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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즐기는 럭셔리한 시간, 아로마 목욕

by 프라우지니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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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즐기지 않던,

아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살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좋아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목욕

 

시부모님, 남편, 시누이는 다 욕조에 들어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는데 나는 아니었죠.

 

시댁에는 욕실에 욕조가 있는 구조라

남편은 어릴 때부터 집에서

 목욕을 자주 하고 살았겠지만..

 

나 어릴 때는 목욕, 온탕에 몸을 담그는 일은

동네 목용탕에나 가야 가능했죠.

 

그래서 나에게 목욕탕은

간만에 때 빼고 광내러 가는 곳

 

온탕에 들어가는 이유도 사실은

때를 불리려고 들어가는 10~20분간의 시간이죠.

 

 

 

나는 때 불리려고 들어갔었던 것이

목욕탕의 (온탕)욕조인데..

 

때를 불리는 문화도 아닌 유럽 사람들은

집집마다 하나씩 있는 것이 바로 그 욕조.

 

남편과 결혼해서 욕조가 있는 집에 살면서도

나는 욕조에 물 받아놓고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후딱 하는 샤워를 즐겨했죠.

 

가끔 욕조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때도 있었는데,

이때는 내가 때미는 날!

 

그러던 제가 이제는 욕조에 앉아있는 시간을 즐깁니다.

 

특히나 10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후,

바로 욕실로 직진해서는

욕조에 물 받아 놓고는엎드렸다 누웠다를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나름 행복한 혼자만의 시간이 됩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바로

아로마 목욕 오일.

 

2017.03.21 - [내생각들] - 내가 만난 새로운 세상, 아로마 목욕오일

 

내가 만난 새로운 세상, 아로마 목욕오일

지난해 우리학교 축제 중에 내가 50센트짜리 행운권을 4개 샀었습니다. 내가 받았던 번호에 해당하는 물건들은 전부 50센트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거 였죠. 그중에 나는 별로 관심도 없었던 물품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 시누이가 이것들을 사용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눈여겨보지는 않았었는데,

 

나도 사용 해 보니 완전 대박 상품!

 

그후로는 시시때때로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선물 아이템으로 종종 선택을 하죠.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면서

내가 눈여겨본 것은 아로마 10종 선물세트.

 

보통 가게에서 파는 건 6종 세트인데,

인터넷에서는10종 세트를 살 수 있어서

남편에게 이걸 사라고 주문했죠.

 

아로마 10종세트 3개 주문 해 줘!”

 

주문량이 2개가 아닌 3개이니

남편이 마눌을 쳐다봅니다.

 

시누이와 시어머니 선물용으로 선택한 품목이지만,

아로마 선물세트는 선물로만 줘봤지

 

나는 한번도 사용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는 물건이니 이번 기회에 나도 한번 써보자!

 

내가 선물을 살 때는

(내가 쓴)선물비를 남편에게 환불 받는 과정에서

 

비싸네, 어쩌네~” 말이 많아서

항상 줘야 하는 선물만 샀었는데,

남편이 계산할 때는 나도 덤으로 하나 주문하기. ^^

 

 

 

 

10종 세트 중에는 괜찮은 향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매번 행복하게 각각의 향을 즐겼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오늘은 어떤 향을 욕조에 풀어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도 하고!

 

아로마 향이 진동하는 욕조에서

드러 누웠다가 엎드렸다가를 반복하고!

 

그러다 물이 식으면 다시 뜨거운 물을

더 받아서 또 욕조의 온도를 올리고..

 

핸드폰으로 넥플릭스 드라마까지 시청하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시간!

 

 

 

 

 

욕조의 한쪽에 쌓아 놨던 10개의 작은 병들이

하나 둘 줄어들 때마다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10개라는 수량에 주는 그런 한정성

오히려 목욕 시간을 더 값지게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저는 요새 퇴근 후 저만의

럭셔리한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매일 다양한 향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어 더 특별한 시간이고,

 

또 마눌이 편안하게 퇴근 할 수 있게

남편이 일터까지 데리러 와주고,

 

집에 도착하면 바로 욕실로 직행할 수 있게

배려 해 주는 남편이 있어서

 

내가 즐기는 럭셔리한 시간이 더 빛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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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나의 출퇴근길 자전거 통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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