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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반가워한 그녀의 퇴직 동료 중에 최근에 그만둔 직원이 하나 있습니다. C는 간호사 직업교육을 받는 3년동안 우리 요양원의 실습생이었고, 직업교육이 끝나는 시점에 우리 병동의 동료 직원이 됐죠. 신입 간호사로 입사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끊임없는 문제를 일으켰고, 동료들이 그녀의 뒤에서 그녀의 문제점을 이야기 했지만, 싫어도 싫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답게 그녀 앞에서는 그저 웃기만 하고, 아무 문제없이 근무를 하는 듯이 보였죠. 그래서 가끔 근무를 나가고, 또 근무 중에는 근무에 집중하느라 동료와 수다를 잘 떨지 않는 저는 잘 몰랐던 이야기들입니다. 근무할 때 마주치는 그녀가 제 눈에는 조금 깐깐한 간호사로 보였죠. 현지인들이 내가 한 말을 다 알아들었으면서도 문법이 조금 틀리니 못 알아들은 척 “뭐라구요?”.. 2021. 6. 28.
바이 바이 알리익스프레스 남편은 공대 출신입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요리 보고, 저리 본 후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해보고 비교까지 마친 후에도 그 물건을 살 때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돌다리를 두드려보고도 안 건넌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물건 하나 살 때도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던 남편이 갑자기 변했었죠. 물건값 싸기로 소문난 알리익스프레스를 영접한 후에는 집으로 배달 오는 물건이 날이면 날마다 있었고, 어떤 때는 서너 개가 배달되는 날들도 허다했죠. 품질 저렴한 중국산이지만, 이 또한 저렴한 가격에 승부를 보면 유럽시장에서는 잘 먹힌걸 보여준 알리익스프레스. 중국산이라 별로 기대를 안했지만, 환불까지 해주는 곳들도 있어서 나름 매력적인 구매지였죠. 2021.02.08 - [일상이야기] - 알리익스프레스 판.. 2021. 6. 26.
간편한 한끼,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 참나물 페스토 파스타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를 위해서 가끔 점심을 하십니다. 아들이 재택근무로 삼식이가 된지 1년하고 2개월차라 점심은 평일도 상관이 없지만 엄마가 아들 내외를 위해 가끔 주말 점심을 해 주시죠. 며느리도 시부모님을 위해 점심을 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뜬금없고, 예고도 없이 그냥 갔다 드리죠. 오늘은 그래도 반나절 예고를 한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해 먹을 요리의 재료를 미리 알고 있었거든요. 슈퍼마켓의 “아스파라거스” 세일 전단지는 미리 봐 뒀었죠. 500g짜리 한 단 가격에 두 단을 주는 세일. 내가 가장 선호하는 세일이죠. 1+1 우리식구들이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고! 2020.06.08 - [요리 ] - 쉽지만 쉽지 않은 아스파라거스 요리,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 2021. 6. 24.
내 창가에 머무는 꽃, 칼란디바 와 차이브 꽃. 나는 성별이 여자이면서도 꽃이랑 그렇게 친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살면서 남자에게 꽃을 받아 보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감동을 받았던 일은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생각이 잘 안 나고! 나는 개인적으로 “꽃다발”보다는 “돈다발”이 더 좋습니다. 몇 만원을 꽃으로 주는 것보다 현찰을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죠. 꽃을 받아도 “주나 부다”하는 성격이라 내가 일부러 꽃을 챙기고 하는 일은 거의 없었죠. 네, 없었죠! 과거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꽃을 봐도 “감동”보다는 “꽃이구나”했었고, 집에 꽃을 사오는 일도 거의 없었던 내가 꽃을 사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장보러 가서 엄마 드릴 꽃을 보던 중에 내 눈에 들어온 미니 화분. 장미는 아닌데 비주얼은 장미 같기도 한 아주 앙증맞은 꽃. 그날 샀던 50.. 2021. 6. 22.
나도 가볼까? 쿡 아일랜드 한국처럼 삼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나라에서 살아온 한국인 마눌은 “바다”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데, 내륙국인 오스트리아 사람인 남편은 휴가를 간다고 하면 오로지 “바다”만을 생각하죠. 아마도 바다가 없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특성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산물”이라고 하면 아예 싫다고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 많지만, “바다”는 언제나 미친듯이 가고 싶어하죠. 평소에 접하지 못한 바다를 휴가 때라도 원없이 즐기고 싶어서 바다가 있는 나라들로 멀리(?) 여행을 떠나죠. 우리 부부도 “휴가”때 가장 많이 갔던 곳이 크로아티아! 어떤 해는 여름 동안 휴가는 물론이고 조금 긴 주말이다 싶으면 무조건 달려가서 한여름에만4~5번 정도 갔던 적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탈리아”를 선호했지만, 이탈리아의 바캉스 물가가.. 2021. 6. 20.
잘한 일 일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말하지 말걸 그랬어.” 나는 좋은 의도에서 이야기를 해준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나의 의도를 잘못 받아들 일수도 있는 문제이고! 내가 입을 다물었으면 아무도 불편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입을 열어서 본의 아니게 내가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게 되기도 하니 말이죠. 여자들이 많은 내 일터! 말도 겁나게 많고, 뒷담화 천국인 곳이죠. 만나면 반갑다고 신나게 아는 체 하는 직원들도 있고, 나도 그들을 “내가 좋아하는 동료”라고 표현을 하지만, 인간적으로 그들이 좋다는 뜻은 아니고.. 같이 근무하면 편한 동료라는 이야기죠. 근무하는 동안 서로 일을 찾아다니며 하니, 땡땡이 치는 누구 때문에 하루 종일 뺑이 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고, 그 때문에 그들도 나를 “함께 근무하.. 2021. 6. 18.
오스트리아에 온 한국 대통령 관련 기사 나는 몰랐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엊저녁에 방에 있던 남편이 급하게 마눌을 불렀습니다. 또 뭐가 TV에 나왔으니 마눌을 애타게 찾고 있는 거 같은데.. 마눌이 불러도 대답을 잘 안하는 남편이라 요새는 저도 남편이 부르면 대답을 안할 때가 태반. 마지못해 대답을 해도 그냥 건성으로만 “응” “빨리 와봐, 당신이 이거 봐야해!” “응” 해 놓고는 내 궁디는 여전히 의자에 붙이고 있을 때가 더 많죠. ㅋㅋㅋ 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마눌 말을 잘 들어야, 마눌도 남편 말을 잘 듣는 거죠. 남편이 미운 7살 아들내미 코스프레를 하신다면 마눌도 미운 7살 딸내미가 될 수 있죠. 50대 부부인데 우리는 이렇게 유치찬란하게 살고 있습니다.ㅠㅠ 불러도 마눌이 안 오.. 2021. 6. 16.
신문에 난 그녀가 불쌍한 이유 유럽의 잡지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인이 한명 있습니다. 독일의 전총리옆에서 생글거리며 웃고있는 그녀는 한국인. 지금은 70대인 독일의 전총리, 슈뢰더의 5번째 부인이죠. 그녀가 슈뢰더 총리랑 결혼할 때 독일발 뉴스에는 슈뢰더 전총리와 그녀가 관련된 기사들이 꽤 많았습니다. 2019.07.28 - [내생각들] -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 신문이나 방송 혹은 내 생활 주변에서 가끔 한국인들을 접합니다. 나도 덩달아 자랑스럽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운 한국인들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jinny1970.tistory.com 시작은 조금 소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잘살고 있는 거 같아서 “그런가부다..”했었는데, 간만에 그들 부부의 뉴스가 신문에 났.. 2021. 6. 14.
시누이도 맞았다는 코로나 백신 주사 시누이가 정말 오랜만에 다니러 왔습니다. 보통은 크리스마스 전인 12월 20여일쯤에 와서 새해까지 보내고 돌아가곤 했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 영향도 있어서 그런지 왔다가 하루 만에 바로 비엔나로 가버렸죠. 그렇게 작년 12월에 다녀간 후로 딱 6개월만에 시누이가 왔습니다. 왜 이리 오랜만이냐고 하니 한동안은 비엔나 전체가 락다운 상태라 비엔나를 벗어 날수가 없었던 시간들도 있었고, 한동안은 감기 때문에 아파서 움직이지 못했다고 했죠. 아직 40대인 시누이가 이미 “코로나 백신 1차 주사”를 맞은 상태여서 6개월동안 보지 못했던 부모님을 맘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지 싶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어제는 코로나 항원 테스트까지 한 후에 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상황을 알려드리자면... 2021. 6. 12.
남편이 원하는 접시 선물, 그문드너 도자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오스트리아산 유명한 도자기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대부분의 가정에서 하나쯤 아니, 한 세트 씩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스트리아 국민 도자기, Gmundner Keramik 그문드너 케라믹. 제 시어머니도 특별한 날은 꼭 이 그문드너 도자기를 꺼내서 점심을 차리시죠. 손님이 오셨을 때 꺼내 놓기도 하시니 어떤 의미에서는 전시용(?) 접시입니다. 그문드너 도자기를 주변에서 하도 보다 보니 살림에도, 그릇에도 관심이 전혀 없는 저 같은 날라리 가정주부도 “그문드너 도자기”는 알아차릴 정도죠. 우리 요양원에도 복도에 제법 큰(비싼?) 꽃병 그문드너 제품이 놓여져 있죠. 어느 분이 가지고 계셨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돌아가셨으니 복도에 장식하느라 내놓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2021. 6. 9.
내가 즐기는 럭셔리한 시간, 아로마 목욕 전에는 즐기지 않던, 아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살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좋아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목욕” 시부모님, 남편, 시누이는 다 욕조에 들어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는데 나는 아니었죠. 시댁에는 욕실에 욕조가 있는 구조라 남편은 어릴 때부터 집에서 목욕을 자주 하고 살았겠지만.. 나 어릴 때는 목욕, 온탕에 몸을 담그는 일은 동네 목용탕에나 가야 가능했죠. 그래서 나에게 목욕탕은 “간만에 때 빼고 광내러 가는 곳” 온탕에 들어가는 이유도 사실은 때를 불리려고 들어가는 10~20분간의 시간이죠. 나는 때 불리려고 들어갔었던 것이 목욕탕의 (온탕)욕조인데.. 때를 불리는 문화도 아닌 유럽 사람들은 집집마다 하나씩 있는 것이 바로 그 욕조. 남편과 결혼해.. 2021. 6. 7.
손해다 싶은 외국인의 삶 언젠가 시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 의사가 외국인인데, 오스트리아 의사보다 친절하더라.” 외국인이어서 오스트리아 사람보다 훨씬 더 친절해야 현지인들에게 더 각인이 된다는 이야기죠. 외국인인데 친절이라도 해야지. 외국인이 불친절하면 더 눈에 띄는 거죠. 우리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중에도 외국인 이웃이 준 “선물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쉐터는 이웃에 살던 인도 사람이 준거야.” “이 바지도 인도 사람이 준거야.” K할매의 말씀을 들어보면 가지고 계신 옷 대부분은 다 그 이웃인 “인도 사람”에게 받은 옷! 도대체 그 “인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옆집(의 성질 고약한) K할매에게 그 많은 옷을 준 것인지.. 아무리 옷 가게를 한다고 해도 옆집 할매한테 그렇게나 많.. 2021. 6. 4.
시어머니 해 주시는 점심에 대한 며느리의 답례 우리집은 며느리인 제가 시부모님께 해 드리는 음식보다 시어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시시때때로 저희 부부는 시어머니의 음식을 얻어 먹죠. 남편의 신분이 현재 삼식이라 나도 항상 뭔가를 만들지만, 매번 시부모님께 갖다 드리지는 않습니다. 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지도 확인이 불가능하니 가능한 갖다 드리지 않는 것이 효도라 생각하는 외국인 며느리죠.^^ 한 달 전 시어머니 생신 날.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 때 점심 한 끼 해 드리는 것이 예의겠지만,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부모님이 외국 음식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으시는 걸 알고 있고, 또 내가 시부모님을 위해서 한국식 생신 밥상을 차리지 않으니 시어머니의 생신이라고 해도 며느리는 미역국을 끓이고, 잡채나 불고기등의 요리를 하는 일은 없죠.. 2021. 6. 2.
엔지니어 남편이 절대 안 산다는 전기 자동차 공대출신 엔지니어인 남편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을 합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 내는 일이 바로 그거죠. 기계는 아무것도 모르는 마눌이 남편이 하는 일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차에 장착해서 테스트 한 후, 그것이 괜찮으면 개발을 계속해서 차에 장착을 하는 것이고 아니면 말고..” “하이브리드 엔진”이라는 말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남편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는 일을 했었고! 기계에 대해서 무식한 마눌에게 남편이 간단하게 해 줬던 "하이브리드 엔진"에 대한 설명은.. “보통은 디젤이나 휘발유로 달리는 차에 전기를 결합시켜서 전기/디젤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 (물론 주행하는 내내 이렇게 달리수 있다는건 아니고..) 나는 하나도 궁금하지 .. 2021. 5. 31.
나는 이해가 되는 두 사람의 상황 얼마전에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에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새로 입주한 할배 한 분이 철야 근무 하던 간호사를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했었고, 그일로 L할배가 요양원 요주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L할배는 요양원에 오신지 한 달 정도 되신 덩치가 좋으신 분이신데, 몸의 왼쪽이 마비라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겨 앉으실 수가 있는 ‘끽연가’시죠. 보통 요양원에 사시는 거주민이 직원에게 폭력이나 협박을 할 경우는 경찰이 출동하고, 거주민은 바로 퇴거 조치가 됩니다. 하지만 L할배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기면 퇴거 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는 수준에서 사건은 마무리 되었지만, 직원들에게는 지침이 내려졌죠. “L방에 들어갈 때는 절대 혼자 가지 말고, 직원 한 명은 문 앞에서 .. 2021. 5. 29.
모두를 웃기는 나의 리폼 마스크 한국에서는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자외선 마스크. 너도 나도 쓰고 다니니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다닐 수 있죠. 나도 한국에 갔을 때 사온 것이 있기는 하지만, 이걸 쓰고 거리를 다니지는 못합니다. 남편과 어딘가를 가는 차 안에서만 사용하지만, 이것도 다른 차들과 나란히 신호를 받고 서있는 경우에는 얼른 마스크를 벗어서 내 옆에 앉아있는 남편이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지 않게 신경 씁니다. ^^; 유럽의 거리에는 한국의 거리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이런 자외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눈만 내놓고 나머지를 전부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네요. 무슬림 아낙들이 입는 “니캅”이나 “부르카”. 이걸 입으면 자외선에 얼굴을 보호할 수 있지만, 난 무슬.. 2021. 5. 27.
내가 샀던 짝퉁 삼성 SD카드 1년전쯤에 페이스북 중고장터에서 메모리 카드를 샀었습니다. 중고장터라고 해서 중고 매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포장도 뜯지 않는 새 제품들도 꽤 있죠. 이곳에서는 판매자의 얼굴이나 신상 확인이 가능해서 나름 믿고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몇 번 이곳을 이용하곤 했었습니다. 남편은 어떻게 믿고, 물건도 오기 전에 돈을 보내냐고 결사 반대 했지만, 페이스북에 얼굴까지 내놓은 사람이 설마 그 돈을 떼어먹을까 싶어서 돈을 먼저 보내 놓고는 물건이 올 때까지 며칠을 마음 조린 적이 있었고.. 2018.12.24 - [일상이야기] - 내 가슴 조렸던 며칠 내 가슴 조렸던 며칠 여행 길에서 잃어버린 내 디카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디카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일상 생활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 2021. 5. 25.
우리가 받은 기부금 선물 제가 일하는 직종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건 순전히 법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죠. 현실 속에는 선물도 받고, 돈도 받고 다 받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더 자세합니다.^^ 2016.03.13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완전 겁먹었던 “병원실습”중 내과 160시간 실습이 끝났습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실수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고, 더불어 제가 꽤 인기 있는 인간형이라는 것도 알게 된 시간 이였 jinny1970.tistory.com 요양원에서 근무를 할 때는 어르신들이 현금을 주시면 거절을 하지만 소소한 사탕이나 과자 같은 걸 주머니에 찔러주시면 받아올 때도 있습니다. 받아서 사무실에 두면 동.. 2021. 5. 23.
유럽 봄나물 Giersch 기어쉬, 참나물 요리 서울에서 태어나 도시의 아스팔트 길 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는 들이나 산에서 자라는 나물의 종류는 잘 모르는 편입니다. 이곳에서 살면서도 아는 거 보다는 모르는 나물들이 훨씬 더 많죠. 봄에 나는 산나물들 (참나물, 원추리 나물등등) 이름은 들어봤어도 어떻게 생긴 것인지는 잘 몰라서 봐도 모르는 특징이 있죠. 이곳에 살면서 알게 된 대표적인 봄나물은 명이 나물. 이건 냄새도 나고, 또 몇 번 따다 보면 어떤 것인지 구분이 가능하니 먹으면 죽는다는 비슷한 종류의 잎들과 구분이 가능하고! 또 명이 나물을 슈퍼에서 사는 거 보다는 잠시 숲에 가서 왕창 뜯어보면 되니 명이 나물이 나는 철에는 명이 나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죠. 명이 나물 김치, 명이 나물 피클, 명이 나물 페스토에 명이나물 크림스프도.. 2021. 5. 21.
나에게 생긴 천 명의 유튜브 구독자 나는 하루가 참 바쁜 아낙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주 20시간 시간제 일을 하고, 그외 시간에는 집에서 살림을 하는 시간이 널널한 중년 아낙인데.. 안을 들여다 보면 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나는 요양보호사이면서 집에서 살림을 하는 가정주부에! 10년차 블로거이며 초보 유튜버! 말이 초보이지 내 채널을 들여다 보면.. 나는 영상 498개를 보유하고 있는 2년 3개월차 유튜버입니다. 올린 영상의 숫자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기간을 생각하면 “초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눈에 띄지 않는 별볼일 없는 채널이니 그냥 “초보” 그래서 어디 가서도 카메라를 당당하게 내놓지 못했고, 누가 물어봐도 “나는 유튜버”라고 말하지 못했죠. 그러던 나에게 신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나도 이제 구독자 천명을 보유한 ..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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