으신가요? 오스트리아의 연금자들은 매달 받는 연금 외에 여름휴가비도 받는지라 휴가를 따로 가십니다. 물론 형편이 어려워서 휴가비로 받은 돈도 생활비로 써야하는 상황의 사람들이면 못 가는 휴가지만, 제 시부모님은 알뜰하게 평생을 살아오신지라, 여름이면 여름휴가를 겨울이면 스키여행(아빠만) 가십니다. 휴가라고 해서 달랑 2분만 떠나시는 건 아니구요. 매년 시아버지의 형제(자매)분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가십니다. 여름휴가라고 해서 바닷가로 가시는 건 아니구요. 오스트리아의 호숫가 마을에 콘도나 호텔(숙박과 1식 혹은 2식이 포함된)을 함께 예약하셔서 휴가기간 동안 함께 뭉쳐서 지내시죠. 늦은 아침을 드신.. 2015. 8. 15.
무서운 올 여름 유럽더위 유럽의 여름이 전에 비해 심하게 더워졌다는 건 얼마 전 포스팅으로 알려드렸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638 유럽의 삼복더위, 더운 여름 그 이후로도 여름은 덥고, 아주 덥고, 무진장 더웠습니다. 비도 안 오고 말이죠. 땡볕인데, 비까지 안 오니 땅도 갈라지고 온 나라 아니 온 유럽이 난리인 모양입니다. 무료 일일신문 Heute에서 발췌했습니다.^^ 오늘자 신문에 정말로 깜짝 놀랄만한 사진을 봤습니다. 연일 37도를 기록하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주차 해 놓은 차가 녹아내리기까지 했답니다. 차 옆으로 붙어있는 플라스틱이 녹아내리고, 뒤쪽의 라이트 부분과 앞쪽 거울 부분도 녹아내리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사진입니다. 이태리로 여행 온 영국인의 Renault 르노 자동차라고 하.. 2015. 8. 14.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남편의 친구 저희는 할슈타트 호수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반나절 임시롱~^^;) 보트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물 위에서 보는 할슈타트를 구경하고는 다시 차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할슈타트 마을로 갔습니다. 물 위에서 본 할슈타트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650 할슈타트 호수에서 즐긴 김밥 보트를 접어서 차 안에 넣어놓고는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할슈타트 시내로 구경을 갔습니다. 주차를 한 곳이 할슈타트 마을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이고, 자전거 도로도 있는지라, 어렵지 않게 할슈타트 마을로 갔습니다. 바람이 잦아드니 역시 호수가 조금 더 예뻐집니다. 저기 보이는 마을이 그 유명한 할슈타트 마을이고, 저 뾰족이 탑이 성당인거죠!^^ 자전거.. 2015. 8. 12.
할머니가 생전 처음 들어보셨다는 말, 내 사랑! 젊은 세대들은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우리네 아버지들은 “가부장”적인 성격이셨죠. 굳이 경상도 남자가 아니라고 해도 무뚝뚝은 기본에 애정표현도 인색하시고.. 전 서양인들은 우리네 아버지들과는 조금 다른 줄 알았습니다. 서양인들은 “칭찬”은 기본에 “사랑해”는 입에 달고 사는 줄 알았었거든요. 그런데..아니더라고요. 연세가 드신 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아버지 세대처럼 무뚝뚝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어머니는 평생 시아버지께 “사랑” 뭐 이런 말씀은 들어보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시아버지도 무뚝뚝+ 버럭 형의 남자 형이셔서 “다정” 뭐 이런 거 하고는 멀어도 너무 멀리 계신 분이십니다.^^; 제 시아버지는 평생 어머니가 하신 음식에 대해서 “맛있다” 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음식이 맛.. 2015. 8. 11.
할슈타트 호수에서 즐긴 김밥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호수, 할슈타트! 중국에서 이미테이션으로 만든 후에 세계적으로 훨씬 유명해진 호수죠!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지역에 있는 여러 개의 호수 중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있는 호수지만.. 그렇다고 모든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다 이곳을 한 번씩 방문하지는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는 전국에 퍼져있는 수많은 호수 중에 하나로 인식할 뿐이죠! (최소한 제 남편이 생각하는 할슈타트 호수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도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고 살았었는데... 어느 금요일 저녁뉴스에 할슈타트에 대한 뉴스를 봤습니다. 아시아 관광객이 넘치고 있다는.. 아하~ 생각을 안 하고 살았지만, 뉴스까지 나왔으니 한번은 가야 하는 거죠! 그날 저녁에 남편을 구워삶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남편,.. 2015. 8. 7.
자식보다 나은 존재 지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이생각하는 자식들은 일종의 "연금 기능" 이였습니다. 논, 밭까지 팔아서 자식 대학공부 시키는 것이 부모님에게는 보험 이었죠! 나중에 자식이 출세 (혹은 취직) 하면 노후를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말이죠. 더 이상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 부모님이라고 해도 자식은 중요한 존재이죠. 자식이 없는 부부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는 않습니다. (굳이 곱지 않다기 보다는 조금은 불쌍하게 보는 경향이 있죠!) "어쩌냐? 자식도 없는데, 나중에 늙어서 남편이라도 먼저 가면 혼자 외로워서... 나중에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하겠구먼!"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식 없는 노후는 삭막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늙어서 요양원에 산다고 치더라도, 자식이라도 가끔씩 면회.. 2015. 8. 6.
영양만점, 콩찰떡 만들기 얼마 전에 다시 콩찰떡을 만드는 대대적인 공사가 있었습니다. 부부가 매일 간식으로 챙겨 가면 보름도 안 가는 양이지만 그래도 만들 때는 공사를 방불케 합니다.^^ 만들면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었죠!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이죠!^^ 자! 이제 집에서 쉽게 콩찰떡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드는 콩찰떡은 들어가는 재료가 “그때그때 달라요~”입니다. 메주콩이 있음, 메주콩도 넣어주고, 팥이 있음 팥도 넣지만.. 이번에는 서리태와 녹두를 삶아서 준비했습니다. 그 외 호두, 볶아서 준비한 해바라기 씨, 건포도, 크랜베리, 채 썬 아몬드까지! 설탕은 서리태와 녹두를 삶을 때 약간 넣어주는 정도이고, 떡의 단맛은 크랜베리랑 건포도로 잡습니다. 그래서 그리 달달하지는 않습니다.. 2015. 8. 4.
무서운 C형 간염 할머니와 환자의 권리 오스트리아는 개인의 병에 대해서 알리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의 직원에게서 들은 이야기니 맞을 겁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도 본인이 직접 원해서 피검사를 했다면, 결과가 직원들에게 알려지겠기만, - 예를 들어서 에이즈나 B형, C형간염 환자라던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피검사를 할 수 없어서, 직원이 일을 하다가 잘못해서 환자와 피가 섞이는 일(환자에게 사용한 주사기에 자신이 찔리게 되면)이 생겼다면 고스란히 환자의 질병을 본인이 갖게 된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그런지 오스트리아는 의료 쪽의 근무나 직업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 A, B형 간염 예방주사는 필수이고, 예방 주사에 들어가는 금액도 나라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간염 예방주사는 3번 맞아야 하고, 한 번 맞을 때마다 .. 2015. 8. 2.
애터미 애찬 , 한국화장품 애찬 한국에서 소포가 왔었습니다. 다시 만나면 달라고 했던 언니의 선물, 빨간 장지갑! 제가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은 한국을 나갈 계획이 없는지라 나중에 달라고 하니 2년을 기다리기에는 너무하다고 생각한 언니가 결국 소포를 보내준다고 했었습니다. 원래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성격답게 필요한 모든 것은 다 현지에서 조달 해 보려고 노력을 하면서 사는 인간형인 저임에도 사실 한국물건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부탁하느니 그냥 현지에서 비스므리한 제품을 찾아보려고 하죠!^^; 언니가 한국서 소포도 보내준다고 하니 여기서는 구하기 어려운 “선크림”을 부탁했습니다. 소포를 보내는 김에 몇 개 사서 함께 보내달라고 말이죠. 더불어 스마트폰 커버도 부탁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 2015. 8. 1.
내가 읽지 못하는 필기체 평가서 예전에 영어공부할 때, 미국에 필기체에 대한 기사(혹은 보고서)를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의사가 쓴 필기체를 잘못 해석해서 엉뚱한 약이나 주사가 처방이 되고, 그 이유로 미국에서 죽은 환자들의 수가 꽤 되었다는... 오래전에 TV에서 이해 못 할 프로그램을 봤었습니다. 서바이벌로 진행되는 “슈퍼스타” 같은 프로그램 이였는데, 참가자 중에 한 명인 외국인이 이미 탈락한 참가자들이 자기에게 보내 온 편지를 읽지 못해서 옆 사람에게 부탁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까막눈 인가?"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은 엄청나게 잘했었는데, 읽지 못하다니요! 그 말로만 듣던 필기체의 위력을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평가서임에도 당사자인 제가 못 읽는 평가서를 보면서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2015. 7. 31.
숫돌에 칼가는 내 외국인 남편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당하게 되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죠! "내가 살다 살다 별 꼴을 다 본다" 제 남편은 외국인임에도 한국인과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고 (어디서 배운 것인지 원!^^;), 가부장적이셨던 아빠 같은 모습을 종종 보여 저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한마디로 남편은 나에게 날마다 "별꼴"을 보여주시는 아빠 같고, 때로는 아들 같은 기능을 가진 남편이죠!^^ (네? 세상의 모든 남편이 다 이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거라구요?^^;) 낚시를 사랑하고, 회를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회를 썰 때, 칼이 안 든다고 궁시렁 거리는 것도 종종 듣기는 했지만.. 남편이 설마 숫돌을 사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마눌은 남편이 아주 자랑스럽게 숫돌을 들고 주방에 나타났을 때, 정말로 "얼음"이.. 2015. 7. 30.
수상한 외국인 오스트리아 신문에는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가 극성입니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올 때마다 먹을 것을 주고, 돈을 나눠줬던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에 자기네 그룹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짚시인지라 자기네 그룹과 함께 살죠!)과 함께 와서 어르신을 때려눕히고, 집을 싹쓸이로 털어갔다는 뉴스도 본적이 있구요. 제 시어머니도 “전에는 안전했는데, 요새는 아니야. 집안에 혼자 있을 때도 현관문은 잠그도록 해!하고 주의를 주십니다. 대문이 잠겨있음에도 낮은 담장이다 보니 마당으로 들어오는 건 쉽고, 바로 옆 견물에 시부모님이 계신대도, 현관문이 열려있다면 그들을 초대하는 격이니 문단속에 주의를 주십니다. 저 또한 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다른 외국인들 특히,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와서 하루 종일.. 2015. 7. 24.
뇌물일까 선물일까? “뇌물”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합니다. 현금, 선물, 상품권, 식사대접 그 외 여행(을 시켜주는) 같은 것도 있고 말이죠! 사전에서 뇌물은 과연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살짝궁 찾아봤습니다. 뇌물 (賂物)【명사】 공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법을 어기고 자기를 이롭게 해 달라고 주는 돈이나 물건. 사전에서는 “법을 어기고 자기를 이롭게 해 달라“ 뜻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극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뇌물이 존재합니다.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전하는 ”촌지“도 사실은 뇌물이죠! 사전에는 “촌지”가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이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강제적으로 촌지를 제공해야 만 하는 경우, 촌지도 사전의 뜻과는 상관없이 뇌물이 맞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 오늘은 뭔 이야기를 하고.. 2015. 7. 23.
남편과 참치회 며칠 전 남편이 퇴근길에 참치를 사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횟감은 아닌 것 같은데, 판매원이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면서 들고 온 참치! 그것도 1kg이나 사왔습니다. 알뜰한(짠돌이?) 남편이 간만에 거금을 쓴걸 보니 참치가 아주 많이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 슈퍼에 가서 정말 싱싱해 보이는 연어가 있는지라, 그걸 주문하면서 “회로 먹어도 되냐”는 질문에 스테이크 용이라는 대답에 남편이 실망한 적이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슈퍼마켓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참치를 만났던 모양입니다. (아무 슈퍼에서 있는 것이 아니고, 일반인은 입장이 불가능하고 사업자들만 드나드는 Metro라는 슈퍼마켓에 있습니다.) 판매원이 생으로 먹어도 된다고 했으니 얼른 사들고 온 거 같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 신나서.. 2015. 7. 22.
유럽의 삼복더위 유럽의 여름 날씨가 이리 더운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원래 유럽날씨가 화끈한 태양열을 자랑하지 않냐구요? 태양열 아래 있을 경우에만 화끈하지, 아무리 더운 여름날도 그늘이나 건물 안에 있음 덥다는 느낌 없이 지낸 것이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는 유럽 날씨였습니다. 한여름에도 남편이 출, 퇴근 할 때는 긴 와이셔츠 위에 잠바를 입고 다녔고 말이죠. 저희가 휴가 다니던 크로아티아의 해변에서도 내리쬐는 태양만 뜨겁지 실제로 그늘에 있음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그늘에서는 담요를 덮어야 (추워서) 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작년도 이렇게 더웠던 기억이 없는디.. 올해는 한국의 삼복더위와 거의 맞먹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데이센터”에 실습을 나갈 때도 37도씩이나 올라가는 온도 때문에 땀을 흘리고 .. 2015. 7. 21.
도도한 그녀들 저와 전에 Maiz에서 함께 수업을 듣던 사람들 중에 흑인 아가씨 2명이 저와 함께 카리타스 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저랑은 별로 친하지도 않고, 서로 다른 그룹에 있는지라 그리 많은 대화를 하지는 않지만, 같은 외국인이고, 같은 차별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였죠! 제가 왜 이들과 친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저랑은 조금 다른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피부색이 달라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예절”을 심하게 벗어난 인간형인지라 그냥 멀리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판단한 때문이죠! 어떻게 저랑 다른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90 그녀들을 조심하세요. 그녀들이 어떻게 카리타스.. 201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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