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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해치운 코로나 2차 백신주사 우리 요양원의 모든 어르신들과 동료직원들이 코로나 백신 2차주사를 맞은 지난 2월 20일 저는 첫번째 백신주사를 맞았죠. 남들이 맞을 때 “조금 더 기다려보자”하는 생각이었는데.. 1차 백신 주사를 맞고, 백신이 없어서 3주후에 맞아야 하는 백신 주사를 6주가 지난 후에 맞는걸 보고는 얼른 마음을 바꿨죠. 나는 1차도 얼떨결에 맞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클릭하시라~ 2021.02.24 - [일상이야기] - 나도 맞았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주사 나도 맞았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주사 세상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백신이 나오는데 또 약간의 시간이 걸렸죠.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하기 힘든 것도 이 백신. 여러 회사의 백신 중에 지금 오스트리아에서 jinny1970.t.. 2021. 3. 13.
유럽의 늙은 신부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돈을 모아서 동료직원의 "축하할 일"을 챙깁니다. 그 "축하할 일"은 아주 다양한 편이죠. 아이를 낳거나, 은퇴할 나이가 되어서 회사를 떠나거나, 생일 (20, 30, 40, 50, 60처럼 딱 떨어지는 경우) 저도 올해 50살 생일이라 회사와 동료에게 선물을 받았었죠. 내 생일에 뭘 받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20.01.22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직원 회의에 참석하면서 이날 대충 일어날 일들은 예상했습니다. 생일(30,40,50,60)을 맞은 직원에게는 나이에 해당하는 현찰 선물을 받고, 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현찰 선물도 받게 될 거라 jinny1970.tistory.com 며칠 전.. 2021. 3. 12.
기분 나쁜 일, 인종차별 토요일 오전 남편과 장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갈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돌아올 때는 떨떠름한 기분만 안고 돌아왔죠. 슈퍼마켓에서 만난 불친절한 직원 때문에 기분이 상한 마눌에게 위로보다는 기름을 얻는 남편! 이번에도 남편은 내 탓을 했습니다. 내 독일어를 상대방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죠. 남편은 마눌에게 뭔 일만 생겨도 항상 “마눌탓”이라 했습니다. “당신의 독일어가 완벽 했으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다.” 남편의 말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매번 이런 말을 듣는 마눌도 짜증은 납니다. 마눌이 독일어로 뭘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이나 해주고 이러는 것인지.. 뭘 물어보면 “찾아봐!” 내지는 “그것도 몰라?” 하면서 마눌의 독일어 공부에 동기부여는 커녕 열 받아서 독일어 공부 안하게.. 2021. 3. 10.
시아버지가 원하시는 정보, 코로나 테스트 우리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 남편의 부모님이시니 나에게도 가족인 분들이시지만, 내가 느끼는 시부모님은 옆집에 사시는 집주인이십니다. 두분 다 70대 초반이시고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하시지만, 몸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는 것이 70이 넘은 사람들의 몸상태죠. 젊어서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던 아들이 집으로 들어와 살면서 시부모님이 필요하신 도움은 가능한 다 해 드리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들이 도움의 손을 뻗으면 시아버지는 퉁명스럽게 답하시죠. “그것도 못하면 죽어야지.”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시죠? 도와주겠다는 아들의 마음은 감사한데 그것을 퉁명스럽게 표현하시는 우리네 아빠 같은 그런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맞을 거 같네요. 평소에는 아들이 도와주겠다고 해도 밀어내시는데.. 당신이 정말 도움이 .. 2021. 3. 9.
산책중 나의 슬픈 원맨쇼 코로나로 외출을 팍 줄여버린 요즘 우리부부가 마음편히 하는 외출은 산책. 주말이나 시간이 나면 차를 타고 산이나 들로 나가지만, 남편이 근무하는 평일에는 동네 들판 산책이 유일하죠. 산책 하는 중에는 조용히 앞만 보고 걷기만 하는 날도 있지만, (워낙 수다스러운 마눌이라), 마눌이 입을 다물면 남편이 불안해하죠. 그래서 마눌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매일 수다를 떨어야 합니다. 어떤 날은 요양원에 돌아가신 분들 이야기일 때도 있고, 어떤 날은 동료 직원들의 이야기일때도 있고, 아낙의 수다는 엄청 다양하죠. 상대방의 흉내까지 내가면서 이야기를 하니 남편은 매일 산책하면서 마눌의 원맨쇼를 보죠. 어제는 최근에 읽고있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독일어 공부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이 한심해서 “하.. 2021. 3. 8.
근육통에 근육통, 노르딕스키에 자전거까지 코로나 때문에 거의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올겨울은 유난히 짧습니다. 하긴, 눈이 많이 오지도 않았고, 날씨마저 따뜻하니 겨울인데도 봄 같은 날이 많아서 실제로 느끼는 겨울은 몇 날 되지 않았죠. 올겨울 겨울스포츠로 우리부부가 즐긴 것을 손꼽아 보자면.. 눈신발을 신고 등산을 몇 번 했었고! 노르딕스키는 딱 한번만 탔었네요. 쌓여있는 눈이 다 녹기 전에 노르딕스키를 타보겠다고 남편이 휴가를 냈습니다. “하루는 고사우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갈거고, 하루는 눈신발 신고 등산 가자!” 마눌의 근무가 없는 날을 골라서 이틀 휴가를 낸 남편은 계획대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죠. 맨날 가는 고사우가 아닌 할슈타트 호수 아랫동네인 “오버트라운”에 가자고 했지만, 남편이 고사우를 선택한 건 딱 한가지 이유였죠. “.. 2021. 3. 5.
사탕무로 하는 여러 음식들, 유럽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곡물과 야채들을 재배합니다. 우리 집 뒤로 있는 들판에서 자라는 것들을 손 꼽아 보자면.. 봄, 가을에는 꽃들이 자라죠. 유채꽃, 해바라기꽃들은 꽃을 보겠다고 심는 것이 아니라 기름을 짜는 용도. 그외 밀, 호밀, 옥수수 등도 자라고, 사탕무도 엄청 많이 심는 종류 중에 하나죠. 설탕의 재료는 사탕수수인줄 알았는데, 유럽에서는 사탕무에서 설탕을 추출하는지 꽤 넓은 곳에서 사탕무를 재배하죠. 들판으로 산책을 다니면서 나는 “먹을 것”들을 관찰했었습니다. “저걸로는 뭘 해먹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들판의 곡식과 야채들을 봤었습니다. 내가 눈독을 들인다고 해도 들판의 것들은 다 임자가 있죠. 저는 그 임자들이 자신들의 볼일(추수?)을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습.. 2021. 3. 4.
요즘 내가 제일 많이 하는 일, 오렌지 까기 오늘도 장을 보면서 망설임없이 2봉지(4kg) 업어온 오렌지. 정상 가격도 2kg에 2유로(약 2600원) 하는 가격이라 절대 비싸지 않은데.. 세일해서 2kg에 1,39유로 (약1807원)면 절대 지나치 질 못하죠.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오늘 자 (2020년 2월 15일) 우리동네 슈퍼마켓 물가를 잠시 보자면.. 주키니 호박 1kg에 1.49유로, 오렌지 2kg에 1.39유로, 포멜로 1.49유로,브로콜리 99센트, (씨 없는) 포도 500g 1,49유로에 바트이슐 소금 500g에 59센트. 일단 사진에 찍힌 것만 공개하면 이렇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이죠. 특히나 오렌지 종류는 겨울이 제철 과일이라 겨울에는 저렴하게 나오죠. 포멜로로 말하자면 생산지가 중국이지만, 물가 저렴하다는.. 2021. 3. 2.
남편 중독 시키기 프로젝트 차를 즐겨 마시는 나라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들이 마시는 차의 종류도 꽤 다양하죠. 우선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홍차가 가장 대표적이겠고, 한국이나 일본은 녹차, 중국은 녹차 잎을 발효한 우롱차, 자스민차등 다양한 차들이 있죠. 유럽,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에서 차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그 “홍차, 녹차” 종류가 아닌 허브차! 요즘은 한국에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히비스커스를 비롯해서 페퍼민트, 카모마일 외에 우리는 양념으로만 알고있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가루들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아주 다양한 허브 차들로 즐기실 수 있죠. 우리 집 같은 경우도 커피보다는 차를 즐겨 마십니다. 남편이 출근할 때는 아침에 과일차로 아침에, 커피는 회사에서, 저녁에 집에 오면 탄산이 들어간 미네랄워터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2021. 3. 1.
남편이 선택한 재택근무용 가구 처음에는 잠시 동안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의 재택근무. 재택근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남편이 많이 불편했었나 봅니다. 회사에서는 책상 앞에서 하루를 보내는 직원들을 위해서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해도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사무용 가구들을 갖춰놓고 있겠지만! 집에서는 사용하는 것들은 그 정도의 품질은 아니죠. 그저 그런 책상과 의자에 앉아서 근무하던 남편이 재택근무 거의 1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슬슬 자신이 사용하는 사무용 가구를 구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책상에 회사 노트북 하나와 개인 노트북 하나를 켜놓고, 모니터 하나를 따로 설치해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용한 책상은 낮은 위치 때문에 노트북과 위치가 맞지 않으니.. 회사 노트북은 자신의 눈과 위치를 맞추느라 마눌이 갖다 놓고 안 읽는 두꺼운 몇 권으.. 2021. 2. 27.
나의 바빴던 하루 마눌이 집에 있을 때는 10시에는 과일과 자신이 원하는 간식 (빵&버터, 치즈or햄 & 커피)를, 12시에는 점심을, 2시경에는 디저트를 책상 앞에 앉아서 받는 남편. 이 모든 서비스는 마눌이 근무를 하는 날은 예외입니다. 마눌이 일하러 가면 남편은 과일도 없는 하루에 점심도 알아서 챙겨 먹어야 하고, 간식도 없죠. 마눌이 일하러 가는 날을 대비해서 음식이나 간식들을 만들어 놓기도 하지만, 음식을 해 놔도 먹는 건 남편 마음이니 마눌은 그냥 해 놓는 정도까지만 하죠. 과일은 미리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 놓을 수 있지만, 남편이 거절해서 따로 준비하지 않고 있죠. 이틀 근무한 다음 날! 조금 느긋하게 늦잠을 잘 수도 있지만, 이틀이나 장을 보러 가지 않았으니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장보러 가기. 아침을 과일.. 2021. 2. 26.
나도 갖게 된 오스트리아 예방접종 수첩, Impfpass임프파스 20년 전에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하고 14년. 결혼한 햇수만큼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지만 나는 한국사람. 오스트리아 남편은 갖고 있지만, 한국인인 나는 없는 것이 하나 있죠. Impfpass 임프파스 직역을 하자면.. “예방접종 여권” 여러가지 예방접종을 한 흔적을 남기는 수첩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영유아용 “예방접종 수첩”이 있기는 하지만, 성인용은 없는디.. (있는데 나만 모르나?) 어릴 때나 필요할 거 같은 그 “예방 접종 수첩”을 오스트리아는 성인들도 하나씩 가지고 있죠. 우리나라도 어릴 때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들이 다 있고, 나도 그걸 다 맞았겠지만, 그걸 증명 할 수 있는 예방주사 수첩이 지금은 없는디.. 글을 쓰면서 혹시나 싶어서 남편의 예방접종 카드를 확인 해 보니.. 정말.. 2021. 2. 25.
나도 맞았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주사 세상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백신이 나오는데 또 약간의 시간이 걸렸죠.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하기 힘든 것도 이 백신. 여러 회사의 백신 중에 지금 오스트리아에서 투여 중인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나왔고, 일단 병원/요양원등등의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백신주사를 투여할 계획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오고 우리 요양원에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특히나 몇몇 어르신들은 얼굴까지 붉히면서 열변을 토했죠. “우리가 실험 토끼야? 그걸 왜 우리가 젤 먼저 맞냐고?” 백신 투여가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나는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었는데.. 내 주변인들은 나와는 조금 다른 태도를 취했죠. 시누이도 “기회가 되면 바로 맞겠다.”고 했고! 남편의 동료들도 “가능한 빨리 맞고 싶다.” 재밌는건 가능한 빨리 맞.. 2021. 2. 24.
나를 미안하게 만드는 남편의 태도 남편은 나보다 달랑 15개월이지만 그래도 연하인데.. 맏이어서 그런지 막내딸처럼 자란 나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죠. 그래서 그런가 “마누라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습니다. 마눌이 한없이 풀어줄 때는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가서 마눌을 부리려고 하다가, 마눌이 헐크가 되었다 싶으면 납작하게 엎드리고, 눈까지 내리깔고서 는 마눌의 처분을 기다리는 순한 양이 되죠. 마눌을 부릴 때는 아빠같이 연상의 아내를 통제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마눌의 처분을 기다릴 때는 막내 아들로 둔갑을 해서는 재롱+ 아양까지 떠는 실력이 탁월합니다. 며칠 전 발렌타인데이! 마눌이 갑자기 헐크로 변신한 일이 있었죠. 2021/02/17 - [일상이야기] - 나의 성난 발렌타인 데이 나의 성난 발렌타인 데이 사랑을 표현하는 날, 발렌.. 2021. 2. 23.
칼 들고 먹어본 우리 집 수제 버거, 불고기 버거. 요새 수제버거가 유행하면서 여러 수제 버거 전문점들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햄버거”는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의 이름이 떠오릅니다. “버거킹”, “맥도날드”도 있고, 한국에는 “롯데리아”도 있죠. 이런 곳에서도 요새는 수제버거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가격이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죠. 저는 맥도날드보다는 버거킹을 더 좋아하고, 버거킹보다는 버거리스타를 선호하지만.. 버거리스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나름 수제 버거 필이 들어있는 꽤 괜찮은 버거입니다. 2017/09/26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 맥도날드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 맥도날드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 한국의 패스트푸드점에는 감자튀김에는 당연히 케첩이 따라 나오지만, 유럽은 케찹을 따로.. 2021. 2. 22.
별걸 다 해 먹는 요즘 일상 요새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기특합니다. 별걸 다 만들고, 별걸 다 만들어 먹으며 살고 있거든요. 유튜브에서 영상을 여러 종류의 영상을 보게 되는데.. 영상을 그냥 보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걸 또 따라하죠. 최근에는 “올리브 만능 크림”을 제조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해서 “사 쓰느니 만들어 써보자!” 했죠. 사실 들어가는 재료가 꽤 다양했지만, 나는 내 맘대로 재료도 다 줄여버리고! 내가 만든 올리브 오일 만능 크림의 재료는 딱 3가지. 올리브오일, 천연 밀랍과 라벤더 오일. 원래 라벤더 오일 외에 다른 두 가지(샌들우드, 프랑킨센스) 오일이 더 들어가야 하지만, 괜히 다양한 오일 사 놨다가 사용하지 않고 버리면 아까우니 그냥 라벤더 오일만 넉넉하게 넣는 걸로 결론을 봤죠. 만들기는 .. 2021. 2. 20.
나의 완전범죄, 라자냐 오늘 제가 완전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애초에 남편을 속이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내가 거사를 치르는 동안 남편이 집을 비운 상태라 본의 아니게 완전범죄가 성립이 됐죠.^^ 오늘 남편이 간만에, 몇달 만에 회사를 갔습니다. 남편이 회사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지만, 마눌이 독촉을 하니 미루고, 미루다 결국 회사를 갔죠. 아침에 남편은 회사를 가고, 난 장보러 동네 슈퍼를 한바퀴 도는 중에 내가 발견한 “오늘의 심 봤다” 슈퍼마켓의 야채/과일 세일을 놓치지 않으려 가능한 매주 월, 목요일에는 도는 동네 (슈퍼마켓) 한 바퀴. 냉장고에 해 놓은 밥이 있어서 밥 반찬으로 고기를 해먹을까? 하고 고기 코너를 들여다보니 내 눈에 띄는 “세일 상품” 제가 가장 선호하는 세일 품목은 “50% 상품” 유효기간이 임박한 .. 2021. 2. 18.
나의 성난 발렌타인 데이 사랑을 표현하는 날, 발렌타인 데이. 싱글이나 더블이나 옆에 누군가 있다면 이 날은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고, 선물도 주고 받고, 더 감사하게 하루를 보내야 하는디.. 우리 집은 푸닥거리를 하면서 보낸 하루입니다. 남편은 마눌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 대신에 “1주일동안 끼니는 알아서 챙겨먹고 설거지까지 깨끗하게”하는 처벌을 받았죠. 사건의 시작은 아주 단순 했습니다. 그 날이 그 날인 일상이라, 발렌타인 데이라고 해서 별다른 일은 없었는데.. 재택근무라 집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남편이 요새는 마눌이 해 주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것이 문제였죠. 남편이 일하는 주중에는 마눌이 차려주는 식사를 하지만, 주말에는 자기가 알아서 뭔가를 해 먹더니만 요새는 주말에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손하나 까딱 안하고는.. 2021. 2. 17.
요즘 내가 하는 다이어트 운동, 공복 장보기 요즘 나는 오전 10시에 아침을 먹습니다. 요즘이라고 하지만 사실 몇 달 전부터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네요. 원래 아침에 과일을 위주로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침을 이렇게 늦게 먹지는 않았었는데, 어쩌다 보니 식사 시간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아침 10시를 식사시간으로 정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이른 아침 출근 시간 ! 이른 아침, 출근 시간도 빠듯한 데 뭘 먹느라 더 부산을 떠는 것보다는 그냥 세수만 하고 출근하는 것이 더 편하죠. 근무에 들어가면 오전 10시쯤에 가벼운 간식을 먹을 시간이 있으니 그때까지 가벼운 운동하는 셈치고 근무를 하는 거죠. 일하는 날은 그렇게 아침 시간이 오전 10시. 출근을 안 하는 날에도 아침은 10시에 먹습니다. 마눌보다 먼저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재택근무를 시작.. 2021. 2. 16.
우리 부부가 즐긴 간만의 나들이, 오버트라운 노르딕스키 올 겨울 처음으로 나들이다운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그동안도 여기저기 다니기는 했는데, 차를 타고 산 아래까지 가서는 그냥 산만 올라갔다가 다시 차 타고 집에 와서 그런지 별로 나들이 같지 않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나들이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잘 모르는 곳이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곳이 세계적이 유명 관광지인 할슈타트 호수 자락에 있어서 할슈타트 호수를 간만에 구경한 것도 한몫 한 거 같네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눈도 많이 안 오고, 날씨마져 땃땃한 겨울이라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간만에 눈이 내리는가 했더니만.. 금요일 오전 일을 하던 남편이 한마디를 했습니다. “오후에 스키 타러 갈 꺼야” “어디로 갈 껀데?” “오버트라운” “할슈타트 호수 밑에 있는 동네..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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