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죠?
제가 무임승차에 걸려서 벌금 60유로(한화 10여만원)을 낼 뻔한 사실을….
(물론 남편의 이메일 한 통에 해결이 되긴했지만)
요새는 제가 이 차표 검문원을 약 올리는 수준입니다.ㅋㅋㅋ
어떻게 약 올리냐구요?
딱 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거죠!
“앗싸~ 오늘 또 한건했다” 하는 느낌이 들게~^^*
그라츠에 매주 나오는 무료신문(각 가정에 배달해주는)이 있는데, 거기에 나왔더라구요!
그라츠에 무임승차를 단속하는 단속원을 30% 증가시킨다고!
그만큼 무임 승차하는 승객이 많다는 얘기죠!
얼마 전에는 두 정거장 가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잔뜩 전차를 타더라구요!
겨우 2정거장이면 걸어도 5분이면 가는 거리인데,차표 단속원한테 걸리려고 탄 것 같이,
타자마자 검문에 걸려서 자기가 내리는 정거장에 단속원이랑 같이 내리더라구요!
그걸 보는데, 기분이 쪼매 그렇더라구요!
걸려본 사람은 압니다.
그 기분이 얼마나 거시기한지…
자! 이제 제가 차표검사원을 어떻게 약 올리는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 차표는 사서 차(버스,전차)안 에 있는 기계에 넣으면 시간,날짜가 찍힙니다.
한달권은 12월28일로 찍히면, 1달 후인 1월 27일까지만 유효합니다.
1월28일에 이 차표를 소지하고 있었다면, 그건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한달권 12월 29일(에 찍혔으니 1월28일까지만 유효) 과 1월29일(이건 2월28일까지 유효) 2장을 조그만 비닐팩에 앞뒤로 넣습니다.
그래서~ 단속이 뜨면 대뜸 12월29일이 찍힌 쪽을 내미는 겁니다.
그때 단속원의 표정을 보면 ”앗싸~ 너 오늘 딱 걸렸어! “ 하는 표정입니다.
물론 속으로는 웃겠지만(한 건 올렸으니), 겉으로는 “너 정말 안됐다. 그러게 표를 사야지~” 하는 표정입니다.
날 쳐다보고 “니 표 날짜가 지났네~”하는 표정이면, 얼른 뒤로 홀랑 뒤집는 거죠!
“어~ 그 쪽이 아니네~” 하고! ㅎㅎㅎㅎ
이러면 단속원 아주 안 됐다는(한 건 할뻔했는데..) 표정을 짓고 지나갑니다.
요새는 다들 표를 잘 사는지, 아침 학원 가는길(8시20분 경)에 전차에 탄 두 명의 단속원이 한건도 못 올리고 내리더라구요!
제가 너무 한 건가죠? (단속원 약 올 리는거~)
왜 그러냐고 물으신다면…
우선 첫째는 걸리면 예외없이 60유로의 벌금딱지를 바로 끊은 것이 싫어서요.
사람마다 이유가 있고, 전에 저 같은 경우도 타당한 경우였는데, 딱지를 발급한 것은 “아니다” 싶어서요.
남편이 이멜 한 통 보내지 않았다면, 저는 그 벌금을 냈을 테고,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나처럼 이멜 잘 쓰는 남편(혹은 아내)를 두지 않은 관계로..
대부분 무임승차 단속은 외국인들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설명할 정도의 독일어도 안되니 걸리면 그냥 내는거죠!
전에 저는 한달권을 사려고 했는데, 집 주변에는 한달권이 떨어졌다고 낼 오라고 하더라구요.
난 당장 필요한데…
그리고 여기는 차표 파는 전방(쪼맨한 가게)도 점심시간(오후1시30분-3시)에는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래서 전차타고 시내까지 가서 결국 차표를 사긴 샀는데, 시내 갈 때 제가 차표 단속에 걸렸다면,
시내로 차표 사러 가는 중이였어도 벌금딱지는 받았을테고, 한달권(38.20유로)의 2배되는 벌금을 낼 뻔한 거죠!
두번째는 차표 단속원도 약간의 속임수를 씁니다.
쇼핑몰이 종점일 경우에는 쇼핑백 하나 들고, 뒤에 타서 아무도 단속원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차가 출발하면(내릴 수도 없게 되니) 그제서야 단속을 시작합니다.
너무 교묘하지 않습니다. 사람 뒤통수 치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단속원도 이렇게 여러 가지 술수(?)를 쓰는데, 제가 걸린 것처럼 조금 약 올린다고 저 벌 받는건 아니겠죠?
남편한테도 말했거든요.
“나 차표 2개 앞뒤로 넣어서 (무임승차에)걸린 것처럼 단속원 약 올린다~”
했더니 그냥 씩~ 웃고 말더라구요!
제가 너무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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