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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충돌 문화충돌128

한의원가서 총맞다. 한방에서는 사람에 따라 다른 체질로 구분합니다. 실제로 내몸이 소양인인지 태양인인지(시중에 나와있는 유형으로 봐서는 난 소양인인디.../내판단임) 어떤 종류를 조심해야하는지..등등등 궁금해서 한의원에 갔더랬습니다. 접수처의 여직원은 어디가 불편해서 왔냐고 묻길레, 불편한건 없고, 그냥 내체질이 알고싶고..등등 을 설명했더니만, 날보며 하는 말 "저희는 체질을 감별해드리지는 않는데요.." (우쒸!! 한방에서 체질을 확인 안 해주면 양방가서 물어보리?) 불친절한 여직원의 태도가 정말 거슬렸지만, 그래도 일단은 한의사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한의사도 자기는 체질을 확인 안 해(못하는 듯..) 준다고 하더라구요. 한방에서 내몸이 어떤가 궁금하다..했더니만,진맥을 짚고, 누으라고 한뒤 배 여기저기를 꾹꾹 눌.. 2012. 3. 25.
재활용되는 선물 발렌타인 데이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선물은 준비하셨나요? 오늘은 남편의 발렌타인 선물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요!! 아시나요? 선물도 재활용 된다는 사실!! 저 이번에야 그걸 알았답니다. 발렌타인 데이 선물에 대해서 얘길하려면…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겠는데요.. 자 여러분~ 저의 추억 속으로 들어오시죠!! 전 2006년도(결혼하기 전)에 그라츠에 6개월정도 남편(그때는 남친)이랑 같이 지냈습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 온지 며칠 되지 않아서 발렌타인 데이가 돌아왔습니다. 발렌타인 이라고 선물달라는 소리는 대놓고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은근히 바랬죠! 지나가는 말로 “오늘 발렌타인 데이네~” 하면서 약간의 여운을 남기기도 했구요! 그날 저녁 평소보다 늦게 퇴근한 내 남친! 선물이라고 들고 온 것은 화.. 2012. 3. 25.
노점상 하면 안되남? 길거리에서 내가 가지고 있던 귀걸이를 팔아볼까? 하는 생각에 밤에 잠 안자고, 귀걸이를 열심히 하얀 판에 달았드랬습니다. 있던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모든것을 다 정리해야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귀걸이를 붙이면서 그 위에는 "귀걸이 1쌍에 2유로"라고 글씨도 써놓고... 원래 얼굴이 쪼매 두껍고, 약간은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별로 신경을 안 쓰는지라... 시내에 가지고 가서 쪼매 서 있으면 관심있는 사람들이 물건를 사갈꺼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중에 가장 중요한것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예요.. 이렇게 귀걸이 다 붙여놓고는 혼자서 뿌득했었답니다. 이거 팔면 돈 들어오는 일만 남았다고…ㅋㅋㅋ 그라츠(오스트리아)에서는 길거리에 좌판을 피려면 경찰서에 가서 허가 비슷하걸 받아야 한답니다. 경찰들.. 2012. 3. 25.
임신에 관한 책? 오늘은 제가 샀던 책에 대해서 얘길 하려고 합니다.^^* 제가 책은 자주 안 읽는데, 책 사는 건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오스트리아에 온지 얼마 안 되서 독일어는 거의 까막눈 수준일 때... 나의 일과는 낮에 시내에 나돌아다니다가 저녁무렵에 집에 오곤 했거든요. 그래 봤자 코딱지만한 시내! 돌고 또 돌고는 일상이였지만.. 어느날은 서점에서 책 바겐세일을 하더라구요. 저 이 세일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모든 여자들이 그렇듯이.(아닌가? 나만 그런가?) 독일어는 잘 모를 때고, 표지에 엄마(Mütter)라는 단어가 있고, 그림을 보니 엄마랑, 아이랑 있고, 임산부의 배와 가슴이 (옷 벗은) 사진이 표지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책은 임신에 관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에 그 책을 얼른 샀습니다. 단돈 1 .. 2012. 3. 24.
알카에다가 죽었다구? 우리집에는 아침에 알람시계 대신 라디오가 켜집니다. 6시 정각이 되면 라디오가 켜지면서 아침부터 요란한 음악과 DJ의 시끄러운 소리가 방을 울립니다. 몸이 덜 피곤 할 때는 6시에 라디오가 켜지는 동시에 일어나는데, 조금 피곤 한 날은 라디오가 켜지고도 일어나질 못하고 그냥 누워서 자는거죠! 이건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잠결에 라디오에서 “알카에다 가 죽었다고” 반복해서 나오더라구요! 잠결이니 알카에다가 누군지 생각할 시간이나 머리의 용량이(아직 활동 전이라) 안 되는 관계로.. 옆에 자던 남편을 흔들면서 말했습니다. 나: (잠결에)자기야! 알카에다가 죽었데~ 남편: (역시 잠결에) 누가 죽었다고? 알카에다? 나: (잠결에) 응,알카에다가 죽었다네….” 남편: (잠결에)알카에다가 누군데? 나: (.. 2012. 3. 24.
유효기간 지난 라면 해치우기! 어제 아침에 남편은 난데없이 주방에 음식 저장고로 쓰이고 있는 장식장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신라면2개를 꺼내놓았습니다. 나는 원래 라면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넣어두고 잊어버렸던 모양입니다.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가면서 남은 음식을 나누어주던 지인에게서 얻어 왔던 거였는데.. 유효기간을 거의 1년정도 지나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한글을 못 읽어도 숫자로 써있는 날짜는 남편도 이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라면을 안 먹는 나였지만, 그래도 그걸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 어릴 적만 해도 라면에는 유효기간이 없었는데... 아닌가?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가? 아뭇튼 남편이 버리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아까운 신라면을 그것도 2개씩이나 유효기간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버릴수는 없는거죠^^ 주일오전에 별일 .. 2012. 3. 23.
그리운 우리집 신랑이랑 살던 그라츠집을 떠난지도 벌써 6개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신혼집이나 마찬가지였던 집이였는디.. 이 집에 이사와서 결혼을 했으니... 워낙 자주 떨어져 있어봐서 별로 그리운걸 몰랐는데, 남편이 제 조국이 아닌 다른나라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걸 알고있어서 그런지 이번엔 쪼매 그립니다. 떠날 날이 아직도 멀었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가구들은 모두 팔아버렸었습니다. 이 침대도 이미 팔린상태인데, 우리가 떠날때(난 먼저 떠났고, 나중에 떠나온 남편이)까지 쓰다가 산 친구에게 전해줬다는.. 이거 정말 좋은 침대였는데, 매트리스가격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거였는데... 난 딱딱한 매트리스가 좋다는 말 한마디에 나름 비싼 매트리스를 샀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ㅎ 나? 결혼할때 정말로 빈손으로 왔답.. 2012. 3. 22.
돈 버는 재미! ㅎㅎ 제목을 써놓고 보니 쪼매 그렇습니다. 사실은 돈 버는 재미가 아닌 "삥 뜯는 재미"라고 해야 맞을것 같은디.. 떠날 준비를 하는 우리는 얼마전에 가구를 팔았습니다. 침대도 어렴풋이 비싼거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팔려고 내놓을 때 보니 우리가 쓰던 침대가 750유로(백만원도 훨~넘는)였더라구요. 그렇다고 돌침대로 아니고, 특별한 기능도 없는디... 순전히 쪼매 좋은 매트리스를 고르다 보니 그렇게 초호화(내 수준에서는) 침대에서 잤었나 봅니다. 거기에 장농,침대용 소파(손님들이 오면 침대로 변신하는),식탁 세트까지 겨우 4가지 물품이였는데, 처음 (2년 전) 가구 살 때는 거의 500유로 이상을 들여서 샀었답니다. (물론 남편이 다 냈지만..ㅋㅋ) 이제 떠나는 마당에 이거 정리하는데도 또 일이죠. 우리가.. 2012. 3. 22.
무임승차 그후~ 아시는 분은 아시죠? 제가 무임승차에 걸려서 벌금 60유로(한화 10여만원)을 낼 뻔한 사실을…. (물론 남편의 이메일 한 통에 해결이 되긴했지만) 요새는 제가 이 차표 검문원을 약 올리는 수준입니다.ㅋㅋㅋ 어떻게 약 올리냐구요? 딱 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거죠! “앗싸~ 오늘 또 한건했다” 하는 느낌이 들게~^^* 그라츠에 매주 나오는 무료신문(각 가정에 배달해주는)이 있는데, 거기에 나왔더라구요! 그라츠에 무임승차를 단속하는 단속원을 30% 증가시킨다고! 그만큼 무임 승차하는 승객이 많다는 얘기죠! 얼마 전에는 두 정거장 가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잔뜩 전차를 타더라구요! 겨우 2정거장이면 걸어도 5분이면 가는 거리인데,차표 단속원한테 걸리려고 탄 것 같이, 타자마자 검문에 걸려서 자기가 내리는 정거.. 2012. 3. 22.
유럽에서 걸린 무임승차 제가 승차검문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교통비는 1시간용 1.90유로, 24시간용 4.20유로, 1주일용 10,80유로, 한달용 38.20유로! 그리고…무임승차에 걸리면 벌금이 60유로(헉! 거의 2달 교통비) 여기는 차표를 사서 전차나,지하철,버스 안에 있는 기계에 표를 넣으면 시간(과 날짜)이 찍혀서 나옵니다. 그러면 차표가 유효해지는 거구요.. 내 친구는 남편이랑 시내에 외식하러 가다가 차표검문에 (물론 둘 다 표없이 탔죠. 안 걸릴 줄 알고) 걸려서 120유로를 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배보다 배꼽이다.” 했던 일이 있었는데… 사실 인즉은..제가 한달용을 사서 학원도 가고,알바도 가고 하면서 요긴하게 잘 썼었는데, 한달이 지나니깐, 조금 꾀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 2012. 3. 22.
한국 장롱면허로 오스트리아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다~ 제 면허증은 서울 90으로 시작합니다. 면허증을 딴 시기가 1990년이라는 얘기죠! 그 당시에는 100여명이 한꺼번에 시험을 봤었는데, 여자는 달랑 저 혼자였답니다. 제가 본 것이 1종 운전면허였거든요.^^; 그때의 저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비상 사태에는 1톤 트럭으로 달걀장사라고 하려고! 다행히 비상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고, 한국의 교통시설이 너무도 훌륭한 관계로 저는 운전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살았었죠. 그렇게 잘 살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 면허를 따야 할 상황이 됐답니다.^^; 뉴질랜드에 있을 당시에 일어났던 일때문이었죠. 제 남편 눈에 뭔가가 들어가서 급히 병원에 가야할 상황이 생겼는데.. (운전면허는 있는데..)운전 못 하는 마눌이 생각 해 낸 방법은, 옆 방에서 곤히 자.. 2012. 3. 21.
독일어 반벙어리 취업하기!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취직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스토리가 쪼매 길어졌는데,너무 길게 써서 쪼매 죄송합니다.^^;; 2007년 7월에 혼인신고를 하고,2달이 지나니 내 비자가 나왔습니다. 비자 뒷면에는 “이 사람은 오스트리아 취업 시장에서 자유로이 일할 수 있습니다.” 라는 글귀와 함께! 비자 받고, 얼마 안 되어 나는 남편 손에 이끌려서 AMS 노동청(일자리 알아보러)에 갔습니다. 나도 일하고 싶기는 했지만, 정말 정말로 남편 손에 끌려가서 일하긴 싫었는디… (정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기분이였습니다. ) 아무튼 남편이랑 노동청에 같이 가서 취업 상담원과 언제 약속에 가능한지 예약을 한 후 2주후에 상담원을 만났습니다. 남편(일하다 말고 나와서 상담 끝나면 다시 일하러 들어감)과 같이 노동청에 가.. 2012. 3. 20.
대머리 마누라?? 집 청소를 하루이틀 미루다 보면 온집안에 내머리카락 밖에 안 보입니다. 금발에 밝은 갈색이 섞인 남편의 머리카락은 빠져도 보이지도 않는데, 왜 길고 유난히 검은 내머리까락만 보이는지...원! "내 머리카락이 전에도 이렇게 빠졌나?" 싶기도 하고, "내가 확실히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군" 하는 생각도 들고, 욕실에,주방에, 거실에,안방에, 한 발짝 걸어 갈 때마다 눈에 띄는 내 머리카락! 그렇다고 없는(?) 시간에 매일 청소기를 들고 다닐수도 없고, 유난히 내 눈에 머리카락이 많이 뜨인다고 생각하고 있던 어느 날! 남편이 한마디 하네요~" 자기야! 자기는 머리를 사방팔방 빗고 다니나봐!" 집에서 손하나 까닥 안 하고,청소기 한번 안 돌리면서 이런 말하는 남편이 미워서.. " 다음번에는 대머리랑 결혼하던가, .. 2012. 3. 20.
눈아~ 눈아~ 빨리 녹아라!! 봄이 오고있는 요즘에 우리는 한겨울에도 타러 안 다니던 노르딕 스키를 주말마다 타러 다닙니다. (아시죠? 팔 휘저으면서 걷는 노르딕 워킹-스키타고 걷는 거예요~) 남편은 추운 겨울보다는 따뜻한 봄볕에 스키 타는 것이 좋은가 봐요. (그 볕에 마누라 얼굴 타는 거는 모르고) 제 작년 내 생일 때는 덜렁 노르딕 스키세트를(50%세일해서 200유로상당) 사서는 (사실은 나랑 같이 타려고 자기가 사놓고는) 생일선물이라고 주더라구요. 누가 노르딕스키를 탄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나랑 가고싶으니깐 일단 사고 본거죠! 그리하여 한국에서도 스키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노르딕스키를 타러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노르딕 스키를 처음 타러 간 날도 어찌 타는지 설명도 안 해주고 “일단 출발해!” 하는 .. 2012. 3. 20.
한국재료 넣은 정말 김치 내가 한 김치 중에 유일하게 한국산 재료를 넣어서 김치를 했습니다. 전에는 한국 고춧가루가 없어서,혹은 배추가 없어서 양배추로 김치를 하곤 했습니다. 배추가 아닌 양배추에.. 고춧가루가 없어서 말레이지아산 매운 소스인 삼발소스를 넣어서요. 물론 맛이야~ 퓨전이였지! 전 그런 것도 잘 먹거든요. 내 남편!! 이번에 한국 갔다 온 후로는 자꾸만 물어봤습니다. 왜 김치는 안 하냐구? 한국에서 고춧가루도 가져왔으면서.. 궁시렁거리기까지 합니다. 한 단지는 (그래봤자 조그만 단지죠!) 포기김치. 다른 단지는 맛 김치! 이거 해놓고, 내가 밥 먹을 때 조금씩 꺼내먹고 있습니다. 아직 남편은 맛도 안 보여주고.. 확실히 한국에서 가져온 고춧가루를 썼더니만, 확실히 맛이 다르긴 합니다. 이 김치 시어 꼬부라지기전에 뭔.. 2012. 3. 20.
나는 철없는 아내? 한국에 와서 3달이 넘어가다 보니 심심하고 외로워(?)서 돌아가실 지경입니다. 탱자거리고 놀면서도 심심하고,우울하다고 바뻐 죽겠는 남편한테 땡깡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난 한국에서 3달째 머물고 있고, 남편은 뉴질랜드에서 취업해서 바쁘게 한달을 보냈음) 며칠 전에는 뉴질랜드시간 저녁 11시에 전화를 했드랬습니다. 원래 다정하게 전화를 받는 스탈도 아닌 남편은 전화를 봤자마자 하는말이... "지금 밤 11시야~ 밤 11시!! 왜 지금 전화하는데..." 하더라구요.(평소에 새벽 1~2시가 되서야 자면서) 가뜩이나 우울해서 남편의 위로(그런거 해주는 인간도 아닌디...)나 받아볼 심산으로 목소리나 들어볼까 했는데.. 남편의 "11시"라고 외치는 목소리에 울화가 치밀어서 "에라이~ 내가 다시는 너한테 .. 2012. 3. 20.
외국인 남편을 위해 내가 차린 최초의 한국식 밥상! 남편은 요새는 유난히 한국음식에 집착을 합니다. 김치 안하냐고 묻더니만, 이제는 “언제 한국음식 하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대충 있는 재료로 했습니다. 불고기에는 참기름이 빠졌고,멸치볶음에는 물엿(혹은 꿀) 이 빠졌습니다. 내가 차린 음식을 보는 남편! 감자볶음을 보고는 “한국음식에 이런것이 어딨냐”고 타박을 하고, 다시마튀김에 설탕 뿌린것은 “맛이 웃긴다”고 하고! 음식의 간은 내 입맛에는 다 무지하게 짜게했습니다. 남편의 입맛에 맞추다보니.. 읽으시기전에 위의 손가락을 한번 눌러주세요. 글쓰는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나에게는 밥도 찰기가 없고, 밥이 썩 맛있지도 않았습니다. 음식이 다 짜서 그냥 그랬는데... 보시라~ 울남편 열심히 젓가락질 하면서 음식먹고 있습니다. 먹으면서도 절대 맛있다고 하.. 2012. 3. 20.
내 모국어로 말해주는 남편! 오래 전에 인간극장 “스위스의 된장아저씨”였나? 뮬러(오래되서 성도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아저씨는 집에서 부인과 한국어로 대화를 하고 산다고 인간극장에 나와서 “아! 대단하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하면서 그 아저씨가 무지하게 존경스러워 보였거든요. 여기(오스트리아)에 와서 보니 남편이 마누라 모국어로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내 친구(독일어학원) 에리니는 그리스에서 왔는데, 남편(오스트리아인)과 그리스에서 4년 동안 살다가 오스트리아로 왔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남편과 그리스말로 대화를 해서 독일어가 늘지 않는다는 아주 행복한 투정을 하길레 물어봤죠. “남편이 왜 집에서 그리스말로 한대?” 했더니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리스말 안 쓰면 까먹을 까봐 까먹지 않으려고 그런다네~” 엥~ 그.. 2012. 3. 19.
내 독일어 실력 이놈의 독일어는 공부해도 별로 한 티가 안납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내내 노트북앞에 앉아서 사전 찾아가면서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하다보니.. (거의 자율적이다. 하고싶으면 하고,말고 싶으면 말고, 난 숙제는 일부러 다 해간다. 선생님이 일일이 잘못된 문장을 수정해주시걸랑..ㅎㅎ) 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우째 이리 시간을 잘가는지 원!! 여기 보이는 2개의 증명서(내지는 합격증) 은 그동안 내 독일어실력의 결정체입니다. 위에 보이는 합격증은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한 외국인은 꼭 봐야하는 시험입니다. 보통은 결혼하고 2년이내에 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4년까지 이 시험을 안보면, 처음엔 벌금형, 나중엔 그냥 추방된다고 들었습니다. 자국민과 결혼하고서 독일어 시험도 안보는건 여기서 살 자격이.. 2012. 3. 19.
내 권리찾기 전 한국에서만 사업하는 사업주들이 외국인 노동자들 월급 덜 주고, 차별하고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만(물론 다 그런 사업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진국이라는 이 유럽에 와서 내가 그런 차별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거죠! 저는 2008년 10월에 레스토랑 주방에서 취직을 했습니다. 시간제 직원 (일주일에 15시간-한 달에 350유로이상)으로 등록(회사에서 연금보험,건강보험을 넣어주는)이 된 줄 알았는데, 한달 후에 보니 나를 임시직(한달에 350유로이하) 으로 등록(직장내 사고보험만 존재)했더라구요! 원래 임시직은 회사에서 아무런 세금을 안 내는 관계로 시간당 6.55유로를 다 월급으로 받지만, 시간제 직원은 보험이 다 되는 관계로 세금이나 여러 가지를 뺀 5.50유..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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