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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2-들에서 만난 독극물 경고

by 프라우지니 201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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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드디어 와나카를 벗어나게 됐습니다.

1주일 지나면서 떠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마눌에게는 이보다 더 큰 경사가 없습니다.^^

 

빨리 와나카 지역을 훅~ 벗어났음 좋겠는데..

남편은 끝까지 클루차 강에 미련이 남는 모양입니다.

 

달리다가 갑자기 좌회전을 합니다.(이런건 미리 상의하면 좋으련만..^^;)

 

 

 

 

 

고기 잡기 힘든 클루차 강에서 청소년(크기가) 송어 한 마리 잡은 걸로는 성이 안 차는 모양입니다.

 

“남들은 해도 못 잡히는거 당신은 잡았으니 성공한겨! 그냥 한 마리로 만족하지?”

 

옆에서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들을 남편이 아니기는 하죠!

 

 

 

 

 

도로에서 옆길로 빠져서 열심히 달리니, 막다른 길입니다.

막다른 길 앞에는 사다리를 놓은 걸 봐서는 이곳이 사유지인 모양입니다.

 

일단은 사유지, 공유지를 떠나서 길이 있은 가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입니다.

남편뒤를 따라가다가 마눌이 한마디 합니다.

 

“여기서 낚시하면 안 될거 같아! 여기 약이 뿌려졌데~”

 

 

 

 

무언가 경고하는 안내판이니 일단을 읽어봐야 하는거죠!

 

자! 읽어보겠습니다.

 

Warning Poison

독극물 경고!

 

Pindone

이건 약 이름인지 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 약은 2012년 8월 22일에 뿌려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2013년 1월31일)

 

이 약은 연두색으로 굵기는 볼펜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형태로 약을 뿌렸다고 해도 비오는 날씨를 만났다면 이미 녹아 가루형태를 띨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러니 이 지역에서는 다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죠!

 

Do not touch bait

약은 만지지 마세요~

 

Watch Children at all times.

아이들 단속을 항상 하세요~

(아이들은 눈 잠깐 돌린 사이에 무슨 일이든지 해내는 전천후 사고뭉치죠!)

 

Do not EAT animals from this area.

이 지역의 동물들을 먹지 마세요~

독약먹고 죽은 토끼 갖다가 요리 해 먹고 골로 갈수 있다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Poison baits or carcasses are DEALY to DOGS.

독극물 먹이나 동물의 시체는 개들에게 치명적입니다.

 

“남편, 여기서 낚시하면 안 될거 같아~ 여기는 독약천지야~^^”

(여기에 뿌린 약은 낚시랑 전혀 상관이 없는데, 마눌은 낚시를 말리고 싶은 마음에 이상한 얘기를 주절주절 해대고 있습니다.^^;)

 

 

 

 

마눌이 주절대면서 낚시를 말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강은 저 아래 멀리에 자리잡고 있고, 여기서 강까지 내려가는 길도 신통치 않아 보이니 말이죠!^^

 

잠시 안내를 해드리자면, 지금 저희가 서 있는 곳은 Clutha River Track클루차 강 트렉중의 한 곳입니다.

 

이곳은 자전거를 탈수 있고, 산책도 가능한 곳이며, 개들을 데리고 산책도 가능합니다.

단, 개들과 함께 산책할 경우는 목줄을 꼭 묶어서 단속을 하셔야 개들의 비명횡사를 막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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