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038 자다가 우는 아내를 달래는 남편의 위로 방법 50대 주부인 마눌은 갱년기중. 하지만 본인은 신체적인 갱년기 증상을 잘 못 느끼고 있죠. 나름 챙겨먹는 "갱년기 세트"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9.10.02 - [일상이야기] - 나를 위한 갱년기 종합세트 나를 위한 갱년기 종합세트 아무리 긍정적으로 계산(?)을 해봐도 나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은 중년. 나이 먹는 걸 온몸으로 느끼는 나이죠. 슈퍼에 장보러 가서 내가 사려는 제품 뒤에 적힌 작은 글씨를 읽기는 jinny1970.tistory.com 지금 먹고 있는 건 처음과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종합영양제는 비싼 제품으로 갈아탔고, 비타민 D는 빼버렸습니다. 갱년기 보조 영양제를 먹기 시작한 후부터는 갑자기 몸이 후끈거리면서 뜨거워지는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몸으로 느껴지는 갱년.. 2021. 5. 17. 내가 매번 하는 갈등 나는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에서 근무를 하는 요양보호사입니다. 가능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려고 하고, 가능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가끔 나는 내 안의 나와 갈등을 합니다. 나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봐도.. 나는 그렇게 썩 좋은 인간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일터에서 나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말을 할까 말까?” “내가 할까 말까?” 다른 직업들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양원 근무는 근무하는 사람의 스타일(혹은 성격, 행동등)에 따라서 “팔자 편한 근무”가 되기도 하고, “빡 센 근무”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해야하는 일이 보이지만 눈을 감아버리고, 살짝 피해 버리면 충분히 피할 수 있죠. 물론 내가 피한 일을 다른 직원이 해야하겠지만.. 2021. 5. 15. 남편이 주는 선물, 말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동안 별로 필요도 없어 보이는 물건들을 미친듯이 쇼핑하던 남편. 그래서 매일 두어 개의 물건들이 집으로 도착하고는 했었는데.. 요새는 잠시 쉬는 중인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를 사기는 하죠. 2021.02.08 - [일상이야기] -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자는 믿어줄까?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자는 믿어줄까? 남편이 작년 말부터 안 하던 행동을 시작했었습니다. 시작이 어떤 물건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뭘 사들입니다. 함께 등산을 갔었던 이태리 친구가 “중국사이트에서 구입하는 저렴한 물건 jinny1970.tistory.com 남편 나름의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자를 고르는 방법을 취해서 그런지 남편의 물건 사기는 대부분 성공적입니다. 남편이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들이면서 시시때때로 마눌 것도 주문합니다. 생.. 2021. 5. 13. 나를 감동시킨 풍경 사람들이 느끼는 감동은 참 소소한것에서 옵니다. 남편이 해 주는 비싼 선물(도 좋기는 하지만)보다는 마눌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눈물이 핑 돌고 가슴 벅차게 감동이 몰려오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 남자와 결혼하기를 정말 잘했다.” 물론 현실은 “이 남자와 결혼 잘했다”가 아니라 “내가 미쳤었나부다” 싶을 때가 더 많지만.. 남편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을 테니 서로 비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 부부는 서로를 챙기는 것을 서로가 알고, 또 그걸 느끼고 산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다른 집 결혼 14년차 보다는 사이 좋게 잘 살고 있습니다.^^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요즘 우리부부가 하는 스포츠는 자전거 타기. 보통은 자전거를 타고 평지를 달리는 정도의 강도였지만, 작년에 남편이 마눌을 위해서 전.. 2021. 5. 11. 친구라 부르지 않는다 나는 친구가 없습니다. 외국인인 나는 이곳에서 산 세월이 얼마 안되니 그럴수도 있지만.. 내 남편도 친구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 글에 자주 등장하는 남편의 친구들. 사실 남편은 한번도 “친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결혼식의 증인이기도 한 A는 한국식으로 풀어 보자면.. 남편의 대학 후배이자, 직장 후배이면서 동료. 아니 지금은 회사가 바뀌었으니 전 동료이고,“친구”가 아닌 우리부부의 “지인”정도가 되겠네요. 우리와 부부동반으로 만나서 자주 나들이를 가는 “연상연하(독일 남자/ 오지리여자)커플”도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회사 동료일 뿐이죠. 직장 동료 말고 남편이 만나는 친구들이라고 한다면.. 중학교 동창이 하나 있고, 고등학교 동창이 하나 있는 정도인데.. 이들에게도 남편은 “.. 2021. 5. 9. 마당에서 만난 고부간의 수다 우리 부부는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과 같은 마당을 쓰고 있지만 두 분을 매일 뵙지는 못합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시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는 문화가 아니어서 일부러 시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찾아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도 있고! 내가 활동하는 시간과 두 분이 활동하시는 시간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죠. 시아버지는 봄에서 가을까지는 해가 뜨기 전에 마당에 나오셔서 해가 진 다음에 집에 들어가시니 밖을 나다니면서 마당에서 일하시는 시아버지는 거의 매일 뵙지만, 시어머니는 집안에서 자주 안 나오시니 며칠에 한번 정도 뵙습니다. 4월인데도 해가 안 뜨면 쌀쌀한 날씨라 거의 매일 흐리고 꾸물꾸물한 겨울 날씨의 연속! 그러다 해가 뜨면 간만에 빨래 하는 날이 되죠. 마당에 있는 빨랫줄에 우리 빨래에 시어머니가 해서.. 2021. 5. 6. 예측이 불가능한 우리 집 점심 메뉴 뭐든지 미리미리 계획하는 남편과는 달리 마눌은 뭐든지 즉흥적이죠. 그렇다고 계획을 하나도 안 하고 사는 건 아니지만, 계획을 했다고 해서 꼭 그걸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요리에 관해서는 말이죠. 가끔 미룰 수 없는 요리들이 있을 땐 후다닥 할 때도 있기는 하죠. http://jinny1970.tistory.com/3341 미룰 수 없었던 일, 만두 만들기 요즘 나는 엄청 게으른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 웬만한 일은 다 내일로 미루기. “급한 것도 아닌데 내일 하면 되지!” 이런 해이한 정신으로 살고 있죠. 게으름을 떨면서 살고 있지만 미룰 수 없 jinny1970.tistory.com 매일 남편에게 갖다 바치는 “오늘의 점심 메뉴”도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날 오전에 .. 2021. 5. 5. 다이어트 하는 동료를 위한 브라우니 케이크 요양원 근무 6년차. 동료직원들은 가끔씩 자신이 구웠다고 이런저런 케잌들을 들고 오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케잌 같은 건 굽지 않으니 그런 것은 없었죠. 지금까지 내가 요양원에 먹을 것을 싸 들고 간 것은 김밥뿐! 직업교육을 받는 2년동안의 실습을 마치는 시점에.. “그동안 실습생인 나를 잘 가르쳐주고 동료로 대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김밥을 한 번 만들어 갔었고, 작년에 생일 선물을 거하게 받은 감사 인사로 내가 근무하는 날을 잡아서 3일 동안 김밥을 싸간 적이 있었죠. 내 김밥 3일 프로젝트 날 감동시킨 21명의 동료들. 그들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생일을 맞는 직원은 케잌이라던가 자기네 나라 음식을 해 오던데.. 나는 김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3년 전 직업교육을 마칠 쯤 jinny1970.. 2021. 5. 4. 나의 마지막 손길 요양원에 근무하는 저는 참 많은 죽음을 목격합니다. 때로는 생각없이 무덤덤하게 그들을 보내기도 하지만, 가끔은 하늘나라로 가신 분을 생각하기도 하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오전 근무중에 들려온 임종 소식. 지층에 계신 어르신인데, 제가 어제 지층 근무를 했었죠. 어제 그분을 씻겨드리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어르신이 이 세상에서 느끼는 마지막 손길이 나일수도 있으니 더 정성을 들여야겠다.” 그렇게 아침에 어르신의 셔츠를 갈아 입혀드리면서 앙상한 뼈 위에 살가죽만 덮은 듯한 그 분의 몸에 꼼꼼히 바디로션을 발라드렸었죠. 드시지 못해서 힘도 없으신 와중에 제가 기저귀를 갈아드리려고 하니 엉덩이를 들어서 내 일을 조금 더 쉽게 해 주시려고 노력은 하셨지만, 워낙 기운이 없으셔서 그분의 의지와는 달리.. 2021. 4. 30. 서양인의 말귀 혹은 이해력 테스트 외국에 사는 사람들은 아주 쉽게 일상에서 접하는 것이 외국인이고, 한국에 살아도 요새는 쉽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죠. 함께 사는 사람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 직원일 수도 있고, 요새는 국제 결혼이 흔해져서 가족 중에 외국인이 있는 경우도 흔하죠. 외국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와는 다르게 이해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그들의 이해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한참 다르죠.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사람들은 일 잘하는 직원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하나, 둘 하면 단번에 열을 이해 하고, 알아서 착착 일을 진행하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는 그야말로 초능력을 가진 슈퍼맨 같은 직원이죠. 하지만 반대로 한국인 회사에서 외국인이 일을 한다? 외국인들은 하나 하면 딱 하나만 이해하고, 일도 거기까지만 진행.. 2021. 4. 28. 내가 권한 한국 드라마, 미생 남편의 옛 동료이자 (한국식으로 따지면 같은 대학을 나온 후배이지만, 여기서는 후배 개념이 없으니) 친구를 간만에 만나서 같이 산행을 했습니다. 같이 산을 오르지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산을 오르는 우리들. 겨울 눈산을 우리부부는 눈신발을 신고, A는 스키를 신고 오르죠. A를 만나서 산을 올라도 나는 항상 두 남자의 뒤를 따르거나, 앞에서 걷습니다. 산길은 두 사람이 나란히 가는 건 가능하지만, 세 사람이 나란히 걷기는 무리가 있기도 하고! 엔지니어인 두 남자의 대화는 중년 아낙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이 아니라 나는 그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죠. 두 남자가 수다를 떨면서 산을 오를 때 나는 액션캠을 들고 주변을 봐가면서 올라가니 앞서가는 두 남자와는 다른 눈으로 풍경을 보죠. 두 남자는 앞서서 가다가도 .. 2021. 4. 27. 궁금해서 찾아본 벨기에 대사 부인 얼굴, 쑤에치우 시앙 요즘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는 건 한 대사 부인의 폭행사건! 이곳에 사는 나도 한국 사이트에 접하면 나오는 뉴스이니 당연히 알게 됐고, 또 그 대사의 부인이 중국인이어서 조금 더 눈이 띄었죠. 벨기에 대사의 중국인 부인이 한남동의 옷가게에서 자신이 입은 옷이 “혹시 계산을 안한 가게 옷”이지 확인하는 종업원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껴서 따라와 뒤통수를 갈기고, 말리던 매니저의 따귀까지 때렸다?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자신이 때린 직원에게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자신의 “면책특권”을 이용해서 그 자리를 유유히 사라졌다? 그리곤 뭐라고?“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중이라 경찰조사에 응할 수가 없다? “갑자기 돌았었나?”했던 것이 처음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머리에 피가 제대로 안 돌아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 2021. 4. 26. 요양원에 사는 여왕의 하루 사람들은 요양원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버려진 불쌍한 사람들이 사는 곳” “직원들이 노인들을 마구 학대하는 곳” 세상은 넓고, 또 요양원은 나라마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수도없이 많으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은 요양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근무를 하는 요양원은 그런 곳은 아닙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특이하게 여왕님이 사시죠. 아니, 요양원에서 어떻게 여왕의 삶을 살 수 있는지 의아하시겠지만.. 그녀의 하루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 여왕입니다. 자기 손하나 까닭 안하고 직원들을 자기 몸종 부리듯이 하죠. 최근에는 제가 그 여왕님께 한마디 했었습니다. “N부인, 방귀를 뀌는 건 자연적인 현상이라 피할 수 없지만, 최소한 작은 공간(화장실)에서 직원을 옆에 두고 방귀를 꼈으면 “실례합니.. 2021. 4. 23. 츤데레 남편의 유치찬란한 선물, 각인 볼펜 내 남편은 표현에 인색한 사람입니다. 이런 유형의 인간을 “츤데레”라고 한다죠? 말은 참 밉게 하는데, 하는 행동에는 아내 사랑 넘쳐나는 내 남편. 평소 마눌을 챙기는 남편은 막내딸을 챙기는 아빠 같은 모습입니다. 막내딸 강해지라고 막내딸이 다쳐도 “아프냐?”는 말보다는 “왜 조심하지 않았냐”고 다그치는 아빠 같은 모습이죠. 다른 집 남편과 다른 내 남편의 성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조 하시라~ 2020.07.07 - [일상이야기] - 너무 다른 내 남편의 말과 행동 너무 다른 내 남편의 말과 행동 요즘 제가 자주 찾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일상이야기를 하시는 유튜버 “줄리아”님. 말도 얼마나 조근 조근, 속삭이듯이 하시는지 여자인 내가 봐도 천상 여자. 얼마 전에 그녀가 올렸던 영상 jinny1970.. 2021. 4. 22. 우리 집 단골 메뉴! 심심하니 또 버거? 근무하는 날보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은 요즘. 집에 있는 날은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의 끼니를 챙기는 것이 요즘 내가 하는 일중 가장 많고 또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의 간식을 챙기고, 점심을 해서 갖다 바치고, 또 먹고 난 후에 설거지하고 정리까지 하고 나면 시간이 쑥~ 오후 2시쯤이 되어야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 나죠. 나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은 이미 쑥 지나가버린 다음. 아이들의 도시락을 챙기는 엄마들이나 겪을 스트레스를 제가 겪고 있다는 이야기죠. “내일은 어떤 음식을 해 줘야 하나?” 요새는 매일 매일 이런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어떤 날은 냉동실의 불고기 버거 패티를 구워서 햄버거 스테이크를 만들어 내놓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바게트 피자에 오이,페타치즈, 올리브, 토마토를 .. 2021. 4. 21. 내가 본 드라마 속 바람직한 치매 간병 요즘 내가 빠져있는 ‘넥플릭스’ 넥플릭스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지만 내가 보는 것은 “한국 드라마” 아무래도 한국을 떠나서 사니 한국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도 있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랑과 이별, 고난에 내 감정을 이입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주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는 남편의 끼니를 챙기면서 한쪽에 핸드폰으로드라마를 켜 놓으면 (집중해서 보지는 않지만) 드라마 한편이 뚝딱. 글을 쓰면서도 옆에 아이패드로 드라마를 보니, 글에 집중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드라마를 포기할 수는 없죠. 한국의 드라마는 세계인들도 인정하는 “중독템”이죠.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장보러 가야하는데, 드라마의 멈춤 버튼을 누르지 못해서 장보러 가는 시간을 놓치기도 하고.. 2021. 4. 17. 뉴질랜드 인스타그램 명소, Roys Peak로이스픽, 추억 속의 그곳, 간만에 그곳의 신문에서 엄청나게 반가운 풍경을 만났었죠. 인스타그램에서 아주 핫 하다는 그곳! 나는 한 번에 그 곳이 어딘지 알아봤는데, 남편에게 물어보니 엉뚱한 곳을 이야기 합니다. 같은 곳을 다녀 왔어도 서로 가지고 있는 기억은 조금씩 다른 모양이네요. 내가 한 번에 이곳이 어디인지 금방 알 수 있었던 건 나에게는 기억에 남을 정도로 참 빡쎈 곳이어서? 날씨는 덥고, 갈 길은 멀고, 더위까지 먹어서 참 힘들었던 날의 산행이었죠. 신문 속, 사진을 보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줄 서 있는 사람들도 꽤 되는 것이.. 이 사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올라가기 힘들었겠다!” 재미있는 것은 신문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사진만 보면은 이곳이 로이스픽의 정상같이 보이지만, 여기는 로이스픽을 올라가는 .. 2021. 4. 16.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동안 이런 물음을 머리 속에 넣고 다녔습니다.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가 아마 그 시초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환갑을 코앞에 둔 여성들을 인터뷰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남편과 한평생 참 잘 살았는데, 늙으막에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을 했다. 남편과 살 때는 경제적으로도 여유롭고 편안한 삶이었는데, 남편과 이혼하고 나니 막막했다. 젊어서 간호사로 일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건 오래전 이야기이고, 이제 다시 취업을 하려니 다 컴퓨터로 일을 해야해서나 같은 구세대가 다시 간호사로 일하는 건 너무 벅찬 일이었고, 겨우 취업한 곳이 동네 식료품점이다. 거기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월급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제.. 2021. 4. 15.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 저는 일상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타입의 인간형입니다. 혹시나 내 유튜브 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뜬금없는 노래들이 자주 나오는걸 아시지 싶습니다. 안개 길 헤치며 달려가는 차 안에서는.. “새벽 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저절로 나오고! 카약을 타고 강을 가를 때는..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그외 시시때때로 내가 보는 풍경에 맞는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풍경과는 상관없는데, 내 딴에는 맞는다고 생각해서 부르는 노래들도 있죠. 오늘 저녁에 내 입에서 나온 노래는 참 뜬금없게도..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에 짧은 입맞춤을 해주던 사람~~” 누가 생각이 나서 부른 노래가 아니라, 오늘 하루 나에게는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나의 하루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는 내가 하루 종일 엄청 바빴다는.. 2021. 4. 14. 우리 부부가 사는 법 우리부부는 결혼 14년차에 50대 초반이니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중년부부인데.. 우리는 아직도 치고 받고, 유치 찬란, 상큼 발랄하게 살고 있죠. 우리부부의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가끔은 부녀(아빠&딸)사이, 가끔은 모자(엄마&아들)사이에 초등학교의 앙숙 짝꿍이 되기도 하죠. 우리가 다른 부부와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마눌은 남편에게 아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죠. 남편이 마눌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애칭은 서너 개. 진, 토깽이, 곰땡이, 소시지등 그외 시시때때로 다른 이름들! 친구들 앞에서 마눌을 부를 때는 마눌의 이름인 “진”. 남편이 친구, 회사 동료랑 통화를 할 때도 마눌의 이름이 자주 들립니다. “다른 사람들하고 마눌 이야기 할 것이 뭐가 있다고?” 싶지만, 남편은 딸 자랑하는 아빠.. 2021. 4. 1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2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