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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충돌 문화충돌128

외국인남편이랑 현지산부인과 가기 저 남편이랑 같이 산부인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여기 온 후에 병원에 가면, 항상 남편이 따라 오더라구요! 제가 독일어를 버벅 대고 하니깐, 의사선생님이랑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까봐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진찰실에 들어가면 남편이 항상 같이 들어와서 제 뒤에 앉아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다 알아듣지는 못합니다. 여기 있는 의사선생님이라고 다 영어를 잘하시는 것도 아니여서, 남편의 통역(그래봤자 내가 거의 다 알아듣는걸 다시 영어로 말해주는 정도이지만)도 하고 자기 마누라의 건강도 본인이 알고싶어하는것 같더라구요! 공짜 너무 좋아하는 나! 헝가리 친구한테서 들인 얘기인데, 이 친구 계속해서 아랫배가 아파서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로 아랫동네(아.. 2012. 3. 19.
남편의 교육열 오늘은 나에게 언어(독일어)를 가르치는 제 남편의 얘기를 하려고요! 사람들은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에서 독일어를 쓴다고 알고있습니다. 맞습니다. 위에서 나열한 3개국이 독일어를 쓰는 건 맞지만, 서로 의사소통이 항상 가능한 건 아닙니다. 대부분 독일에서 나오는 방송은 오스트리아에 그냥 보지만, 스위스에서 하는 방송은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더빙이나 자막이 깔려서 나옵니다. 남편한테 물어봐도 스위스 독일어를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독일에서 사용하는 독일어는 hoch Deutsch(윗지방 독일어) 라고 해서,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말이 되는 것이고, 오스트리아나 스위스에서는 나름의 사투리를 쓰는거죠! 우리나라에 한국어 배우러 온 외국학생이 한국어를 배울 때, 부산이나,광주에 있다고 사투리 한국어를 배.. 2012. 3. 19.
남편에게 삥뜯는 마누라! 제목이 써놓고 보니 영~ 거시기합니다 그려! 원래 “삥”이란 협박이나 이런 거해서 돈을 받아 내는것인디.. 사실 난 남편한테 협박을 해서 받아내는 건 아니거든요. 제 남편 원만해서는 절대 저에게 돈 주는 법이 없습니다. 자기수입은 철저히 자기가 관리하고… 내 친구들은 가지고 있는 현금카드(남편 계좌에서 돈이 나가는)도 저는 없걸랑요~ 제가 일을 안 할 때는 제 독일어 수업료도 다 내주고, 용돈(이라기 보다는 식료품쇼핑)으로 10~20유로 씩 주는 것이 다였는데, 나에게 수입이 생긴 이후에는 그나마 그런 지원(?)도 끊긴지 오래됐답니다. 제가 받는 월급 한 달에 350유로! (시간제로 짧게 일하다 보니..) 월급 받은 다음날 난 300유로는 이미 비상금으로 꿍쳐놓습니다. (나중에 한국 가면 쓰려고..ㅎㅎㅎ.. 2012. 3. 19.
나를 어이없게 만드는 행동들, 한국에 들어와서 이제 3달을 넘기고 있습니다. 한국에 머물다 보니 저도 무뚝뚝(혹은 불친절) 해지고 있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외국에 있을때는 사람들과 조금만 스쳐도 얼른 "Excuse me"을 연발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 있을때는 길거리 뿐만 아니라 알바하던 레스토랑주방(이 하도 작아서)에서 하루 열댓번 부딪히는 동료와도 'Entschuldigung(엔츌디궁=Excuse me)"을 부딪힐때마다 서로 말하곤 했습니다. 아마도 내가 한국을 떠나면 , 나 한사람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것이여서 더 신경써서 친절한것도 없지 않았지만, 살짝 부딪혀도 서로가 미안하다는 그들의 문화속에 살다보니 저도 그랬던거죠.. 한국에 와서는 길거리에서 수없이 부딪혔고, 그때마나 처음에는 내가 항상 미안하다는 식으로 인사를.. 2012. 3. 18.
그 말이 그렇게 하고 싶었남? 외국인 남편에게 내가 평소에 잘하는 한국말은~ “하지마” “시끄러워” “추접아~”등 별로 예쁜 말이 아닌 남편한테 짜증낼 때 사용하는 말들입니다. 그나마 성질이 조금 나면 그때부터 한국어로 중얼거리죠~ " 궁시렁 궁시렁.. 지가 뭐 잘났다고..중얼 중얼 중얼~" 그 중에 남편이 하루에 몇 번 듣게 되는 말은 “시끄러워“ 남편이 쪼매 세심한 스탈이라서 자기 딴에는 몇 번 얘기를 하는데, 그것이 성질 급한 마누라한테는 잔소리로 들리죠! 그래서 “시끄러워”는 귀에 딱지가 앉게 많이 듣는 남편! 한국어 하라고 별로 스트레스 준적도 없는디.. 얼마 전에는 뉴질랜드의 어학원에 한국어 코스과정이 있는지 문의를 했더라구요. 평소에 내가 독일어 버벅대고 하면 하도 잔소리를 하는 통에.. 내가 “조심해라~잉! 니 한국어 .. 2012. 3. 18.
호빵도 아닌것이..맛도 없는것이.. 아주 오래전에 내손등을 쭉 찢어먹는 사건이 있었답니다. 호빵도 아니것이..별로 맛도 없는것이.. 위의 사진을 한번 보시면.. 정말로 호빵같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위의 사진은 이 호빵같이 생긴 빵이 들어있는 포장지입니다. 포장지에는 "거대한 게암쿠뉴들" 이라고 써있네요. 제가 독일어에 까막눈일때 (그렇다고 지금 그리 잘하는 실력은 아니지만) 이 빵에 얽힌 사건이 있었답니다. 출근하면서 남편은 이 빵(냉동실에 들어있어서 꽁꽁언 것을)을 먹고싶으면 끊는 물에 10분 끓인 후에 버터를 녹인후에 이 포장안에 들어있는 스프를 풀어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빵안에는 서양자두(프럼)쨈이 들어있습니다.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제눈에는 이것이 아무리 봐도 "호빵"처럼 보이더라구요.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 .. 2012. 3. 17.
외국인을 쓸어버린다구? 어제 오스트리아에서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지난 봄쯤에 선거가 있었는데, 무슨 선거를 또 하냐고 하니, 새로 시작한 정부가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했다나? 그래서 다시 선거를 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는 정당을 색깔별로 구분을 합니다. 여권당은 ,검정과 빨간색으로 대표되는 2개의 정당이 있고, 그 반대되는 야당은 초록당,오렌지당,블루당까지 색깔별로 있습니다. 그 중에 여권당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검정과 초록당은 외국인한테도 호의적인데, 파란당과 오렌지당은 외국인한테 적대적이라고 독일어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파란,오렌지당은 좋아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죠! 왜냐구요? 나도 외국인이거든요! 이 나라 사람이랑 결혼을 했건,일 하러 왔건간에 난 이 나라 국적이 아닌 외국인으로 .. 2012. 3. 14.
취직했습니다. ^^ 취직한지 1주일 됐습니다. 일은 3일 했구요~ 레스토랑 주방에서 열심히 설겆이하고, 샐러드 만들고, 스프도 만들고,후식까지.. 여기는 주방에서 한가지만 정해서 하는것이 아니더라구요.. 초보가 주방보조로 취직하기는 정말 하늘에서 별따기인데.. 제가 그 별을 땄습니다..ㅋㅋ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내가 상대방의 말을 전혀 못 알아 듣는다는 말입니다. 나야 상관없지만, 나랑 일하는 사람들이 복장터진다는.. 이제 독일어 중급으로 올라가서 좋아했더니만,.. 왜 주방에서 쓰는 단어들은 왜 내가 전에 들어본적도 없는 말들인지. 초보이고, 말 귀도 못 알아 들으니까, 난 열심히 설겆이나 해야지! 하고 갔었는데... 첫날부터 열심히 샐러드 만들라고 하는 바람에 샐러드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무슨놈의 샐러드는 종..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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