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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신문에 난 그녀가 불쌍한 이유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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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잡지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인이 한명 있습니다.

 

독일의 전총리옆에서 생글거리며

웃고있는 그녀는 한국인.

 

지금은 70대인 독일의 전총리, 슈뢰더의

5번째 부인이죠.

 

그녀가 슈뢰더 총리랑 결혼할 때

독일발 뉴스에는 슈뢰더 전총리와

그녀가 관련된 기사들이 꽤 많았습니다.

 

2019.07.28 - [내생각들] -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

신문이나 방송 혹은 내 생활 주변에서 가끔 한국인들을 접합니다. 나도 덩달아 자랑스럽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운 한국인들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jinny1970.tistory.com

 

 

시작은 조금 소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잘살고 있는 거 같아서

그런가부다..”했었는데,

 

간만에 그들 부부의 뉴스가 신문에 났습니다.

 

 

지역신문에서 발췌

 

슈뢰더 전총리가 김소연의 전남편에게

22,000유로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는

신문의 짤막한 기사 하나.

 

더불어 김소연의 전남편 직업도

살짝 언급이 됩니다. 이분이 의사였군요.

 

아무런 소식(뉴스)없이 사는 것이

사람들이 시선을 덜 받는 방법인데..

 

이렇게 또 기사가 떴으니 사람들은

한동안 이 부부의 이야기를 하겠죠.

 

남자들은 술자리에서 안주 삼아서 씹어 될테고,

 

여자들은 늦으막한 오후에

커피 한 잔 하자고 만나서는 케잌과 함께

이 부부의 이야기를 즐기겠죠.

 

처음에는 한국 여자기사가

나는 것 자체가 싫었습니다.

 

괜히 한국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거 같아서 말이죠.

 

모든 한국여자들이 다 불륜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또 남의 가정을 파탄내는 것도 아닌데,

 

너무 유명한 사람과 결혼을 해 버린 한 사람 때문에

현지인들 눈에 한국여자들이

조금 부정적으로 보일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저런 기사에서

이들 부부를 보게되도 그렇게 고운 눈으로

보게되지 만은 않았었는데..

 

 

인터넷에서 캡처

 

워낙 유명인이라 신문이나 잡지에

꾸준히 노출되어온 이들 부부.

 

시작은 소란스러웠지만 그후로는

조용히 잘살고 있는 거 같았는데..

 

최근에 이들 부부 관련된 기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을 만나서 한 결혼이었다면..

결혼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가정이 있었고,

서로가 각자의 가정을 깨고

새로이 결혼을 했다손 치더라고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둘만의 비밀로

간직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 사람들에게

밝히고 싶지않는 치부까지 다 까발려진거죠.

 

그런 생각을 하니 이 한국 여성이

조금은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유명해지고 싶어서 선택한 사랑은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만.ㅠㅠ)

 

그저 내 마음 이해 해 주고,

날 품어주는 그 맘이 따뜻해서 마음이 갔고,

그렇게 마음이 커져서 사랑이 되었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어서

선택했던 사람이었는데..

 

 

인터넷에서 캡처

 

너무 유명한 사람들이라 TV나 신문등에

얼굴을 안 비치는건 힘이 들 테니

나오지 말라는건 무리가 있을거 같고.

 

앞으로는 긍정적인 일에 관련되서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전남편에게 지급하라는 위자료도 후딱 처리해서

더 이상 이런 뉴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않았음

하는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서민에게는 큰돈일지 모르는 22,000유로지만,

전총리나 하셨던 분에게는 껌값일수도 있겠고,

 

솔직히 결혼하는 과정에서

남의 가정을 깬 것도 사실이니

더 이상 신문기사가 나지 않게

조용히 처리를 하면 좋을거 같은데..

 

누구나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같은 인생을 살아도 유명인들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온갖 야유까지 받으면서

힘들게 살아야 하지만,

 

그저 평범한 삶이라면

내가 조금 잘 못 살아도 온세상 사람들이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일은 없죠.

 

전총리와 결혼한 이 여성도 유명인 옆에 있어서

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미움을 받는 것일 테니 괜히 마음이 짠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인생은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고,

더 이상 이들 부부에 관해서

말이 안 나왔음 좋겠습니다.

 

한 번 사는 내 인생인데,

나는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고,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상황 속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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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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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부부의 저녁 산책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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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징검다리 2021.06.14 07:26

    저도 조금 민망하게 생각될때가 있어요.
    지니님과 동감이예요.
    답글

  • 스마일 2021.06.15 21:25

    딴애기지만 문재인대통령님 139년만에 첫방문이라
    오스트리아 사시는 지니님 생각났어요
    잘 지내시죠?
    답글

  • 나무 2021.06.16 11:15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데 남의 사생활에는 관심이 많은가봐요~
    전독일 총리부인이 뭐가 그리 창피하고 뮈가 그리 불쌍하다는 건지~
    외국나가 사는 사람은 나가는 시기에 생각이 멈춰서 엄청 구시대적이라고 하던데 그말이 지니님 글 읽어보면 맞는거 같아요~
    한국사람이 보기엔 시댁 좁은방에서 몇년째 살고 있는 지니님이 불쌍하고 이해안되 보이니까요~
    답글

    • 정치에는 관심이 없지만, 내가 읽던 신문의 작은 토막 뉴스는 눈이 가니 읽게 됐고, 또 한국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눈여겨 보게 된거죠.

      혹시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나 한 사람이 한국을 대표 할수도 있다는 마음에 기왕이면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을 합니다. 내가 한 행동 하나 때문에 "한국인"의 이미지에 흠이 될까 하는 마음에 말이죠. 한국내에서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저 "한 사람의 진상"이지만, 외국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한국인=진상"으로 연결이 되니 나뿐 아니라 다른 한국인의 행동도 사실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무님이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신다니 의외인데요. 임시로 살려고 왔던 곳인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들을 만나서 어쩌다 보니 예상보다 오래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곳에 살고 있는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거든요.

      돈이 없어서 이렇게 살아야 할 환경이라면 내가 나를 불쌍하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집을 사도 문제라 잠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니 그렇게 불쌍하게 생각하지는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나중에 캠퍼밴에서 살면서 길 위의 여행자로 떠돌아 다니면 그때도 또 불쌍하다고 생각하실건 아니시죠?

    • 1234 2021.06.17 04:22

      저도 약간 지니님이 이해가 안되는데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려고 노력을 하는 부분에는 칭찬을 드리고 싶지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꿀려고 노력하는 점이 안 보여서(남편의 안목 남편의 의견의 틀 안에서 안주학고 자신은 100% 동의하지 않지만 애써 그것을 정당화 합리화 하려고 용쓰는 것 같아서)조금은 불쌍하기도 하고 왜 그렇게 살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니님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살까라고 입장을 바꿔 본다면 아마 90% 정도 지니님과 비슷한 선택을 하지 싶어 차마 대놓고 "왜 이렇게 찌질해" 라는 말은 못 할 것 같아요.
      1. 독일어 현지인 수준으로 하지 못 해
      2.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 세계 어디를 가든 언어의 구애를 받지 않는 수준 높은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님
      3. 그렇다고 내가 특별하게 하고 싶은게 있어 지금까지 꾸려온 가정을 깨고 남들에게 평범하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기에는 불안해...
      4. 1,2,3 이 사실 이라고 가정할 때 나를 그래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그 사람이 원하는 삶을 맞춰주자 라는 삶을 사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서 안맞는 부분이 블로그에 불만으로 비추어지게 글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행복 하려고 너무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지니님 힘내세요!!



  • 나무 2021.06.17 16:12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도 예전에 써놓은 뉴질랜드 여행기 보니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저도 유럽를 비롯 많은곳을 배낭여행 많이 해 봤지만 자기가 너무 가고 싶어서 하는 배낭여행도 오랜시간 여행하면 힘들어지던데 남편주도에 의해 남편방식대로 하는 캠핑카 여행 뭐가 그리 즐겁겠어요~
    한국도 요즘은 캠핑카 가지고 여행하는것이 대세고 전국곳곳 아릉다운것은 캠핑장 천지고 그래서 성능좋고 유용한 캠핑물품이 날개 돟친듯 팔리지요~
    며칠전 동해안 바람쒀로 잠깐 갔더니 캠핑카 . 텐트천지라 바다구경보다 종류별 텬트. 캠핑용품 구경하다왔네요~ 가족 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낚시하며 고기도 구워먹고~
    우리나라의 생활이 하두 자유롭고 편리하고 발전되다보니 지니니의 생각과 생활이좀답답하게 느껴져서 갑자기 글을 쓰게됐네요~


    답글

    • 우리는 뉴질랜드에서 그래도 럭셔리로 다녔습니다. 비와도 걱정 없는 차 안의 살림이었고, 아름다운 풍경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추억도 포도송이처럼 많이 달려있죠. 다시 가게되도 우리 추억속의 사람들이 우리를 반겨주지 싶습니다. 뉴질랜드 길 위에 살 때 남편과 24시간 붙어있는 것이 피곤하고 짜증 난 적은 있고, 남편의 낚시한다고 정말로 오지같은 곳을 다닌적도 있지만..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나무님이 그렇게 생각하셨다니 의외네요. 다시 떠날 준비를 하는 우리에게 내 동료들의 뭐라고 한다고 하니 남편이 딱 한마디 했습니다. "공짜로 뉴질랜드 여행 2년 가라고 하면 자기네는 안 가겠데? 하긴 가고 싶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건 아니지." 남편말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당장에 일을 안 하면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2년이란 시간을 비운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죠.

      한국여행을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나는 모르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 많겠지만,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다시 들어갈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남편 말대로 아무나 가고 싶다고 갈수있는 장기여행이 아니니 말이죠.

  • 나그네 2021.06.17 23:28

    사람마다 사는 방식도 의견도 다를 수 있는건데, 댓글들이 조금 까칠하네요. 전 독일전총리 부인이 불쌍해보이진 않습니다. 저 사람이 한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지니님이나 다른 분들 의견은 다를 수 있죠. 어떻게 관점이 다 같을 수 있겠어요.
    답글

    • 저도 심심치 않게 악플이 달리고, 그것 때문에 며칠 동안 우울해지기도 하거든요. 심할 경우는 아예 한동안 글을 쓰지 않기도 하죠. 그래서 유명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내 마음대로 생각했었습니다. ㅠㅠ

  • 2021.06.18 00:0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위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때문에 우울한 마음을 남편에게 말도 못하고.. 남편 말대로 꾸준히 "독일어 공부를 할 껄 그랬다.."고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블로그에 글쓴다고, 쓸데없는 영상 편집한다고 독일어랑은 담 쌓고 하루종일 탱자거리면서 논 나의 지난 몇년을 이번에 지대로 반성했죠. ㅠㅠ

  • ㅇㅇ 2021.06.22 22:10

    아지매들 지들도 백마탄 고위직 남성과의 일탈을 꿈꿔서댓글 반응이 이런건가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