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아침에 알람시계 대신 라디오가 켜집니다.
6시 정각이 되면 라디오가 켜지면서 아침부터 요란한 음악과 DJ의 시끄러운 소리가 방을 울립니다.
몸이 덜 피곤 할 때는 6시에 라디오가 켜지는 동시에 일어나는데,
조금 피곤 한 날은 라디오가 켜지고도 일어나질 못하고 그냥 누워서 자는거죠!
이건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잠결에 라디오에서 “알카에다 가 죽었다고” 반복해서 나오더라구요!
잠결이니 알카에다가 누군지 생각할 시간이나 머리의 용량이(아직 활동 전이라) 안 되는 관계로..
옆에 자던 남편을 흔들면서 말했습니다.
나: (잠결에)자기야! 알카에다가 죽었데~
남편: (역시 잠결에) 누가 죽었다고? 알카에다?
나: (잠결에) 응,알카에다가 죽었다네….”
남편: (잠결에)알카에다가 누군데?
나: (잠결에) 모르지! 라디오에서 나오네! 알카에다가 죽었다고….
갑자기 남편이 벌떡 일어나더니만, 라디오를 듣더라구요!
남편: 요크 하이다 (Jörg Haider) 가 죽었다네.. 교통사고로!
나: 나는 알카에다 로 들었단 말이야!
내 독일어 듣기에 아직도 문제가 있는 관계로, 전 들리는 대로 해석합니다.
저에게 알 카에다로 들린 이유는..
요크 하이다 -> 욬 카히다 -> 알 카에다 (아침에 내가 들은 말)
이날 저의 “알카에다가 죽었다”는 정말 히트였다고 남편이 말 하더라구요!
내가 알아 들은 “알 카에다(요크 하이다)는 외국인을 빗자루로 쓸어내자고 한 오렌지당의 우두머리였는데,
자기 엄니(90세가 넘으신) 생신에 빨리 간다고 60km로 달려야 하는 한적한 길을 120km로 달리다가 사고가 나서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에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술도 무지하게 마셨던 모양인데, (소주(보다 조금 독한 오스트리아 술-슈납스) 23잔, 맥주 10여잔)
한가지 새로웠던 사실은 그 사람은 정치인이고, 만취한 상태에서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가 나서 죽었는데,
아무도 그 사람에 대해서 혹평을 하지 않더라구요.
한국이였음 정치인이 만취+과속 해서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다고 그 사람의 좋았던 모습만 보여주지는 않지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여기 홈쇼핑방송에서는 요크 하이다가 생전에 활동할 때의 모습을 담은 테이프,시다 같은걸 팔더라구요~
그분은 사랑을 많이 받으셨던 정치인이였던 모양입니다.
참! 참고로…
아시죠? 알카에다는 무슬림의 무장단체 이름인거. 대장은 그 유명한 오사마 빈 라덴.
말 배울때 나만 이렇게 알아듣는거 아니죠?
다들 그런거죠?(나만 그러면 큰일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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